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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는 단순히 정지된 시간과 고요한 세계를 캔펏에 펼쳐놓은 그림이라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물화 속 사물은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기도 하다.
정물화 속 평범한 사물에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담겨있는가?
15 점의 정물화 속에서 시대배경, 화가, 역사. 경제, 문화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정물화 장르가 제대로 자리 잡았던 네델란드의 화가 하르먼 스테인비크의 정물화 속 해골.
고급스러운 식자재와 금시계, 유리 공예품을 통해 자신의 부를 은근히 과시하는 동시에, 인생의 유한함을 의미하는 해골을 그려넣어 청렴함과 겸손이라는 품성까지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이 SNS에 '인증 샷'을 올리듯, 당대의 부유한 시민층은 서재나 거실에 바니타스화를 걸어두고 부와 철학적 가치를 동시에 내비칠 수 있었다. (p.29)
‘왜 17세기 화가들은 정물화에 해골을 담았을까?’에서 출발하는 여행은 흑사병, 종교, 철학, 경제 등을 읽어내고 현대 미술가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에 담긴 현대의 소비문화라는 종착역에 다다른다.
반복과 획일화, 소비가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인간은 자기 삶의 주체로 살아가고 있을까. 소비자라는 지위와 소비함으로써 얻는 행복이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선물일까. 워홀의 「캠벨 수프 캔」은 대량생산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는 동시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p.265)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으로 처음 저자의 책을 만나 그림에 푹 빠질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사회 선생님이 미술에 해박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 이 책을 통해 미술과 세계경제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복잡한 주제도 쉽게 풀어내는 작가의 이야기에 또 한 번 푹 빠져 들 수 있었다.
미술, 경제,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아마 관심이 없더라도 생길 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서 사회와 미술 교과서로 활용도 강추이다.
아트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물화속세계사 #태지원 #아트북스 #세계사의흐름을바꾼사물들 #도서리뷰 #책추천 #미술과세계사 #미술과경제사 #정물화와세계사 #정물화와자본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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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 생활하는 대학생 딸내미의 자취방에서 <스터디 그룹>을 함께 보며 웃었습니다. 웹툰 원작의 터무니없는 내용에 웃음 짓다가 학교 현실, 사회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죠. 거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순철이 할아버지의 토익 공부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순철이 할아버지는 병실에서도 매일매일 단어를 외우고 토익 공부를 하죠. 별로 도움이 안 돼 보이는 토익 공부를 왜 하느냐는 순철의 물음에 할아버지는 답해요. “사람이 배움을 멈추는 순간 삶도 멈추는 거야.” 화려한 싸움 기술이나 귀에 때려 박히는 욕설이 아니라 이 말이 가슴에 남았죠. 배움을 멈추지 않기 위해 정물화를 통해 세계사를 보는 책의 문을 두드립니다. 저자 태지원은 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한국교워내학교 일반사화 교육과정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고, 대학 졸업 후 중. 고등학교에서 사회교사로서 경제, 사회문화, 역사, 지리 등의 다양한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어요. 저서로는 <10대를 위한 기발한 경제 수업>, <자본주이 사회, 빈부격차는 당연한 걸까?>,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가 있습니다. 또한 전국 사회과학 교과연구회 선생님들과 함께 <독도를 부탁해>, <미술관 옆 사회교실>, <경제 선생님, 스크린에 풍덩>, <독도 바로 알기 대회 한 권으로 끝내기>를 펴냈죠. 책은 15가지 주제로 정물화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은 하르 먼 스테인 비크의 정물이라는 작품으로 유럽 중세를 휩쓴 흑사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이렇게 그림과 시대적 상황과 배경, 역사를 보여줍니다. 몰랐던 이야기, 알았지만 외면했던 이야기들이 그림과 함께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죠. 순서에 따라 읽어도 괜찮고, 제목을 보고 뽑아서 읽어도 좋아요. 그럼 순서대로? 골라서? 선택은 자유롭게 맡기고 저는 순서대로 따라가봅니다. 그러나 흑사병이 유행하면서 농노나 사회 하층민들은 새로운 힘을 얻었다. 사람이 많이 죽어 일손이 귀해졌고, 땅은 상대적으로 흔해졌기 때문이다. (p21) 첫 시작은 해골이 있는 정물화입니다. 하르 먼 스테인 비크의 바니타스 파예요. 