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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도둑과악인들 #유키하루오 #블루홀식스 #내돈내산 #다이쇼본격미스터리2탄 유키 하루오의 신간 소식을 듣고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의 3종을 채우기 위해 구입한 책이다. <교수상회>도 재밌었는데 읽으나마나 재밌으리라 본다. 하지만 진짜 즐거움은 읽는 자의 몫이니 그걸 가져 가겠다. 해가 질 무렵, 긴히 상의할 일이 있어 하스노를 찾는 이구치. 세 번밖에 와보지 않아서 익숙지 않다. 하스노는 법학과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한 지 다섯 달 만에 도둑이 됐다. 이유가 은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과 애당초 인간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즐겁지 않기 때문이라니 유별나다. 하스노와 하는 쓸데없는 잡담은 주로 이구치의 직업이다. 유화를 그리는 이구치의 그림을 폄하하지 않고 적당히 칭찬도 해준다. 둘은 동갑이고, 열두 살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특별히 인간을 혐오한다는 인상은 못 받았다. 예술가에 딱 어울리는 풍모지만 혼자서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해 도둑질을 한다. 약 1년간 부잣집을 대상으로 털다가 체포되어 이구치가 여러모로 도와주었다. 그리고 올해 6월 출옥했다. 전과가 생기자 일거리는 더욱 찾기 힘들어져 이구치가 번역일을 맡겼다. 화자인 이구치는 전람회에서 입선한 유화가 하루미 상사 사장의 눈에 띄어 후원을 받고 있다. 덕분에 서양화에만 집중한다. 화가로서 출세하려는 이구치에게 심각한 일이 생겼다. 병석에 누운 가에몬 씨가 미술관을 세울 예정이다. 문제는 7년 전에 아버지가 가에몬 씨에게 괘종시계를 팔았는데 이것이 모조품이다. 심장에 문제가 있어 오늘내일하시는 이구치 아버지의 고백이다. 이구치는 진품을 전하고 모조품을 회수하려고 한다.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가에몬 씨의 명함을 찾아 전화를 건다. 조카라는 우라카와 간지와 면담을 잡는다. 이구치와 하스노는 확실히 상식을 벗어난 기묘한 미술관 건물에 도착한다. 교섭에 대비해 이렇다 할 방책도 준비하지 못했으니 임기응변으로 임할 수밖에 없다. 명색이 도둑인데 하스노는 괘종시계 바꿔치기에 성공할 것인가. 이 황당한 사건은 마지막 에피소드 보석 도둑과 괘종시계와 연결되면서 모두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노나 저택에서 벌어진 악인 일가의 밀실, 이구치의 친척이 납치되는 유괴와 대설-유괴의 장, 죽은 아내가 보낸 편지 하루미 씨의 외국 편지, 엽기 연쇄살인사건의 미쓰카와마루호의 요사스러운 만찬이다. 본격 미스터리인 만큼 밀실과 도면, 추리가 넘나들고 트릭과 반전이 숨어있다. 읽다가 문득 유키 하루오지..했다는. 다이쇼 시대물이고, 명탐정 홈즈와 조수 왓슨를 떠올리게 할 만큼 클래식하다. 두 주인공은 명석한 두뇌와 예리한 눈썰미, 타고난 모험심을 가졌다. 언제나 주인공 옆에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미스터리를 풀고자 했지만 그냥 지켜보고 말았다. <교수상회>에서 봤던 콤비가 떠오르면서, 3탄 <살로메의 단두대>는 또 얼마나 재밌을지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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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하루오의 《 교수상회 ( 여기서 말하는 교수는 대학교수가 아니라 목을 조르는 교수이며, 교수상에는 무정부주의자 비밀결사의 이름이다)》의 다이쇼 시리즈 1 탄에 이은 2탄 이지만, 작품 속 배경은 1탄이 벌어지기 1년 전의 일이다. 게다가 연관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이 작품부터 읽어도 된다. 똑같이 도둑 출신인 하스노가 탐정이며 화가인 이구치가 왓슨역이다. 하스노는 미남자인데다 테이코쿠 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취직한 재원이지만 은행에서 일한 지 다섯 달 만에 인간 혐오인 것을 깨닫고 도둑이 돼버린다. 그러다가 시나가와의 무역상집에서 절도를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갔었다. 그리고 나와서는 외국 논문을 번역한다. 나레이션을 맡은 '나' 이구치는 우에노 미술학교를 졸업해서 그림을 그리다가 하루미 상사 사장의 후원을 받아 서양화를 그리게 된다. 6개의 단편이 들어있다. 1. 가에몬씨의 미술관 양조장으로 시작해 주식으로 큰 돈을 번 가에몬 씨는 예술품 수집가로 유명하다. 그는 죽기 전에 사이타마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 사설 미술관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이게 왜 이구치에게 중요한 것이 되었냐면, 골동품상으로 성공한 할아버지의 유품을 이구치의 아버지가 가에몬씨에게 팔았는데 거기에 유명한 괘종시계가 있었다. 그런데 애초에 그 시계를 판 화란의 백작은 진품과 모조품을 같이 팔았는데 이구치의 아버지는 모조품을 가에몬씨에게 판 것이다. 대중에게 공개된다면 보조품이라는 것이 알려지기 때문에 신용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었다. 사정을 말하려고 했지만, 분위기상 좋지 않았고 그래서 이 둘은 몰래 바꿔치기를 하기로 한다. 2. 악인 일가의 밀실 이 단편의 화자인 하녀 아쓰코는, 메이지 유신 이후 옛 무사 계급 중 귀족인 화족이 되지 못한 사족 집안 미노다 일가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당주인 아키요시는 영국에 있고 그는 최근 귀국을 위해 자신 살던 집에 물품들을 모두 보내 별관에 장식하게 했다. 