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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냄새가 살짝 나는 살인사건을 다룬 연애소설이라고 해야하나? 뭐..그 추리가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지만.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사강의 거침없는 분위기에 반해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역시, 다듬어지지 않는 야생스럽고(?) 즉흥적인 소설인듯. 사강의 인생도 소설 속 필체에 못지않게 시끌벅적했다한다.
중간넘게까지 도로시의 파수꾼이 루이스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루이스의 마음의 파수꾼이 도로시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사랑하며 나에 대한 집착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영혼에 대한 공포가 연민으로 바뀌면서 그 감정들을 포용하는 방법을 깨치고, 함께 살아가니까.
ps. 뭐가 어찌되었건, 도로시가 루이스를 내치지 못한 이유는... 루이스가 꽃미남이어서가 아닐까??? -_-a (ㅎㅎㅎㅎㅎ) [인상깊은구절] 나는 그가 좋아할 시들을 찾으러 서재로 갔다.이것도 역시 우리들 사이의 관습 중의 하나였다. 나는 그를 깨우지 않으려고, 혹은 그의 마음에 자극을 주지 않으려고 월트 휘트먼에 관한 로르카의 시들을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읽어주었다. 하늘에는 인생이 피할 곳이 있다. 그러나 새벽이면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 없는 육체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