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2권까지 읽어야만 얻는 재미
"2권까지 읽어야만 얻는 재미" 내용보기
이제야 4명의 회고록을 모두 읽었다. 지루했지만 잘 참고 읽었다. 대단한 걸! 결국 열쇠는 마지막의 앤소니 우드에게 있었다. 그는 사라를 재산이나 명예와 상관없이 사랑했다. 그녀 어머니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그로브 박사에게 가서 돈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로브 박사는 우드, 사라, 라이벌인 제임스 모두를 한 패라고 생각해 아주 심하게 다룬다. 결국 우드는 너무 화가 나서 그가
"2권까지 읽어야만 얻는 재미" 내용보기
이제야 4명의 회고록을 모두 읽었다. 지루했지만 잘 참고 읽었다. 대단한 걸! 결국 열쇠는 마지막의 앤소니 우드에게 있었다. 그는 사라를 재산이나 명예와 상관없이 사랑했다. 그녀 어머니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그로브 박사에게 가서 돈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로브 박사는 우드, 사라, 라이벌인 제임스 모두를 한 패라고 생각해 아주 심하게 다룬다. 결국 우드는 너무 화가 나서 그가 설사약이라고 했던 것을 술병에 모두 쏟아버린다. 그것은 비소로 일정양이 과하면 죽는 독약이었다. 그러나 우드를 이 사실을 몰랐다.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로브를 죽이고 결국 이 일로 사라가 살해범으로 몰리게 되는 그는 얼마나 기가 막힐까? 거리다 사라를 죽이려는 이유는 윌리엄과 베넷의 공모로 그녀가 가지고 있던 문서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 문서는 이미 예전에 사라가 우드에게 맡긴 것이다. 다만 사라의 초능력은 좀 의심스러운데 그게 전개상 꼭 필요한가? 작가는 이 글에서 17세기 영국 사회를 보여주고자 엄청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좀 빼먹고 읽어도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다 알 것 같다.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 있는 거 다 쓰려고 한 게 아니라, 이것보다 더 있다는 식의 자만심? 광고는 장미의 이름을 능가한다 하지만 자기 글을 남들에게 들어내기 위해 유명한 다른 책을 빗대는 것이 그냥 씁쓸하다. 작가는 모르겠지만.

[인상깊은구절]
525쪽 주님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이에 거지나 불구자, 어린이, 미치광이, 범죄자나 여자로 태어나, 우리가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 우리에게 모멸당하고 무시당하고 살해 당한다.
a****i 2005.07.21.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누가 거짓을 말하는가?
"누가 거짓을 말하는가?" 내용보기
슬로우 리더/라이터님의 선물로 받아 읽은 <핑거포스트, 1663>의 1권을 읽고서(http://blog.yes24.com/document/3772524, http://blog.joinsmsn.com/yang412/12161443) 이안 피어스가 2권에서 전개시키고 있는 다른 시각과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한 실체에 대한 궁금증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렬해져갔습니다. 결국은 <핑거포슽, 1663> 2권을 구입해서 밀려있는 책들보다 먼저 읽게
"누가 거짓을 말하는가?" 내용보기

