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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학생가의 살인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재인 학생가의 살인
소설가가 된 후로 내가 줄곧 하고 싶어 했던 시도 중에서 몇 가지를 나는 이 소설에서 실행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 ![]() 워낙 자주 소개했던 작가이니 작가 소개는 빼도록 하겠다. 아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작가이고 워낙 다작을 했던 작가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이 책은 들어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987년 작품이고 유명해지기 전 작품이고 유명해지고 나서도 딱히 재조명되지는 못한 작품이다. [줄거리 개요] 주인공 고헤이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가의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낸다. 집에는 대학원을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미래를 정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는 우연히 만난 연상의 히로미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가 일하는 당구장은 대학교 정문을 옮겨 학생들이 찾지 않아 저물어가고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몰락하는 상권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프리터족인 주인공이 너무 어울리는 설정이다. 그러던 중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마쓰키가 살인을 당한다. 그는 언젠가 이 몰락한 학생가를 떠나겠다며 허세를 부리던 인물이었다. 뒤에 드러난 사실은 전직 전자회사의 연구원이었으며 가명을 쓰고 있던 것을 알게 된다. 연달아 자신의 여자친구 히로미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고헤이는 여자친구를 죽인 범인에 대해 파해치기 시작한다. 여자친구 살해 현장과 마쓰키의 살인에서 가죽자켓을 입은 인물이 공통으로 확인된 것을 알게 되고 그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연인 관계였지만 깊게 알지 못했던 여자친구를 조사하자 그녀가 매주 수국이라는 이름의 보육원 시설에서 봉사를 했던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그 보육원장도 살해된 채 발견된다. 이 세 사건은 어떤 연관이 있었던 것일까? [스포일러] 우울하고 적막하기까지 한 망해가는 거리와 주인공. 그리고 그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당구장까지 드라마의 장면처럼 너무 잘 그려진다. 거기서 일하고 있던 마쓰키의 죽음, 그리고 여자친구 히로미의 죽음까지 연달아 발생하며 단순히 하루하루 살아가던 주인공이 사건에 대해 조금씩 파헤치게 된다. 물론 무기력한 주인공 혼자 찾진 못하고 살해당한 여자친구의 동생 에쓰코와 함께이다. 조사를 하다보니 마쓰키와 히로미를 죽인 범인이 한 인물이라는걸 알게 된다. 마쓰키는 산업스파이 이하라 료이치와 함께 기술을 빼돌리고 있었고 그걸 빌미로 료이치를 협박중이었다. 산업스파이를 시켰다는 각서를 받아 협박해 돈을 뜯고 있었던 것이다. 그를 못이긴 료이치가 마쓰키를 살해했지만 정작 그 각서를 발견하지 못한다. 마쓰키는 그 각서를 히로미에게 전해주게 된다. 물론 히로미가 그 사실을 안 것도 아니고 잡지를 전달해주며 그 사이게 끼워놨을 뿐이다. 료이치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각서를 찾으려 히로미의 집으로 갔다 우연히 히로미를 만나 그녀를 살해한 것이다. 그럼 세번째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히로미는 술집을 운영중이었고 히노 준코라는 인물과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사실 히로미는 피아노를 전공했었지만 사고가 있어 피아노를 치지 못한다. 과거 콩쿠르 대회에 참가하러 가던 중 발생한 사고로 충격을 받아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다. 준코가 운전하고 그녀는 동승자였지만 뺑소니로 사망한 아이에 대한 충격이 커 더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었고, 훗날 수국이라는 시설에 그 아이가 있는걸 발견하고 봉사활동을 다니게 된 것이다. 히로미는 그 시설에서 아이의 담당의인 사이토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고를 낸 아이의 담당의사이기에 죄책감을 느끼고 헤어지게 된다. 사이토는 이후 준코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준코는 사이토가 히로미에게 사실을 들을까봐 히로미의 죽음을 유도한 것이고 어느 정도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는 보육원장을 살해한 것이다. [최종평] 600 페이지에 달하는 작품이지만, 특유의 필력으로 쉽게 읽게 만든다. 이 책을 잡고 몇 시간만에 독파했고 지루하지 않았던 작품이다. 다만 아쉬움은 여럿 보이고 썩 훌륭한 추리소설이라고 부를 순 없는 것 같다. 위 스토리 진행을 보면 알겠지만 스토리 진행이 다소 작위적이다. 서로 달라보이는 세 사건이 조사를 하다보니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정작 깊게 파헤쳐보면 또 다른 사건들이 나온다. 가령 마쓰키는 산업스파이이기에 살해를 당했고 그와 연관되어 히로미가 살해당한 억울한 사건이다. 