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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인이 된 후에 로마 역사 책이나 관련 책을 읽어 본 일이 없다. 시리즈를 싫어해서 알려진 시오노 나나미 책도 부담스러워서 안읽었다. 다른 책들을 읽어보지 않아서 자신 없지만 아마도 다른 점은 역사 이야기만 하지 않고 대표적인 유적지와 건축물을 중심으로 고대 로마 이야기를 한다는 점일 것이다. 로마의 역사는 어떤 언덕 이야기 부터 기독교까지, 건축물은 베드로 성당까지다. 이 책의 미덕은 저자님만의 방식으로 이만큼이라도 쉽게 설명하시는데... 하지만 전에 첫 책에서 짧게 역사와 건축물을 설명하신 것 보다는, 각 장 사이에 연결이 조금 어려울 때가 몇번 있었고 몇개의 건축물 이름은 책 밑에 달아서 설명 하셨다면 더 좋았겠다. 어려운 문장은 조금만 더 쉽게, 약간만 더 수정 한다면 최고일 것이다. 영화를 통해 알고 있는 사실 같던 허구, 예를 들면 글레디에이터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실재는 조용히 죽음을 맞이했고 코모두스와 그의 누나 이야기는 영화는 완전히 허구였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라고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명상록의 한 구절이 있는데 천 몇백년 의 세월을 넘어서 같은 생각을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비하며 그 말 처럼 신과 같던 로마 황제도, 그 시대 가장 비천했던 사람도 시간 같은 자연 앞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이 숙명인가보다.ㅠ_ㅠ 로마 황제로 선출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세습제가 아니고 원로원에서 선출하는데 어떤 황제는 신분에 상관없이 해방 노예 출신도 있다는 것은 그후 여러 시대의 다른 나라와는 달랐고 현대의 의회와 비슷해 보인다. 로마는 광대한 영토를 확장하고 유지하기 위해선 군사력이 뒷받침 안되었다면 불가능 했고 그래서 때론 섬뜩하다. 처음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전설 때 부터 형제 우애는 상관 없고 잔인했다. 네로의 도무스 아우레아 궁전은 인상적인 부분이다. 매우 시적이었고 화려함의 극치였다 한다. 네로는 평소 규모가 컸나보다. 예술적인 취향에 약간 동정이 가는 사람이다. 전에도 그랬듯이 역사 속의 인물들이 실재로 여기서 혹은 저기서 어떤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엔 좀 자세히 있다. 크라수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하드리아누스등 너무나도 유명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업적을 남기고 정치를 위해 건축물을 이용했고 그 중 어떤 건축물은 그대로 남아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또는 폐허의 돌무더기로 무상함과 세월의 무게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그들은 영원히 살고 싶었는지? 어떤 의미론 그대로 영원히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로마하면 떠올린다. 벤허에서 본 것 같은 대경기장 치르코 맛시모,콜롯세움,포로 로마노 이 건축물들을 설명하는 부분이 역시 가장 재밌다. 또 잊을 수 없는 판테온의 신비함! 로마 시내 곳곳에 있는 오벨리스크만 보면 이집트 사람들은 쓰라려서 복통 일으킬 것같다. 서민들이 살았다는 인술라의 열악함은 충격이고 영광스럽고 화려한 고대 로마의 어두운 면이다. 그들이 어떻게 폭동을 일으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그랬더라도 무자비하게 진압되었겠지만.... 로마 곳곳에 있는 조각상들 중에는 복사본이 있고 실물은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몰랐다면 나 같은 사람은 실물인줄 알것이다. 2000년이 더 된 다리가 일부는 보존 되어 있다는 것이 상상이 잘 안되는데, 르네상스 시기엔 채석장으로 마구 훼손 되었고 콜롯세움도 가축 방목장으로 이용 되었던 때도 있었다는 것은 더 안믿긴다. 영어의 유명한 몇 단어는 로마에서 나온 말이었다. 내 생각이지만 가볍게 읽을 생각을 한다면 로마에서 잘못하면 길을 잃고 헤매듯이 아무것도 모를 책이 될 것 같다. 뒤에는 고대 로마와 현재 로마의 지도가 있어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시원한 사진들과 큼직한 글이 있어서 좋고 사진들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없었을 것이다. 사진들을 보면 저자께서 수백 번도 더 왔던 길일 것 같고 그렇게 이 책이 나온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첫 책을 같이 보면서 어떻게 이런 책이 나왔을까. 나름대로 생각하니까 존경심과 이해심이 생긴다.^-^ 외국 번역 책이 아니라서 좋았고 여행 안내서를 읽지 않았지만 단순한 여행 안내서에선 얻을 수 없는 것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알고 앞으로 로마에 간다면 로마 사람들 만큼 또는 더 잘 로마가 보일 것 같다. 어쨌든 로마는 로마 사람들 것만이 아니지 않나? 인류의 것이니까 말이다. 언젠가 로마에 갈때는 가져가고 싶다. |
| 콜로세움이 무너지는 날이면 제목이 독특했다. 더구나 로마 여행을 준비하고있던 나로서는 관심이 가는 제목이었다. 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꽤나 괜찮은 책이었다. 여행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로마의 역사를 짚어주면서 로마의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들어있다. 역사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세 건축물에 대한 역사도 같이 살필 수가 있었다. 로마에 가서 역사물을 돌아볼 때 가이드북의 빈약한 설명에 대충 훝어보는 관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으로 내가 읽은 내용을 생각하며 좀 더 깊이 있는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