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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제 고양이로 변한 그의 보호자였다. 임시이긴 했지만. 좀 얼떨떨했다. 이렇게 쉽게 이런 일이 이루어지다니. 나는 이제 병원에서도 그의 보호자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서든 이제 내가 그의 공식적인 보호자다. ☁️ ‘그냥 자기가 입고 싶은 걸 입는 거야. 남들한테 잘 보이려고 입는 게 아니라고.’ ☁️“ 너 내 필생의 사랑 맞아. 몰랐어? ” 우정도 사랑이다. 우정과 사랑의 경계를 나는 잘 모르겠다. 사는 동안 알려고 애써왔지만, 구분하려 하면 할수록, 두 감정 사이에 선을 그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어렵고 혼란스러워질 뿐이었다. *이 서평은 래빗홀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의 도서제공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소리와 함께 나타난 거대 고양이. 거대 고양이가 내민 종이에 기가 막힌 질문이 쓰여있다!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그렇게 ’예‘로 표시한 가족, 친구, 연인이 고양이로 변한 새해를 맞이한다. 깊은 멘붕과 당혹감이 휩싸인 아비규환 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장점이 많아 보였다. 동거인으로 아무런 법적 보호자로 나서지 못한 퀴어 커플의 경우 한 쪽이 고양이로 변하면서 반려동물 보호자로 등록되고, 권태로운 삶에서 조금은 여유를 찾는 사람들이 아니 고양이들이? 생겨났다. 자신 주위에 고양이가 된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인연을 쌓아가고, 작은 인구 감소로 이어진 해프닝에 정부도 세계도 딱히 큰 주목을 이어가지 않는다. 고양이를 품에 안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문장과 생각들이 읽을수록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야옹 야옹한 표지에 따뜻한 이야기들이 마음속 냉기를 몰아낸 듯 마음이 따뜻해졌다. — p.90 소스가 두 개면 행복도 두 배다. 래빗홀클럽2기 멤버로 재밌게 완독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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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할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가 되어버린다면 나는 그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종산 작가의 '고양이와 나'는 바로 이런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전 세계 인구의 5퍼센트가 거대 고양이의 제안을 받고 고양이로 변한 세상. 심히 판타지적 설정이지만 전개되는 이야기는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동성 연인 중 한 명이 치즈태비 고양이로 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남겨진 연인은 혼란 속에서도 고양이가 된 연인을 정성껏 돌본다. 닭가슴살을 삶고, 부모님께 알리고, 구청에 등록하고, 접종을 고민한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는 그였다. 그는 여전히 내 고유한 존재였다." 이 문장이 이 소설의 핵심을 보여준다. 겉모습이 달라져도 존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그런 변화를 기꺼이 감싸 안는 용기라는 것. 책은 여섯 편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마다 고양이가 된 사람과 그들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등장한다. 인물들은 혼란스럽고, 슬프고,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결국은 변해버린 상대를 있는 그대로 안아준다. 어쩌면 고양이로의 변신은 사회적 규범과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의 은유이자,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다. 특히 성소수자의 관점에서 보면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관계, 서로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 호칭조차 정의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들이 고양이라는 존재를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된다. 책을 읽는 내내 수많은 상상을 했다. 왜 사람만 고양이가 되는 거지? 고양이는 사람이 될 순 없나? 고양이로 변해버려서 빚을 못받은 사람도 있을텐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긴거지? 단순한 호기심으로 선택한 사람은 어떻게 되는거야? 혹시 이 모든게 꿈은 아니겠지?ㅋㅋ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또 다시 질문하게 된다. 나는 과연 변화한 상대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남편은 고양이로 변한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무엇일까? 