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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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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좋다거나 오롯이 좋다거나 완전히 좋다거나, 그게 가능할까요? 상상 속, 혹은 영화 속에서는 가능할지 모릅니다. 현실은 늘 2% 부족하고 현생은 1+1처럼 좋음에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죠. 그런데요. 꼭 그 작은 불행, 사소한 불쾌감, 하찮은 단점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죠. (우리 막둥이가 좀 그래서 좋은 점 찾는 연습을 부단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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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좋다거나

오롯이 좋다거나

완전히 좋다거나,

그게 가능할까요?





상상 속, 혹은

영화 속에서는 가능할지 모릅니다.





현실은 늘 2% 부족하고

현생은 1+1처럼 좋음에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죠.





그런데요.

꼭 그 작은 불행,

사소한 불쾌감,

하찮은 단점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죠.

(우리 막둥이가 좀 그래서 좋은 점 찾는

연습을 부단히 하고 있답니다)







림태주 작가님은

‘마음의 부력에 따라

생활의 리듬도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반복한다’고 하는데요.







나쁜 것에 집중하며 살면

가라앉은 날에 다시 떠오를

힘을 잃게 될 거예요.





마음의 부력을 키우면

힘든 일도 좀 더 쉽게

짜증나는 일도 좀 더 즐겁게

우울한 기분에서도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쁜 것보다 좋은 게 조금이라도

더 많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괜찮은 것이다.

정다운 날에도 외로움이 스며 있고,

좋은 사람에게도 힘든 면이 있다.

비율적으로 괜찮으면 좋은 날이고

좋은 사람이다.」 _67







오늘,

푸하하~ 크게 웃는 일이 있었다면

와~ 예쁜 풍경을 봤다면

음~ 향기로운 커피를 마셨다면

오~ 만족스런 기분을 느꼈다면

아~ 따스한 사랑을 주고 받았다면





꽤 괜찮은 날이고 좋은 날로 치자고요.

그럼 매일이 꽤 괜찮고 좋은 날이고

나는 꽤 괜찮고 좋은 사람이 될겁니다.









림태주 작가님의 신간 에세이

『오늘 사랑한 것』 속에는요.





이렇게 우리 마음의 틈에 공기를 불어넣어 줄

문장들이 그득합니다.







슬퍼서 좋고, 재밌어서 좋고,

공감 돼서 좋고, 위로가 돼서 좋고,

생각하게 돼서 좋아요.







보다가 왈칵 목구멍으로 뜨거운 게 올라오는 부분은

눈물을 닮은 파랑 플래그를 붙였고요.





「어머니와 나 사이가 아득하게 느껴져서 가는 내내 서러웠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는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누워서 눈을 깜빡거렸다.」 _25







피식, 웃음 나는 페이지에는

미소와 어울리는 노란 플래그를 붙였어요.



「마음 안에 누군가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 생각이며 행실을 이타적으로 만듭니다. 나는 참 기특합니다.」 _75





공감되는 문장에는

별 이유없이 올리브색 플래그를,



「인간의 어떠한 이타적인 사랑도 이기적인 자기애의 한 형태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렇지 않은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너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 사랑이야말로 가장 파괴하기 어렵고 오래 유지된다.」 _60





생각하게 되는 글에는

고민을 닮은 회색 플래그를 붙였어요.



「사랑은 그냥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느끼고 견디고 욕망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옳고 그것만이 옹호됩니다. 이것이 요즘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의 정체입니다.」 _84





그냥 그저 감탄이 나오는 문장도 많아요.

좋아서 부푸는 마음을 핑크색 플래그로

기억하고 싶었는데 핑크색 플래그가 없어

애매한 갈색을 붙였네요.





「당신이 그 사람의 웃음이 좋아서 또 말했는데, 그 사람이 첫눈처럼 웃는다면 당신의 마음이 이미 그 사람에게 넘어갔다는 뜻이다.」 _109









모두 쓰자면 끝이 없어 여기까지만

쓰렵니다.





원고를 다듬고 가독성 좋은 폰트와 크기를 정하고

좋은 문장을 발췌해서 소개 글을 쓰는 일은

아마도 편집자의 몫일 겁니다.



가끔 눈 씻고 찾아도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한 줄도 없는 책을 마주할 때가 있죠.

그 편집자는 퍽 고단했겠단 생각도 해봤고요.





그 반대의 이유로 편집자를 걱정했어요.

플래그와 밑줄을 끝없이 붙이고 그어야 하는

이 책에서 단 몇 문장만 골라야 한다니요!





