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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학교와 사회 현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교육을 위해 애쓰신 이병호 교수님의 역작이다. 그런 만큼 깊은 내공과 울림이 있다. 북한의 교육을 소개하기 위해 먼저 사회주의의 교육을 다루어 북한교육의 특수성과 그 배경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평화통일교육과 이를 위한 개혁을 다루면서 분단과 적대적 남북관계의 지속과 반복의 구조적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평화통일에 대한 독립 교과목 개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며 평화통일교육의 교육과정과 기준 개발, 도서 편찬과 검정 등의 주무부서가 통일부가 아닌 교육부가 되어야 한다는 강조점이 색다르게 보인다. 이는 오랜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에서 나온 주장이라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한편 저자는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호이해’를 강조한다. 특히 북한 방송을 비롯한 상호 정보 개방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은 상호인식의 변화가 평화통일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의견은 상당한 용기를 동반하고 있다. 평화통일교육이 한반도의 분단 극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저자는 한 나라의 교육을 알면 그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은 계엄을 겪으면서 드러난, 한국 엘리트들이 받은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상기시키는 것 같아 더욱 가슴에 다가온다. 평화와 통일, 그리고 나아가 민주시민교육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