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통령📚#신간도서#협찬도서#추천도서#서평
[시가 세상에 맞설 때]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여전히 우리의 봄은 멀기만 하다 세상의 모든 폭력과 고통에 항거했던 시인들의 목소리 시로서 맞설 수밖에 없었던 그 숭고한 정신 시인은 저항하는 존재다. 본능적으로 저항하고 본질적으로 저항하고 숙명적으로 저항하고 운명적으로 저항한다. 삶에 저항하고 죽음에 저항하고 존재의 덧없음에 저항하고 시대에 저항하고 우주의 질서에 저항하고 안락과 환란과 불의와 슬픔과 허위와 하여간 사람으로 살아서 마주하는 모든 대상에 저항한다. 저항하지 않는 시는 가짜다. 이렇게 병들고 나쁜 시대에 대표적 저항시선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안인가. 더욱이 시편마다 붙여진 황종권 시인의 해설은 깜짝 놀랄 만큼 깊고 아름답다. 그 역시 비루한 삶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천상 시인인 것이다. ㅡ류근 시인 저자의 생각 ㅡ 시의 아름다움을 읽어내지 못해도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시대의 고통과 절규를 먼저 듣는 사람이 있었다.권력이 사람을 죽이고,시궁창 같은 현실로 옭아매어도 거리로 나서는 사람이 있었다.일평생 누구 하나 가슴 아프게 하지 않았음에도,주먹을 쥐고 폭력에 맞서는 사람이 있었다.어쩌면 시가 세상에 맞선 게 아니라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 맞서왔는지 모른다. 하여,시는 시가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힘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한 줄평 ㅡ 살아야 할 이유와 가치를 선사하는 역사와 가르침 사색평 ㅡ 현재 강의노동자이자 집필노동자인 시인 황종권 작가의 산문집이다.암울했던 침울한 시대상을 겪고 경험한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녹여낸다.서문에 실린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본다."혹시 사람 같지 않은 것들한테 분노했던 적이 있는가.세상이 주는 고통에 아직도 신음하고 있는가. 내 가족과 친구를 잃었던 적이 있는가.죽일 수 없는 희망을 보았던 적이 있는가.살을 에는 추위에도 거리로,거리로 나섰던 적이 있는가.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눈동자에 그렁그렁 맺혀 있는가?"책 속의 본문 내용을 함축적으로 실은 문장이다. 분노하며 저항하고 써 내려간 시 속에는 절규와 항쟁의 혈투가 보인다.간접경험으로는 도저히 쓰지 못했을 이야기들.저자는 진실한 세상을 향한 끝없는 시선에 머무른다.여러 편의 시 속에는 부정과 불합리에 대한 저항을 하고있다.울화와 환멸감 을 느낀 역사를 생생하고 전투적으로 그려낸다.권력의 부조리 에 대한 반항과 분노를 표출한다.왜 저항하지 않느냐고? 저항하지 않는 시는 모두 가짜라고 한다. 거짓이라는 프레임에 진실이라는 포장지를 씌워 진짜 행세를 하는 무소불위 권력에 저항하고 맞서지 않으면 국가와 국민은 소멸할 수 밖에 없다.역사와 예술적 문학 투쟁 산고의 경험들이 또다른 역사와 가치를 내길 희망한다.세상의 모든 폭력과 고통에 항거했던 시인들의 역사적 서사를 마주본다.각 편의 시 마다 작가의 해설이 더해져 시대적 배경과 스토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있다.숭고한 문학 예술가들의 시대 저항과 가치있는 삶에 대하여 고찰하는 시간을 가져본다.저항하고 희망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세상은 미리 내어주지 않는다. 시 편을 읽어내려가며 가슴이 아려옴을 느낀다. 그 시절 저항하며 투쟁한 인생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대정신을 앞서가는 저항시인들의 사색과 지혜가 전해진다. 거짓과 진실이 뒤바뀐 혼탁한 세상에 한 줄기 빛처럼 고찰한 고뇌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독자들 품에 안긴다.저항하고 분노하는 시대의 수많은 문학 영웅들이 있어 우리는 살아간다 고 전한다. 과거의 과오와 역사가 현시점에 오버랩되면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교훈을 안겨준다.저항과 투쟁만이 세상을 밝힐 등불이 된다. 여러 시인들의 글을 보며 회환과 역사를 들여다보았다. 마디북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대단히 감사드립니다. ㆍ ㆍ ㆍ ㆍ ㆍ #시가세상에맞설때#황종권_지음#시#마디북 #시집#신간소개#저항시#추천시집 #독서스타그램#북스타그램#서평단 #책의힘#책은밥이다#책과떠나는여행 #양서소개하는여자#양서고르는알고리즘 #book#bookstagram #사람은책을만들고책은사람을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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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권 엮고 씀 / 마디북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세상의 모든 폭력과 고통에 항거했던 시인들의 목소리 시로서 맞살 수밖에 없었던 그 숭고한 정신 여전히 우리의 봄은 멀기만 하다 --------------------------------------------- 머리말에 쓰여 있는 문장 하나가 시들을 만나기도 전에 마음을 울린다 시는 시가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힘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단어를 고르고 골라 어찌보면 짧은 시 속에 표현해내는 시인들 그렇기에 몇백 페이지가 넘는 다른 책들보다도 더 오래 생각하고 더 깊이 빠져들어 곱씹고 곱씹어보는게 시라는 생각이 든다 1장,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2장.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3장. 저항의 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4장.