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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靑蘿)소회(溯洄) 풀이 : 푸른 담쟁이덩굴이 배를 저어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듯 벽면을 타고 올라감-
늦봄인지 초여름인지 아직 모르지만 화창하다. 선짓하던 나의 마음도 이젠 여름을 반기게 한다. 시간은 새로움을 아니 기다린 시작을 예고하는 예감 때문이다. 새로운 시작. 지나간 것을 모두 버리고 다시한번 포옹해 보려 한다. 이젠 피어오르는 꽃망울을 보며 시작을 느껴 보려 한다. 사각의 이질감이 교차하는 비애감도 구석진 잔재에 묻힌 숱한 흔적들도 나에겐 아랑곳 없다. 오랜 감성의 동요도 홀로 버틴 외로움 보다는 나직한 계단아래 던지어 버리고 진정으로 들어서는 감성을 보고싶다. 보이는것 이란 보이지 않은 남겨진 그림자와 같듯 우리내 마음은 마음 깊은 곳에 산다. 때론 갈등의 말미에 서성이고 다가서지 못한 초라한 괴멸감에 울곤 하지. 진실이란 묘한 것이야. 자신의 이기감을 부추기고 전부하지 않은 형평을 깨트리려 하니 말이다. 한송이 장미를 꺽고픈 여름의 향연. 보이지 않은 진실을 경청하며 보이는 것을 삼키어 보련다. 하나의 마디가 지나고 느슥한 너의 골목길에 들어서는 꿈결엔 난 항상 오랜된 환상이 춤을 췄지. 무엇이 상황인지 무엇이 지나 교차하는 오류가 지나곤 했지. 그러나 이젠 매직스런 이질감은 버리기로 했다. 순간이라도 작고 나직한 아래계단 잔저리에 머물수 있다면 갇힌 어둠의 감옥보단 훨씬 행복하기에. 만용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 갇힌 지하 감옥은 깊고 어두운 차가움만이 흐르지. 나의 흔혼을 고문하는 무서운 답습이 반복되고 감성의 느낌을 마모해 버린다. 그러나 이젠 그 문을 걸어 나오려 한다. 한땐 그립고 한땐 무섭게 미워지는건...... 아직도 나의 만용이 춤을 추기 때문이다. 변덕이 심하여 그럴까? 지옥과 파라다이스의 교차로 혼미한 충돌 때문일까? 미워지는 건 나를 다시 체념으로 몰고 오지만 더욱더 이해의 우물에 비추어 보려 하것이 더 밉다. 봄이 지천인 봄의 생동이 온 세상에 펼치어 지듯 마음도 한곳에 만이 머물수 없다는 어설픈 미련과 여운도.... 진실한 것은 내생각데로 지독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쇠뇌 시켜 가면서..... 그늘진 구석에 핀 아집의 환생을 돕고 싶지는 않다. 아직은 다가섬이 더 낯설은 너의 숨결 곁에 질주처럼 피어오르는 계절만이 태연한척 한다. 이미 가깝고도 먼 갈등의 셋방에 머문 마음의 고뇌. 그래 고리의 문고리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 문을 열면 시련과 환희의 새로움이 열릴 것이다. 타인의 방은 잠이 들고..... 벽진 칸막이 호흡을 들이쉰다. 산소 결핍된 금붕어처럼 거친 숨소리 난해하고 기나긴 어둠속에 나를 삼키는 고행을 한다. 이것이 진실한, 지독한, 아집스런, 관심이나 집념일까? 미움과 증오아닌 이해의 보이지 않은 관용의 나비 날개깃을 만지려 든다. 미움과 증오 또한 다가서지 못한 보이는 허술한 규약에 묶이어 지지않길 빈다. 자신에 대한 해방... 나로부터 해방된 자신이 날아 오르라. 너는 두가지 구슬을 아름다운 보석함에 간직하고 건너지 못한 칸막이를 갖은 식어버린 심장의 표식 같다. 나도 이제 종속적인 아집을 버리면 자유로워 질 것이다. 군림과 아집은 전부가 아니다. 이해와 관용 그리고 위로만이 완결된 자신을 내려 놓을 것이다. 세상 혼자 걷지 않은 이 없으니 고뇌 또한 시련이라 말할 수 없다. 길이란 길이 있어 걷는 것이고 누군가 흔적을 상충해 가며 걷지만..... 회귀키 위한 걸음인지라 지남도 남김도 애써 기억하려 구속된 삶을 살고 만다. 다 기억 할수 있을까? 그럼 이미 체념한 아득한 기억은 왜 아름다운 것인가? 어차피 기억은 흔적을 남기는 아득한 시간의 여운 때문이 아니런가? 전부하지 않더라도 자신에 아픈 시련을 덜어내고 여유로운 온기를 나눠라. 세상은 짖굿게 흔적지며 건너편 기억을 지우는 결정된 운명의 언덕을 넘고 있다. 예감.... 눈을 감고 회의. 그건 아집 때문이다. 보이는 것만 보아라. 보이지 않는것은 지금의 우리의 몫이 아닌지 모른다. 미리 눈물 흘리지 말고 남김에 흔적을 보이지 말라. 지독한 것은 사랑이 아니다. 부드러운 이해와 위로로써 너의 가슴에 남기어 져라. 그래야 영원히 그대 가슴에 오래 남기어 지리라. 흔적은... 아마..나아가지 못하는 족쇄와 같음이다. 이해와 갈등은 항상 충돌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남김자리에 앉기 쉽다. 눈을 감고 지나간 흔적을 생각 마라. 눈을 감고 삼키고 그리고 자신을 위로하라. 그것이 삶인지 모른다. 자신의 진정한 몫은 남김이 쌓인 잔재만이 자신의 비움으로 희석해 나가야 한다. 미움과 이해는 한 곳에 살지만 타인의 가슴에 산다. 그러나 마음의 벽을 치진 못한다. 뜨거울 여름날 담쟁이 넝쿨처럼 높은 담을 건너 너를 향하기 때문이다. 매일 슬픈 나팔꽃은 피고 지지만 너를 위해 흘릴 눈물 가슴에 담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