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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켈리] 파블로 피카소
"[트루 켈리] 파블로 피카소" 내용보기
이 책은 내게는 여러모로 행운의 인연을 선사한 책이다. 우선 이 책을 만나게 된 사연부터 소개하겠다. 아파트 분리수거함 폐휴지함에 누군가 버린 것을  주웠을 뿐이다. 처음에는 이것을 집으로 가져올지 말지를 주저했다. 부제가 '어린이가 만나는'이다. 즉, 이 책의 정확한 제목은 『어린이가 만나는 파블로 피카소』이다. 이 책은 어린이용 책이었던 것이다.   내가 아무리
"[트루 켈리] 파블로 피카소" 내용보기

 

이 책은 내게는 여러모로 행운의 인연을 선사한 책이다. 우선 이 책을 만나게 된 사연부터 소개하겠다. 아파트 분리수거함 폐휴지함에 누군가 버린 것을  주웠을 뿐이다. 처음에는 이것을 집으로 가져올지 말지를 주저했다. 부제가 '어린이가 만나는'이다. 즉, 이 책의 정확한 제목은 『어린이가 만나는 파블로 피카소』이다. 이 책은 어린이용 책이었던 것이다.

 

내가 아무리 책을 좋아하기로서니 어린이가 보는 그림책까지 볼 정도의 독서광은 아니다. 그러나 거의 새책 수준으로 깨끗한데다 안을 펼치니 피카소의 작품들이 원색으로 실려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피카소의 그림이나 감상하자, 아니 손자 손녀들이 자라면 보여줄 수도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책을 가져왔다.

 

그리고 책을 펼쳤다. 피카소의 작품이나 감상하자는 마음으로…. 그러나 서너 장을 펼치면서 바로 느꼈다. 이 책은 보통 책이 아니구나. 내가 보물을 발견한 것이구나, 라고….

 

우선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출판사 리뷰 그대로 소개하겠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화가 중 하나인 피카소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어린이가 직접 보고서를 쓰듯이 엮은 그림책. <아비뇽의 여인들>, <우물가의 세 여인>, <게르니카> 등 널리 알려진 피카소의 그림뿐 아니라 피카소가 폐품을 이용해서 만든 조각품인 <줄넘기 하는 아이>, <유모차 미는 여인>, <염소>, 그 외 콜라주 작품, <피카소의 작업실> 사진, <수영하는 피카소> 사진은 어린이들에게 위대한 예술가와의 만남을 생생하고 친근하게 만든다. 또한 화가가 손으로 쓴 재미있는 글씨들, 재치있는 그림들은 피카소의 작품과 조화롭게 어우려져 명화 감상에 색다른 재미를 부여해 준다.

 

위에 적힌 그대로이다. 브랜트라는 가상의 선생님에게 미술을 배우는 사이먼 패커트라는 힉생이 피카소에 대해 조사한 것을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하는 구성되어 있다. 문면으로 봐서 사이먼 패커트는 초등학교 3~4학년, 아무리 높여 봐도 중학생은 아니다. 문제는 피카소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사이먼 패커트가 조사한 내용만으로도 내게는 훌륭한 피카소 입문서가 되었다.

 

피카소의 정식 이름

이것이 키카소의 이름이라고 한다. 너무 기니 통상적으로 맨 앞과 맨 뒤만 따서 파블로 피카소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피카소의 이름이 이렇게 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피카소가 성장한 곳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서, 라 코루냐에서 성장하였으며,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드리드에서 공부를 하였다. 이사를 많이 다닌 사람은 이렇게 약도를 활용해서 자기를 소개하면 좋겠다는 기법을 터득했다.

 

피카소의 여인과 아이들

피카소가 여자친구나 부인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어느 배우가 결혼과 이혼을 몇 번 했느냐 등이 사람들의 입방에 오른 적이 있지만, 피카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피카소와 그의 친구들이 그린 그림 20여 점이 설명(화자인 사이먼 패커트의 눈높이에 맞춰서)과 함께 실려 있다. 표지 그림도 보통 그림이 아니다. 피카소 자신이 수만 점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고 고백한 그림이라고 한다. 내가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탓도 있겠지만, 피카소의 그림을 이렇게 많이 보기는 처음이고, 그의 그림을 이해하려고 생각한 것도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피카소에 대한 생각은 '이상한 그림, 또는 이해하기 힘든 그림을 그리는 화가' 정도였다.

 

글쎄, 피카소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화가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의 그림이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에서 화가와 작품에 대한 깊은 지식을 얻게 되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 책은 표현 그대로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보물이었다. 아쉬운 것은 2004년에 발간된 뒤, 지금은 절판되었다고 한다. 복간이 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피카소를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남긴다.


y******3 2013.0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