단순한 판타지 설정이지만, 현실보다 더 진지한 질문들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추천 대상 -색다른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 -사랑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성소수자나 다양한 관계의 형태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진 사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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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를 넣은 코코아를 앞에 둔 귀여운 고양이라니... 평범한 고양이는 아닌 듯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겉표지와 속표지가 너무 예뻐서 책을 읽기 시작하기도 전에 오래오래 바라보며 한참을 힐링했다. 내용도 마음을 홀딱 뺏길 만큼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읽기 시작한 고양이와 나 초반부터 예기치 못한 등장인물에 의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겉표지와 다름없이 내용도 고운 소설 우리에게도 고양이로의 생이 주어진다면 나는 그 짧은 선택의 순간에 무엇을 택하게 될까? |
* 레빗홀클럽 멤버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마침 <야무진고양이는오늘도우울> 애니메이션을 보고있던 중이라 더욱 흥미롭게 책을 읽었어요. 갑자기 한밤중에 나타난 커다란 고양이! 깨어있던 사람들은 "앞으로 남은 삶은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라는 물음과 함께 "YES"와 "NO"가 적힌 종이를 건내 받습니다. ㅡ 1. 고양이로 변한 사람들 : 인구의 약 5%의 인간들은 고양이로 사는 삶을 선택합니다. : 갑작스런 변화 앞에 그동안 마음 속 담겨있던 저마다의 사랑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 고양이가 되었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 어쩌면 우리는 진짜 본 모습을 숨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2. 공존 : 이제는 고양이의 집사가 된 사람들. 그들은 새로운 일상을 통해서야 서로를 이해해 나갑니다. 3. 현실에 경계 속 이야기 : 상상하기 힘든 소설 속 세상에도 현실의 감정은 깊은 여운으로 다가오더라고요. : 사회적으로 민감한 동성간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주신 부분도 무척 신선했어요. ㅡ 이 책을 통해 관계에 의미와 삶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결국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던 본질은 내면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ㅡ 따뜻한 감성과 함께 삶과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ㅡ 그냥 내가 그를 너무 사랑해서. 사람이었던 그도 너무 사랑하고, 고양이가 된 그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건데. 사람이었던 그가 그립고, 고양이가 된 그가 너무 아름다워서, 우리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여러 마음이 너무 복잡하게 뒤섞여서 어쩔 줄을 모르겠는 순간이 있는 건데. <고양이 공원> 중에서... ㅡ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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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 인물들이 중복되어 나타나면서 시·공간을 공유하는 6편의 연작소설이다. ====================== 어느 날 갑자기 거대 고양이가 나타나 이런 제안을 한다면?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세계 인구의 5퍼센트가 고양이로 변한 세상! 《고양이와 나》 서로의 호칭조차 정의 지을 수 없는 관계에 놓인 두 사람. 동거를 시작한 동성애자에게 관계를 가장 담백하게 설명할 수 있는 호칭은 '동거인', "그는 나의 아내이자 남편이고 영원한 삶의 동반자이며 함께 생활하는 파트너다. 순간 동거인의 종이에 '예'라고 체크되고 옆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 평생의 여자친구가 치즈태비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는 그였다. 그는 여전히 내 고유한 존재였다. 그는 고양이로 변한 그였다." 57P 사람일때는 힘들었던 공식적인 보호자가 고양이로 변하고 나서야 공식적인 보호자로 떳떳해졌다. ====================== 《유진군》 프공이 앱으로 만난 친구가 샴고양이로 변신했다. 거대 고양이에게 자기가 원하는 성별을 선택할 수 있게 조건을 걸었던 유진군. "영혼은 진군이겠지. 거대 고양이가 내민 선택지가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였지, 《고양이가 된 나의 입장》 매일 아침 10시에 손님이 오든 안 오든 책방 문을 열고 닫는 성소수자 사장님.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고 싶고, 인간의 규범을 이해하지 못해서 책방 사장은 친구에게 책방을 맡기고 회색고양이가 되었다. "사랑이 그저 사랑이라는 것에서 나는 안도감을 느낀다 ====================== 최근 위픽시리즈 《블루마블》을 읽었다. 판타지 로맨스 소설로 성소수자 이야기였다. 《고양이와 나》 역시 같은 작가의 같은 소재의 이야기였다. 표지의 귀염귀염과는 다르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이 책을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봐야하나, 아님 성소수자를 봐라보는 편견에 대한 이야기로 봐야하나 고민했다. 갑자기 변해버린 고양이를 이토록 환대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카프카의 《변신》이 떠올랐다. 