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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같이 단단한 근육속에 숨겨진 닭살돋는 부드러움
"돌같이 단단한 근육속에 숨겨진 닭살돋는 부드러움" 내용보기
얼마전에 대한민국 최고배우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흐음...역발산기개세의 항우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가진 프로레슬러 역도산...비록 오방의 나이가 미천하여 같은 시대를 살지는 못하였지만 무척 흥미로운 인물인데다가 그 이름만으로도 스크린을 압박하기에 충분한 설경구가 디룩디룩한 근육질 레슬러의 몸으로 변하여 진짜 프로선수같
"돌같이 단단한 근육속에 숨겨진 닭살돋는 부드러움" 내용보기
얼마전에 대한민국 최고배우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흐음...역발산기개세의 항우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가진 프로레슬러 역도산...비록 오방의 나이가 미천하여 같은 시대를 살지는 못하였지만 무척 흥미로운 인물인데다가 그 이름만으로도 스크린을 압박하기에 충분한 설경구가 디룩디룩한 근육질 레슬러의 몸으로 변하여 진짜 프로선수같은 테크닉을 구사한다고 하여 꼭 한번 그 영화보고 싶었다...그러나 아이들 때문에 오방이 영화관에 가본 것이 어언 해수로 2년이 지나버린 상황(김하늘과 강동원이 주연한 '그녀를 믿지마세요'가 마지막이었다...이 영화 오늘보니깐 구정연휴에 TV에서 하더라...이 정도수준이면 정말 오랜된 것인데..안타까운 맘 금할 길 없었다^^) 이기때문에 역시 보지 못하였는데...비됴 나오면 꼭 한번 보고 싶은 영화목록 일순위로 당당히 랭크되어 있다...이 책은 역도산의 자서전이 아니라 역도산의 일본인 아내 다나카 게이코에 의해 쓰여졌는데...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떨어지긴 커녕 링으로 끌려올라가 먼지나게 줘터질것만 같은 인상인 역도산에게도 이런 낯이 간지러운 핑크빛 로맨스의 시절이 있었던가..하는 놀라움을 주는 에피소드들이 다양하다...사나이 중의 사나이..전혀 안 그럴것 같은 사람이 그러니깐 약간 닭살이 솟아오르다가도 다시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져 솟았던 닭살을 밀어넣게 되는 이 책은 별로 길지 않은 두 사람의 결혼시절임이 무색할 정도로 역도산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듯 보이는 분석의 글로 독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긴다...분명 매력적인 구석이 많은 사나이...역도산...무식하기로 유명한 오방이 책을 읽기전 그저 전설적인 한국인 프로레슬러라는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있었건만...ㅋㅋㅋ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역도산 형님의 강력한 가라데 촙을 촙!촙!촙! 맞으러 떠나보자... 오방도 프로레슬링을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당시 해외스포츠에 목말라 있던 어린 시절...토요일 오후만 되면 AFKN(채널 2)에서 박진감과 스펙타클함으로 무장한 세련된 한판의 이벤트가 벌어졌으니..그것이 바로 WWF프로레슬링이다...지금은 WWF가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와의 이름빼앗기 한판 승부에서 패하여 WWE라는 단체로 바뀐데다가...당시 오방이 좋아하던 추억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은퇴한 뒤로 요새도 가끔 케이블방송을 통해 보긴 하지만 별로 흥미가 없어지긴 했다...그래도 당시 오방과 같이 WWF의 레슬러들에게 매료되었던 기억은 결코 잊지못하리라 믿는다...그 인기에 편승하여 록키시리즈에서 스탤런 형님과 주먹다짐을 벌이기까지 했던 전설적 레슬러 왕발 헐크 호건을 아는가...영화 'HULK'에서 본 것처럼 흠씬 두들겨 맞게 되면 결국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되곤 했었지...ㅋㅋㅋ 엄청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상대레슬러를 하늘꼭대기까지 들어올려 매트위에 코를 박아버렸던 얼티밋 워리어도 기억나겠지...그리 크지 않은 사각의 링에서 타고난 쇼맨쉽과 화려한 테크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레슬링이라는 스포츠...이 화려한 프로스포츠를 최초로 일본에 소개한 이도 역시 역도산이다...그저 프로레슬러라는 것만 알고 있던 오방에게는 이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역도산 그는 북치고 장구까지 마저 치는 타고난 실력을 동원하여 직접 프로모터 역할까지 해내며 직접 외국 레슬러와 일본에서 게임을 성사시키기도 하였다고 하니 매우 흥미롭다...역도산은 알고 있다시피 스모선수 출신이다...그럼 그가 한국인으로써 스모라는 일본전통 스포츠에 몸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우리로 치면 민속씨름판에 일본인이 도전장을 내민 꼴이니..봉걸이형이나 만기형이 보았다면 코웃음을 칠만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호동이형도 물론 가만 놔두진 않았을터 분명하고...어딜 쪽바리넘이..감히...우리도 지금 이럴 판인데..당시 역도산이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 1940년..해방이 되지 않았던 일제 강점기였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의 스모선수생활이 결코 순탄치 않았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수 있지 않겠는가..... 사실 1940년 당시가 남북이 분단되어있지 않았던 시절이니깐 한국인이라고 말하는 것이지..엄밀히 현재의 국가체제로 본다면 북한출신의 스모선수인 셈이다...요샛말로 전격스카우트가 된 셈인데...당시 역도산의 형님은 타고난 힘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씨름꾼이었고...역도산은 형님의 씨름판을 따라다니며 새파랗게 어린 십대 소년이 제법 힘좀 쓴다..가능성이 보인다 하는 소년장사였었다...