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전에 학교다닐 때 열심히 외우고 외운 시들도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난 시들도 있다 시 한 편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바로 시에 대한 황종권 시인의 해설이 나온다 내가 느끼는 감정들에 더해져서 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에 우리는 시를 참 재미없게 배우고 익힌다 시에서 이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그저 기계적으로 외우기에 시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기는 커녕 감동조차 받기가 힘들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부조리함들 억울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수도 없는 그런 일들을 이렇게 아프고도 아름답게 표현해낸 시들이 있음에 그저 또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감옥에서 광주 학살의 참상을 전해 듣고 울분과 비통속에서 적어 내려간 시, 학살1 종이와 펜이 없어 은박지에 칫솔이나 못으로 썼다고 하는데 옥중에 갇혀 갖은 고문과 가혹한 수사를 받으면서도 사회에서 일어나는 말도 안되는 일들에 관심을 잃지 않고 온전히 시에 담아 표현한 그 마음에, 그 용기에 나라는 사람의 양심과 용기를 되돌아본다 침묵의 대가 - 그들이 처음 왔을 때 라는 시에서 나치가 공산주의자, 사회민주당원, 노동조합원, 유태인들을 덮치고 가두고 죽였을 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침묵했고 결국 그들이 나에게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줄 이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든 올바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양심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작은 용기들이 모였을 때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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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도서협찬] 📚도서명 : 시가 세상에 맞설 때 ✍🏻지은이 : 황종권 엮고 씀 🏢출판사 : 마이디어북스 @mydear___b ⠀ 🌊 지난 겨울 유난히 추웠던 건 보고도 믿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던 탓일까요! ⠀ 봄은 건너띄고 여름이 왔나 싶게 더워진 요즘 진정한 봄은 오고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 ⠀ ⠀ ✨ “시를 읽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우리가 감동받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서이다. 피맺힌 절규를 들으면서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자는 죽은 자이다. 우리는 살아있기 위해 시를 읽고, 시가 살아있음으로 세상이 주는 모든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 부디 이 책에 실린 시들이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서, 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 머리말 중에서- ⠀ ⠀ ⠀ 황종권 시인께서 시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시는지 이 머리말을 읽어보기만 해도 느껴지는데요. ⠀ ⠀ <시가 세상에 맞설 때>는 4개의 파트로 나누어 권력에, 시대에 저항한 시들을 모아 엮어놓았어요. ⠀ 1장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2장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3장 저항의 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4장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 각 장에서 세상의 폭력과 부조리에 맞선 시인들의 이야기와 저항시를 만나볼 수 있고 ⠀ ⠀ 시편마다 덧붙인 황종권 시인의 해설은 저처럼 시를 잘 모르는 사람도 그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아주 깊은 견해를 나누어 주시는데요. ⠀ ⠀ 시를 읽고 이어 해설을 보다 보면 가슴에 무언가 불끈 불끈 솟아 올라오기도 하더라고요. ⠀ ✨ 우리가 아는 김남주, 윤동주, 신경림 등을 비롯한 많은 저항시인들의 시를 만나면서 그 시절의 이야기가 그 시절만의 이야기가 아님에 안타깝기도 하고 분노도 일어나지만 이러한 시로 또 한번 세상에 맞서는 용기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 ⠀ 그리고..... 다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이 일어나고 세상의 부조리에 눈감고 귀닫고 침묵하는 세상이 아닌 사랑하며 서로 위로할 줄 아는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봄을 기대해 봅니다. ⠀ ⠀ ⠀ * 이 책은 마이디어북스 출판사(@mydear___b)의 필사모임 지원 이벤트에 선정되어 <사각> ( @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 ⠀ ⠀ ⠀ #필사모임사각 #필사테라피 #하루15분필사 #필사스타그램 #사각서평단 #사각필사단 #필사모임지원이벤트 #시가세상에맞설때 #마디북출판사 #저항시 #저항시모음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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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12월 3일,⠀ 한국 현대사에 ⠀ 부끄럽게 읽힐 사건이 있었지요.⠀ ⠀ 1987년 민주화 이후 ⠀ 축적되어온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는⠀ ⠀ 우리 모두에게 ⠀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 ⠀ 민주주의는 ⠀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아님을.