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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 확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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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은 나지만, 이상하게 나는 추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싫어하면서도. 활자로 읽는 추리 소설은 좋아하니 나도 참 이상한 사람이다. ^^ 이번에 읽은 책은 추리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들었을 거라고 믿는 작가의 작품. 단편이라 읽는 즐거움이 있다. ‘길로 길로 가다가’. 죽는다 노래하던 노인이 다음 날 주검으로 발견, 처지를 비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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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은 나지만, 이상하게 나는 추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싫어하면서도. 활자로 읽는 추리 소설은 좋아하니 나도 참 이상한 사람이다. ^^ 이번에 읽은 책은 추리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들었을 거라고 믿는 작가의 작품. 단편이라 읽는 즐거움이 있다.


‘길로 길로 가다가’. 죽는다 노래하던 노인이 다음 날 주검으로 발견, 처지를 비관한 자살로 처리되자 할머니 칠순 잔치에 온 고등학생이 타살임을 주장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고등학생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You're the detective’. 풀리지 않은 의혹을 가진 마녀라 비난받던 여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쓴 수기만을 남긴 채 사망한다.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수기.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타미를 찾아서’. 평화로운 일상. 하지만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발품을 팔아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고등학교 친구가 자신의 아파트로 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고 한탄한다. 술을 먹고 잠자는 사이 친구는 자신의 애완견을 데리고 사라지는데. ‘멸망한 세상의 셜록홈즈 : 주홍색 도시’. 뱀파이어가 된 셜록홈즈. 요양 보호용 로봇 왓슨을 수리하기 위해 주홍색 도시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건을 의뢰받게 된다.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 초등학교 분교 터. 초등학생 시절 묻어놓은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행사가 열린다. 30년간 같은 동네에서 살아온 이들은 왜 이런 행사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기억에 남는 건 뱀파이어가 된 셜록홈즈에 관한 이야기. 사건보다 셜록홈즈가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실제 뱀파이어가 우리 곁에 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늙지 않고 영생을 산다는 설정과 그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이 재미있다. 모두가 나이 먹지만, 자신은 똑같은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것. 그게 과연 축복일지는 모르겠다. 끝이 있어야 뭐든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싶은. 그래야 지금 현재를 더욱 열심히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디선 본 것 같은 하지만 또 그걸 확장시키는 능력. 작가이기에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일단 쓰면 된다고 하지만 말이 쉽지. 그냥 쓴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고 거기에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는 것. 이건 확실히 능력이긴 하지. 짧지만 나름 재미를 더하는 이런 소설은 좋은데 조금 더 밀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가져 본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070635951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5.11.10.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북다/김아직,박하익,송시우,정명섭,최혁곤] 클리셰:확장자들
"[북다/김아직,박하익,송시우,정명섭,최혁곤] 클리셰:확장자들" 내용보기
순문학보다는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편이다.SF소설,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지식과 정보 획득 목적의 책읽기보다는 주로 재미와 흥미 추구의 독서를 하는 편이다.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즐거웠으면 좋겠다.이 책은 우리나라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의 작품집이다.총 5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김아직: 길로 길로 가다가'길로
"[북다/김아직,박하익,송시우,정명섭,최혁곤] 클리셰:확장자들" 내용보기


순문학보다는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편이다.

SF소설,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

지식과 정보 획득 목적의 책읽기보다는 주로 재미와 흥미 추구의 독서를 하는 편이다.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없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나라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의 작품집이다.

총 5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아직: 길로 길로 가다가

'길로 길로 가다가'라는 지역전래동요에 맞추어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흥미롭다.

시골의 작은 동네, 살인사건보다는 비밀을 공유한 남자들의 추잡한 범죄행동이 더 악랄해보였다.

고등학생 탐정 오느릅!! 오느릅 시리즈물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박하익: You're the detective

마녀라고 불리우는 최문주의 죽음과 그가 남긴 수기...

수기 속에 숨겨진 진실과 후원했던 가출청소년과의 관계를 파헤치는 윤소영과 정희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긋난 관계 속에서 파탄난 최문주의 가정은 안타깝다.


송시우: 타미를 찾아서

사실혼 남편이 닭발집 사장과 바람이 났다고 동네방네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방유경의 철없음에 어이가 없었다.

이런 친구는 주변에 없었으면...

친구의 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임기숙같은 친구는 옆에 있으면 좋겠다.


정명섭: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

뱀파이어가 된 셜록 홈스가 디스토피아 세상이 된 근미래를 살아가는 설정이 재밌다.

셜록홈스가 뱀파이어라니....

평균수명이 40세로 폭력과 무질서가 만연한 세상은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길 바란다.


최혁곤: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

진동분교의 졸업생 일곱명이 30여년전에 묻어놓은 타임캡슐을 개봉하기위해 모였다.

이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한 이유는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일까 상처받았던 어린시절에 대한 복수일까?




정말 재밌게 잘 읽었다.

책을 읽고 나서 머리와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재밌었다'라는 감정만 남아서 더 좋았다.