슬로우 리더/라이터님의 선물로 받아 읽은 <핑거포스트, 1663>의 1권을 읽고서(http://blog.yes24.com/document/3772524, http://blog.joinsmsn.com/yang412/12161443) 이안 피어스가 2권에서 전개시키고 있는 다른 시각과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한 실체에 대한 궁금증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렬해져갔습니다. 결국은 <핑거포슽, 1663> 2권을 구입해서 밀려있는 책들보다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시간 차이가 다소 있었던 탓인지 2권의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 존 윌리스와 앤소니 우드가 인용한 앞서 사건을 진술한 사람들의 주장들이 생소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출판사에서 정리한대로
제1부는 베네치아 신사 마르코 다 콜라, 제2부는 악명 높은 반역자의 아들 잭 프레스콧, 제3부는 증언하는 암호 해독가 존 월리스, 제4부는 사학자 앤소니 우드의 증언으로 구성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1부를 쓴 사람은 나머지 부분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기록하였으나, 2부의 프레스콧은 1부 기록을, 3부 윌리스는 1부와 2부를, 그리고 마지막 우드는 1,2,3부를 모두 읽은 상태에서 기록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기록자는 자신보다 앞선 기록은 이미 읽었지만, 뒤에 적은 기록은 읽지 못한 독특한 구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뒤에 기록하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관점에서 앞선 기록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4부를 기록한 우드의 기록이 진실에 가장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동일한 시간대에 벌어진 사건들이지만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장소와 다른 등장인물과의 관계를 기록하고 있어 사건이 간단하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권을 읽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1부의 리뷰에서도 짚은 것처럼 글로브박사의 죽음과 사라 블런디의 재판과 사형집행에 관한 뒷이야기로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4사람의 기록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기록한 사람이 행간에 감추어두었을 은유 등을 고려해서 읽다보니 읽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진실에 접근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우드의 진술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앞서 기록한 콜라, 프레스콧, 윌리스 등은 자신의 필요에 의하여, 혹은 알고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라서 일부 기록을 감추거나 왜곡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4명의 기록 가운데 윌리스의 기록이 가장 부실하더라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본 것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추론하거나 미루어 짐작한 내용을 담아 자신이 주장하는 논리를 뒷받침하려 들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정치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생명체와도 같은 괴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왕정을 무너뜨린 크롬웰의 공화파들이나 왕정복고를 추진한 왕당파들이 대립하는 과정에서도 연결고리를 잃지 않고 소통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 과정에서 주고받을 필요가 있는 것은 주고받으면서 상대를 멸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는 여유가 정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럽다고 혹은 박쥐라고 매도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지만 적과도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정치라고 한다면 요즘 정치가 무언가 정치의 정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요?


즉,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사회에서 모조리 쓸어내야 그 사회가 잘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하느냐는 말입니다.


스토리와 반전의 소소한 부분까지 리뷰를 적는 것은 역시 뒤에 읽으시는 분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1부의 리뷰에서처럼 읽으면서 소소하게 즐긴 부분을 적는 정도로 그칠까 합니다.


윌리스의 기록에 해시계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만(113쪽), 우리나라에서는 해시계가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만들어 일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는 점을 본다면 영국의 시대상이 정말 뒤쳐졌던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착오가 있었던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1부에서도 지적을 하였습니다만, 검시에 관한 황당한 논거가 2부에서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법률가들 중에도 그것을 유용한 조사방법의 하나로 인정하는 사람이 많다네. 콜라가 시체에 다가갈 때 시체에서 피가 비정상적으로 분출하면 우리는 그걸 알 수 있을 걸세.” 즉 피살된 시체가 가해자를 고발하는 장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177쪽).


독특한 구조를 가진 역사추리소설 <핑거포스트, 1663>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4사람의 기록을 꼼꼼하게 대조해가면서 문제점들을 짚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y*****2 201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핑거 포스트, 1663
"핑거 포스트, 1663" 내용보기
17세기는 영국의 민주주의 역사 중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성공회를 국교로 하는 의회와 카톨릭을 옹호하는 찰스 1세와의 팽팽한 대결로 1628년에 '권리청원'이 제출되고 1649년에는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왕이 사형에 처해지는 사태가 생긴다.  청교도를 이끌었던 당시의 부유한 상인들과 은행가들의 지지 아래 크롬웰은 권력을 휘두르며 독재 정치를 편다. 민심은 프랑스에서 망명
"핑거 포스트, 1663" 내용보기
 

17세기는 영국의 민주주의 역사 중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성공회를 국교로 하는 의회와 카톨릭을 옹호하는 찰스 1세와의 팽팽한 대결로 1628년에 '권리청원'이 제출되고 1649년에는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왕이 사형에 처해지는 사태가 생긴다.

 청교도를 이끌었던 당시의 부유한 상인들과 은행가들의 지지 아래 크롬웰은 권력을 휘두르며 독재 정치를 편다. 민심은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찰스 2세에게 향하지만, 그는 프랑스에 있는 동안 카톨릭을 지지하게 되어 왕과 의회는 또다시 맞서게 된다.

 

 <핑거 포스트 1663>은 혼란한 영국 역사의 한 지점에 서 있다. 이 소설은 하나의 사건을 놓고 네 명의 인물이 1인칭 시점으로 그 사건을 서술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핑거 포스트'라는 말처럼 네 명의 인물은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하나의 사건을 접하면서도 각각 다른 시선과 의견을 갖는다.

 

 재미있게 읽은 지적 스릴러물이지만 작품 속에 숨어 있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꼬여져 있는 사건과 상징, 그것들의 실마리가 되는 복선과 암시를 완벽하게 해독할 수 있으려면 한 번의 독서로는 어려움이 있다.

                                  

r****a 2008.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