미노다가에 살고 있는 장남 유키마사와 아키요시의 동생인 아키시코는 무직에 여자 놀음을 하고 작년 위치에는 시댁에서 쫓겨날 정도로 악녀인데다 막내 아쓰요시는 스무 살밖에 안됐는데도 사생아를 두고 있다. 가장 정상으로 보이는 차남 아키마사는 회사원으로 그가 집안일을 거의 모두 맡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이구치가 하루미 사장의 부탁으로 그를 방문한다는 연락이 온다. 하지만 별관 소창살이 걸리고 문이 잠겨 있는 밀실에서 아키마사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솔직히 첫번째 단편에서는 실망했었는데 두번째 단편에 와서 탐정역인 하스노가 사건의 핵심을 언급하면서 이것은 whodunit, howdunit뿐만 아니라 whydunit 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유괴와 대설 - 유괴의 장 이구치 아내는 사에코이다. 사에코의 여동생 야나에 아키코와 그의 남편 하루에 즉 이구치의 처형 부부에게는 미네코라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유괴를 당했다. 이구치는 장인 겐지가 돈을 빌리러 나간 사이에 하스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경찰한테 연락을 하지 말고 돈을 모아오라는 유괴범의 편지는 운행 시간을 맞추지 못했고 이에 대해 의아한 하스노는 추리를 한다. ... 이구치 군, 툭하면 날 인간 혐오자 취급하는데 그건 오해야. 대개는 좋아하지. 만난 적 없는 사람은 모두 좋아해. 만나면 싫어지니까. 되도록 만나지 않는 거야. 159 3.5. 유괴와 대설- 대설의 장 세 번째 에피소드는 해결되지 않았고 네 번째 에피소에 이어 전개된다. 이번의 화자는 이구치가 아니라 납치가 된 미네코다. 마치 모험소설처럼 흘러가는 가운데 하나씩 사건의 퍼즐이 맞춰쥐고.. 하나 또 하나의 밀실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 중 하나와 오두막에 갇혔던 미네코는 눈을 떠보자 범인은 죽어있고 밖에는 두 사람이 오두막에 들어갔던 발자국 외에는 없던 것이다. 하지만 267페이지의 해답은 좀 어처구니가 없다. 4. 하루미씨의 외국 편지 이구치의 후원자인 하루미 사장은 부인 야요이씨가 사망하고 나서, 프랑스의 스테판 샹플랭이라는 사람이 그녀에게 보내온 된 편지 때문에 불어를 할 수 있는, 그러나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을 찾는다. 그러면서 야요이씨의 집안인 구라카와가의 세 처자, 하루미, 쓰끼요, 야요이 모두가 하루미 사장과 혼담과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번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 모든 자금을 '이것'으로 바꾸었다는 사실에 좀 흥미로움을 느꼈다. .... 인연이라. 그런데 은인과 은혜를 받은 사람 사이에 무슨 인연이 생긴다는 거지? 아니 강요야. 은혜는 애당초 그냥 개념이라고 기억할 의무를 부과하고 뻐기지 않는 의미를 부과하지.... 은혜를 입은 쪽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은인에게 늘 머리를 숙이고 지내야 해 그런데 사실 은희는 어쩌다 보니 사람을 구했을 뿐 대체로 보온할 가치가 있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아니기에 점점 왜 이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하는지 모르게 돼.284-285 (하스노는 그냥 인간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사회의 꼼꼼하게, 가끔은 거미줄처럼 붙어있는 인간과 인간관계를 답답해하는 것 같애. 하스노는 이렇게 말했지만 이 이야기는 인간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였다. 결국) 5. 미쓰카와마루호의 요사스러운 만찬 이번에도 화자가 새로 나타난다. 데루에라는 인물로 관료집안 처자였지만 어린 나이에 임신, 낙태한 뒤에 집안에서 쫓겨나 허드렛일을 하게 되었고 결국 사건의 배경인 미스카와 마루호의 주인인 히로카와 사장의 하녀가 된다. 이 히로카와 사장은 흑조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꽤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는데. 데루에가 시체를 발견한 뒤 이를 알리고 다시 돌아오자 시체는 사라진다. 6. 보석도둑과 괘종시계 첫 번째 이야기로 돌아간다. 아직 진품인 괘종시계는 이구치 집안에 남아 있다. 하지만 맨 처음 그 시계를 팔았던 인물의 아들인 림스테이크 씨가 그 시계를 다시 찾기를 원하여 일본을 방문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루비 도난 사건을 통해서 범인은 괘종시계의 루비를 노린 것으로 추측이 됐는데. 그래서 배우인 미쓰에씨의 루비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이 작품들은, 이 모든 사건들을 누가 어떻게 했느냐를 파악하는 것보다는 왜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인데, 그 이유가 기발하기는 하지만 퍼즐을 풀기 위한 떡밥은 없다. 추리도 없다. 그냥 기발한 반전 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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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시계도둑과악인들 #유키하루오 #블루홀6 * 요즘 이상하게 집어드는 책마다 마음에 쏙 드는 책이 없었다. 이럴 땐 바로 블루홀6지!!!!