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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받았다. 너무 사고 싶었던 책, 다시 만날 세계에서. 저는 지난 1월 25일, 광화문에서 시민발언으로 참여했던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입니다. 함께 사진도 찍어주셨던 향연 님께서 쓰신 책이라길래 당장 사고는 하루 더 되는 시간을 못 견디다가 받은 책이 너무 아름다우니 새 책을 책장에 꽂아넣기도 전에 제일 좋아하는 책들만 모아두었던 책상 위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첫 페이지를 이제서야 펼치는 중입니다. 이 책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불법계엄이 벌어졌던 12월 3일 한마음 한뜻으로 국회 앞에 모였던 여성분들, 추운 겨울날 담요를 덮고 탄핵을 촉구하던 키세스 부대의 여성분들, 그리고 경복궁 앞으로 모여 파면을 외치던 여성분들. 저는 그래서 페미니스트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성분들 9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살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없었습니다. 1월 25일로부터 한 달 전 일상이 되었던 듯 나갔던 토요일에 광화문에서 들었던 것이 향연 님의 발언이였고, 그 덕분에 용기를 얻어 처음으로 발언을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일 덕분에 얻은 게 정말 많습니다. 좋은 경험이였고, 최근에는 프레젠테이션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현장에서, 또는 중계로 보고 계시던 분들께, 많은 트위터리안 분들께 받은 응원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응원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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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주의는 법에 의해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법은 무엇입니까? 왕권이나 귀족의 권력, 특권층의 권력을 보장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법은 현실 권력을 반영하여 만들어집니다. 왕이 제 기분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거슬려 귀족들이 법을 바꾸자고 주장합니다. 이 귀족들이 또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니 평민들도 법을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말로 한다고 법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평민의 권력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피를 뿌리는 싸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민주정이 피로 만들어졌다는 표현을 하는 이유입니다.
2025년 우리가 지키려는 헌법과 법률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실제 법은 평등하게 집행되지 않습니다. 법의 집행 역시 현실의 권력을 반영합니다. 실제 대통령이었던 김건희는 현직에 있을 때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형법 등의 많은 법률을 위반했음에도 수사를 받지 않거나, 무혐의 결론을 검사에게서 받았습니다. 법은 죄라고 정했는데, 사람에 따라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란을 저지른 전직 대통령은 법관에 의해 풀려납니다. 법을 해석하는 권력을 쥔 법관은 엉터리로 법을 해석한 것을 반성하지 않고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한다고 강변을 합니다. 공무원이 얻어먹은 술은 죄가 됩니다. 그럼에도 법관이라서 아직 법의 집행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법이란 것이 원래 생겨먹은 것이 그렇습니다. 왕은 하늘로부터 권력을 받았다며 강짜를 부리는 놈부터 “왕이 별 꺼냐? 우리가 보호해주지 않으면 지가 어찌 왕 노릇을 해 먹어?” 협잡하여 왕과 권력을 나눴던 귀족들이 평민들을 괴롭혔던 세월도 있었습니다. 프랑스혁명이 유럽에서 있었다면 “왕후 장상의 씨가 따로 있더냐?”며 무신정권에 대항한 만적의 역사가 고려에도 있습니다.
법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전문가가 양성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리갈마인드가 어쩌고 저쩌고 하기도 합니다. 법률이 정하는 용어가 일반인이 쓰는 용어와 약간의 차이가 있어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고치거나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이번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9수 끝에 자격증을 얻은 놈이 떠벌리는 법률용어의 경박함과 야비함, 쪼대로 아무렇게 뱉는 엉터리를 금방 알아차린 것은 법은 상식의 최소한이라고 알았기 때문입니다. 법기술은 인권을 보호하는 방편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범죄를 용인하고 범죄자를 보호하는 기술을 법기술이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이들 범죄자와 공범을 두드려 잡아 일망타진하는 기술이 법기술입니다. 법에 대한 상식을 늘려야 법꾸라지를 응징할 수 있습니다.
법은 올바르게 만들어지고 잘 지켜야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했다지만, 악법은 누군가 용인했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애당초 만들어지면 안 되는 법이 악법입니다. 악법은 폐기시켜야 합니다. 법꾸라지들이 다니는 길목에는 좀더 촘촘한 법그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일은 모두의 관심과 지식이 모여야 효율적입니다. 이번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법공부를 했습니다. 법공부의 기초는 현실의 권력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법의 해석은 야합이 아니라 국민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다시 만날 세계’를 꿈꾸며 ‘내란 사태에 맞서고 사유하는 광장의 여성들’ 9명의 글을 모은 이 책이 우리가 만들 세상의 힌트가 되길 기대합니다. 글쓴이와 함께 한 광장의 다른 여성들, 나아가 우리 국민들이 꿈꾸는 사회는 우리가 만든 우리 법이 지배하는 ‘법치주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 작가들이 전쟁이나 내란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는 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특히 여성으로서 겪는 경험들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서 마음에 오래 남았달까.. 어쩔 수 없는 공감대. 요 근래 들어 구매한 책 중에 가장 의미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
| <다시 만날 세계에서>는 계엄 이후 여자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한국의 지각변동이 일어난 지난 12월,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개인적으로 오세연 작가가 느낀 감정이 가장 와닿았다. 일상을 뒤바꾼 한국 정치계의 지각변동.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나아가 이별과 상실, 그 너머의 연결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만남이 끝나버린 것 같아도, 마음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따뜻하고 담담한 언어로 붙잡는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도 완전히 놓지 못한 마음은 나약하거나 후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손에 꼭 쥐고 하루를 버틴다. 읽는 동안 내 안의 상처받은 기억들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이 책은 그 기억들을 억지로 지우지 않는다. 대신 그 상처마저 나를 이루는 한 조각으로 보듬는다. 상실이 두렵거나, 사랑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이별이 두려운 사람에게 오래 남을 위로의 기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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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책이도착하자마자이것부터읽었다ᆢ남쪽지방에자영업자로서그렇게도치열했던시위에한번참가하지않았다ᆢ남태령에모이신분들이느꼈다던죄책감이컷다ᆢ2030젊은그들이탄핵을이뤄냈고민주주의를지켰고ᆢ이재명대통령을당선시켰다ᆢ50 이넘어서2년전쯤정치에관심을갖고공부를시작했다ᆢ윤건희가이건해도해도너무한다싶어서ᆢ역사부터알아야했다ᆢ자유민주주의가무너져가던시기에난역사책을팠다정치도팠다ᆢ그리고나의한표가얼마나소중하게얻어낸건지알게됐다ᆢ그리고이제국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