어느 날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주인공을 가족마저도 등을 돌린다. 그러나 이 소설은 고양이로 변한 인물들을 고유한 존재 그대로 받아들인다. 겉모습은 달라져도 변함없는 사랑을.... 작가는 "타인에게 증명하거나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세상이 이해 불가한 것 같고 혐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하나 있다." 갑자기 변해 버린 고양이를 성소수자로 본다면, 우리의 시선엔 성소수자를 아직 같은 인간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인식을 고양이로 표현한 건 아닐까? 나와 다른 존재...어느날 고양이(동물)로 보이는... <대도시의 사랑법>, <딸에 대하여> 퀴어소설들이 많이 영화화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의 시선은 냉랭하다. 반면에 진실된 사랑의 힘으로 인정과 수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 《고양이와 나》는 환대의 이야기라 희망적이다. ====================== 나에게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살 선택권을 준다면?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양이로 변한다면? 날 시험에 들게 하다니...^^ @rabbithole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독서합니다. 책 친구 아띠북스 @attistory #도서협찬 #고양이와나 #이종산 #래빗홀 #퀴어소설 #소설읽기 #인플루엔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아띠스토리 #아띠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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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된 나의입장 중..(ㅎ_ㅎ) 어느날 갑자기 남은생을 고양이로..충분히 흥 미로운 소재입니다. 또한, 실제 고양이를 모시고 살고있는 집사로서 고양이의 특성을 알기에 부분부분을 공감하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며 읽을수있는 책을 오랫만에 만나서인지 반갑고 |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한 해의 마지막 날, 거대한 고양이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예라고 대답한 사람은 즉시 고양이로 변해버립니다. 아니오라고 답했거나 망설였던 사람은 그냥 사람으로 남아요 그런 상황 자체가 황당해 망설이다가 사라진 거대한 고양이 대신 고양이로 변해버린 동거인을 마주한다면? 어느 날 사랑하는 사람이 바퀴벌레로 변해버린다면? 이라는 상상도 하기 싫은 가정이 떠돌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이번엔 다행히 고양이라는 것. 그리고 소설속에서 고양이는 꽤나 호의적인 대상이라는 것. 그런 것들을 따졌을 때 고양이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은 갑작스럽게 고양이로 변해버린 그가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금방 그 상황을 받아들여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는 그였다. 그는 여전히 내게 고유한 존재였다. 그는 고양이로 변한 그였다. 책은 같은 세계관 속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고양이로 변해버린다면? 재미있는 상상을 책을 읽으며 해봤네요. 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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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삶을 고양이로 사시겠습니까?” 난데없이 성인 여성 둘을 합친 것보다 큰 덩치의 고양이가 사람처럼 옷을 입고 나타나 yes or no를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까? 주변에 물어보니 굳이 그러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절반, 곧바로 고양이가 되겠다는 사람이 절반 정도의 비율이었다. 애석하게도 내 남편과 아들은 별로 고민하지도 않고 고양이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아니, 그러면 난 대체 몇 마리의 고양이를 케어하며 살아야 하는 거야? 이 책임감 없는 인간들 같으니! 하루 중 태반을 잠으로 소비하고, 깨어있는 동안에도 느긋하게 그루밍을 하거나 어슬렁 어슬렁. 당장의 배고픔만 해결된다면 고민이랄 것도 없어 보이는 고양이의 삶이 유혹적이긴 하겠다. 그러니 연인을 두고, 가족을 두고, 친구를 두고 고양이가 되어버린 사람이 5%(혹은 그 이상)나 됐겠지. 여기까지만 본다면 이 책은 영락없는 판타지 소설이다. 하지만 일전에 읽었던 래빗홀의 다른 SF 소설인 <너의 유토피아>나 <미정의 상자>처럼 이 책 역시 초현실의 껍데기를 입었을 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생명체와 다른 생명체 사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를 두고 고양이가 되어버린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은 분명 작지 않을 것이다. 욕 한 번 하지 않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고양이가 되어버린 이를 책임지기로 결심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어쩌면 사람이 고양이가 된다는 설정보다 사람으로 남은 이들이 기꺼이 그 존재까지 받아들이는 모습이 진정한 판타지일 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나 역시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냥 그런 사람이 있기도 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은 어렵다. 