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번째 이야기, 『시계 도둑과 악인들』을 펼쳤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악인들’이라니— 이번에는 얼마나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할지 기대가 됐다. * 펼쳐든 책에서는 일본판 셜록과 왓슨인 화가와 도둑이 보였다. 심드렁한 도둑 하스노와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화가 이구치. 서로 정반대 같지만,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두 사람은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미스터리를 해결해 나간다. * 이야기는 모조품 시계에서 시작해 '교수상회'에서 살짝 언급되었던 유괴 사건, 의문의 편지, 그리고 살인까지 이어진다. 사건 하나하나가 개별적으로 완결되면서도 연작 특유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두 사람의 활약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 이 작품이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단순히 ‘범인을 밝히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스노는 사건의 진실뿐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동기까지 집요하게 짚어낸다. 덕분에 이 이야기는 추리를 넘어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하루미 사장 아내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였다. 이미 지나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 담긴 감정과 선택을 꿰뚫어보는 하스노의 시선은 놀라움과 동시에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 최근 읽은 작품들 중 가장 즐겁게 빠져든 이야기였다. 다이쇼 시대 특유의 분위기와 하스노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맞물리며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전작 ‘교수상회’를 읽은 직후여서,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몰입도가 뛰어났다. 역시, 나는 블루홀6가 취향인듯. * 책을 덮고 다시 표지를 바라보니, 흩어져 있던 시계, 편지, 금고와 같은 물건들이 더 이상 무작위로 보이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이야기의 일부였음을 깨닫는 순간, 표지마저도 하나의 장면처럼 다가온다. * 다양한 사건 속 ‘악인’을 만나고 싶으면서도, 그들의 선택과 감정까지 함께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작품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곧 읽게 될 『살로메의 단두대』 또한 자연스럽게 기대된다. * 출판사 도장깨기 73/ 98 #다이쇼시대 #미스터리 #화가와도둑 #일상미스터리 #악인의동기 #연작미스터리 #일본미스터리 #추리소설추천 #책추천 #북스타그램 #독서일지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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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편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작품은 상당히 괜찮았음. 유키 하루오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정말 기대와 걱정 반반으로 책을 구매했다. <방주>,<십계>를 정말 재밌게 읽었던 나는 기대가 되었지만 <교수상회>를 형편없다고 생각한 나는 걱정되었다. 무엇보다 <교수상회>와 관련된 작품이라길래 상당히 망설였고, 책의 표지부터 읽기가 싫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읽으면서 정말 감탄을 했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술술 읽혔다. 재밌는 건 정말 두꺼운 책이라는 점이다. 두껍다는 건 기본적으로 사족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런 게 전혀 없었다. 단편은 이렇게 쓰는거야!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단점도 말해주고 싶다. 정말 재밌다. 재밌는데 가장 큰 문제는 <교수상회>를 다시 읽을 마음이 안 든다는 점이다. 분명히 다시 읽으면 이 작품과 연관되어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풍성한 작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정말 <교수상회>를 다시 읽기는 싫다. 미치겠다. 내가 <교수상회>를 읽은지 4개월 정도 지났는데 어떤 내용인지 기억조차 안 난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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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하루오 작가님 하면 논란이 많았던 방주?가 생각나는데 이 책도 평이 좋아 구매합니다. 표지도 멋지다 했는데 원서 그대로 나온거 같더라고요. 블루홀식스 에서 재밌는 책들이 많이 나와서 좋습니다. 번역자 님도 좋아하는 번역자님이라 더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