이 소년장사를 눈독 들인 일본인이 일본으로 데려가 스모판에 데뷔를 시킨 것이다...천하의 역도산에게 스모판은 그리 넓지 않았다...결국 역도산은 12년간 몸담아왔던 스모판을 과감히 떠나 프로레슬링이라는 신종 스포츠에 입문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역도산을 있게 한 소위 '결정적' 사건이 된다...당시 일본에서는 미국의 프로레슬러들이 각지를 순회하며 경기를 펼치곤 했지만 역도산 처럼 국민적인 호응을 얻었던 인기스포츠는 아니었다고 한다...일본인 출신 레슬러로써 당당히 첫발을 내딛게 된 역도산의 어깨는 무거웠다...그래서 역도산은 이를 악물고 덤벼들었다...덩치도 훨씬 크고 힘도 당당한 미국인 프로레슬러와 싸우는 것은 물론 역부족이었으나 걱정마시라...역도산에게는 그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절대무공이 있었으니..그 비밀무기가 바로 서두에 소개한 '가라데 촙'이다...이름만 들어도 모골이 송연해지는 강력한 기술인 가라데 촙은 스모와 가라데의 기술을 적절히 리믹스한 역도산만의 전매특허인데..왜 일전에 전자 오락실을 휩쓸던 '스트리트 파이터스'를 기억하겠지...거기 '혼다'라는 이름의 스모선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 혼다라는 넘이 자주쓰는 기술이 바로 손바닥으로 상대의 목덜미를 밀어치는 공격기술인 '하리테'이다...결국 역도산이 상대 프로레슬러의 혼과 기를 단숨에 빼앗을수 있었던 그 강력한 기술은 뒤늦게 배운 가라데의 수도와 하리테를 새롭게 승화시킨 그만의 전매특허가 된 것이다...촙(chop)이란 영어로 '도끼로 나무를 팬다'라는 뜻이라고 한다...상대 레슬러 얼마나 아팠을까? ㅋㅋㅋ 최고의 기술과 팬서비스로 아무도 따라올수 없는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레슬러 역도산은 무엇보다도 전쟁패전국으로써 쓸쓸히 기력도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일본국민들앞에서 덩치가 산만하고 가슴털이 북실북실한 양코들을 가라데촙으로 날려버림으로써 엄청난 위안과 대리만족을 제공한 셈이다...그러니 역도산의 인기가 천황과 비슷했다는 말까지 들리는 것 아니겠는가...그런데다가 잘생긴 외모와 세심한 매너까지 가진 사나이였으니...내노라하는 일본의 가수와 여배우들이 한번 사귀어볼까하고 줄을 설 정도였다고 한다...이 책의 저자 다나카 게이코 역시 미망인이라는 신분을 강조하며 이 책을 쓰게게 되었지만 역도산에게는 게이코이전에도 여러 여인들과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존재하였음을 넌지시 암시하는 대목이 적지않다...역도산이 24년생...게이코가 41년생이니깐 마치 아버지와 딸의 관계로도 오인을 받을수 있는 17년차이...게이코 이전에 만났던 여자에게서 2남 1녀의 자녀가 있었다고 하니 말다한 것 아닌가...ㅋㅋㅋ 역도산의 장녀와 엄마 게이코와는 2살 차이밖에 나지않아 어색했었다는 고백까지 서슴치 않는다...한국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상황인데도...마치 남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것이 일본인 답다...이들이 당시 3000명이 넘는 하객들의 축하하에 성대하게 결혼에 골인한 것이 63년 6월이고...역도산이 야쿠자 조직원에게 칼침을 맞아 죽은 것이 같은 해 12월이니..미망인이라고 하긴 하지만 같이 산 날은 딸랑 193일...정말 뜨겁게 사랑하고 엄청 짧고 굵게 살았지...보통 역도산이라하면 화려한 레슬링 전적을 내세우기 마련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역도산의 사생활과 그의 사업가로써의 수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어 흥미롭다...천하의 역도산이 게이코에게 프로포지하고 나서 승낙을 받았을때...다른 방에 몰래가서 펑펑 울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갑작스럽게 부상등을 통해 레슬링을 떠나게 되었을때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하겠다는 선견지명을 가지고...<리키 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분양맨션,클럽,레슬링 전용경기장,볼링장,사우나,스테이크 하우스,골프장 등에 투자할수 있었던 그의 사업가적 수완도 이 책을 쏠쏠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강력한 카리스마 속에 숨겨진 알콩달콩 그의 아내만이 알수있는 달콤한 로맨스를 통해 역도산이라는 거물을 다시 보게 해준 책이다...여성스런 글솜씨와 함께 시대를 풍미한 역도산의 사진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오늘로 구정연휴가 시작된 건가...마음이 편안한 것으로 보니 시작되긴 한 모양이다...새해를 두번 맞는 이 기분을 양넘들은 알까 모르겠다...새해에도 역도산 같은 활력 오방에게 넘치길 기원한다.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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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역도산 (다나카 게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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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역도산 (다나카 게이코) 역도산! 나는 지금까지 그를 박치기로 유명한 김일과 국회의원까지 지낸 안토니오 이노끼의 스승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저 프로레슬링 세계의 큰 형님으로 말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요코즈나(스모 챔피언)를 꿈꾸던 함경도 소년 김신락은 유명한 씨름꾼이던 형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풍운의 꿈을 품고 고작 15살 어린 나이에 거친 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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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역도산 (다나카 게이코)