순수한 흥미추구의 목적을 가진 독서를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x********d 2025.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리셰 : 확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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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르문학 작가 5명의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제목이 『클리셰 : 확장자들』인데 안티 클리셰라는 표현이 등장해서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추리/미스터리 분야에서는 인정받는 작가들이 모인 책인만큼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고 추리가 펼쳐질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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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르문학 작가 5명의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제목이 『클리셰 : 확장자들』인데 안티 클리셰라는 표현이 등장해서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추리/미스터리 분야에서는 인정받는 작가들이 모인 책인만큼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고 추리가 펼쳐질지 기대될 수 밖에 없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설정들이 등장한다. 

흔히 우리가 이런 장르소설이나 영상 작품에서 보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인 밀실과 연쇄살인이 나오며 또 어떻게 보면 뻔해서 왜 항상 저런 장면인가 싶었던 사건이 다 해결된 후에 꼭 나타나는 경찰들은 물론 조금은 독특한 범인이 왜 이러지 싶은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김아직 작가의 「길로 길로 가다가」는 입에 죽는다를 달고 살던 노인이 진짜 죽으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 타살이라며 반발하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박하익 작가의 「You're the detective」는 일종의 마녀 사냥인지 아니면 확실히 뭔가 수상쩍어 보이기도 하는 한 여자의 사망 사건 둘러싼 진실 찾기가 그려진다. 

송시우 작가의 「타미를 찾아서」는 가장 익숙한 이름이기도 한 정명섭 작가의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는 판타지와 SF가 만난 독특함을 선보이는데 셜록 홈스는 뱀파이어가 되었고 그의 조수는 로봇으로 등장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게다가 셜록 홈스의 시리즈 중 한 에피소드인 '주홍색 연구'가 이 작품에서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주홍색 도시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명섭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지막 최혁곤 작가의「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는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타임캡술과 관련해서 이제는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버린, 과거엔 분교였던 터에서 타임캡슐을 꺼내는 행사가 열리는데 특별히 기대할 것 없어 보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요란한 것이 어떤 사건이 벌어지려고 그러나 싶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어떻게 보면 성공 공식이 될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흔한 따라하기가 될 수도 있는 클리셰라는 장치(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를 제목처럼 대놓고 사용하지만 뻔하지 않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역시 대한민국 장르문학의 대표주자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였다. 

그동안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두고 여러 작가가 쓴 추리/미스터리 단편을 읽어 본 적이 몇 번 있는데 『클리셰 : 확장자들』역시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해 줄 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5.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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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확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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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이 책을 읽기 전 클리셰의 뜻을 알고 읽으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 클리셰는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 것을 뜻하는 것으로 소설에서 클리셰를 이용하였다면 노잼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확장자들" 이란 것이 보태여져 틀에 박힌 것을 가지고 노는 스토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길로 길로 가다가의 김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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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 클리셰의 뜻을 알고 읽으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 클리셰는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 것을 뜻하는 것으로 소설에서 클리셰를 이용하였다면 노잼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확장자들" 이란 것이 보태여져 틀에 박힌 것을 가지고 노는 스토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길로 길로 가다가의 김아직 작가의 작품으로 클리셰 확장자들은 시작하는데, 이 작품이 첫 작품인 것이 신의 한수였는 것 같다. 두 번의 살인이 일어나고 그 속에서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되는 스토리다. 그 마을에 놀러 온 김느릅이 형사에게 사건에 대해 떡밥 아닌 떡밥을 투척하고 그것으로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는 스토리이다. 정말 뻔한 느낌의 스토리였는데 빨려 든다. 그래서 어? 재미있는데?라는 생각으로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고민하게 만들지만 끝까지 아이러니했다.


이처럼 나머지 작가의 네 작품 또한 이런 맥락으로 이어나간다. 이 다섯 작가 중 약간 다른 느낌의 작품인 정명섭 작가의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 가 있었는데 이미 알고 있었던 셜록 홈스라는 주인공을 배경으로 확장한 소설이었고, 나머지 네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소설들이었다.


다섯 명의 작가들이 모인 작품은 각각의 매력이 깃든 재미있는 작품으로 독자의 추측과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였기에 그 매력 발산을 다 한 작품이었던 것 같아 단편집이어도 작품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소설이었다.

재미있는 주제로 모인 만큼 다섯 명의 작가의 다른 작품 역시 너무 기대된다.

이달의 사락 d**********7 2025.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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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깨뜨리는 상상력의 반란 '클리셰: 확장자들'
"익숙함을 깨뜨리는 상상력의 반란 '클리셰: 확장자들'" 내용보기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클리셰를 넘어선 상상력의 실험실'클리셰: 확장자들'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장르문학 안에서 너무 고착화된, 익숙해진 이야기의 틀, 즉 ‘클리셰’를 깨부수고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가 담겨 있는 단편집입니다. 다섯 명의 작가님은 각자 서로 다른 색깔과 상상력으로 기존의 전형적인 설정을 비틀거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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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클리셰를 넘어선 상상력의 실험실

