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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x4의 세계>, 조우리 글, 노인경 그림. 창비 마지막 장을 덮은 후, 마음이 아파서 아픈데 너무 좋아서, 눈물이 흘렀어요. 아... 한마디 탄식과 함께 책을 꼭 끌어안고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었어요. 오늘가로를 만나다니, 오늘 이 책 속 구절을 만나다니... 가로가 나를 위로해주는구나.. 하고요. 오늘은 조금 우울한 날이었어요. 며칠째 뭔가 삐그덕거리고 쫓기는 기분. 벽돌책을 옆에 두고 문서 속 작은 글씨들을 파헤치며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다가 내가 기준을 잘못세운 걸 알고 다시 원점에서 시작했어요. 업무가 몰린 시기,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들에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들은 속수무책으로 뒤로 밀리는 날들... 오늘은 정점을 찍었어요. 퇴근하고, 책처방이 필요했어요. 마침 창비 특별서평단으로 어제 받은 이 책, <4x4의 세계>이 생각났어요. 샛노란 표지에 귀여운 그림, 그리고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지는 제목. 책을 들고 바로 침대로 쏙 들어가 첫 장을 넘겼어요. 장애서사는 잘못하면 뻔한 신파로 가기 쉽고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적인 희망으로 괜찮아, 괜찮아.. 하는 투일까봐 저는 쓰는 것은 생각도 못하는 것은 물론 읽으면서도 약간 조마조마하곤 해요. 하지만 조우리 작가님의 책들 -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오 사랑-이 무척 좋았고 3년만의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이라니 괜한 조바심은 내려놓고 믿고 시작했어요. 뒷 표지에 적힌 한 문장.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다시 살아가는 것. 너는 그걸 해내는 중이야." 이 한마디 대사도 참 좋았고요. ---여기서부터 스포포함입니다. 저처럼 아무 사전지식없이 읽고싶으시면 먼저 읽고 다시 찾아주세요. --- 5학년 제갈호 어린이는 제갈해 할아버지의 간병을 받으며 재활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장애로 생활이 뒤바뀌었지만,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요. 4인실에 머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약간은 따분한 나날을 보내는데 어느 날 병원에 자선가의 기부로 작은 도서관이 생기며 이야기가 싹을 틔우기 시작해요. 제갈호는 가로라고 불립니다. 호는 '제갈'이라는 성씨가 삼국지에도 나올 정도로 멋진 성인데 그걸 알아봐주지 않고 가로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야속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제가래'인 할아버지를 보며 가래보다 낫다고 위안삼습니다. 네, 맞아요. 책에는 전반적으로 이런 경쾌함과 위트가 숨쉬고 있습니다. 노인경작가님의 개성있는 그림체를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는 페이지마다 녹아있는 그림들이 한 몫 톡톡히 해요. 귀여운 그림들이 인물들에게 더욱 생기를 불어넣어줘요. 인물들은 저마다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요. 하지만 가로와 할아버지가 농담을 할 때마다 저는 더 마음이 아리고 아팠어요. 이야기가 어떻게 방향을 잡아갈지 조마조마하던 저는 몇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이 책의 사랑스러움에 폭 빠져버렸습니다. 게다가 도서관! 이라니요. 핸드폰도 없는 가로가 친구와 새롭게 소통하는 방식이 마구 설레고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클로디아의 비밀> 은 이 책의 짝꿍책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57쪽 4x4에 적힌 책 제목들도 재미있었어요. 이 책이 좋으면 작가님의 안목을 믿고 읽어보는 어린이들도 생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향해 갈수록 자꾸 슬퍼지려 해, 부디 너무 슬프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마지막 장을 마주한 순간. ㅠㅠ 135쪽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이건 보셔야해요. 4월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기 위해 무슨 책을 선정할지 고민했는데, 따끈따끈한 신간, 4x4의 세계로 정했습니다. 3,4학년/ 5,6학년 두 팀인데 다 함께 읽어도 좋을 두께와 내용, 전하는 메시지가 참 좋고 다 읽고 하면 좋을 독후활동도 너무나 선명하니까요. 오늘 셀프 책 처방은 성공입니다! 그렇지만 호야,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살아가는 거야. 다시 살아가는 것. 너는 그걸 해내는 중이야. 걷지 못하는 것이 완전한 절망만은 아니다. 걷지 못하더라도 다른 종류의 희망들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 87쪽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98쪽 하지만 그래서 좋았다. 우리 둘다 완벽하지 않아서. 부족한 나와 부족한 세로가 이 세상에 둘이나 있어서. 그런 우리가 같이 있어서. 99쪽 음. 원래는 다시 걷는 거였는데 지금은 달라. 난 그냥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 122쪽 #4x4의세계 #조우리 #창비 #서평단 #강추 @changbi_jr |
| 내가 알기로는 어른들은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맞습니다. 저자신도 50대가 되었을 때, 어디론가 가고싶은 맘은 상상으로만 하고싶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맘은 없는 것 같습니다. 걸리버여행기를 읽어보면, 강아지 그림이 많이 보이는데,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실생활에 거추장스럽거나, 일을 벌이는 성격을 갖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걸리버여행기를 읽는 연령층은 어린이나, 청소년이 많이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