⠀ ⠀ 군부 독재 시절도 아닌데⠀ 여전히 국가 폭력 앞에⠀ 아무런 방도 없이 ⠀ 이렇게 노출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 저항의 불씨를⠀ 언제고 마음 속에 품은 채⠀ 지나온 폭력과 고통의 시대를⠀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 다시금 깨닫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 ⠀ <시가 세상에 맞설 때> 는⠀ ⠀ ⠀ 김남주, 박노해, 윤동주, 김영랑, 이육사... 등⠀ ⠀ 지금 우리가 ⠀ 꼭 읽어야 할 저항시 50선을 담아내었습니다.⠀ ⠀ "시는 시대가 위독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먼저 사람을 지켰다."⠀ ⠀ "이제 이 시들의 주인은 ⠀ 우리가 되어야 한다."⠀ ⠀ 〰️〰️〰️〰️〰️〰️⠀ 머리말.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 1장 ⠀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 2장 ⠀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 3장 ⠀ 저항의 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 4장⠀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 ⠀ 행동하지 못하는 ⠀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며 ⠀ 끊임없이 시대적 양심을 잃지 않으려 ⠀ 노력했던 윤동주.⠀ ⠀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 부끄러운 일이다.'⠀ ⠀ ⠀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제에 저항했던 이육사.⠀ ⠀ ⠀ '다시 천고의 뒤에 ⠀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 교과서에서 만났던⠀ 저항시부터⠀ 세상에 맞서 싸운 대표적인 국내외 시들.⠀ ⠀ 그리고 백미는⠀ ⠀ 시인 황종권님의 ⠀ 해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무덤을 뚫고 살아나는' 시!⠀ ⠀ 잊었던 시들에 ⠀ 다시 생명을 불어넣어준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 우리에게 아직 봄은 오지 않았지만⠀ ⠀ 폭력과 야만의 시대에⠀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던 시인들.⠀ ⠀ 그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가슴에 담는다면⠀ ⠀ 봄이 그리 멀지만은 않을 거란⠀ 희망을 품어봅니다.⠀ ⠀ #시가세상에맞설때 #저항시모음집 #저항시 #시집추천 #마이디어북스 #시인황종권 #도서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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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1 - 김남주 (중략) 밤 12시 나는 보았다 총검으로 무장한 일단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야만족의 침략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야만족의 약탈과도 같은 일군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악마의 화신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아 얼마나 무서운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노골적인 밤 12시였던가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일을 작년 겨울에 경험했습니다. 그날 밤, 속보로 뜬 인터넷 뉴스를 보고 느꼈던 공포를 이 시집을 읽으며 다시 한번 느꼈어요. 글은 역사적 고난과 사회적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인들은 가난과 억압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고, 그들의 작품은 저항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제주 4.3,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문인들이 남긴 글은 후대에 전해지며 우리에게 연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으며 글의 힘과 깨어있는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계엄령 이후 나라는 조용할 날이 없고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사실이 두렵지만 과거의 시인들이 세상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듯,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한 문인 414명이 '한 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위험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목소리를 낸 그들의 용기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2025년 봄, 무해한 날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mydear___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포뇨독서기록 #마디북 #저항시 #황종권시인 #서평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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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몽글몽글하기만 한 것이라여기며 살았던 것 같아요. 저항의 시라면 일제 시대만 떠올렸었어요. 그런데 아니네요. 어느 시대이건, 불합리함과 억압이 존재했고, 그때마다 시인들은 잊지 않고, 잊지 않기 위해 시를 지어두었어요. 한 편의 시와 그에 엮인 이야기를 황종권 시인이 해줘요. 그저 시로만 존재했던 글에 담겨있는 숨은 의미들, 오갔던 이야기들을 만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억압을 향해 시인은 소리없이 가장 크게 외치고 있었음을 알았어요.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죄악이다. 문병란 시인의 <걸레와 양심>의 한 구절의 뜨끔함에 놀라 자세를 고쳐잡고 앉아봅니다. 시가 세상에 맞설 때, 저 또한 시의 편에 서리라 그렇게 마음을 먹어봅니다. .