'클리셰: 확장자들'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장르문학 안에서 너무 고착화된, 익숙해진 이야기의 틀, 즉 ‘클리셰’를 깨부수고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가 담겨 있는 단편집입니다. 다섯 명의 작가님은 각자 서로 다른 색깔과 상상력으로 기존의 전형적인 설정을 비틀거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며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 한 편 한 편이 실험적인 느낌이 강해서 읽는 내내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클리셰’라는 단어가 다소 어려운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클리셰는 반복되어 자주 쓰이는 전형적인 표현이나 이야기 구조를 의미합니다. 장르소설이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예를 들어 '정의로운 주인공과 악당의 대결', '죽은 줄 알았지만 살아난 연인', '죽었다 깨어난 영웅' 같은 설정이 대표적인 클리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클리셰들은 사람들에게 익숙함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창작에 제약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늘 양날의 검처럼 다가옵니다. 그런 경우들 있잖아요? 영화나 소설을 보는데 뻔히 다음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들, 그게 다 클리셰이고 작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익숙한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익숙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너무 뻔해서 재미없었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바로 독이 되는 거죠.


저는 이걸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코르셋’이라는 표현에 빗대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르셋이 한때 여성에게 정해진 사회적 기준을 강요하는 도구였다면, 클리셰 또한 창작자들에게 익숙하지만 그만큼 자유를 제한하는 이야기의 틀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 코르셋을 하나씩 벗겨내는 실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와장창 다 깨지고 이상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은 아니고요 적당한 선에서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써 클리셰를 깨부수고, 독특해서 재밌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있었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들이 많아서 몇 번 반복해서 읽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걸 이런 식으로 틀을 깨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허탈? 허무? 한 부분도 있고,

진짜 재미있는 요소들도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와장창 깨부술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작게나마 틀을 깨버린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어 보였고 그래서 과하지 않은

이런 느낌으로 신선하게 깨부수는 것 같은 내용들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진짜 모든 이야기가 다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정명섭 작가님의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익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새로운 세계관과 관계 속에 재배치하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요소들을 과감히 바꾸는 시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저처럼 셜록 홈스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세계관을 이런 식으로 비튼다고?라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고 재밌게 와닿았습니다. 아마도 드라마 셜록을 이미 접했던 덕분에 현대화되거나 변화된 세계관 속의 셜록을 이해할 수 있게 된 이유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이 책 속에 셜록 홈스의 세계관은 드라마 셜록과도 갭은 있었으니까요.


특히 ‘왓슨’의 변화는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고,  언제나 똑같았던 캐릭터를 이렇게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탄스러웠습니다.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시도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많이 커졌는데요.

사실 요즘도 괜찮은 작품들은 많이 나왔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선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부분도 많고, 결말도 예측하기 쉬운 경향이 많거든요

물론 뒤통수를 갈기는 것처럼 생각도 못 했던 결말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 중간중간 스토리에서 보이는 클리셰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아무도 예측 못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그런 내용은 쉽게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의 익숙해진 틀을 깨부수기엔 어렵긴 할 거예요.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큰 모험이겠죠? 하지만 누군가가 먼저 용기를 내어 그 틀을 부수면, 그 이후엔 더 많은 창작자들이 더 넓은 상상력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을 써 내려간 작가분들은 장르소설 쪽에서는 꽤나 각광받고 주축을 이루는 분들이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이런 분들이 몸을 사릴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나서서 클리셰, 정형화된 틀을 깨부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작가분들이 더 쉽게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새로운 길을 여는 아주 귀한 발걸음처럼 느껴졌습니다.


최근에 장르소설 쪽에서 실험적인 앤솔로지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새로운 실험적인 이야기들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떤 식으로 클리셰를 비틀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정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k******a 2025.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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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라는 세계를 유쾌하게 부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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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다 @vook_da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클리셰> - 클리셰라는 세계를 유쾌하게 부수는 법💡익숙함 속에 숨겨둔 반전의 재능익숙한 전개, 클리셰는 지루함의 원흉처럼 여겨진다.그러나 때로는 그 익숙함이야말로 가장 유용한 놀잇감이 된다.작가들이 장르적 문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건 읽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독자를 어디까지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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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다 @vook_da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클리셰> - 클리셰라는 세계를 유쾌하게 부수는 법

💡익숙함 속에 숨겨둔 반전의 재능

익숙한 전개, 클리셰는 지루함의 원흉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때로는 그 익숙함이야말로 가장 유용한 놀잇감이 된다.
작가들이 장르적 문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건 읽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독자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 언제쯤 튕겨나갈지, 어디서 낄낄거리게 만들지를 정확히 계산해놓고 쓴 것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 무너뜨리는 맛도, 뒤집어지는 쾌감도 더 크다.
다만 한 번 뒤틀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점이 다르다.
이런 과감한 재구성은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다.
장르적 익숙함을 발판 삼아 아주 새로운 형식의 리듬을 만든다.
읽는 이에게 ‘다 아는 이야기겠지’ 라는 방심은 허락되지 않는다.