| 아이가 아파서 공감할 내용이 많을거 같아 구매했는데 제가 읽었을 때 정말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아 공감되고 희망적인 내용이 많은거 같아 읽기 좋은거 같습니다. 앞으로 미래가 많이 남은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일상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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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섯 글자 소개말로 소개한다면 ‘눈물주르륵’이다.정말 말 그대로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던 책이다. 아마 올해의 동화책이 될 정도로 좋았다. 이 책의 두 인물 가로와 세로는 우연히 『클로디아의 비밀』이라는 책에 쪽지를 붙이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가로는 병원 천장을 보며 16칸에 혼자 빙고놀이를 하던 것을 세로와 함께 하게 되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갑갑한 병실에서 지치는 날에도 세로에게는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어주는 가로가 있어서, 가로에게는 함께 산책하며 지렁이 무덤을 만드는 세로가 있어서 한번 더 웃는 하루를 보낸다. (아마 내 눈물샘은 이렇게 우정이 쌓여가는 모든 장면에서 조금씩 예열되었던 것 같다.) 두 아이가 그려나간 4x4의 세계는 작지만 강한 세계였다. 먹고 싶은 음식, 즐겁게 읽은 책 등을 열여섯 칸의 세계에 담으며 서로에게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었다. 가끔 가로와 세로가 절망적인 순간을 마주하더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시간과 쪽지들에 기대어 다시금 살아가는 힘을 찾을 것이다. 가로가 세로에게 새로 사귄 100번 친구를 소개해주는 날을, 둘이서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거닐며 『클로디아의 비밀』 이야기를 재잘재잘 나누는 날을 기분좋게 상상해 본다. 💌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창비 #4x4의세계 #조우리 #어린이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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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제갈호’라는 12살의 어린이가 등장하는데,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잠시 학교에 다녔으나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상황으로 제시되어 있다. 구체적인 병명은 나오지 않지만,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대신 할아버지가 간병을 하며 병원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휠체어를 타는 아이의 소망은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6개월이 지나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입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병실 하나에 모두 4명이 입원할 수 있으며, 침대에 누워 바라본 천장의 페널이 가로와 세로로 각 4개 씩 보일 뿐이다. 한 병원에 6개월만 입원할 수 있다는 재활병동에서, 아이는 상상력을 통해 천장의 패널을 통해서 다양한 놀이를 개발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아이가 바라본 천장의 모습을 작품의 제목인 <4*4의 세계>로 명명한 것이다. 아이가 바라본 천장의 모습은 작품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열여섯 개의 정사각형들은 원래 흰색이지만 시간에 따라 색이 다르다. 해가 질 때는 분홍색이나 빨간색이고, 어두운 밤이면 남색이 된다. 아침에는 은색이 되기도 하고, 흐린 날에는 회색이다. 네모마다 어둡고 옅은 정도가 달라서,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무슨 화면 같기도 하다. 열여섯 개의 칸으로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이나 글자를 생각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오랜 동안 같은 공간에서 머물면서 찾아낸 아이만의 상상력으로 찾아낸 놀이라고 하겠다. 처음에 자신을 간병하는 ‘할아버지의 장점 열여섯 개’를 채우는 ‘빙고 아닌 빙고’ 놀이에 열중하다가 잠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러던 중 병원의 복도 끝 공간에 책이 가득한 책장 여러 개로 꾸며진 ‘꿈꾸는 도서관’이 생기고, 아이는 그곳에서 책을 마음껏 빌려 읽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발견한 <클로디아의 비밀>이라는 책을 통해서, 작품의 배경이 되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병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던 중 아이는 책의 맨 마지막 장에 ‘파란색 볼펜으로 그린 강아지 그림’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이 다 읽은 표시임을 짐작하고 자신 역시 가로와 세로 네칸 씩의 그림을 표시로 남기게 된다. 그 후로 다시 빌린 <클로디아의 비밀>의 마지막 장에 자신이 남긴 표시에 '->나 이거 먼지 알아'라는 글이 적힌 노란 포스트잇을 벌견하고, 그에 대한 답장을 남기면서 두 아이의 글로 전하는 대화가 시작된다. 대화 상대는 ’새롬‘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이며, 각각 가로(갈호)와 세로(새롬)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친구가 된다.