문장에 맞는 명화들을 찾는 일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조사 하나까지 끝까지 고민했다는 작가의 열정과

작은 것 하나까지 최선을 찾기위한 편집자의 애씀이

우아하면서도 힙한 책을 만들어 낸 걸 겁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너무 좋아서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요.







쓸쓸한 가을의 끝자락에

유독 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의 시작에

시인의 앎음다운 문장으로 풀어헤친

삶과 사랑, 관계에 대한 산문을

고단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추천해 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24.11.18. 신고 공감 1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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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랑한 것만 사랑이다. 시보다 더 시같은 에세이
"오늘 사랑한 것만 사랑이다. 시보다 더 시같은 에세이" 내용보기
림태주 님의 신작 에세이集 입니다.  그런 분들 있잖아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믿고 읽게 되는 작가.  림태주 님이 저에겐 그런 분들 중 한 분 입니다.  작가님은 <어머니의 편지>라는 장편詩로 알려지신 분입니다.  시인으로 등단 하셨지만, 시 보다 더 시 같은 산문을 주로 쓰십니다.  몇 해 전 강화도(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숲 가까운 시골”)에 한옥을 구해, 직접 고쳐 살
"오늘 사랑한 것만 사랑이다. 시보다 더 시같은 에세이" 내용보기
림태주 님의 신작 에세이集 입니다.  그런 분들 있잖아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믿고 읽게 되는 작가.  림태주 님이 저에겐 그런 분들 중 한 분 입니다.  작가님은 <어머니의 편지>라는 장편詩로 알려지신 분입니다.  시인으로 등단 하셨지만, 시 보다 더 시 같은 산문을 주로 쓰십니다.  몇 해 전 강화도(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숲 가까운 시골”)에 한옥을 구해, 직접 고쳐 살고 계십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수강생들을 간혹 모집해(경쟁률이 치열(?)합니다) 글쓰기 강의도 하시면서 꽃도 기르고 고양이들과 자연을 더불어 사시는 분입니다.

책은 지난달에 나왔습니다.  [그리움의 문장들], [그토록 붉은 사랑], [관계의 물리학](이공계 도서 아닙니다 ㅎ),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에 이은 작가님의 다섯 번째 책.  숨, 색, 글, 별 4개의 大분류 아래 83편의 글과 편집자 분이 글과 어울리는 그림을 골라 실은 83개의 그림을 함께 배치한 구조입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것 만이, 오늘 사랑한 것만 사랑이다” 말하시네요.  어제의 사랑도 내일 할 사랑도 아닌, 현재 지금하는 사랑만이 사랑이라고.  ‘사랑한다’는 말은 ‘살아간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며 “’사랑한다’와 ‘살아간다’는 동의어”라는 문장은 책 전체에 서너번 정도 반복해 등장합니다.

