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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치고는 꽤나 글밥이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울프스텅' 책 제목의 뜻이 한 번에 이해되지는 않았으나 읽다보니 늑대가 나오고 늑대 곁에서 늑대의 '말'을 전해주는 소년이 등장했기에 '울프스텅'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주인공 사일러스는 따돌림을 당하는 중이다. 말도 잘 못하고, 간신히 내뱉은 말은 더듬거리기 일쑤. 아이들이 구박하거나 괴롭혀도 제대로 대적도 못한다. 읽는 이가 답답할 정도로 표현을 잘 못하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늑대 앞에서는 말이 술술 나온다. 늑대는 발바닥에 상처를 입고 있었고 소년은 상처를 치료해주고 늑대와 임신한 늑대의 아내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늑대 부부를 쫓는 여우무리들도 알게 된다. 체격은 더 작지만 무리를 이루고 늑대를 추격하는 여우들. 늑대는 초대받지 못한 곳에는 들어오지 않는 여우들의 습성을 이용해 소년의 집에 은신처를 마련하지만 소년은 늑대 우두머리의 계략에 빠지고 여우들을 집으로 들인다. 늑대 새끼들은 잡혀가고 이를 쫓는 늑대 부부들. 그리고 죄책감에 사로잡힌 소년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자칫 보면 답답한 소년의 답답한 실수들이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으나 말을 제대로 못하는 소년이 입밖으로 말을 꺼내고 말이 가지는 힘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승부욕이나 성취감이라기보다는 그 말에 의해 사고가 좌지우지되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빛을 갚는다는 말도 있듯이 생각을 담은 말이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말이 악의를 품고 상대를 제압하려고 했을 때 어떤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그 과정 속에서 소년은 자신의 생각을 말로 꺼내는 법을 알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소년의 성장은 늑대들 곁에서만 발현된다. 현실과 숲을 오갈 수 있게 된 소년. 어쩌면 우리는 소년이 숲에서 자신의 말을 찾았듯 각자에게 맞는 공간이 있는 건 아닐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모헙 가득한 성장소설이자 '말의 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에게 그리고 말로 표현을 잘 못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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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텅'은 특별한 책이에요. 초등학생 딸과 함께 읽으며 사일러스의 모험 속에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거든요. 일단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요. 주인공인 사일러스는 처음에는 소심하고 말 더듬는 아이지만, 거대한 늑대 아이센그림과의 만남을 계기로 환상적인 모험을 떠나고, 모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죠~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적당한 템포와 흥미로운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어 읽는 내내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사일러스가 결국 현실로 돌아와서도 안정된 삶을 찾으려 노력하는 부분이 인상 깊은데,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거기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은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인 저에게도 깊은 공감과 울림이 있었어요. 단순한 판타지 모험을 넘어,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믿는 법을 일깨워 주는 스토리인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요~ 사일러스의 모험은 끝났지만, 우리 아이들의 모험은 이제 시작이잖아요. “늑대들은 이기지도 지지도 않아. 늑대들은 또 주인도 노예도 아니야. 게다가 옳지도 그르지도 않고, 선도 악도 아니지. 늑대들은 용감하지도 겁내지도 않아. 그리고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자유의 몸도 포로도 아니야. 늑대는 그냥 늑대인 거라고. 인간의 말로 늑대를 뭐라고 단정할 수 없어. 늑대의 생각을 표현할 수도 없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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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텅이라는 책은 한 소년이 여우와 늑대를 만나게 되어 삶을 모험처럼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전개가 빨리 진행되는게 아니라서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보니 이해가 되었다.이 책의 중심적인건 언어와 소통인데 동물들간의 기싸움부터 서로의 계급을 나누어서 그룹으로 다니는 모습들이 마치 우리 인간을 보는듯해서 이런 부분들이 공감되었다. 이 험난한 여정을 책 속에서 읽으니 감정적인면에서 너무 와닿았고 레이너드라는 캐릭터가 인간에게서 배운 말 덕분에 숲의 지배자가 되어 권력을 쥐어 잡은 모습이 너무 멋있고 강인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존재로 살아보고 싶긴하다) 이렇다싶이 말의 힘과 무게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고 거짓은 처음엔 힘이 있겠지만 나중에 들통나게 되면 쓸모없게 된다 그러니 항상 진실만이 말에 큰 힘이 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도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것과 같기에 우리 모두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길를 찾아 걸어가는것이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한다고 생각이 든다.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기에 .. 나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무게감이 있는 책이었다. [ 책읽는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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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텅'은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판타지 동화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년 '사일러스'는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일러스는 부끄럼을 잘 타고 말을 더듬어서 학급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일러스가 상처를 입은 늑대를 발견하고 그를 도와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