포스트잇을 통해 대화를 하면서 가로와 세로 4칸으로 구성된 빙고놀이를 주고 받는데, 각각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등의 주제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가로의 집은 병원에서 먼 경남 사천에 있기에 가족들이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와서 함께 지낼 수 있으며, 그 날만큼은 할아버지가 간병의 짐을 벗어버리고 외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밤을 함께 지내고 부모님이 다시 떠나면, 할아버지와의 생활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던 중 찾은 포스트잇을 통한 새로와의 대화가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병원 창문을 통해 우연히 세로로 짐작되는 아이를 발견하고, ‘눈알 두 개가 붙어 있는 노란색 모자를 쓴 그 애가 정원을 돌아다니며 흙무더기를 여기저기 쌓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포스트잇 대화를 통해 비가 온 다음날 정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드디어 만난 세로가 ‘길에 나와 말라 죽은 지렁이 위에 흙’을 덮어 지렁이 무덤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학교 교복’을 입을 수 있게 해달라는 세로의 소원을 알게 되고, 할아버지가 잠든 틈에 세로와 만나 생일에 먹고 싶었다는 아이스크림을 자신의 용돈으로 사서 한 입 먹도록 도와준다.
마침내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 일단 학교에 다니며 집 근처의 재활 병원에 다니면서 재활 치료’를 하는 조건으로 퇴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날 이후 세로와의 연락이 끊기고, 퇴원을 하기 전에 세로의 소식을 알고 싶어 할아버지를 졸라 알아보도록 하였다. 세로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글을 쓸 수 없는 세로 대신 그의 엄마가 쓴 장문의 편지와 세로의 강아지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가로를 좋아하는 이유’라는 가로와 세로 네 칸으로 그려진 빙고란에는 모두 ‘가로라서’라는 글이 적혀있는 포스트잇을 발견하게 된다. ‘가로와 세로는 세트’이기에 둘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의 희망으로 작품은 마무리된다. 매일 반복되는 병원의 일상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움을 찾아나서는 내용이 인상 깊게 다가오는 내용의 작품이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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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병원에서 만난 두 아이가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픔과 상실을 이야기하지만, 책 전체에는 희망과 웃음이 잔잔하게 흐릅니다. 특히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 살아가는 것"이라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서로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정한 우정을 만들어 가고, 독자는 장애와 질병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친구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으며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
| 조카가 직접 골라서 주문한 도서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수학 관련 도서인가 했는데, 어린이 병동에 이쓴 호와 새롬이의 이야기로 희망적이고 따듯한 이야기네요. 어린이들이 읽기에 너무 좋은 내용인것 같습니다. 조카가 다 읽으면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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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4X4의 세계>는 병원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지내는 두 아이가 메모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 입니다. 읽어가며 그 모습이 참 인상 깊었는데 처음에는 외롭고 답답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면서 점점 더 밝아지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어린이 책 수상작이라 아이가 읽어보길 바라며 구입했는데 제가 더 빠져들어 읽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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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친구 병원 천장이 사각형을 보고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ㅋㅋ 도서관 동아리 활동 때문에 6학년 선정 도서라 읽게 되었는데 즐거운 시간이 되었대요 고맙게 활동 재미 있게 하고 왔답니다. 책 색깔도 노랗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