흑사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 유럽은 공포에 휩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고 해요. 그동안 힘이 없던 농노나 사회 하층민들은 귀한 노동력으로 인해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세상일이 모두 안 좋은 것만 있거나 좋은 것만 있다면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안 좋은 일 가운데서도 좋은 일 조금은 늘 있게 마련이고, 그 조금을 붙들고 희망을 품으며 일상을 견디죠. 뉴스로만 보던 산불을 직접 목격하게 되고, 매캐한 공기를 직접 흡입하고 나자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덮쳤습니다. 죽음은 아직은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 산을 집어삼킨 거대한 불기둥이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잿더미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공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등이 복잡하게 얽힌 6시간을 보낸 후, 오지 않는 잠을 청했죠. 전기가 나가고 인터넷이 끊기니 아무것도 할 것도,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었습니다. 제발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었죠. 그 밤 이후로 완전히 달라진 삶이 우리 가운데를 지나갑니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들도 있고, 집이 완전히 사라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럼에도 꼭 나쁜 일만은 아닐 거라고, 흑사병보다는 나은 거라도 억지로 위로해 봅니다. 무기력하게 쳐지는 자신을 꼭 붙들고 일상을 지킵니다. 지금은 쓸데없어 보이는 책 읽는 일도 시작하고요. 조금 지나고 보면 좋은 일들이 꼭 있을 거라 믿으면서요.
당시 뉴턴이 남겼다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나는 천체의 운동은 계산할 수 있으나,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p114) 책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네덜란드의 튤립 투자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신대륙 발견을 통해 무역이 활발해지고, 동인도 회사가 생겨나면서 주식회사의 개념이 생겨요. 새로운 시대의 발 빠르게 적응한 것은 네덜란드입니다. 증권거래소가 생기고, 선물투자도 생기죠. 그중에서도 네덜란드 인에게 가장 사랑받은 것은 튤립입니다. 단색의 튤립보다 무늬가 있는 튤립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튤립 투자를 해서 벼락부자들이 생겨나요. 이 와중에 선물 투자도 발달하고, 온 나라가 튤립 투자 광풍에 휘말리죠. 몇 해 전 인문학 강좌에서 튤립 투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다시 그때 강의도 생각나고, 인간의 탐욕과 광기는 끝이 없다는 생각도 했죠. 지금 보면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 싶지만 그 안에 있으면 그렇지 않아요. 작년 초에 주식 시장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뉴스와 블로그에 넘쳐났어요. 저 같은 사람은 투자금이 전 재산이니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뉴스를 보고 있으면 나만 바보 된 것 같은 기분에 빠져요. 지금이라도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면서 조바심이 나기도 하죠. 그런데 마침 눈여겨보고 있던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라도 하면 이때는 정말 위험해집니다. 전 재산을 다 날릴 절호의 기회이자 찬스이지만 대게는 반대로 생각해서 투자를 감행해요. 저의 투자는 어떻게 됐을까요? 바니 파스화를 거실에 걸어야겠습니다! 하나의 주제가 시작되기 전 제목과 세계사의 중요한 연표도 나옵니다. 정물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사는 흥미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죠. 영국을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만든 것은 강력한 해군 덕분이었죠. 장기간의 해상 생활에서 구루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알아내면서입니다. 오렌지와 레몬을 먹으면 비타민 결핍증인 구루병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국을 강대국으로 만들었어요.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춘 사탕수수와 초콜릿으로 인해 아프리카 노예선이 등장하고, 비참하게 삶을 살아가죠. 노예선에 실린 노예들은 사람이 아니라 재산으로 간주되어 바다에 산 채로 던져지기도 하고, 옷을 모두 벗긴 채 움직일 공간 없이 꽉 짜인 화물처럼 배 밑 칸에 실려 농장으로 배달되었죠. 유럽인들의 달달함을 위해서요. 지금 무심코 즐기는 달달한 쾌락이 누군가의 피 땀 눈물일 수 있다는 섬뜩한 생각도 했습니다. 소금은 적정 소비량이 있지만 설탕은 먹을수록 더 많이 먹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으로 인해 인간의 탐욕을 부추깁니다. 달콤함 만을 쫓다가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 몰수 있고, 나 자신도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죠. 바니타스화는 메멘토 모리의 주제가 담김 그림입니다. 