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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의 집 3>에서는 노부오가 대, 소변을 가리게 되기까지 하루하루의 기록과 유리코가 도라에몽(만화 주인공)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는데 히야노 선생님께 마음을 열기까지의 일들, 풍진에 의한 난청아로 태어나 난청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오른쪽 다리를 끌고 다니는 유타가 운동회에 출전하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유타의 이야기가 특별했습니다. 운동회를 앞두고 각자 출전경기를 정하는 자리에서 유타가 릴레이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서로 의견차이가 생깁니다. 친구들 : ‘릴레이는 혼자 하는 게 아냐, 다른 사람 생각도 해야지!’ ‘그래, 유타! 릴레이가 아니라도 다른 경기도 많잖아.’ ‘경기에 나가선 다들 이기고 싶다구!’ ‘너 하나 때문에 우리가 져도 괜찮냐!?’ 유타 : 말하자면 난 짐이 된다는 얘기군?! 흥!! 그렇군. 줄다리기나 공굴리기처럼 방해가 되지 않는 경기에 나가서 폐 끼치지 말라는 거지!? 친구 : 그래, 유타 네게 맞춘다면 운동회 따윈 할 수 없게 돼. 릴레이에 나가고 싶다면 해바라기 반(중복학급)에 들어가라! 야스다 선생님 : 왜 그렇게 비뚤어 졌어!! 아무도 네가 짐이라곤 안 했잖아!!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하는 거잖니!! 왜 이해를 못하는 거야!! 유타 : 할 수 있는 거란 게 뭐예요, 선생님!? 운동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다른 아이가 10m 달릴 때 전 2m 밖에 달리질 못해요!! 아무리 애써도 절대 따라잡지 못해요!! 해바라기 반 아이들도 그래요, 그러니까 모두 뒤에서 바보 취급 하는 거예요. 그렇지, 너희들!! 하지만 웃기지마!!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한 발만 밖으로 나가봐!! 너희들 수회 따윈 통하지 않아!! 보통 사람들 틈에 끼면 너희들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말도 통하지 않는 어쩔 수 없는 신세라구! 안 그런가요, 선생님! 여긴 가망 없는 자들이 모여 와글와글 벅적벅적 거리고 있을 뿐이잖아요! 이런 유타를 위해 히야노 선생님을 올해 유치부에 처음 들어온 농중복아들을 보여주며 하는 말입니다. 히야노 선생님 : 이 아이들은 못하는 것투성이야. 못한다는 건 부끄러운 일일까? 못하는 게 많은 사람은 형편없는 인간일까? 그래서 자신의 장애를 부끄러워하고 숨기려 하는 걸까? 하지만 이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 운동회에도 나갈 거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할 거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나누며 함께 기뻐할 것이다. 잘들어라, 유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노력해 ‘10’을 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은 ‘2’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결과를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니란다. 그 결과를 얻기 위해 했던 노력이 소중한 거다. ‘10’을 위해 한 노력도, ‘2’를 위해 한 노력도 똑같이 소중하단다. 그러니까... 뭔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 휠체어를 붙들고 걸을 수 있는 것도 ... 모두 다 똑같이 훌륭한 일인 거야. 장애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거야! 그리고 힘내는 거야! 너도 그렇게 노력해 왔잖니? 네겐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잖니!! 이 부분을 읽으며 도토리의 집 ‘1등이 아니면 아무소용이 없어, 난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하나 없어.’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었다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앞으로는 ‘1등이 아니더라도 내가 했던 노력은 훌륭한 일이야. 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