| 뉴욕타임즈가 어째서 이 작품을 조제오웰의 <<동물농장>>과 비교하며 동물들을 통해 인간 사회의 억압 저항을 표현했다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늑대와 여우, 그리고 <<동물농장>>과는 달리 인간 소년이 등장함으로써 독재자의 핍박과 그에 맞서 저항하고 싸워 끝내 자유를 찾아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동물농장>>의 이야기가 비단 그냥 소설 속에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작가 조지오웰은 현실 세계를 비춰주는 거울로 작동했던 것은 현재 우리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독재와 국가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에 그대로 웅크리고 있지 말 것을 원했던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후로 세상은 어떠헀는가? 세상은 여전히 독재자가 더 교활한 방법으로 심지어 법을 고쳐가면서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독재 정권을 이어가고 있는 나라가 어디 한 둘인가? 그들이 교활한 말로 세상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 당장 오늘 이전의 우리의 혼돈스러운 정치 현실 아니었던가? 그런데 인간의 말을 배워 철저하게 여우 사회를 계급화하여 이를 이용해 자신의 힘을 이어나가는 이 강력한 틀을 뒤흔드는 것은 공교롭거나 혹은 아이러니하게도 말을 더듬는 인간 소년이라는 것이다. 전혀 영웅다운 면모가 없는 부족하고 미약한 인물이 사건에 휘말리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겠구나, 생각했다가도, 결국 문제가 해결되어지만, 여전히 소년에게는 넘어서야 할, 극복해야 할 자신의 문제는 남아 있는 것이다. 드라마틱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 우리 세상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어쩌면 환상적인 이야기의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하지만, 그 결론은 큰 변화가 없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환상적이면서 사실적인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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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텅 - 거짓을 이기는 말>은 단순히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언어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하게 하는 작품으로 미국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선정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 울프스텅>의 주인공은 인간 아이인 '사일러스' 혼자만이 아니다. 늑대의 이야기에서는 '아이센그림'이, 여우들의 이야기에서는 여우 '레이너드'가 주인공이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된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을 통해 학교를 오가던 사일러스는 어느날 늑대 한마리를 만난다. 곤경에 처한 늑대를 도와주고나서 사일러스는 여우 무리에게 쫓기게 되는데, 이 여우들은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 우연한 도움에 되려 여우들의 표적이 된 사일러스는 자신이 도와주었던 늑대의 도움을 받아, 신비한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일러스가 늑대 '아이센그림'을 도와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결국에는 여우들의 지하 도시인 '어스'에까지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된다. 책 제목인 <울프스텅>은 늑대들의 말을 대신해 말한다는 의미로 이 이야기에서 '언어'는 굉장히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언어는 단순히 말을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권력의 도구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타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간의 언어를 배워 인간을 따라하며 도시까지 건설하고 강한 권력을 차지한 여우뿐 아니라 결국엔 그 언어의 힘으로 스스로를 증명해낸 사일러스의 이야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삼 인간의 언어가 얼마나 강력한 영향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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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러스는 친구들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 사일런스를 괴롭히는 무리가 있고.. 번번히 아무말 못하고 당한다. 그런 사일러스 앞에 늑대가 나타나고 우연히 늑대를 도와주게 되고, 그런 늑대를 뒤쫓는 여우에게 상처를 입게 된다. 늑대 아이센그림과 사일러스는 그렇게 인연을 맺는다. 여우는 동물들 가운데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음에 다른 동물을 언어로 조종하고 지배하는 위치에 선다. 사람들의 세계를 동경하여 도시를 만들고 계급을 만드는데 그 모든 것이 무언가를 명명하는 언어로 인해 가능하게 된다. 많은 동물은 죽어갔고 남아있는 마지막 늑대 '아이센그림'과 허센트' 그리고 새끼 늑대들은 여우에게 쫓기게 된다. 사일러스는 학교에서는 당하고 말을 하지 못하지만 숲에서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실수로 새끼를 빼앗기게 되기에 여우의 도시까지 새끼를 구하러 간다. 사일러스는 여우의 언어에 지배되는 동물들 앞에서 늑대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울프스텅의 역할을 하게 되지만 그 이야기는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기도 하다. 마지막에 현실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말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게 된다. 다시 만난 늑대가 어떤 제안을 하지만, 사일러스는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선택한다. 얼마전까지 학교에서 말하지 않던 00이가 새학기가 시작되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쓴 글에 그동안 하고 싶어도 말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괴롭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런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에 .. 사일러스와 오버랩 되었다. 사일러스도 숲에서 냈던 목소리를 언젠가 낼 수 있다는 걸 독자들은 알고 있다. 사일러스 자신도 |
![]() "늑대들을 대신해서 말한다! 울프스텅"
성경에 의하면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뒤 피조물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초의 사람인 아담을 통해 피조물들의 이름을 짓게 하셨다. 아담이 명명한 대로 피조물의 이름이 정해졌다. 아담이 사용한 말에 의해 피조물의 특성에 맞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울프스텅』에서 말의 위력이 드러나있다. 인간처럼 여우가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여우가 말을 함으로써 다른 동물들보다 우위에 서게 되었다. 여우가 늑대를 이용하여 지하 도시를 건설하고 각종 동물들을 노예로 부린다. 그럴 수 있었던 힘은 말에서 시작된다.