정물화를 통해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탐욕으로 누군가를 인간 이하로 취급하기도 하고, 전 재산을 튤립 투자에 날리기도 하지만 인간은 나아지기를 포기하지 않는 존재 같습니다. 탐욕을 절제하기 위해 바니타스화를 거실에 걸고, 노예를 해방 시켰으며, 광기의 투자 가운데서도 경제 제도를 발전시켜왔으니까요. 희망을 품기가, 꿈을 꾸기가 힘든 시대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봅니다. 정물화 속 세계사를 통해서요. 정물화를 가족들이 모이는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었던 그 지혜를 되새깁니다. 산불이 휩쓸었지만 벚꽃은 피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지키는 힘을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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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세계사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늘 알듯 알듯 하지만 뒤돌아서면 까먹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주제들이 함께 있다는 것으로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작가의 글을 읽으며 그림을 보고, 또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커피, 초콜릿 등에 대한 숨겨진 역사를 알게 되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림에 뜬금없이 해골이 있었던 이유, 종교개혁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동방견문록의 흥미로운 뒷이야기.. (책의 저작권료는 누가 받으려나? 라는 엉뚱한 생각), 콜롬버스의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었던 괴혈병, 후추에게 이런 굉장한 역사가 있었다니, 슬프지만 존재했던 수많은 착취의 역사, 청어라는 생선이 늘 궁금했는데.. 네덜란드 이야기는 정말 꿀잼.. 청어로 세운 나라라니!, 프랑스가 최고의 브랜드 소유국인 이유, 어리석은 지도자는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가... (유독 깊은 생각), 설탕의 슬픈 역사, 카페하우스에서 태동한 프랑스 혁명!! 어마어마한 감자 이야기, 평소 궁금했던 캠벨 수프 캔의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표시해두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그림을 함께 보며 역사도 설명해줄 수 있을 것만 같다. (흠 몇 번 더 읽어봐야겠군) 사회시간에 선생님이 들려주는듯한 쉬운 필체,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글이었다. *서평단으로 책을 지원 받아 읽고, 썼습니다.* #서평단 #정물화속세계사 #아트북스 #태지원 #세계사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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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속세계사 #태지원 지음 #아트북스 출판 #도서협찬 . 재미있게 읽은 내용 1815년 시행된 영국의 '곡물법' 곡물법은 '외국 농산물 수입에 대한 법'이다. 밀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에 부과하는 관세를 높여 일정한 가격보다 높은 값에 거래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자국의 곡물 가격을 유지하고 농업을 보호하는 전형적인 보호무역 정책이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요가 늘어나는데 외국산 밀의 수입까지 막으니 공급이 부족해 곡물값이 더 올랐다. 이 정책으로 노동자와 서민들은 임금의 절반가량을 빵 구입하는 데 지출해야 했다. 1846년에야 비로소 곡물법이 폐지되었다. (약 30년 동안 곡물법으로 서민들이 고통받음) 영국과 프랑스는 자유무역주 협정을 체결했다. (지금의 FTA와 비슷) 영국은 프랑스산 술에, 프랑스는 영국에서 만든 제조업 상품에 대한 관세를 크게 낮추었다. 이후에도 영국은 25년간 27개국과 상업 협정을 맺었다. 자유무역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근에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세계가 시끄럽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관세 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트럼프의 의중을 빨리 알아채고 더 나은 협상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은 세계경제가 서로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이나 유럽에 관세를 올리기 시작하면 상대국가도 미국에 대한 관세를 올린다. 관세를 높여서 국내 산업을 보호할 것인가? 관세를 낮추고 수입을 자유롭게 허용할 것인가? 19세기 영국 정치를 뒤흔들던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줄다리기는, 21세기에도 세계 각국의 주요한 쟁점으로 남아 있다. 역사를 교훈삼아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해한다. . . <정물화 속 세계사> 뉴스에 실린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보면서 시대를 짐작할 수 있듯이 정물화 속 사물을 보면서 그 시대의 숨결을 읽어낼 수 있다. 이책은 열다섯 점의 정물화 속 물건에 담긴 역사와 경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자본주의 역사를 중심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흥미롭다. . 