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 그 시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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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세상에맞설때 #황종권엮고씀 #마디북 #서평 #도서제공 🔥 시인은 저항하는 존재다. 좋아하는 시가 두 편 있다. 둘 다 중학교 교과서에서 만난 작품이다. (교과서에는 더 많은 시가 실려야 한다!) #뜬금포 그중 하나는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 이 시를 읽는 순간, 세상이 한결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순간이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른 하나는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다. "껍데기는 가라 /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이 구절을 마주한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단순한 명령문처럼 보이지만, 그 언어의 밀도와 상징성은 압도적이었다. 껍데기란 무엇인가? 알맹이란 무엇인가? 시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본질과 허상을 가르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후로 내게 있어 ‘저항시’란 단어가 떠오를 때, 가장 먼저 이 작품이 떠올랐다. 시대를 향한 분노이자, 진실을 향한 열망. 시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단호한 힘이 이 한 편에 응축되어 있었다. 『시가 세상에 맞설 때』 –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 “시가 세상에 맞선다”는 말, 얼마나 멋지고 강렬한가! 이 시집을 처음 접했을 때, 과연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맞서고 있을지 궁금했다. 격렬한 저항일까? 아니면 조용한 목소리일까? 책장을 넘기면서 알게 된 건, 이 시집은 날카로운 칼이 아니라 촘촘한 바람처럼 우리 마음속에 스며든다는 것이다. 1장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2장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3장 저항의 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4장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총 4장, 총 50편의 시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시마다 황종권 시인의 목소리를 품고 있다. 이 책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시선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순간을 붙잡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거대한 담론을 노래하기보다는 개별적이고 내밀한 감정을 어루만지는 방식이어서, 독자에 따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결코 거칠지 않다. 부드럽지만 단단한, 마치 물이 바위를 깎아내듯 조용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읽고 나면 묘한 여운이 남는다. 단숨에 읽어 내려가도 좋고, 한 편 한 편 천천히 곱씹어도 좋다. 첫 번째 시 김남주의 「학살1」을 읽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반복되는 “밤 12시”라는 구절은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끝없는 공포와 절망이 되풀이되는 느낌. 그 한마디가 모든 것을 압축하고 있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극을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처절하게 담아낸 시라니. 박제영 시인의 「못」은 또 어떠한가. 자식을 잃은 어미의 심정을 담아낸 이 시에는 단어와 문장마다 깊은 통증이 스며 있다. 세월호 참사,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잊을 수 없는 시대의 대못들이 떠오른다. 논리와 계산이 아닌, 슬픔의 연대로 그 대못을 뽑아내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작은 것들을 사랑하고, 고통을 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게 해주는 시집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마음 한편이 촉촉해진 느낌이다. 세상과 맞선다는 것이 꼭 거칠고 투쟁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걸, 한 걸음 더 나아가 희망의 빛을 꿈꾸게 하는 책이다. 감성적인 문장을 좋아하는 분, 시를 읽으며 위로받고 싶은 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을 찾고 있는 분, 그리고 시를 좋아하는, 좋아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도서제공 감사합니다. @mydear___b #시 #시집 #저항시 #북스타그램 #시를좋아하는 #마음 #위로 #저항 #연대 . |
![]() “피 맺힌 절규를 들으면서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자는 죽은 자이다.” _머리말 중에서
#시가세상에맞설때 #황종권 엮고 씀 #마디북
평론가 허희는 “인생을 섬세하게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우리는 소설을 읽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시는? 우리는 시를 왜 읽어야 할까?
『시가 세상에 맞설 때』를 엮고 쓴 황종권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감동받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_머리말 중에서
황종권 시인의 글을 처음 접했다. 물론 여러 시인들의 시를 엮고 해설한 글이지만, (그의 시도 한 편 실려 있다) 그의 필력과 사유의 깊이와 애詩심을 알기에 충분했다.