하지만 히로미는 세번째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보육원장과 연관이 있고 그 두사건 사이에는 히로미의 동업자 준코가 끼어있다. 또 그 사이에 담당의도 연루되있기에 어디서부터 연관이 있고 없다고 해야 할지 너무 복잡하다. 연관이 없어보이던 세 사건이 정작 연관이 있어 연쇄살인의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연쇄살인이 아닌 서로 다른 사건들의 중첩이라는 복잡함을 표현하려고 한 점은 좋았다. 다만 프리터족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이 알 수 있는 점과 수사 방향이 한계가 있었다. 주인공의 심경과 이 복잡한 사건을 모두 다루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렇듯 히가시노 게이고는 초기에 여러 사건들을 도전적으로 배치하며 살인자와 트릭을 찾는 시도를 많이 한다. 여기서는 조금 더 나아가 사실 연쇄살인이 아니라는 반전을 주고 싶었던 듯 하나 그러기엔 너무 복잡했다. 이보다 먼저 쓰여진 초기작인 졸업, 방과후 등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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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류는거의 대부분 읽어봐서 그 책들과 비교해보자면.. 우선 서사가 긴 느낌이다. 아무래도 사건이 하나이다 보니 묘사도 많고.. 그래도 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나서 더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용의자가 내가 생각한 사람이 맞아서.. 아쉽기도 하고 반전이 많지 않은것도 아쉽고 그랬다. 무엇보다 끝에 너무 급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도 아쉬운.. 어쨌든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답게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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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페이지나 되는 굉장히 두꺼운 책이다. 최근에 읽었던 책중에서 제일 두꺼운책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걸 항상 망설였던 책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양과 질을 모두 챙겼다고 해야 하나? 하여갈 잘 쓰여진 소설이다. 이 책을 산게 작년이나 재작년쯤이였으니, 나는 이걸 샀을 당시에 유가와 시리즈나 가가형사 시리즈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이전에 쓰여진 소설이였다. 1987년도에 쓰여진 소설이란다. 이당시에 나온 대부분의 일본 추리소설들은 지금의 사회파가 아닌, 애거서 크리스티 같은 본격파 추리소설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무겁지 않게 읽을수 있지만, 일반적인 추리소설들과는 약간 다르다. "소설가가 된 후로 내가 줄곧 하고 싶어 했던 시도 중에서 몇 가지를 나는 이 소설에서 실행했다." 라는 띠지의 소개글처럼, 일반적인 탐정소설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 탐정이나 형사가 아닌 사람이 사건을 풀어나감. 코난이나 김전일을 보면, 주인공들은 직업이 형사도, 탐정도 아니다. 만화 설정상 고등학생 탐정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전설적인 탐정의 손자라는 설정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소설에서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주인공은 피해자와 관계가 있을뿐, 특별한 능력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그럼 살인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경찰들이 '유명한'처럼 무능하냐? 그런거도 아니다. 일반적인 학원물처럼 너무 똑똑한 아이들이나, 너무 무능한 어른들이 나오는 것은 작가 본인이 싫어한단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 사건 뒤에 또다른 사건이나 진실이 숨어있다. 스릴러에서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는 어떠한 사건이나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후반부로 가면 범인의 동기가 나오게 된다. '저 자식이 내 애인을 가로챘어' , '저놈이 우리 집 재산을 말아먹었어' 등등. 이것은 추리물에서 나오는 흔한 패턴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반전과 트릭이 전부 공개된 이후에 또다른 사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상당한 스킬과 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마 히가시노 게이고가 시도하고 싶었던 스타일 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이것일거라고 생각한다. 그 이외에 어떤 점이 작가가 시도하고 싶었던 점이였는지는 찾을수 없었다. 이걸 찾기에는 내 독서력이 아직 부족한가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소설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양과 질을 모두 챙긴 소설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