정물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사 해골이 정물화에 자주 등장하던 시대에는 흑사병이라는 커다란 재앙이. 정물화 속 후추병 속에는 새로운 바닷길을 열었던 콜럼버스의 탐험이. 식탁에 주인공으로 올려진 청어에는 네덜란드가 해상 강국으로 등극한 사연이. 청어나 튤립처럼 자본주의의 흥망성쇠를 나타내는 물건, 후추나 오렌지, 지구본 처럼 새로운 뱃길을 열고 해상무역을 장악하는 데 큰 영향을 준 물건을 정물화와 속에서 찾아, 자본주의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림을 보면서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머릿속에서 정리된다.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겠다. 미술과 세계사에 관심있다면, 자본주의 역사와 돈공부에 흥미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결론 후추는 마트에서 . 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책추천 #세계사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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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헤다의 그림에 등장하는 그릇이나 음식도 마찬가지다. 그림 중심부를 차지한 굴은 당시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식재료였다. 먼바다에서 채취해야 하는데다 빨리 상하는 해산물이라 굴을 풍성하게 구비하고 보관하는 것 자체가 부를 상징했다. 그 뒤편에는 정체를 알기 어려운 가루도 보인다. 원통형 그릇에 놓인 하얀 가루는 소금이다. 소금 역시 당시에는 사치품에 속했다._p51
_튤립이 등장하는 특별한 그림이 있다. 화면 여기저기에 원숭이가 등장하는 [튤립 마니아]다. 지금 원숭이들은 튤립과 관련된 갖가지 일을 벌이고 있다...... 농부의 화가로 불린 대가 피터르 브뤼헐의 손자 얀 브뤼헐은 왜 원숭이와 튤립, 금화와 은화가 어우러진 한 편의 풍자극을 화폭에 담은 걸까.... 원래 튤립은 네덜란드의 꽃이 아니었다._p104
그림으로 해석해보는 당시 배경과 화가의 상황, #세계사 등을 알아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그래서 관련 전공자들이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접근을 한 도서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정물화속세계사 는 정지된 생명, 죽은 자연 으로도 해석되는 정물화 속 사물을 통해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책이였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17세기 서양화에 유행했었던 정물화 속 해골의 의미를 혹독했었던 흑사병의 경험에서 찾고 흑사병 유행 시기에 대한 자세한 역사를 알려주고 있었고, 테이블 위의 굴과 소금, 화려한 도금 술잔 등을 보여주면서 당시 부의 상징,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의 연결고리로 풀어주고 있다.
그리고 튤립에 환호했었던 유럽의 분위기를 원숭이가 등장하는 작품, ‘튤립 마니아’로 어떻게 튤립이 네덜란드의 꽃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역사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의 뒷배경이 역사적인 업적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1820년대 판매용 설탕이 담긴 유리그릇을 통해 설탕 불매 운동으로 노예무역의 고리를 끊은 보이콧 운동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일랜드 기근이 신대륙 미국행을 촉진 시켰으며 아일랜드 대기근을 나타낸 조형물 등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도 있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미술도 다뤄주고 있었는데, 세계 경제사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예술서 보다는 역사서에 가까운 도서였고, 정물화를 보는 정밀한 시각을 한 스푼 얻어가는 기분이다. 작품들을 세밀하게 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고, 관련 세계사는 재미있으면서도 그 인과관계를 파고드니 마냥 좋은 것도 아니였다. 이것도 또한 공부일 것이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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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흑사병은 자본주의를, 구텐베르크는 르네상스를, 후추는 잉카 제국의 멸망을, 신교도 탄압은 스위스의 명품 시계를, 청어 배를 가르는 칼은 주식회사와 중앙은행을, 악마의 음료 커피는 시민에게 선거권을 가져왔다. 전혀 이어질 것 같지 않은 두 지점 사이를 그림 한 장을 통해 질문하고 답을 얻는 책이 바로 아트 북스에서 출간한 태지원의 정물화 속 세계사이다. 단순히 눈요기를 위해 그려진 정물화 한 장은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걸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아트북스에서 출간한 태지원의 정물화 속 세계사는 한 점의 명화가 건네는 소리 없는 음성을 통하여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을 알려준다. 제목처럼 작품은 모두 정물화이며 그 속의 대상은 단순히 정렬해 놓은 것들을 그린 것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당시의 시대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예술의 장르에서 역사라는 장르로의 변화를 독자는 겪을 수 있다. 