💡장르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의 장난감

진짜 재밌는 장르소설은 장르를 해부하듯 비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장르를 좋아해서 조금 더 잘 다루고 싶은 마음으로 변주를 시도한다.
이 소설집이 가진 힘은 그런 태도에서 시작된다.
추리, 호러, 블랙코미디, 포스트아포칼립스까지, 장르마다 뚜렷한 뿌리를 가진 채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런데 기묘하게도 모두 하나로 엮여 있다.
클리셰를 확장한다는 단일한 키워드 아래 완전히 다른 개성이 충돌하면서도 공명한다.
그건 이 작가들이 그간 각자의 자리에서 장르를 지켜온 사람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충분히 내공을 쌓은 이들이라서 가능한 과감한 뒤집기.
진지한 척하지 않고, 시니컬하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재미는 진심일 때 가장 강력하다는 걸 다시 확인한다.

💡뱀파이어가 된 셜록 홈스는 죄가 없다]

장르를 갖고 논다는 말은 이렇게 쓸 때에야 비로소 찰지다.
셜록 홈스가 뱀파이어가 되고, 진짜 사건이지만 추리의 형식을 빌리고, 타임캡슐이 파묻힌 자리에 뼈가 있어야 한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등장인물들.
웃기지만 우습지만은 않다.
그 안에는 장르가 가진 진지한 물음이 깃들어 있다.
누가 사건을 해결하는가, 진실을 말하는 자는 누구인가, 죄의 무게는 어디에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쌓여 흘러나오는 농담이기에 그 유머는 가볍지 않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MST(무리한 스토리 전개) 요소도 의도적으로 가져와 과장되게 밀어붙인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잘 읽힌다.
‘뻔한 이야기’ 를 이렇게 새롭게 비틀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흥미롭다.

💡클리셰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독자들

결국 클리셰는 독자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독자가 알고 있을 만한 설정, 예측 가능한 인물, 뻔한 전개.
모두 장르문학이 쌓아올린 거대한 문법이다.
그리고 그것을 안다는 전제 하에 이 소설들은 시작된다.
이 안에는 일종의 합의가 있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로 너를 놀라게 해보겠다는 약속.
그래서 독자는 훨씬 더 깊이 개입하게 된다.
장르소설을 꽤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곳곳에 숨어 있는 장치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아, 여기를 이렇게 비틀었네!’ 하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순간이 많다.
그리고 그렇게 웃고 나면 뒤늦게 찡한 문장이 찾아온다.
그건 장르의 마법이다.
익숙해서 무너지고, 무너져서 더 깊어진다.

📖서평 요약

장르라는 무대를 가장 잘 아는 작가들이 무대 장치를 걷어내고 그 안을 보여준다.
뻔한 설정, 익숙한 구조, 예상 가능한 인물들이 다시 태어난다.
웃기지만 우습지 않고, 낯설지만 친근한 이야기들.
클리셰가 지겨운 이들에게 오히려 클리셰의 재미를 알려주는 유쾌한 반전.
YES마니아 : 로얄 s******8 2025.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리셰 : 확장자들]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장르 소설 작가들
"[클리셰 : 확장자들]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장르 소설 작가들" 내용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이 책 『클리셰: 확장자들』은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다섯 명의 작가 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이 각각의 작품을 실은 단편소설집이다. 그들이 몸담아온 장르적 문법을 비틀어 다시 쓴 앤솔러지 소설책이다. 클리셰(Cliché)는 문학, 영화 등에서 진부한 표현 혹은 상투구를
"[클리셰 : 확장자들]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장르 소설 작가들" 내용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클리셰: 확장자들』은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다섯 명의 작가 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이 각각의 작품을 실은 단편소설집이다. 그들이 몸담아온 장르적 문법을 비틀어 다시 쓴 앤솔러지 소설책이다. 클리셰(Cliché)는 문학, 영화 등에서 진부한 표현 혹은 상투구를 칭하는 비평 용어다. 원래 인쇄에서 사용하는 연판(鉛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지만 판에 박은 듯 쓰이는 문구나 표현을 지칭하는 용어로 변했다다고 영화사전은 풀이하고 있다. 영화에서 사용될 때 역시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쓰여 뻔하게 느껴지는 표현이나 캐릭터, 카메라 스타일 등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반복적인 특성을 지니지만 반복된다고 하여 모두 클리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장르의 규범(norm)과 클리셰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돼 의미 있는 규칙으로 굳어진 규범에 비해 클리셰는 장르의 요구나 비판 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특성으로 규정할 수 있다. 필름 누아르(film noir)의 탐정이나 팜 파탈(femme fatale), 서부극의 총잡이 행색을 규정하는 도상(icon), 멜로 영화에서 행복한 결혼으로 끝나는 결말,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조력자들, 액션 영화에서의 흑인-백인 콤비 따위가 예가 될 수 있다. 

