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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미의 이름Le Nom De La Rose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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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 Le Nom De La Rose, 1986 원작 : 움베르토 에코 감독 : 장 자끄 아노 출연 : 숀 코네리, F. 머레이 에이브라함, 엘리아 바스킨, 페오더 칼리아핀 주니어, 윌리암 힉키, 미카엘 롱스달, 론 펄먼, 볼커 프레크텔, 헬머 쿼이팅거, 발렌티나 바거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05.15. “오. 숀 아저씨! 당신은 세월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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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 Le Nom De La Rose, 1986

원작 : 움베르토 에코

감독 : 장 자끄 아노

출연 : 숀 코네리, F. 머레이 에이브라함, 엘리아 바스킨, 페오더 칼리아핀 주니어, 윌리암 힉키, 미카엘 롱스달, 론 펄먼, 볼커 프레크텔, 헬머 쿼이팅거, 발렌티나 바거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05.15.



“오. 숀 아저씨! 당신은 세월의 흐름을 거짓으로 만들어버리시는군요!!”

-즉흥 감상-



  수업시간에 도서관이나 사서가 등장하는 영화에 대한 문답이 오가던 중 저는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한 작품의 존재성을 인식해볼 수 있었고, 모처럼 영화 한편을 볼 정도로 공강의 시간이 만들어지자 학교도서관에서 그 문제의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동안 이런 저런 책들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그토록 아름다운 책인 ‘필사본’이 잔뜩 등장하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젊은 날에 겪었던 어떤 사건에 대한 기록을 쓰고자한다는 나이든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1327년의 어느 수도원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말을 타고서 그저 광활해 보이는 산길을 이동해 수도원에 도착한 둘은 의문의 죽음이 있었던 수도원 내부를 돌아다니며 조사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런 두 사람을 반기는 듯 하면서도 나름의 비밀을 지키려 하는 수도사들의 모습에서 둘은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죽음의 행진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고 결국 이단 심문관마저 등장하게 되자 사건의 수색과정은 더 없이 복잡해져만 가는데…….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그리우면서도 반가운 얼굴이 발견됨에 더 없이 행복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론 펄먼’이라는 연기자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극중에서는 상태가 심히 좋아 보이지 않는 수도사 ‘살바토레’로 나옴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그리도 완벽한 연기를 하는지 정작 주인공인 숀 아저씨보다도 더욱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이 작품의 놀라운 점이 있다면 역시 이 작품이 언제 공개되었냐는 것인데요. 기록상으로는 1986년이라 되어있으니 제가 세 살 때 세상에 선보여진 작품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바. 숀 아저씨든 론 펄만 씨든 이 작품 때나 요즘이나 외모에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20년의 시간이 그저 거짓말이 되어버린 듯 했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렇게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을 통해 교도소 도서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영화 ‘세븐Se7en, 1995’에서는 공공도서관의 멋진 모습에 반해버리고 말았으며, 영화 ‘로렌조 오일Lorenzo's Oil, 1992’에 대한 정보에서는 도서관의 중요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하니 아직 소환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기회를 통해서는 말로만 들어왔던 필사본에 대한 영상적인 정보를 듬뿍 얻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지금 도서관과 관련해 공부를 하지 않고 이러한 작품들을 만났다면 과연 어떠한 작품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을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이 작품은 움베르토 에코님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오는 토요일 가기로 한 전주의 헌책방들을 한번 털어볼까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이 작가님의 책은 이때까지도 헌책방에서 거의 만나본 일이 없다는 것이 조금 걸리긴 하군요. 안 그래도 축소되고 있는 중고서적. 지나간 시절의 책들을 앞으로는 도서관에서 밖엔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하루 빨리 타임머신이 만들어져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사라져버린 책들을 복원시킬 방법을 물색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 물론 한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데 지나간 역사를 바꾸려는 행위는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 작품에서처럼 화재로 인해 사라져버린 책에 대해 현재 시점으로 다시 복제해내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것이지요. 하긴 그 과정을 통해서 현재에서 새로운 선택지점이 만들어져버리게 된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군요. 심지어 ‘기록’의 소중함이 무색해져 더 이상 책이 만들어지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웃음)

 

TEXT No. 448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n*****g 2007.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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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rse of different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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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무슨 글 적다가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기호학의 향연, 중세 종교사의 풍속도적 재현으로 찬연히 빛나는 원작 소설과는, 정말 게서 모티브만 따 왔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별 관련이 없다. 본래 원작은 영화화가 거의 불가능한 포맷이라 애초에 기대를 하기도 힘들었지만, 영화는 그나마 가능했을 한 편안한, 또 무난한 추리물의 길을 걷지도 않은, 이상한 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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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무슨 글 적다가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기호학의 향연, 중세 종교사의 풍속도적 재현으로 찬연히 빛나는 원작 소설과는, 정말 게서 모티브만 따 왔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별 관련이 없다. 본래 원작은 영화화가 거의 불가능한 포맷이라 애초에 기대를 하기도 힘들었지만, 영화는 그나마 가능했을 한 편안한, 또 무난한 추리물의 길을 걷지도 않은, 이상한 괴기, 호러, 컬트(..)물로 빠지고 말았다. 당시만 해도 세계에 그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주목깨나 끌고 있었던 감독이라 '이렇게 찍은 데는 뭔 이유가 있으려니'하고 겸손히 봐 넘겼지만, 세월깨나 흐른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그냥 거대한 난센스 덩어리 이상이 아닌 듯하다. 영화의 곳곳에는 신체 장애, 성적 소수성에 대한 필요 이상의 냉소가 깃들어 가뜩이나 거슬리는 영상 미학에 지적 실망까지 부가하는 것만 같고, 아마도 007 요원 이미지의 재활용을 위해 캐스팅(윌리엄 역)했을 코너리의 영화 속 모습은 '아니어도 너무 아니'기만 할 뿐이어서,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나 하고 싶다. 크리스천 슬레이터가 어중간한 아역(물론 아드소)으로 나오는데, '볼륨을 높여라'에 나올 그 즈음의 모습이다. 내 친구 말에 의하면 '벌써 그때도 두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본래 가톨릭 중세 수도사들은 구약의 대머리 예언자 엘리사의 예를 본받아 정수리를 미는 경향이 있었고 장면은 그의 반영일 뿐이다.^^(뭘 모르면 그냥 가만히나 있어라)

ps

아놀드가 아니고, 장 자크 아노'가 맞다. 예스는 매사가 다 이렇다.