1장,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2장,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3장, 저항의 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4장,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고함, 연대, 저항, 희망이란 키워드로 그가 모아 놓은 시들은 속에 있는 고함을 토하게 만들고, 모든 감각으로 같이 느끼게 한다. 투쟁심을 불러일으키고 결국엔 해낼 것이란 용기와 희망을 준다.
나는 언젠가부터 글의 힘을 믿게 됐다. 성경 말씀도 글로 쓰여있지 않은가? 최근에 또 한 번 글의 힘을 확인한 일을 잠시 이야기하려 한다. 그 글도 ‘시’였으니까. 드라마를 끊은지 오래지만, 아이유 주연에다 ‘무해한 드라마, 대사가 문학적’이란 말을 듣고 밥을 먹으며 아이들과 같이 1회를 보았다.
전복을 하나라도 더 따려는 억척같은 엄마와 그 엄마가 아프지 않길 바라는 딸의 애정과 걱정이 담긴 “개점복”이라는 시를 보고 세상 무뚜뚝하던 엄마가 오열하고 전 시댁에서 딸을 데려온다.
덩달아 우는 나에게 네 남자(남편과 아들 셋)가 왜 우냐고 물었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이게 바로 글의 힘이란 거야!”
「전사라 불리는 시인이 있었고, 2024년 12월 3일 전사의 시가 되살아났다... 또다시 마주한 국가 폭력 앞에서 전사 시인의 시 <학살1>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포고령 1호는 학살의 또 다른 이름이었으므로 전사의 시는 그렇게 다시 살아난 것이다.」 _19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이 고팠다. 좌파·우파 정치색의 문제가 아니다. 상식과 비상식,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 아닌가? 우아한 척 양비론을 주장하는 기사들에 신물이 났는데. 첫 시부터 첫 해설부터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시가, 모든 해설이 좋았다. 그래도 단 한 작품을 꼽자면 나는 이 작품을 꼽으리.
<맑고 흰죽> 부분 _변희수
「이 시는 제주 4·3사건 피해자, 무명천 할머니(故 진아영)의 비극적인 일상을 담고 있다. 턱에 총상을 입어, 일평생 무명천을 두르고 다녔던 할머니는 제주의 아픈 얼굴이자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슬픈 초상이다...
하지만 변희수 시인의 시는 다르다. 시인의 언어는 거대한 역사적 사실보다는 턱과 이가 없어 일평생 위장병과 영양실조를 겪어야 했던 구체적이면서도 애잔한 인간의 삶을 그리고 있다.」 _44
황종권 시인은 이 시를 눈으로도 마음으로도 아니라 ‘목이 메도록 읽어지는 것’이라 표현한다. 흰죽조차 부드럽게 넘길 수 없는 삶을 상상이나 해본 적이 있나? 먹고 싶은 음식이 얼마나 많았을까? 이런 시를 보고 내 턱은 성하니 감사해야지 하고 넘기면 될까?
이 답을 어쩌면 마르틴 니묄러의 시로 알려진 <침묵의 대가>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이, 그와 비슷한 일이 나에게 없으리라고 누가 확신하는가?
“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줄 이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남의 고통이고 남의 시련이라 치부하고 넘길 것이 아니라 함께 앓고 함께 소리쳐야하는 이유,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시의 내용이 아닐까?
가슴이 뜨거워지지만 오히려 머리는 차갑게 식히는, 감정은 끓어오르지만 오히려 이성은 명료하게 만드는, 2025년 우리의 봄에 꼭 필요한 책이다.
