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도 권정생 선생님은 똥을 아주 좋아하시는 분인 것 같다. 강아지 똥에서도 똥을 부각시키더니 동화 ‘밥데기 죽데기’에서도 똥을 아주 요긴하게 쓰시는 걸 보니 말이다. 난 이 동화를 읽으면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다. 난 공부는 정말 지지리도 못했지만 초등학교 시절 정말 책만은 누구보다 많이 읽었다. 우리 집엔 계몽사 책방 아저씨가 주기적으로 와서 이번엔 이런 책이 좋다고 추천하면 엄마는 별 생각 없이 책을 들여놓곤 했었다. 그렇게 책이 책장 가득 쌓이면 얼마나 좋았던지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에 읽은 동화책은 안데르센 동화 같은 외국동화가 많았었고 한국 전래동화처럼 국내 전래 이야기와 한국 작가가 지은 동화책도 몇몇 있었다. 그 시절 어른 시절에 어떤 동화책을 읽었는지 지금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하지만 아련한 어떤 느낌은 있다. 무언가 가슴 뭉클한 느낌은 아직도 희미하게 기억이 난다. 밥데기 죽데기를 만났을 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신나게 책을 읽는 것만 같았다. 작가는 책 머리말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라고 조금 익살을 떨었다고 말을 한다. 정말 그랬다. 그래서 인지 글의 전개가 아주 빠르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진지하게 받아들여 생각해보아야할 일제의 강압에 어쩔 수없이 동물 사냥을 하게 된 사냥꾼의 이야기라던가 원폭 피해에 대한 이야기, 정신대에 끌려간 할머니의 이야기까지 가볍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책은 현실과 팬터지가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팬터지 이론서로 따져본다면 팬터지 세계는 단순히 현실 세계의 결핍을 대처하는 세계만은 아니다. 그 세계는 갈등을 더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치유의 시공간이어야 하며 내적 성장까지 이루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밥데기 죽데기’는 결말을 너무 간단하게 내린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모든 것을 용서한 늑대 할머니가 만든 황금가루를 뿌림으로 모든 갈등은 해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동화를 읽는 우리의 아이들도 그 시대의 현실(일제치하, 원폭 피해, 정신대)은 공감하겠지만 더 이상 진지하게 삶의 문제에 접근해 볼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참 재미있게 읽혀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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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와 오푼돌이, 랑랑별 때때롱, 몽실언니처럼 아이들에게 역사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으셨나보다. 가장 천하지만 물질의 본성 자체인 똥과 인류 문명의 상징인 불의 힘을 빌려 밥데기 죽데기를 만든다. 밥데기 죽데기는 강아지똥에서 처럼 보잘것 없는 낮은 곳에 있는것이다. 권정생 선생님은 제일 더러운 똥을 귀하게 여기는 남다름이 있는것 같다. 이야기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환타지와 재미를 불어넣어 아이들이 읽어낼 수 있게 썼다. 일제 강점기, 미군이야기, 원폭의 피해를 말하는 인숙이 이야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남북이 대치해야하는 이야기, 북한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이야기, 청산되지 않은 과거이야기등 수많은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며 얼마나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지는 진짜 미지수다. 꼭 통일이 되어야 하고 빨리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권정생 선생님의 염원을 가득 담은 이책은 좀 엉뚱하긴 하지만 똥으로 38선의 철조망과 무기를 없애는 방법으로 통일시킨다니 무척 재미있는 발상이다. 엉뚱하긴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쉽게 통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할 거리들이 참 많은 책이다. 하지만 서슬 퍼런 세상, 경쟁이 점점 더 일상화 되고 있는 사회에서 아이들이 권정생 선생님의 이런 동화를 계속 좋아하고 읽을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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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돌아가신 할머니를 지금도 추억하고 기억하며 수시로 눈물짓는 우리 둘째. 5학년인데 아직도 할머니얘기에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밥데기죽데기를 앉은자리에서 세번 연달아 반복하여 읽더니 또 눈물 뚝뚝. 할머니 생각이 너무 그립다며, 그리움에 자신이 가슴이 아프다며. 엄밀히말하자면, 할머니가 그 할머니가 아닌데 그냥 다 한방향으로만 생각이 되나봅니다. 책을 읽어보면 아이에게는 분위기가 좀 스산하고 무섭지않을까싶은데 다행히 그런생각은 안하더군요. 예스24에서 꾸준히 책을 구입하다보니 참 아이가 책을먹으며 크는구나 너무많이 느낍니다. 책사는데는 정말 아끼지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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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데기 죽데기 밥데기 죽데기 밥데기 죽데기
동생이 필요한 책이라고해서 구매했어요
책내용은 잘모르지만 학교에서 이책을 권장도서로 지정했다고하니
내용이 좋겠지요..?