책 이름으로 정한 <오늘 사랑한 것> 보다 제 마음에 더 절실히 다가오는 건, 4部 ‘별’ 에 실린 <어른이란 무엇인가?>와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두 꼭지 였습니다.  아마 제가 아직 제대로 된 어른이 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경청할 줄 아는 사람, 어떤 삶이 옳은지 갈등하는 사람, 자신을 책임지고 외로움의 무게를 지게 될 때 진정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른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어른이 되어 줄 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거”라는 말이 마음에 쑥 들어와 닿네요.
책에 수록되어 있진 않지만 작가님의 대표작인 <어머니의 편지>를 찾아 다시 읽어 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유품을 정리할 아들을 위해 유품 속에 넣어 둔  편지 형식으로 된 詩입니다.  “나는 밥 지어 먹이는 것으로 내 소임을 다했다.”  “그저 사람 사는 데는 인정과 도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만 겨우 알 뿐이다.”  “나도 가만히 아팠다.”  “세상 사는 거 별거 없다.  속 끓이지 말고 살아라.”  “괴롭지 않게, 마음 가는 대로 순수하고 수월하게 살기를 바란다.”  “내 자식으로 와주어서 고맙고 염치없었다.  너는 정성껏 살아라.”는 구절에서 십여년前 하늘 나라로 가신 어머님을 그리워 하게 되네요.  神께서 모든 곳에 위치할 수 없기에 대신 만든 게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주옥 같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 직접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맛보기로 제가 밑줄 그었던 구절 몇 개만 옮겨 봅니다.  류시화 님 최근 시집에서 읽었던 “백 사람이 읽는 한 편의 시보다, 한 사람이 백 번 읽는 시를 써라”는 구절처럼, 이 책은 “뜯어 먹듯이 읽는다”는 작가님 독서法을 차용해 여러 번 음미하며 읽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인류가 直立을 선택한 이유가 ‘껴안기 위해서’ 라고 추정한다(25쪽)”
“똑똑한 머리 열 개가 따뜻한 가슴 하나를 못 이긴다(55쪽)”
“우리는 각자의 세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견뎌내고 있다(75쪽)”
“나의 중심은 고집이 아니라 흔들림을 통해서 얻게 되고, 그 중심에는 너그러움과 넉넉함이 있다(105쪽)”
“미술 시간이 색채를 다루는 시간이라면, 감정을 다루는 시간이 인생이다(172쪽)”
“따지지 마!  손익계산은 장사에서나 하는 거지 사랑의 수확은 다르잖아.  주고도 다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는 게 사랑이잖아(182쪽)”
“인간이 시를 쓴다는 말은 소리 없이 운다는 뜻이다(199쪽)”
“어른이 된 사랑은 있을 수 없고, 부단히 어른이 되어 가는 사랑이 있을 뿐(282쪽)”
“사람은 ‘나’에서, ‘보기 좋은 나’로 되어간다(286쪽)”
“느낌이 다르고 해석이 다를 뿐, 잘못된 삶이 있겠는가!  그래도 살아가야 하고, 그래서 사랑할 수 밖에 없다(336쪽)”
윤통의 45년만의 계엄령 발동으로 긴 밤을 하얗게 지새운 날이 이어준 이틀 동안 읽은, 올해 86번째 책읽기.
#림태주  #오늘사랑한 것  #림태주에세이  #독후기록  #어머니의편지
k******9 2024.12.05. 신고 공감 1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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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이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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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작가님께서 지으신 책이라면 아묻따 예약구매 해야죠^^ 언어의 연금술사답게 얼마나 유려한 문장들로 가득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배송일까지 언제 기다릴까요ㅋㅋㅋ 잘 읽고 리뷰 남기러 다시 출동해야겠어요^^ 기다린다.  기대된다♡
"오랜 기다림이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내용보기
림태주 작가님께서 지으신 책이라면 아묻따 예약구매 해야죠^^ 언어의 연금술사답게 얼마나 유려한 문장들로 가득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배송일까지 언제 기다릴까요ㅋㅋㅋ 잘 읽고 리뷰 남기러 다시 출동해야겠어요^^ 기다린다.  기대된다♡
r******1 2024.10.29.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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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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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에세이'를 좋아한다.그중에서도 '림태주 시인의 에세이'는 믿고 읽는다.글의 감각이 매력적이라서.그가 3년 만에 신작을 냈다.한 문장 한 문장이 서정적이고 시적이며 아름답다.너무 좋은 문장을 만나면 설레는데.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꼈다.이야기가, 문장이, 다정함이 아름다워서자꾸만 가슴이 일렁였다. 사유와 통찰이 빛나는 책이다.읽어야 할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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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에세이'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림태주 시인의 에세이'는 믿고 읽는다.

글의 감각이 매력적이라서.

그가 3년 만에 신작을 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서정적이고 시적이며 아름답다.
너무 좋은 문장을 만나면 설레는데.
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꼈다.

이야기가, 문장이, 다정함이 아름다워서
자꾸만 가슴이 일렁였다. 사유와 통찰이 빛나는 책이다.

읽어야 할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이 책은 두고두고 옆에 두고 곱씹어보고 싶다.
문장들을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다.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 

"오늘 내가 부러워하고 만져보고 다정하게 굴었던 것들의 목록이 쌓여서 나라는 삶이 편찬될 것이다. 사랑은 마음 준 것들의 수집이고, 인생은 수집된 사랑의 나열이다."
(p.5)

매일 '오늘 사랑한 것'을 찾는 소중한 재미에 빠질 듯하다.





w*********e 2024.11.1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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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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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라지도 않았다. 그냥 보통의 하루를 원했을 뿐인데, 그게 이렇게 사치일 줄이야.무기력함이 가슴을 무겁게 누르며 얕은 숨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지 않을까.일상을 놓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에 부단히도 노력했다.그런데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에 힘겨울 때언어가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것을, 생명의 빛과 전류가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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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라지도 않았다. 그냥 보통의 하루를 원했을 뿐인데, 그게 이렇게 사치일 줄이야.
무기력함이 가슴을 무겁게 누르며 얕은 숨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지 않을까.

일상을 놓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에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런데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에 힘겨울 때

언어가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것을, 생명의 빛과 전류가 흐르는 그 실에 나의 질문들이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에, 그 실에 연결되어 주었고, 연결되어줄 모든 분들에게 마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연설문에 '그래 내가 책을 읽는 이유'지라며 다시 언어로 책으로 연대의 마음으로 이어간다.