#도서지원 믿고 보는 #마이미디어북스 책! 역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항시 #연대시 #시인 #강력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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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투쟁, 항쟁, 때로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시집! 초등학생 때부터 시를 배우는데, 사실 학생 때는 시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분석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더 싫어하고 어려웠다. 그런 시가 어느순간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하더니, 이 책이 나왔을 때 내적 환호성을 질렀다. 마침 시기상으로도 이 시집을 읽기 딱 적당했는데, 이 얼마나 좋은 때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어려울 법한 시도 황종권 시인님의 해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앞으로를 살아가는 학생들과 청년들에겐 더없이 좋은 시집이다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런 시집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기를...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은 서평임을 알립니다. #도서협찬 #서평단 #시가세상에맞설때 #마디북 |
![]() 퍼렇게 벼린 낫이여, 풀을 이기지 못하느니 낫은 매번 이기고, 이겨서 자꾸 지고 언제나 풀은 지면서 이기기 때문이다 마음이 타오르는 시들과 글이 내 마음을 대변해 줘서 좋았다. 낫이 아무리 베어내어도 풀은 지치지 않고 자란다. 힘없는 무리라 생각해서 누르고, 무시하고, 금방 잊어먹을 거라 생각하는 자들이 아무리 눈 가리고 아웅해도 우리 힘없는 무리들은 늘 밝혀내고, 이겨내고, 밀어내 버렸다. 모든 시대엔 그 시대의 권력에 저항하는 시들이 있다. <시가 세상에 맞설 때>에 담긴 시들은 모두 한국의 근현대사의 폭력과 권력과 부도덕에 맞서는 시다. 그 시들에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담아내는 황종권 시인의 이야기가 현실을 돌아 보게 한다. ![]() 우리의 시는 시대가 위독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먼저 사람을 지켰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폭력과 고통에 항거했던 사람의 이야기이며, 시로서 맞설 수밖에 없었던 사람의 숭고한 정신을 담았다. 그래서인지 본색을 입은 노란 표지 속 금 간 담벼락에 피어난 잎사귀가 온몸으로 부르짖는 거 같다. 이 신선한 봄을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게 이제 그만 물러가라고. 너희가 아무리 승기를 잡은 거처럼 느껴도 우리는 이제 모든 걸 알아버렸다고. 그러니 더 구차해지기 전에 네 발로 그만 가라고.. 세상의 모든 총들이 방아쇠가 없다면 탄약 창고엔 탄약 대신 읽어야 할 시집이 가득하다면 행운을 접어놓은 평화가 갑자기 침침해진다면 군인들은 이제 군화를 벗어 던지고 그냥 가거나 오는 것도 없는 국경의 밤을 생각할지도 벌써 3개월이 흘렀다. 계엄령이 무슨 TV 쇼처럼 펼쳐졌다 접힌 게. 기획자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났으니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고 한 인간은 오로지 마누라한테만 충성질이다. 반성하지 않아도. 1년만 지나면 다 잊어버릴 개, 돼지들이 있기에 저절로 회복된다 믿는 저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너희가 감추었던 민낯이 너무나 낱낱이 드러나서 우리는 지금 어이 상실 중이라고 이제 조금씩 회복되는 중이고, 즐기는 중이라고 그러니 실컷 방심하라 그 방심의 대가는 너희의 상상을 무너뜨릴 것이니... 오로지 계산만을 따지는 욕망처럼 "못 된 것 못 된 것'들이 흉기를 드는 세상이 왔다. 하지만 이 시를 보면 사람의 슬픔이 있는 한, 환한 눈물을 만날 수 있으며 마침내 못을 뽑을 날도 있다는 걸 알겠다. 수많은 슬픔들이 우주에 구멍을 내듯이 사연 없는 시들이 없듯이 시대의 아픔을 시로써 토로하고 시대의 슬픔을 시로써 위로하고 시대의 고독을 시로써 달랬다 무수한 글들 속에서 갑자기 시를 만났을 때 마음이 잠시 글 사이에서 오붓한 오솔길을 찾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가끔 시를 탐했다. 내가 찾았던 시들은 그저 아름답고 그저 예쁘고 그저 화사했다 교과서에서 만났던 나라 잃은 울분의 시들은 이미 잊힌지 오래였다. 저항시가 있었다는 걸 잊고 산 내 시간은 행복했나? 시대를 품은 시를 그저 사랑시로 잘못 해석하며 살지 않았나? 책도 안 읽는 시절에 시는 더더욱 보이지 않았다. 그런 시들이 소리 없이 아우성치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봄은 왔지만 마음이 춥다. 울컥이는 마음을 시들이 어루만져 준다. 누군가의 아픔이 누군가의 고통이 누군가의 고독이 돌고 돌아 내 안의 감정들을 희석시켜 주었다. 똑똑해져야겠다. 그 나라의 정치는 국민들 수준 이랬지. 이 나라를 저들에게 맡긴 건 슬프지만 우리다. 그러니 이제 잘 수습하자. 우리는 후진 정치를 물려받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후진 정치만은 물려주지 말아야지.. 바람 잘 날 없는 봄날 시들이 소리 없이 외치는 봄날 내 마음도 소리 없이 외쳐댔다 이렇게 살지 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