총 열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기는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차례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당 연표가 따로 적혀 있으며 말하고자 하는 작품의 주인공이 지나온 시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두 연표에 작성되었다. 이는 단순히 어떠한 사건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인류 역사의 전체의 맥락에서 3차원으로 그림을 감상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하나의 챕터는 그 시대의 흐름을 완벽하게 바꾼 주인공이 담긴 정물화 한 점으로 시작하여 이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지도, 당시 시대의 복장, 기타 배경이 담긴 명화 여러 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야기는 정물화의 설명에서 시작해 작가의 생애와 역사적 사건, 그리고 그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 장의 끝에는 시대를 송두리째 바꾼 계기와 그로 인한 변화가 조명되며 독자의 흐름을 해치지 않고 섬세하게 이끈다. 특히 장면 전환이 물 흐르듯 매끄러워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틈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인의 바보 같은 일화까지 곁들여져 있어 흥미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그러면 인상 깊었던 부분을 살펴보자.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활동한 하르먼 스테인비트의 정물화에는 해골이 등장한다. 동시대 화가들도 해골, 썩은 과일, 시든 꽃 등을 곁들인 그림을 자주 그렸다. 모두 인간의 죽음과 인생의 덧없음을 상징한다. 이런 그림들이 유행한 배경에는 흑사병이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 병은 크림반도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퍼졌고, 몽골군이 시체를 성 안에 던졌다는 세균전 일화도 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원인을 알 수 없어, 나쁜 공기 때문이라고 믿거나 신의 벌로 여겨 스스로를 채찍질했고, 유대인을 희생양 삼아 집단 학살하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흑사병은 아이러니하게도 자본주의의 씨앗이 되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줄어든 인구 덕에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었고 신분제의 굴레에서 벗어나 도시로 옮겨 부르주아 계급이 되었다. 흑사병은 경제적 변화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메멘토 모리, 즉 죽음을 기억하라는 인식을 남겼다. 해골을 그린 바니타스 정물화는 그런 감정을 담은 것이고 오늘날까지 해골은 크롬하츠 같은 브랜드를 통해 허무와 허영의 상징으로 계속 소비되고 있다. 이런 식의 전개로 흑사병은 자본주의를 낳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폴 세잔이 그린 검은 시계가 있는 정물은 에밀 졸라를 위해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그림의 중심엔 시계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시계가 신교도 탄압과 연결될까? 그 시작은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이다. 당시 프랑스는 가톨릭 국가였고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신교도인 위그노가 등장한다. 장 칼뱅은 모든 직업은 신의 부여라고 말했고 그의 가르침을 따른 위그노는 근면하고 절약 정신이 강해 자본주의와도 조화를 이루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들을 위협으로 여겨 탄압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앙리 4세가 내린 낭트칙령을 루이 14세가 폐지하면서 찾아왔다. 신앙의 자유를 잃은 위그노들은 프랑스를 떠나 유럽 곳곳으로 흩어졌고 20~30만 명에 이르는 이들 중 상당수가 숙련된 장인이었다. 이 중 일부가 정착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 제작 기술을 발전시켜 파텍필립, 롤렉스, 차펙 같은 명품 시계를 탄생시켰다. 프랑스는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었고 스위스는 위그노의 정착 덕분에 정밀 기술 산업이 번창했다. 정물 속 시계는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역사와 신념의 산물인 셈이다. 후안 그리스의 신문과 커피분쇄기가 있는 풍경은 단순한 정물이 아니라 혁명의 씨앗이 된 커피의 상징이다. 커피의 기원은 7세기 에티오피아 목동 칼디의 일화로부터 시작된다.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흥분하자 자신도 먹어본 그는 각성 효과를 경험하고, 이를 이슬람 사원의 수도승에게 알린다. 이후 커피는 수도승들 사이에 퍼지고 15~16세기에는 이슬람 전역으로 확산된다. 그들의 커피하우스 카베 카네스는 대화와 게임, 그리고 점차 정치 토론의 중심지로 발전한다. 이 커피하우스는 결국 권력자들에게 위협이 되어 금지되지만 커피는 유럽으로 건너간다. 초반에는 악마의 음료로 외면받았으나 교황의 “이 맛있는 음료를 이교도만 마시게 둘 수 없다"라는 발언 이후 유럽에서도 유행하게 된다. 