림태주 작가의 『오늘 사랑한 것』을 꺼내며, 북마크한 부분들을 차분히 다시 읽어 내려갔다.
한 송이 꽃, 한 사람의 미소, 저녁노을, 다정한 사람, 따뜻한 손길
소박함 속에 담긴 은유와 통찰의 언어는 그간 잊고 있던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의미였는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그의 글에 담긴 타인과의 관계 속 사랑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우린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글은 그에게 삶의 숨구멍이자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는 도구였고,
독자는 그의 글로 공감하고 위로받는다.

오늘 다시 이 책을 꺼낸 건, 아픈 마음을 치유받고 싶어서였다.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때
용서해 주고 싶을 때
위로를 건네고 싶을 때
그리웠다고 말하고 싶을 때
다정해지고 싶을 때
우리는 서로를 껴안는다.
_p.27

오늘 사랑한 것
커피 한 잔의 온기였고, 소중한 인연이었으며, 다정한 이들의 위로의 말이었다.

"힘내자"
"함께하자"

우울과 무기력 속에서 나를 일으켜 세워준 건
다정한 껴안음이었다.

우리는 각자의 세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보내는 응원이고 위안입니다.
_p.75

산다는 건 눈물겨운 일이지만, 아름답다고 쓰면 비가 그치고 햇살이 쏟아지고 무지개가 떴다는 작가의 글처럼
아름다운 무지개가 뜰 날을 기다려본다.
환하게 웃을 날을 기다려본다.


r******i 2024.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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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랑한 것'을 읽고...
"'오늘 사랑한 것'을 읽고..." 내용보기
림태주 작가님의 '그리움의 문장들'이라는 책을 너무 감명 깊게 읽고서 이번에 새책이 나왔길래 기대하며 읽게 되었네요. 역시 제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책이었어요.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을 흔들고 때로는 추억 속으로 때로는 현실을 직시하며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글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며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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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작가님의 '그리움의 문장들'이라는 책을 너무 감명 깊게 읽고서 이번에 새책이 나왔길래 기대하며 읽게 되었네요. 역시 제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책이었어요.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을 흔들고 때로는 추억 속으로 때로는 현실을 직시하며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글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며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t****3 2025.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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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한 부축”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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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스산하고 마음도 산란해 집중력이 바닥이다. 이럴 땐 뭐라도 먹는 게 좋다. 적어도 저작咀嚼하는 동안엔 아무 생각이 없다. 저작의 단순 반복과 차오르는 포만감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배를 채우고 나니 머리가 비었다. 시인이 쓴 신간 산문책을 집어 든다. 그리고 금세 정신을 깊숙이 파고드는 언어들을 만난다. 줄을 치려고 연필을 잡았으나 초반부터 관둔다. 문장이 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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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스산하고 마음도 산란해 집중력이 바닥이다. 이럴 땐 뭐라도 먹는 게 좋다. 적어도 저작咀嚼하는 동안엔 아무 생각이 없다. 저작의 단순 반복과 차오르는 포만감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배를 채우고 나니 머리가 비었다. 시인이 쓴 신간 산문책을 집어 든다. 그리고 금세 정신을 깊숙이 파고드는 언어들을 만난다. 줄을 치려고 연필을 잡았으나 초반부터 관둔다. 문장이 일일이 좋아서 줄을 치면 거미줄 잔뜩 쳐진 담벼락 같아질 것 같아서다. 대신 소리 내어 읽는다. 문장은 간결하고 시적이며 글맛이 산뜻하다.
책의 “다정한 사람” 꼭지에 꽂혀 되풀이해 읽는다. 이타적이라야 다정할 수 있고 배려에 세심할 수밖에 없는 다정함, 다정한 사람에게 끌리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다정한 이는 “감정이 풍부하므로 감정의 기류가 더 세고 변화가 잦다. 그러나 그것을 일일이 표출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정함은 ’다 말하지 않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다정함에 대한 문장을 읽으며 내 주위의 다정한 사람들을 떠올린다. 이번엔 내게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 멀리서 봐도 “감정이 풍부하고 세심하게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들 말이다.
시인은 가르치려 하지 않는데 나는 배운다. 소리 내어 읽는 동안 어느 땐 내가 부끄럽고, 어느 땐 당신이 든든하고, 어느 땐 우리가 사랑스럽다.
그러니까 “가만한 부축” 같은 글, 야망이나 욕망이 꿈틀대지 않는 글, 심장 세포를 어루만지는 글, 노래와 시와 그림이 조화로운 글, 식물성의 글이다. 그렇게 시인은 인류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와 사물에도 다정한 시선을 건넨다. 우리 추운 마음에 시나브로 햇빛이 비쳐든다.

#림태주_오늘사랑한것
j****9 2024.1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