클리셰는 시대에 따라 유행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영화 장르가 자기 반영적 단계에 이르렀을 때는 클리셰가 비판적인 기능을 하기도 한다고 이 사전은 설명한다. 진부한 표현을 이용해 장르 자체를 풍자하거나 희화적인 모방 혹은 패러디(parody)를 통해 논평하는 기능으로 쓰이는 경우이다. 이 책에서는 ① 노랫말과 똑같이 일어나는 연쇄살인, ② 현실에서는 없을 법한 밀실, ③ 그날따라 기상이변으로 고립된 마을, ④ 도망가면 그만인데 현장에서 탐정의 추리를 경청하다가 잡히는 범인, ⑤ 사건이 해결된 후에야 요란하게 도착하는 경찰 등의 모습이 나타난다. 기존 장르 문학에서 자주 나타나는 장면들을 비틀어 오히려 클리셰를 안티 클리셰로 사용한 느낌이다. 이들 작가들은 수많은 장르문학에서 다룬 전형적인 패턴, 클리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들인데 클리셰의 틀을 확장하고 뛰어넘는 데 도전한다. 

이 책에는 「길로 길로 가다가」(김아직) , 「You're the detective」(박하익), 「타미를 찾아서」(송시우),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정명섭),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최혁곤) 등 다섯 작품이 실렸다. 게재 순으로 살펴본다.

첫 번째 작품은 김아직의 「길로 길로 가다가」이다. 죽는다, 죽는다 노래를 하던 노인이 다음 날 주검으로 발견되고,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처리되자, 할머니네 놀러 온 웬 고등학생이 타살임을 주장한다. 자기와 같은 탐정 주변에서 일어난 자살은 자살이 아닐 확률이 크다면서 자신의 감각에 의한 주장이 설득력이 없는 말이지만, 묘하게 전개되면서 서서히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건 소설이 아니라 실제 사건이야. 사건은 추리가 아니라 증거로 설명하는 거야. 증거를 찾기 전이라면 최소한 논리를 갖춰야 하고. 네 말대로라면 엽전이 먼저 나와야지.”

“맞아요. 그게 이 가설의 최대 허점이에요. 가설이 성립하려면 엽전과 관계된 시신이 한 구 필요한데 말이죠.”

“너, 또!”(p.32)

저자 김아직은 약자들이 승리하는 영화배우 주성치의 세계관을 사랑하며, B급 SF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고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연례 행사처럼 재독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쩌면 어려운 소설 『장미의 이름』을 읽으면서 장르 소설의 영감을 떠올리는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영문 제목의 「You're the detective」는 작가 박하익의 작품이다. 'detective'는 수사관, 형사, 간혹 사립탐정을 일컫는 영어다. 의혹이 풀리지 않은 사건들의 한가운데서 ‘마녀’라 불리며 비난받는 여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쓴 수기만을 남긴 채 사망한다. 거짓과 사실이 뒤섞인 수기만으로 진실을 찾아내는 이는 누구일까. 이 소설에서 수기는 많은 분량으로 뱔췌돼 쓰인다. 독자들이 직접 읽으면서 판단해 보는 것도 흥미거리다. 거짓과 사실이 뒤섞인 수기만으로 진실을 찾아내는 이는 누구일까. 

“모르겠어요. 저 사람을 왜 받아주냐고 화를 내는 손님도 있고, 카페 SNS 계정에 악플이 매일 달리지만… 손님은 늘었거든요. 범죄소설도 읽고, 범죄혐의자도 구경할 카페가 세상에 흔하겠어요?” 

"어차피 여기 못 오게 해도 자기가 하고픈 일은 뭐든 할 걸요. 경제적으로 부족할 게 없는 사람이니까. 미성년 성추행 의혹을 받은 사람을 어린아이, 청소년이 다니는 도서관에 어슬렁거리게 놔두고 싶지도 않고요. 그럴 바에야 우리 카페에 묶어두는 편이 낫죠. 감시도 편하고."(p.107)

세 번째 작품 “평화로운 금요일 저녁이었다.”로 시작하는 송시우의 「타미를 찾아서」에서 타미는 서행물산 총무부 임기숙 과장의 반려견 닥스훈트다. 사건은 늘 평화로운 일상에서 시작된다. 이번 주 기숙은 진심으로 월급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일했다. 다양한 직장 빌런들을 상대하며 소소하게 승리하고 소소하게 상처받으면서도 끝내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렀다. 금요일 저녁은 미리 점찍어 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며 느긋하게 혼자만의 술자리를 즐길 생각에 기숙은 들떠 있다. 오늘은 제아무리 설레는 사람과의 만남도, 그 어떤 근사한 장소에서 차려지는 미쉐린 요리도 다 필요 없다. 칼자루로 알배춧잎의 줄기 부분을 톡톡 두드려 편 뒤 묽은 부침가루 반죽을 믇힌 다음 한 장 한 장 노릇하게 부쳐 접시에 쌓으며 기숙은 침을 꿀꺽 삼킨다.

요즘 세상에서는 그 어떤 유능한 탐정이라고 해도 발품을 팔지 않으면 안 된다. 천천히 금요일 저녁 의식을 치르려는 기숙에게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방유경. 그녀와 함께 진탕 마신 기숙은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유경도 기숙의 강아지인 타미도 보이질 않는다. 남친과 헤어졌다며 자신의 집에 처들어 왔다가 자신의 카드와 반려견 타미를 데리고 사라진 친구 유경를 추격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코믹하게 담았다. 

"택시 타고 경찰서 가서 진술해! 그리고 내 카드값은 한 달 안에 갚아! 안 갚기만 해봐라. 진짜 경찰서 잡혀가서 콩밥을 먹게 만들어 줄 테니까 명심해!"

