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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업체의 일상을 그려낸 만화다. 약간은 미화를 했다고 보여지기도 하지만 극악한 현실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한때 은행원으로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었으나, 질 나쁜 상사와 대립하다가 직장을 나와야 했다. 그리고 취업한 곳이 대부업체. 여기서 다양한 인간 군상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걸 회수하면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흥미롭고 자극적인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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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도 리뷰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내 신용을 담보로 얼마나 돈을 빌릴 수 있을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인에게 부담없이 빌릴 수 있는 돈이 아니라면 가장 먼저 찾아갈 곳은 은행일 겁니다. 은행이 정한 신용등급을 넘어서도 부족하다면 상호저축은행이라고 알려져 있는 제2금융권으로 가야할 것이구요. 그곳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하면 제3금융권이라고 하는 사채로 들어가야 합니다.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권의 수준이 바로 여러분의 신용등급수준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용평가회사는 3군데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모두 10단계로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은 전국에 174만여명 정도이므로 100명 중 5명 정도만이 1등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주의할 것은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가능한 등급은 6등급 정도까지이므로 본인이 어느 정도 단계에 있는지가 중요하며 5만~10만원 소액의 5일 이상 연체도 바로 금융회사에 통보된다고 하니 사소한 금액이라도 연체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인생이 잘 풀리지는 않습니다. 급하게 부모님이 큰 수술을 받아야 할 때가 있으며 한 고비만 넘기면 하는 일이 정상궤도를 찾을 수 있음에도 평소에 신용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주저앉게 된다면 얼마나 낭패이겠습니까. 이 만화는 해피 서포트라는 대부업 회사에서 지점장을 맡고 있는 타카기 마코토입니다. 한창 귀엽게 자라고 있는 아들과 사랑스런 아내를 두고 있는 그이지만 부하직원의 실수에 책임을 지느라 사표를 내고 새 직장으로 옮겼습니다. '합법적으로 빚에서 해방되는 법(청림출판)'의 저자인 김관기 변호사는 사채업자를 무슨 흡혈귀보듯이 묘사를 하고 있긴 하지만 돈을 빌리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위급한 사정이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는 법이죠. 게다가 사채업자들도 돈에 굶주린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수독촉을 통해 받은 월급으로 아내와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정을 지켜야 하는 절박한 직원들로 이루어져 있죠. 이 책의 띠지에 묘사한 바에 따르면 '빌리는 쪽도, 빌려주는 쪽도 지옥'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주인공인 타카기가 너무 선한 눈을 가지고 있어서 살벌하다는 대부업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걱정을 했는데 정도를 지켜가면서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네요. 그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빌려 주는 돈이 인생을 좀먹는 빚이 아니라, 인생을 받쳐주는 빛이 되어 준다면..'하는 신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험한 꼴과 비굴함을 겪더라도 아내와 아이를 꼭 지켜야겠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본인의 신념을 지키려다 직업도 잃고, 가족도 잃고 폐인이 되는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자립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가족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과 책임감은 꼭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이 만화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군요. 혹시 궁금해하실 분이 있어 대부업에 대해서 조금 알려드립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고리대금업을 할 수 없도록 법적인 규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IMF라는 환란위기를 맞이하여 제도금융이 휘청거리게 되자 사채활성화가 필요했던 까닭인지 이자의 상한을 제한하는 규제를 없애버렸죠. 이후 마냥 풀어놓을수는 없겠다고 판단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2002년 '대부업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을 제정하여 양성화시키고 수수료를 포함하여 연 66% 이상은 이자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것은 제3금융권을 통해 신용조회가 들어가면 실제 그곳에서 돈을 빌리지 않았더라도 신용등급의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006.5.22. 북코치 권윤구) 인터넷에 신용 관리 10계명이란 게 올라와 있어서 기록삼아 옮겨둡니다.1.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거래한다.2. 주소가 바뀌면 반드시 거래 금융회사에 알린다.3. 월별 신용카드 사용액이 들쭉날쭉하지 않도록 한다.(현금서비스 주의)4. 세금 과태료 등을 체납하지 않는다.5. 공과금 카드대금 등이 자동이체되는 계좌의 잔액이 충분한지 살핀다.6. 보증을 설때는 금액,기간 등을 꼼꼼히 살핀다.7. 이미 보증을 섰다면 기간 만료 후 허락 없이 연장하지 않도록 한다.8. 우편물을 꼭 확인한다.9.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실수로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10.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았다면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갚는다. 인상깊은 구절 : "저기, 사토코, 만약에 내가 갑자기 죽으면 어떻게 하겠어?" "네?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예요?" "그런 손님이 있었거든. 남은 가족은 너무 힘들겠구나 싶어서." "저도 나이가 나이니까 일을 찾는 것도 힘들겠죠? 저축도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당신 생명보험도 그렇게 큰 액수가 아니니 어쩌면 이 집을 처분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부탁이니 부디 그렇게만은 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 몸이 약한 카즈야를 데리고 길거리를 헤매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만약이야. 만약. (정말, 죽을 수도 없겠어. 그것도 토미타 씨처럼 빚까지 남기고 죽다니. 그거야말로 죄악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