프랑스의 카페는 계몽사상가들이 모여 정치 토론을 벌이는 장소가 되었고 감시와 금지에도 불구하고 혁명의 기운을 키웠다. 결국 프랑스 대혁명, 나아가 루공가의 치부에 등장하는 2월 혁명까지 이끈 셈이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시민의 선거권을 이끈 주역이었다. 유독 정물화가 네덜란드에서 발달한 이유는 후원의 구조 차이 때문이다. 로마에서는 교황과 귀족의 주문으로 미술이 제작되었지만, 네덜란드는 상인이 직접 그림을 구매하는 시장 중심 구조였다. 이로 인해 종교화보다 대중 취향에 맞춘 현실적인 정물화가 유행했고, 그 안에 시대상과 국민성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한 점의 그림을 통하여 유명 화가가 숨겨 놓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을 찾아 과거를 읽고 싶다면 아트북스에서 출간한 태지원의 정물화 속 세계사를 추천한다. #정물화속세계사 #태지원 #아트북스 #세계사의흐름을바꾼사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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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점의 정물화 속 물건에 담긴 역사와 경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눈이 우선 즐거우니 이야기 듣듯 술술 읽힌다. 자본주의 역사라고 하면 재미없을 것 같지만 튤립과 청어로 최초의 주식시장이 열리고,거품경제가 생겼다니 놀랍기도하고, 지금이나 그때나 인간은 참 변하지 않는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뉴턴도 주식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거품 경제로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한다. 지금껏 바니타스화를 보면 아름다움에 반했었는데 그 이면까지 볼 수 있게 되었다. 📖수백 년 전에 그려진 바니타스화 속의 튤립은 현대인에게도 교훈을 준다.부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행렬에 합류하라는 세상의 유혹이 넘치고,막연한 불안감이나 조바심에 사로잡혀 비이성적 투기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델프트 도기가 왜 청화백자와 비슷한지,탐스러운 과일과 가루 같은 것이 왜 정물화에 담겼는지 하나하나 사연을 읽으면서 세계사까지 알게되니 재미와 지적 호기심까지 채울 수 있었다. #세계사 #명화 #예술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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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정물화를 매개로 세계사를 탐색하는 독특한 도서입니다. 이 책은 세계 경제를 움직인 자본주의의 역사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그림 속 물건과 관련한 경제, 역사, 정치, 전쟁 스토리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회귀한 듯이 생생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게 되는 몰입감 높은 교양서입니다. 내용 들어가며. 정물화 속 사물이 건네는 흥미롭고 매혹적인 이야기: <정물화 속 세계사>는 열다섯 점의 정물화 속 물건에 담긴 역사와 경제 이야기를 전하는 책입니다. 각 챕터는 정물화 속 사물 이야기로 시작해, 그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짚어내고, 이를 통해 당대의 가치관과 경제적 상황을 읽어냅니다.
1. 정물화 속 해골의 비밀: 바니타스 정물화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커다란 재앙이었으나 한편으로 새 시대의 물꼬를 텄던 흑사병이 그러했듯, 인간 삶의 유한함은 생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세상을 바꾼 사연: 구텐베르크 인쇄술은 필사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속도가 빨랐고, 대량 인쇄도 일반화되었다. 성경을 비롯한 각종 서적이 널리 유통되며 교육과 학습 분야의 독점이 깨졌다.
3. ‘검은 황금’으로 불린 귀한 향신료: 서늘한 유럽에서는 기를 수 없었기에 열대 지역에서 가져와야 했고 이런 이유로 후추는 귀한 대접을 받았다. 서양에 후추가 본격적으로 전해진 때는 기원전 4세기경이다.
4. 대항해를 도운 과일: 18세기 후반, 괴혈병이 초래한 비극을 끝내는 인물이 등장했다. 영국 군의관 린드는 1747년 괴혈병 임상실험을 실시했고, 놀랍게도 오렌지 2개와 레몬 1개를 받아 섭취한 환자들만 괴혈병에서 벗어났다.
5. 네덜란드의 황금기를 이끌어낸 생선: 한자동맹 상인들은 뤼네부르크에서 생산된 소금을 스웨덴 남부 스코네로 옮겨 청어를 절인 다음, 유럽 각 지역에 수출하며 부를 쌓았다.
6. 가격 거품의 원조가 된 꽃: 오늘날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듯 17세기 초반 네덜란드인들은 튤립을 사들였다.
7.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꿈: 콜베르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고 약 100년 후 애덤 스미스는 중상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제에 대한 국가 개입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17세기 그림 속 지구본에 드러난 ‘부강한 국가 건설의 꿈’은 자유방임주의에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8. 스위스산 시계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을까: 16세기 영국에서 ‘귀금속을 몸에 지니지 못한다’는 칙령이 내려져, 금이나 귀금속을 세공하던 사람들이 제네바로 모여들었다.