기숙은 으르렁거리듯 쏘아붙이고 타미를 담은 이동가방을 어깨에 메고 돌아섰다.

타미가 뒤에 남겨진 방유경을 보고 컹, 하고 짖었다. 방유경은 연노란색 원피스와 쇼핑백과 돈 만 원을 손에 쥐고 떠나가는 기숙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기숙의 단호한 모습에 단단히 놀란 것이었다.

기숙은 방유경에게 못 다한 욕을 혼잣말로 구시렁거리며 부지런히 발을 옮겼다.(p.224) 

저자 송시우는 2008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았고 2010년 「꽃무릇 이야기」로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동명 드라마로 제작·방영된 『달리는 조사관』을 출간하고 『아이의 뼈』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받았다.

네 번째 작품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냄새가 풍긴다. 뱀파이어가 되어 영생을 살아가는 셜록 홈스가 요양 보호용 로봇 왓슨을 수리하기 위해 과거 대한민국이었던 한반도 중부에 위치한 ‘주홍색 도시’로 향한다. 저자 정명섭은 “내 이름은 셜록 홈스, 대영제국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멸망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라는 문장으로 소설을 시작한다. 셜록 홈스가 자기 설명을 시작한다. 설명하기에는 굉장히 복잡하지만 최대한 쉽게 해보겠다는 셜록 홈즈의 이야기는 결국 소설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젊은 시절에 여왕 폐하의 명령으로 런던을 공포에 떨게 만든 잭 더 리퍼를 추적했지. 그리고 화이트채플에서 드디어 놈을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놈이 뱀파이어였어. 놈에게 물려버리는 바람에 나도 뱀파이어가 되고 말았지. 인공 혈액을 발명해서 그걸로 어찌어찌 버텼지만 영생의 삶은 피할 수 없었지. 그래서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떨어졌을 때에도 살아남았고, 형을 비롯한 가족들과 왓슨이 죽은 이후에도 계속 살아남았지, 홀로 말이야, 내 얘기 잘 듣고 있니?"(p.228)

저자 정명섭은 이 작품을 아서 코난 도일의 『주홍색 연구』(원제: A Study in Scarlet)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틀어 써서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바꾸어 쓰기 때문에 '패러디'로 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셜록 홈스는 추리 소설을 읽지 않는 독자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대로 허구의 인물이다. 1887년 아서 코난 도일 경이 쓴 『주홍색 연구』라는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허구의 인물임에도 실제의 역사적 인물만큼이나 많은 영향을 사람들에게 미쳤다. 이 작품에서 셜록 홈스는 뱀파이어 잭 더 리퍼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설정으로 바꿔, 저자 정명섭이 이끌어 나간다. 셜록 홈스의 소설을 따라 이야기가 요약되고, 인류는 멸망을 맞이한다. 멸망한 세상 속에는 소수의 인간과 로봇만 살아남아 떠돌이 생활을 한다. 셜록 홈스가 파손된 로봇 왓슨을 고치기 위해 도착한 도시가 바로 주홍색 도시다. 찬란했던 인류의 문화는 사라지고 작은 도시들만 남았다. 그가 며칠 머문 숙소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연히 홈스가 나서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하지만 마지막에 드러나는 진실은···. 

마지막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은 최혁곤 작가의 작품이다. 지금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 분교 터에서 초등학생 시절에 묻어놓은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행사가 열린다. 30년간 같은 동네에서 쭉 살아온 이들이 이제 와서 그 난리법석이라니, 캡슐 안에 사람 뼈라도 들어 있지 않고서야 이해하기 어렵다. 어느 날 30년 전 묻었던 타임캡슐을 개봉하겠다며 동기회 총무가 마리 하우스에 찾아온다. 사건은 행사 당일 발생한다. 지금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 분교 터에서 초등학생 시절에 묻어놓은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행사가 열리고 행사 당일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초등학교 동창들 간의 알력 속 진실이 하나씩 드러난다.

“어설퍼. 뭔가가. 요즘 시대에 타임캡슐이라. 이게 얘깃거리가 되려면 여기 사람 뼈라도 묻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p.311)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작가들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각자 쌓아온 장르적 패턴과 즐거움을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동요 가사대로 살인이 일어날 것이라는 고등학생의 주장은 첫 단추부터 틀렸고, 여러 난제를 풀며 가는 곳마다 사건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사장은 초짜 기자에게 사건 해결을 맡기는 등 이야기의 방향은 조금씩 독자를 배신하며 나아간다. 다섯 편의 이야기는 본격 추리, 일상 미스터리, 디스토피아 등 작가만큼이나 다양한 그릇 안에 담겨 저마다의 개성을 발휘한다. 오랜 시간 장르라는 바닷속에서 유영하며 스스로 또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릴 정도로 장르문학을 잘 알고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은 『클리셰: 확장자들』이란 책으로 연결되고, 서서히 목적이 드러난다. 여기에 모인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재미있는 작품으로 독자의 추측과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작가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창작열이 먼저 전해질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저자 : 김아직