s****o 2010.11.1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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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화면으로 보는 듯한...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화면으로 보는 듯한..." 내용보기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직접 화면으로 옮긴 듯한 작품이다. 사실 숀 코너리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의 감흥은 그보다 훨씬 덜 했으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나이가 든 지금의 숀 코너리가 섹시함을 풍기고 있다면), 이 작품에서 손 코너리는 수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바로 그 인물이 아닐까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명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몇 번이고 돌려본 지금 역시도 경탄을 금하지 못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화면으로 보는 듯한..." 내용보기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직접 화면으로 옮긴 듯한 작품이다.

사실 숀 코너리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의 감흥은 그보다 훨씬 덜 했으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나이가 든 지금의 숀 코너리가 섹시함을 풍기고 있다면), 이 작품에서 손 코너리는 수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바로 그 인물이 아닐까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명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몇 번이고 돌려본 지금 역시도 경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보통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 소설의 독자들에게 큰 만족을 주기 힘들다는 것을 수없이 느꼈으나, (적어도 이 소설의 팬들에게는 일정부분 실망스러운 부분이 존재할지라도) 이 이상 옮겨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하는 작품.

 

움베르토 에코 혹은 숀 코너리를 존경하는 사람들에겐 놓칠 수 없는 선물이라 하겠다.

a******8 2007.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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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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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텔레비전 영화 시간에 본 것 같다. 화면이 굉장히 어둡고 칙칙해서 거의 흑백에 가까웠던 것 같다. 다시 보니 교황 사절단의 신부복이 매우 화려하다. 중세 말의 파국이 담겼다. 근대적 인간형에 가까운 윌리엄 수사와 중세적 인간형 호르헤 수사의 마지막 대립이 선명한 화면 때문에 생생했다. 소설을 읽을 때 수도원의 도서관은 정말 미로 같았다. 책에 그림이 있었지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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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텔레비전 영화 시간에 본 것 같다. 화면이 굉장히 어둡고 칙칙해서 거의 흑백에 가까웠던 것 같다. 다시 보니 교황 사절단의 신부복이 매우 화려하다. 중세 말의 파국이 담겼다. 근대적 인간형에 가까운 윌리엄 수사와 중세적 인간형 호르헤 수사의 마지막 대립이 선명한 화면 때문에 생생했다. 소설을 읽을 때 수도원의 도서관은 정말 미로 같았다. 책에 그림이 있었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영상을 보니, 책 속의 그림이 떠올랐고, 상상 불가의 도서관이 그려졌다. 종교와 이성의 대립 뿐만아니라 감성과 이성, 중세와 근대, 작가가 왜 과거를 현대(1986년)에 그렸을 까 생각하니 단절된 과거가 아니었다. 작가는 현대를 돌아보기 위해 중세 말 수도원으로 돌아간 것이다. 과학과 이성의 믿음에 대해 자만에 가까운 윌리엄 수사와 종교 교리를 지키려고 죽음도 불사하는 호르헤 수사의 모습은 역사 속에서 우리가 많이 봐온 모습이다. 지금도 과학과 이성을 맹신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이데올로기에 맹목적인 사람이 있다. 소설에 비해 장면장면으로 보여주고 설명해야 하는 영화의 한계가 있지만,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지식의 보존과 지식의 진보를 주장하는 윌리엄 수사와 호르헤 수사는 닮았다. 보존은 언제나 권력과 안위를 지키는 자의 몫이고 진보는 그것을 흔드는자의 몫이다. 미로 같은 도서관처럼 인간의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탐욕은 끝없다. 그 시절 그의 첫 사랑이었던 <그녀의 얼굴만이 선명하다>는 마지막 나래이션은 진부하다. 그렇더라도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사랑 뿐인가 싶다.

s*****7 2013.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원작에 움베르코 에코.... 감독에 장 자끄 아노.... 주연에 숀 코너리, 크리스천 슬레이터.... 에코의 저서가 영화화 됐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아노 감독 특유의 비쥬얼에 거물급 배우의 탁월한 연기.... 이슈 자체만 가지고도 정점의 호기심을 발현하는 영화.... 다만.... 원작에서 읽히는 사원의 불가해한 미스테리함이 결여된 느낌.... 그것이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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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움베르코 에코....

감독에 장 자끄 아노....

주연에 숀 코너리, 크리스천 슬레이터....

에코의 저서가 영화화 됐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아노 감독 특유의 비쥬얼에 거물급 배우의 탁월한 연기....

이슈 자체만 가지고도 정점의 호기심을 발현하는 영화....

다만....

원작에서 읽히는 사원의 불가해한 미스테리함이 결여된 느낌....

그것이 워낙에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좀 떨어진다고도....

조만간 린치나 크로넨버그에 의해 재도전 되었으면 하는 첫번째 영화....

l**********n 2007.03.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