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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강영안, 우종학
2018년도 고려대학교에서 베리타스 포럼이 열렸다. 그당시 주목을 받았던 것은 주 강사로 왔던 오스 기니스였지만, 또 다른 주목을 받았던 강의가 바로 과학자와 철학자의 강의 및 대담시간이었다. 그 두사람은 바로 강연안 교수와 우종학 교수이다. 한분은 기독교 철학의 원로로써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중이시고 또한분은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이시면서 과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 신학자가 아닌 서로 완전히 다른 두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분의 강의와 대담은 많은 기대를 낳았고 또한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큼 좋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강의와 대담이 책으로 묶여서 나왔었고 그게 바로 이 책이다.
우종학 교수는 천문학 전공자의 시각을 잘 살려 광대한 우주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이야기한다. 특히 과학이라는 한계에 갖혀 있을 수밖에 없는 과학주의 무신론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독교 유신론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강영안 교수는 존재의 이유를 꼭지로 하여 자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기독교 유신론을 비교한다. 그리고 진리는 기독교 유신론 안에서만 제대로 파악될 수 있음을 풀어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거장의 대화는 강연에서 부족한 이야기를 다방면에서 풀어낸다. 과학과 우리 지식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기독교를 강조한다. 하지만 요즘 한국의 기독교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교리에 갖혀있어서 질문하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와 소비주의에 함몰되어버린 교회의 모습에 일침을 날린다. 또한 과학을 부인하는 반지성적인 한국 교회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이야기한다.
이 강연과 책은 2년 전에 있었고 출판되었다. 이미 2년전에 한국 교회에 대한 문제점이 이렇게 이야기되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 교회 모습은 어떠한가? 이 책이 출판되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어떻게 바뀌었나? 과연 오늘날의 교회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 있는가?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가? 소비주의를 극복하고 있는가? 반지성적인 모습을 버리고 과학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아니 오히려 더 안좋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은 여전히 그대로이고 더 나아가 주님의 사랑보다 교회의 안전만을 따르고 있는게 아닌가? 교회가 살자고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아닐까? 그런 교회의 모습을 세속사회에서는 어떻게 바라볼까 생각한다. 기독교적 유신론이 아무리 맞다고 이야기해도 기독교의 모습은 기독교의 정신을 세속보다 살아내지 못한다면 어찌 설득력을 가질수 있겠는가? 설득력이 없어진 기독교, 교회의 모습이 오늘날 기독교의 쇠퇴를 가져온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게토화 되어버린 한국 기독교의 모습을 너무 쉽게 볼수 있다.
중요한 것은 교회의 안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자기를 비우심으로 우리와 함께하신 그 사랑이다. 교회도 그 사랑을 따라야 한다. 교회의 비움, 사랑 실천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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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과학이 만나 신학에 관하여 대화를 하다. 좋다, 참신하다, 왜 이제야 나왔나?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크리스찬으로 사는 것이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이래저래 싸잡아서 개독이라 몰리기도 하고 잘못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회 기독지도자들을 통해 스스로도 눈살이 찌프려 들기도 한다.이럴때 진정 기독교인은 어떠하게 살아야 하는가? 우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그 믿음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