약자들이 승리하는 주성치의 세계관을 사랑하며, B급 SF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라젠카가 우리를 구원한다 했지」가 제5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작에 선정되었고, 단편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비스 탐정 길은목』, 『낙석동 소시민 탐구 일지』, 『녹슬지 않는 세계』 등을 발표했으며 중세SF기담과 조선괴력난신 단편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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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하익


신유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중고교 시절에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을 좋아했고, 사회 문제를 현실적으로 드러내면서 대중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추리소설에 매료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8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았고 2010년 「꽃무릇 이야기」로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같은 해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한 황금펜 상을 받았다. 『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 2,3』, 『12인 12색』, 『살아있으라 : 2009 올해의 추리소설』 등 단편소설집에 참여했으며, 전자책으로 미스터리 단편 「화면저편의 인간」을 출간하였다. 『종료되었습니다』, 『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의 미스터리』, 『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금지』를 썼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JTBC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고 『종료되었습니다』는 곽경택 감독의 [희생부활자]로 영화화되었다. 2018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전에서 동화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로 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추리작가협회, 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추리소설이라는 선입견 없이 어떤 독자라도 빠져들 수 있는 소설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음속 편견들을 채굴하는 기분으로 글을 쓴다.


저자 : 송시우


2008년 단편소설 〈좋은 친구〉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단편집으로는 『아이의 뼈』가 있고,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 『달리는 조사관』, 『검은 개가 온다』, 『대나무가 우는 섬』, 『구하는 조사관』이 있다. 태국과 프랑스에 작품이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달리는 조사관』은 2019년 OCN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법과 윤리, 정신의학을 둘러싼 쟁점에 관심이 많다. 201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저자 :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으며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암행어사의 암행이 어두울 암(暗)에 움직일 행(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줄곧 ‘어둠을 걷는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어둠 속을 걸어가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때 ‘어둠의 길을 걷는 어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떠올렸고, 오랜 시간을 거쳐 조금씩 완성해 나갔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송현우가 아니라 이명천의 포지션이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쫓는 쪽보다는 쫓기는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었고, 조선 시대의 다양한 기담과 전설들을 더해서 이야기를 완성했다.


저자 : 최혁곤


추리소설과 야구의 ‘규칙’을 사랑한다. 주중에는 흔한 직장인으로 살고 주말에는 쓸쓸히 추리소설을 쓴다. 장편 『B컷』, 『B파일』,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공저), 『은퇴 형사 동철수의 영광』 외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조선의 명탐정들』(공저)같은 역사교양서도 썼다. 2013년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경향신문 편집부 차장이다.
















c*****0 2025.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클리셰: 확장자들>, 클리셰에서 벗어나기
"서평 <클리셰: 확장자들>, 클리셰에서 벗어나기" 내용보기
클리셰 : 확장자들글쓴이정명섭,김아직,박하익,송시우,최혁곤 저출판사북다 평균 별점 5.0(932) -->  예스24 바로가기 닫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클리셰: 확장자들평소 sf, 판타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나도 기대되었
"서평 <클리셰: 확장자들>, 클리셰에서 벗어나기" 내용보기

클리셰 : 확장자들

클리셰 : 확장자들
글쓴이
정명섭,김아직,박하익,송시우,최혁곤 저
출판사
북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클리셰: 확장자들

평소 sf, 판타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나도 기대되었던 책이다.

5명의 작가들이 모여 클리셰를 벗어난다니,

소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까지 클리셰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자주 사용되어지는데

어떻게 비틀어냈을지 너무나도 기대가 컸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장편보단 단편집을 선호하는 탓에

너무나도 완벽히 나의 취향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리셰 /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 것

확장자들 /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자

자신있게 표지에서 클리셰를 갖고 놀겠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왜 이런 문장이 나왔는지 책을 읽으며

납득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나의 취향이였던 박하익 / you;re the detective

신문사 편집부 소영이 취재를 하던 중 사망사건이 벌어진다.


벗어날 수 없는 늪, 과거의 시간이 간조한 바람처럼 불어닥쳐 자아를 풍화시키는 사막 한가운데,

아무리 창문을 열어도 어떤 노래도 들려오지 않는다.


수기와 스토리 진행 부분의 서체를 다르게 활용한 것 역시 인상적이였다.

(전공자라 이런 부분이 눈에 잘 들어온다 ..)


클리셰: 확장자들에서는 주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다. 그래서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추리들에 더욱더 몰입할 수 있었다.

또, 익숙한 전개를 예상하며 읽으면 하염없이 예상에서 빗나가고 반전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것도? 이것마저도?

그렇기에 너무나도 재미있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였다.