여우는 교활한 동물로 등장한다. 여우가 하는 말들은 대부분 거짓이다. 간사함으로 다른 이들을 자신의 수하처럼 부린다. 늑대는 여우의 꾐에 속아 결국 종족이 모두 멸종당하게 될 위협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 남은 늑대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국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평상시에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주인공 사일러스는 신기하게 동물들 앞에서는 꼭 필요한 말들을 할 수 있게 된다. 늑대를 구하고 교활한 여우를 쫓아낼 수 있었던 것은 사일러스의 시기적절한 말의 힘 때문이었다.
'거짓을 이기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의 특징이다. 긴 말을 하지 않더라도 꼭 필요한 말을 짧지만 임팩트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어쩜 유창한 말솜씨보다는 말하는 스피커의 사람됨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인공 사일러스는 학교에서도 놀림을 받는 아이였다. 말을 더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필요할 때 그가 내뱉은 말로 여우의 간계를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라는 것은 진실함이 묻어나 있을 때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미국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선정 우수도서, 스파크 스쿨북 어워드 수상작인 『울프스텅』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말의 힘이 얼마나 큰 지 깨닫게 해 준다. 인터넷 안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거짓된 말을 퍼뜨리고 상대방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똑똑함보다는 진실함이 필요한 시대다. 어른들부터 자신이 사용하는 말을 돌아볼 때다. 말이 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을 살리는 말이 되어야 한다. 기초 기본 교육은 말을 사용하는 마음가짐부터 시작해야 한다.
조직의 리더라면 말을 주의 깊게 해야 한다. 말로 조직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사용하는 말의 품격이 리더의 품격이 된다. 말할 수 있는 지위가 부여되었다고 해서 자유롭게 말하는 것이 리더의 자리가 아니다. 꼭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이 리더다. 그래서 리더가 힘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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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들의 지하도시! 오랫동안 여러 동물우화에서 교활한 악당의 상징이었던 여우와 늑대의 이야기는 묘한 매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성장소설이면서 동화이기도 한 이 소설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게 된 동물들의 이야기다.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게 된 동물들은 슬픔과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을 때에 그 감정들을 느낄 수도 없었던 것과 달리, 그 단어를 알게 된 후로는 슬픔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그 단어 속에 갇히게 된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는 셈이다. 여우들이 언어가 가지는 힘으로 다른 동물들을 억압하고 소유하며 조종하는 모습들에 영락없이 인간사회가 겹쳐진다. 반대로 인간의 자아 인식에 미치는 언어의 긍정적인 영향도 묘사된다. 주인공 소년 사일런스가 교활한 여우들에게 둘러싸여 용기를 잃어가는 아이센그림에게 하는 말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믿고 건네는 용기로부터 나오는 말은 나를 성장하게 하고 나를 비로소 사랑할 수 있게 한다. 말이 가진 힘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언어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날카롭게 할퀴는 흉기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손길이 되기도 한다. 결국 말을 어떻게 사용할 지는 그 말을 건네는 발화자만이 결정할 수 있다. 사일런스는 용기를 내어 늑대 친구들을 도왔지만 자신의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못한다. 그럼에도 인간들 사이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택한다. 고통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그것들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일런스가 크게 달라지고 당당해지지는 못할지라도 말을 흉기로 사용하는 어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소년들 한 명 한 명이 모여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이런 소년들의 가슴에 생채기내는 어른이 되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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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중심으로 만든 환타지 책이다. 이전에도 많은 환타지 소설이 있었으나 핵심 주제를 언어에 두었다는 점이 다른 책들과의 차이를 보인다. 말 더듬이 사일러스가 발을 다친 늑대를 만나고 말을 할 줄 아는 여우와 조우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시나 예상처럼 말더듬인 사일러스는 늑대를 도와주며, 대변하는 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사건이 해결되어 학교에 돌아와서 당연히 말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역시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점이 너무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내가 주인공이 되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곤 한다. 하지만 곧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순응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인공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이 다소 불만을 보여줄 수도 있으나 현실을 더욱 반영한 느낌이었다. 결국 강요하는 말 앞에 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언어가 가진 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초등학생과 함께 읽으며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나 부족한 점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가야 하고 마음 속으로만 생각해서는 절대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고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