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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시리즈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저자들의 세상을 보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봤던 10년 후 세계사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 중에 지금 하나도 해결되기보단 오히려 더 악화되고 증폭되고 더 처참해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과연 이번에 나온 10년 후 세계사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은 정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가 두려울 정도로 걱정되네요. 이전에는 주로 기후와, 약자의 문제, 한국에서는 알기 힘들었던 세계의 고통스런 상황들 등에 대해 다루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지만, 그 덕분에 저는 세계를 보는 시선과, 어떤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력이나 지침을 얻은 건 확실합니다. 이번의 10년 후 세계사는 기술과 기술을 둘러싼 이해관계들이 주인공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피티 4.0을 쓰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된 상황임에도 이야기 하는 사람마다, 당장 닥칠 차세대 인공지능과 거의 완성단계의 휴머노이드가 결합될 날이 곧 닥쳐오는데, 그렇게 되면, 일자리와 전쟁과 정치와 삶의 모습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게 바뀔 건데도 너무 고민없이 보내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 책은 이제 10년 후 세계의 삶의 모습을 고민할 때 중요한 지점이 바로 기술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술의 영향은 워낙 분야나 파급영역이 다양해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번 책에서도 역시 아 맞어 지금 이 문제들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해 이런 자각과 통찰을 주는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