추리를 좋아한다면 너무나도 추천하고싶다 =)



j********2 2025.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클리셰-확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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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의 일상은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듯 한 일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임을 생각하면 소설에서 말하는 '클리셰'적인 일상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러함이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기 보다 평균적인 흐름이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보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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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듯 한 일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임을 생각하면 소설에서 말하는 '클리셰'적인 일상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러함이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기 보다 평균적인 흐름이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보면 일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들은 우리의 의식과 일상의 삶을 확장시키는 변주가 되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점을 생각해 보면 문학에서 마주할 수 있는 클리셰와 확장으로의 변주는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핵심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일이다.
문학적 클리셰로의 일반화된 요소들은 우리를 일상적이고 고정적인 모습으로의 상황을 보여주지만 그것에 의해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를 가치를 지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클리셰를 변화시키는 변화의 요소들을 지속적으록 가미해 우리 삶의 변화와 역동성에 대한 의미를 돋보이게 만들어 간다.
소설이 주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가 있겠지만 클리셰를 변화시켜 확장된 서사를 확인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클리셰-확장자들" 은 한국의 장르문학을 이끌어 온 5인의 작가들이 그들이 생각한 클리셰와 그것을 비틀어 새로운 상황으로의 변주를 이끌어 내는 변화에 대한 논점을 재미로 부각한 소설집이다.
어느 한 작가의 작품이라면 그에 대한 철저한 해부와 분석을 통해 그의 문학적 역량과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느끼거나 찾을 수 있는 '재미'를 통한 배움을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음해 놓은 소설집은 각자의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나 역량에 대한 의미를 파악해 내기에는 부족하며 철저히 주제인 클리셰와 확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5인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작품들의 면면을 클리셰로 파악해 보면 모든 이야기들의 주제는 살인, 즉 죽음을 품고 있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을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죽음이나 살인에 대한 변주로의 또다른 연결된 촛점들이 존재함을 의식하게 한다.
물론 그러한 서사의 촛점은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확장자로의 관점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저자들의 작품, 소설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어그러진 느낌은 클릭셰를 비틀어 내는 근원으로 조금은 부족하거나 아쉽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꼭 들어 맞는 합이 아니라 뒤틀어진 맞음으로 어그러져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우리 삶의 일상이 그렇게 불편한 서사로 이뤄져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확장자는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자들이라 지칭하고 있다.
단어의 해석에 대해 생각해 보면 클리셰에 대해 이미 충분히 간파하고 있으며 그러한 클리셰가 문학의 가치와 발전에 대한 의미의 고착화를 넘어 새로운 가치와 비전에 대한 변화를 수용해야 함을 관점자의 관점에 따라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함이 꼭 관점자의 관점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만 이뤄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클리셰의 고착화된 상황들을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변화로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들이 보여주는 관점자로의 변화로 인한 확장은 지극히 소극적인 부분이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기존의 고답적이고 고착적인 소설의 클리셰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의미를 확장자로 선택해 시도함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 준 점은 높이 살 수 있는 일이다.
그간의 소설들이 보여준 서사들을 클리셰로 인식할 수 있다면 식상한 의식을 가질 수도 있었을 터, 새로움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를 들어 왔을 시간들을 통해 확장자로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 준 5인의 장르문학 작가들의 도전에 자그마한 가능성을 발견해 보며 좀 더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달의 사락 n********1 2025.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페서평:클리셰.확장자들
"카페서평:클리셰.확장자들" 내용보기
이 작품을 아니 이 단편집을 소개하자면.... 망설임 없이 판도라의 상자? 라고 싶었고,그 상자를 이제서야 공개하는 기대감과 설렘이라고 할까? 그만큼 몰입감, 반전에 또 반전의 단편집이라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클리셰 확장들이며, 집필한 저자님은 한 분이 아닌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추리 작가님들께서 집필하였고,개인적으로 작가님들께서 집필한 작품들을 못 읽은 터라, "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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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아니 이 단편집을 소개하자면.... 망설임 없이 판도라의 상자? 라고 싶었고,그 상자를 이제서야 공개하는 기대감과 설렘이라고 할까? 그만큼 몰입감, 반전에 또 반전의 단편집이라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클리셰 확장들이며, 집필한 저자님은 한 분이 아닌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추리 작가님들께서 집필하였고,개인적으로 작가님들께서 집필한 작품들을 못 읽은 터라, " 과연, 지금껏 만났던 작가님들 외에 이 작품을 집필한 저자님들의 필체 스타일과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만나게 되었다.


5편으로 구성된 이 단편집에서는 각 주제로 현실에서 일어 날 법한 사건. 사고들이 거짓 없이 이야기를 작가님들의 스타일로 잘 표현하는 점을 보아, 왜 국내에서 인도 있는 추리 장르에 작가님들인 줄 알게 되었고, 이 단편집은 재미보다 약간의 약 올리는 점 있다면 글쎄....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이 마침 사건을 해결한다는 자신감을 가지며 앞서게 되지만 결국에는 독자들에게 넘겨지는 점과 "도대체 범인의 정체를 알 수가 없네?" 하는 생각을 2번째 단편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반전의매력이있다면,같이 마음이 오가며 정이들때쯤, 결국나도모르게 배신당한 느낌?이들어약간의 분노가 치밀하게 올르게되지만,그래도 유쾌.상쾌. 통쾌한 단편집이었고,앞에서 말했듯정말 이판도라의상자를풀게되며, 속이 후련하면서 다시 판도라 상자에 넣게되었다," 아무도 못보게" 말이다.


k*******6 2025.04.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