애초에 호모 사피엔스는 자신과 다른 존재를 철저히 말살시키고 최종 인류로 남은 종족이니까, 이런건 피과 뼈에 새겨진 유전 같은 거라고 핑계대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부정하고, 부인하고, 모르는 척 살아가는 삶은 적어도- 예수께서 바라는 삶은 아닐 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네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라 하셨던 말씀이 <고양이 공원> 편을 읽으며 유독 많이 떠올랐고, 그래서 심장이 좀 아팠다. 책을 읽는 일은 이래서 늘 벅차다. 세상이 책 한 권 분량만큼 늘어난다. 📖 P. 224 “이야기 속 세상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은 영혼은 있다, 그런 걸까요?” 출판사 대표가 정신없는 내 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는 확인하듯 물었다. “네, 물론 인간은, 인류라는 건 정말 어리석고 나쁜 짓도 많이 했고 지금도 엄청나게 그런 짓들을 매일매일 많이 하고 반복하고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거. 그런 걸 확인하는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요.” “이야기를 사랑하시는군요.” 출판사 대표가 말했다. “인간을 사랑하는 것 같은데요.” 책방 사장님이 말했다. “세상을 사랑하죠.” 내가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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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양이 자랑하는 지인들이 많아 나만 고양이가 없어서 슬퍼하고 있었는데, 래빗홀에서 이번달 도서는 <고양이와 나>였다. 표지부터 넘 귀엽다. 어느 날 거대 고양이가 나타나 계약서를 한 장 내민다. 남은 인생을 고양이로 살겠습니까? 예, 아니오. 밸런스 게임 이런거 괜히 심각해서 잘 못고르는 타입이라 어렵다 ㅋㅋㅋ 어떤 고양이로 어디서 살지 모르니 현재의 내가 좋다. 나라면 아니오. 하지만 인류의 5% 정도는 고양이가 되겠다고 선택하여 고양이가 되었다. 그런 세상의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동거중인 커플이었는데, 그 중 한명이 고양이가 되었다. 여기저기 고양이가 되었다고 알리기도 하고 고양이를 데리고 친구 부모님 댁에 가서 니 사실을 알리기도 한다. 판타지가 이렇게 현실스러울 건 또 뭐람 ㅠ 고양이로 변한 딸을 쓰다듬는 부모님 괜히 울컥했다. 울엄마 고양이 싫어하는데 내가 고양이 되면 좋아하려나… 어플로 만난 아이가 갑자기 고양이가 되어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데, 내 멋대로 당당하게 사는 프공이 멋있기도 했다. 다른 사람 시선 따위 신경쓰지 않고 원하는 옷을 입고 원하는대로 꾸미는 것! 크으..!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있기는 한데, 20대의 나는 왜 그렇게 남의 눈치를 봤을까. 내 친구가 고양이로 변한다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까?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굳이 고양이가 되어야 한다면 암컷 고양이보다 수컷 고양이가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중성화 시켜주면 의미가 없나.. 근데 고양이가 된 친구 중성화도..시켜..줘야하나 ㅋㅋㅋㅋㅋ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가 고양이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 싶고, 친구가 고양이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도 싶고 ㅋㅋㅋ 서점하는 친구가 고양이가 되어 얼떨결에 서점 주인이 된 친구와 고양이가 된 서점 주인의 시점도 재미있었다. 고양이의 언어는 어떤 언어일까.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가 미래일까. 길고양이 말고 집고양이라 생각하면 주인 외출하고 쉴 때 넘 좋을것 같기도 하고… ㅎㅎ.. 출근하기 싫어… ㅎㅎ… 고양이로 변한 사람들로 사회가 한차례 떠들썩 했지만 이제는 다른 신경써야하는 큰 사건들이 있으니까 다른 사건들에 의해 묻히고,, 변한 사람들은 변한 사람대로 고양이로 적응해서 살고, 또 사람으로 살던 사람은 사람으로 사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인상적이었던 건 집사였던 사람은 고양이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과 우울증을 앓던 사람들이 고양이로 변한 비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무언가 책임질 일이 있고, 도망칠 수 없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람으로 남기를 선택했고,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사람들은 고양이로 도망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뭐 누구나 한번쯤은 고양이나 강아지 보면서 니들 팔자가 상팔자다~ 라는 생각 해봤을 것 같으니까 이해는 되었다. 이 책 작가님이 문득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공포/스릴러 소설 <빈 쇼핑백에 들어 있는 것>을 읽어보았었다. 그 소설의 분위기랑 사뭇 달라서 새삼 신기했다. 이렇게 고양이 없는 사람들 괴롭게 만드는 소설도 쓰시는 분이었다니. 나만 고양이 없어. 고양이로 변할 사람 우리집으로 왔으면 ㅋㅋㅋ 사랑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