 

역도산! 나는 지금까지 그를 박치기로 유명한 김일과 국회의원까지 지낸 안토니오 이노끼의 스승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저 프로레슬링 세계의 큰 형님으로 말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요코즈나(스모 챔피언)를 꿈꾸던 함경도 소년 김신락은 유명한 씨름꾼이던 형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풍운의 꿈을 품고 고작 15살 어린 나이에 거친 스모판에 온 몸을 내던진다. 

 

힘과 기술이 뛰어났지만, 반도 출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핸디캡과 조국의 분단 등 복잡한 이유 때문(?)에 그는 스모를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선진 프로레슬링을 배운다. 

 

거구의 미국 레슬러들을 역도산 특유의 필살기 가라데촙으로 쓰러뜨리며 패전 후 낙담해 있던 일본인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했다. 장훈의 석세스 스토리와 흡사하지만 역도산이 시기 상 더 앞섰다. 게다가 장훈 등 한국 출신 스포츠맨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은밀한 도움을 많이 줬다고도 한다. 

 

'내 남편 역도산'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도산의 첫번째 정식 부인 다나카 게이코가 남편 역도산과의 200일이 채 되지 않는 결혼 생활과 그와의 연애시절 들었던 비화들을 40년이 지난 후에 담담히 써내려간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역도산을 단순히 힘과 기술이 뛰어난 레슬러로만 치부할 수 없다. 그는 그 시절 이미 스포츠와 흥행 사업의 감각을 체득하고 있었고, 여타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최첨단 비즈니스맨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39세의 젊은 나이에 비운의 죽음을 맞았지만,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과의 스포츠 외교의 큰 손이 되어 세 나라의 관계 개선에 의미있는 업적을 남겼을 법한 인물이 역도산이다. 

 

 

 

한반도와 오키나와의 슬픈 역사가 만들어낸 '가라데촙'


역도산의 가라데촙은 스모의 하리테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낸 필살기다. 역도산은 프로레슬러 수련을 쌓기 위해 하와이로 떠나기 전 가라데 사범이었던 평양 출신의 나카무라 히데오로부터 가라데촙의 기본을 전수받았다. 이후 하와이에서 트레이너인 오키시키나 씨와 함께 모래사장에서 피나는 수련을 거쳐 완성했다. 


오키시키나 씨는 오키나와 출신의 프로레슬러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였는데 나이가 들어 트레이너가 된 사람이었다. 역도산이 프로레슬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결심을 했을 때 지인의 소개로 오키시키나 씨를 만났다. 


오키시키나의 고향인 오키나와는 이전에는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19세기 말 일본에 합병되어버린 슬픈 역사를 갖고 있었다. 


역도산도 일본의 식민지에 놓인 적이 있던 한반도 출신이었으므로 오키시키나는 역도산에게 동질감을 갖고 지도를 해주었다. 오키시키나의 지도를 받지 않았다면 역도산의 성공은 없었다고들 말할 정도이다.   

 

 

- 본문 중에서-

 


 

d*****3 2013.08.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