9. 동서양을 연결한 신비한 푸른빛, 청화백자: 청화백자와 델프트 블루는 중국의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서양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입증한다.
10. 설탕, 달콤한 맛 너머의 진실: 종호 사건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이 노예무역의 잔혹한 실상을 알게 되었고, 지식인들은 설탕을 사지 말자는 운동을 벌였다.
11. 혁명의 기운을 북돋은 음료: 20세기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17세기 말과 18세기 초에 만들어진 커피하우스를 ‘공론의 장’ 중 하나로 언급했다. 정신을 각성시키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커피의 힘이, 새 역사의 한 장을 열었던 것이다.
12. 악마의 식물에서 서민 음식의 대명사로: 감자는 아일랜드인의 소박한 삶과 생존을 상징하는 먹을거리다.
13. 수입의 자유를 허하라, 빵과 곡물을 둘러싼 다툼: 1846년에야 비로소 곡물법이 폐지되었다.
14. 제국주의의 달콤하고 씁쓸한 맛: 과거에 제국주의 국가들이 아프리카를 착취했다면, 이제 다국적기업이 동일한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
15. 대량생산 시대의 깡통에서 예술이 되다: 포드가 열어젖힌 대량생산의 시대는 20세기 이후 인류의 삶을 바꿔놓았다.
💁추천: 정물화를 매개로 세계사 지식을 쌓고 싶은 人 * 출판사 측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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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7세기에도 식테크가 있었다고?!❞ 그림과 세계사 지식을 한큐에 배워볼 수 있는 <정물화 속 세계사> 총 15개의 주제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자본주의 역사를 중심으로 풀이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다가 가장 공감했던 이야기를 하나 공유할게요. 17세기에도 식테크는 존재했고, 자신의 과시욕을 정물화를 통해 나타냈다고 합니다. 요즘에 우리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처럼 말이죠. 저는 식물스타그램을 몇 년간 업로드 했었는데요. 결정적으로 하기 싫어진 건 바로 식테크 때문 이었죠. 희귀 식물들의 대유행으로 더 이상 흔한 식물로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했어요. <무늬의 비밀> 열대지방 몬스테라 알보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하얀 무늬는 사실 엽록소가 부족해 무늬가 생긴 변이종이었죠. 17세기 네덜란드에서도 이렇듯 줄무늬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가지 이상의 색을 가진 튤립, 다색 튤립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명품 튤립의 인기는 꽃이 아닌 구근 거래, 투기로까지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더 과열되어서 튤립 약속 증서까지 발행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식테크 열풍이었네요. <허무한 버블의 끝> 거품은 언젠간 가라앉게 되죠. 식물 몬스테라 알보의 치솟던 가격도 어느 순간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키우게 되었어요. 네덜란드 사람들도 지나친 튤립 가격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고, 치솟던 가격은 4개월 만에 99% 하락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피해는 저 같은 가랑이가 찢어진 서민이겠죠^^; 인간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늘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현시대와 많이 닮아 있는 다양한 이야기 더 만나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보셔도 너무나 좋을 지식교양책으로 추천드려요. #정물화속세계사 #아트북스 #역사 #경제 #자본주의 #세계사 #교양 #정물화 #10대추천책 #세계사공부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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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점 정물화 속 사물에 담긴 역사와 경제이야기. 태지원 작가는 경제, 역사, 지리 등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는 책을 여러 권 펴낸 사회교사이다. 영어로 정물화는 Still Life. 한 때는 생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것이 사라진 물체 또는 처음부터 생명이 없던 물체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p5 참조) 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고 작품의 예술적 배경 만을 전하지 않는다. 역사적 사료로서 그림 속 사물들이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자본주의 발달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후추와 오렌지를 통해 신대륙 탐험과 대항해의 역사를, 청어와 튤립으로 네덜란드 경제를 통한 시장경제의 명암을, 설탕, 커피, 초콜릿으로 노예 무역 등 유럽의 착취 역사를, 앤디워홀의 수프캔을 통해 대량생산 경제 발전의 빛과 그림자를 설명한다. 아름다운 정물화 속 사물을 통해 경제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사회 선생님인 작가는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복잡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단순히 그림 감상을 넘어 역사와 사회를 보는 안목을 키우고 싶다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물화속세계사, #미술책, #세계사, #경제사, #아트북스, #미술책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