동생이 필요한 책이라고해서 구매했어요
책내용은 잘모르지만 학교에서 이책을 권장도서로 지정했다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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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은 잘모르지만 학교에서 이책을 권장도서로 지정했다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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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할머니, 안녕하세요?
책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늑대할머니께서 팔 다친 죽데기를 부러워하신 건 나쁜 일이에요. 다른 사람이 걱정해 주긴 해도 뼈에 금이 가면 정말 아플거예요. 전 생각만해도 끔찍하기만 한데, 다친 죽데기는 얼마나 아프겠어요.
처음엔 복수할려고 하신 할머니가 그래도 마지막 힘을 다해서 서울 사람들의 마음과 철조망, 전쟁무기 등을 녹여서 북한이랑 남한이랑 통일이 되게 하신 건 너무 자랑스러워요.
할머니의 복수는 하지 못했지만, 할머니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실천하신 분이니까요. 전 아마 제 복수가 먼저였을 거예요.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복수하겠다고 밥데기와 죽데기를 만들었지만, 제 생각엔 할머니의 복수는 할머니가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을 시켜서 복수를 한다면 밥데기 죽데기에게 나쁜 일을 시킨 것이고,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점을 가르쳐야할 할머니로서 잘 못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신 할머니를 모두들 사랑할 거예요.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잘 지내세요. 먼저 하늘에 가있었던 할아버지께서는 복수를 못한 할머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애쓰고 용기를 낸 할머니를 더 반가워했을 거예요. 그렇지요?
할머니의 그런 마음이 복수보다 더 값지게 할아버지에게 전달되었을거예요. 할머니 멋져요~~ 할아버지가 칭찬 많이 해주셨을 거예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행복하게 잘 사세요. 아참, 하늘나라에 있는 제 외할머니에게 안부전해주세요.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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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선생님은 얼마전 돌아가셨습니다. 가시면서도 북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밥데기 죽데기]는 [몽실언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책입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글입니다. 30년 만에 다시 쓴 똥 이야기. 그 하찮게 여기고 있는 것도 소중한 것인가를 잊으면 안된다는.... 솔뫼골 늑대할머니는 밥데기와 죽데기를 만듭니다. 죽은 남편의 원수를 갚게 하기 위해서 댤걀로 만들었지요. 하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읽다보면 그건 잔인한 복수가 아닌 진정한 용서와 이해 화합의 결실로 다가옵니다. 할머니가 마지막 양동이에 똥을 담아 세상에 뿌리는데 그것이 금가루 은가루에 대어 세상에 날리고 남북한의 철조망까지 녹게하는 장면에서는 강아지 똥에서와 같이 똥이 아름답게 판타지로 미화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통일에 대한 간절한 바람과 북한 아이들에 대한 걱정을 안고 가신 선생님. 부디 그곳에서 편안하게 잠드시길 빕니다. 이 글은 통일에 대해 무감각해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우리 민족과 분단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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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년 전 늑대할머니는 자신의 가족이 인간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기억하고 복수하기 위해 달걀귀신인 밥데기 죽데기 소년들을 만들어 냅니다. 열심히 소년들에게 인간들에 대한 복수를 강조하던 할머니는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포수를 찾아 나섰다가 황새 아저씨를 만납니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훤히 꿰뚫어보는 황새아저씨 때문에 당황했던 할머니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생명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긴긴 고민과 황새아저씨의 설득까지 보태져서 할머니는 온갖 힘을 다 쏟아 우리나라의 통일을 이루고는 목숨을 다하게 됩니다.
참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늑대 할머니과 달걀 귀신 밥데기 죽데기가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에 대한 고귀함과 그것을 해치는 대상에 대한 강한 증오가 이 책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책 구석구석에 담겨 있습니다. 늑대 할머니의 표정이 정말 살아 숨쉬는 듯한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 아름다운 것들만 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서 그려낸 통일된 우리 한반도.. 정말 그렇게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삐약삐약 소중한 생명체가 살아 숨쉬며 생동감 넘치는 우리 한반도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 드디어 전세계 인류에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지구에서 마지막 남아 있던 분단국인 코리아의 서울과 평양에서 집집마다 가게마다 달걀들이 병아리가 되어 깨어난 것입니다..... 휴전선 철조망이 모두 녹아 내리고 모든 전쟁 무기가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녹아버렸기 때문입니다. 탱크도 장갑차도 대포도 유도탄도 심지어 군인들이 쓰고 있던 철모자도 다 녹아 없어져 버렸습니다. 전쟁무기만 녹아 버린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녹았습니다. 평양 주석궁에서는 지도자 장군님이 울면서 중앙방송을 통해 북남통일을 선포했습니다. 남쪽의 서울 청와대 대통령도 동시에 눈물로 코리아의 통일을 온 나라에 선포했습니다. 휴전선 판문점에 남북 임시정부 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여섯 달 뒤에는 총선거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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