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는 만화 영화가 귀하지 않던 시절.
그 시간을 놓치면 영영 그 부분을 볼 수 없던 시절.
시간 맞춰 만화를 보기위해 동네 놀던 아이들이 집으로 갑자기 사라져 버리던 시절.
그때, 프란다스의 개를 보며, 네로의 억울한 생활에 얼마나 슬퍼 했던가. 마지막 회에 펑펑 쏟아내던 눈물. 그뒤로 만화를 보면서 울었던 기억은 별로 없었다.
아이들을 위해 장만했던 프란다스의 개. 역시 긴 시리즈 장편 만화를 한 편으로 제작해서 자잔한 스토리는 생략됐지만, 주제를 잘 살린 내용으로 편집되어진 DVD로 보아진다.
애들과 함께 보면서 다시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애들 몰래 흘리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영혼을 정화시키는 그런 눈물이었다. 꼭 봐야할 애니매이션이라고 본다. [인상깊은구절] 네로가 집세를 못내고 그림 공모전에서 낙선하고, 집안의 집기를 집세대신 낸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아로아 아버지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전재산에 가까운 돈을 잃어버렸으나, 네로가 찾아준것을 알고 그동안 네로에게 섭섭하게 대한걸 후회한다. 뒤 늦게 네로 집에 갔으나 쪽지만 남았고, 그때 그림 공모전 심사위원이었던 한 사람이 나타나 자기가 네로를 교육시키겠다고, 원래는 대상감이 네로라는 말을 한다. 아로아 아버지는 자기가 대학까지 책임지겠다고 뒤늦게 나선다. 그 사실을 모른채 파트라슈와 차가운 성당에서 대화가인 루벤스의 그림을 보게된 감동과 함께 몸이 식어간다. |
| 어릴 때 저녁 시간이면 꼭 했던 일중의 하나가 TV 앞에 앉아 만화영화를 보는 거였다. <캔디>, <독수리 5형제>, <원탁의 기사>, <빨간머리 앤>, <미래소년 코난> , <스머프> 등등 그 당시는 온가족이 둘러앉아 보고 즐긴 애니메이션들이 텔레비젼에 참 많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TV에서 보는 애니메이션들은 도대체 뭐가 뭔지. 내용도 우리 어릴 때에 비해서는 조금은 더 자극적인 것 같고, 살아가는 데 조금의 교훈도 제공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찾다보니 내가 우리 아이들 만할 때 보던 걸 찾았다. 아이들도 책에서 읽었던 플란더스의 개를 보는 걸 즐겨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즐거워 한다. 그 옛날의 영화들을 TV에서 다시 방송해 줄 순 없을까? |
| 제 나이가 얼마 전 30을 딱 넘겼어요.. 그 동안 직장 생활이다, 연애 생활이다해서 바쁘게만 지냈죠. 하지만 중학교 때가지만 해도 학교가 끝나면 만화방으로 뛰어가기 일쑤였고, 고등학교 때는 자율학습 땡땡이 치고 만화방으로, 혹은 야자감독 선생님의 눈을 피해 참고서 밑에 숨겨서 보고... 야구왕 통키와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엄마한테 티비서하는 수능강의 들어야한다고 조르고 졸라서 산 녹화가 되는 비디오를 사서 녹화해서 보곤 했지요.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직 모든 집에 티비가 있지는 않았건 시절, 친구네 집에서, 아니면 담배가게 아줌마네서 얻어보던 빨강머리앤, 그리고 플란다스의 개... ^^ 20년 전에도 저를 울게하더니, 지금도 여전히 저를 울게 하네요.. 한 장의 디비디에 담다보니 많은 이야기가 사라지기도 했지만, 절 울게 했던 부분은 여전한 것 같아요. 제 연령대에, 이승환의 노래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꼭 하나 소장(?) 하셔도 될 듯합니다. |
| 어렸을 때는 시간을 맞춰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스토리를 전혀 몰랐는데 어른이 되어서 다시 보니 너무난 아름다운 작품을 그때 제대로 보지 못했었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보았으니 오래된 물건중에서 귀중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작품을 다 보지 못하고 편집한거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그 감동만은 빛납니다 이 작품은 세상에 살면서 마음속에 있었던 모든 아픔과 분노 상처들을 모두 승화 시켜 버릴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엉키고 상처난 마음을 예뻐지게 하고 보드라뭐 지게 하고 순하게 하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슬프고 그러나 감동적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우리도 생에 마지막에 그렇게 천사들의 마중을 받겠지요 그 때가 아름답기를 기대하며.... !!!꼭 보십시요!!! |
|
어렸을때도 울었고....세월지나 지금와서도 또 울게된다..
"마지막에 네로가 파트라슈를 아로아에게 맡기고 성당으로 가서 쓰러지고 파트라슈가 냄새맡고 쫒아와서 같이 식어가는 장면"을 또다시 보니..
아....진짜 이런 비극이 어디있나...왜 아름다운 동화를 비극으로 만드셨나요...작가양반....
왠지 울고싶을땐 다른 영화가 필요없겠다...그냥 이거 마지막 장면만 돌려서 보면 해결되겠네....
그건그렇고 성우가 예전성우가 아니라 쫌 아쉽습니다... 암튼 가격은 무쟈게 싸네요..
다른 dvd 구입시 옵션으로 구입해놓고 울고싶을때 눈물뽑기 용?으로 ..사용하면 좋을듯.
아흑 네로야.... [인상깊은구절] 성당에서의 루벤스의 작품감상과 그 사운드...그리고 네로와 파트라슈가 승천하는 장면이 기억남네요.............아흑 네로야.. |
| 일요일 아침 아이들과 나를 위한 즐거운 시간. 아이들은 아침부터 만화를 봐서 즐겁고, 나는 옛날 기억이 되살아나서 즐겁고. 물론 예전 TV판의 감동보다는 못하겠지만(마지막 장면에 네로가 성당에서 루벤스의 그림을 보다 얼어죽는 장면은 잊혀질 수 없는 순간이지), 그래도 1975년판 극장판으로도 그 감흥은 충분히 되살릴 수 있으리라 본다. 한국어/일본어 언어/자막 버젼이고 화질양호하고, 우리나라 성우들 목소리는 옛날 그 목소리는 아닌 것 같지만 어릴때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린 네로와 아로아, 할아버지의 목소리다. |
| 어렸을 때, 저녁 시간 집에서 보았던 플란다스의 개가 다시 어른이 된 나에게 다가왔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보았다. 네로의 할아버지가 죽던 날, 네로와 함께 나는 울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혼자 던져진 네로. 순간순간 내비치던 눈물은 다시 네로가 죽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하염없이 울어야했다. 아, 플란다스의 개가 이토록 슬픈 만화영화였던가. 어린 시절 느끼지 못했던, 재미로만 보았던 그 만화가 이제서야 감동으로 다가온다. 벌써 몇 년이 지난 일인가.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던 줄거리는 상당부분 잘못되었음이 어제 밝혀졌다. 어쩌면 저리도 선하게 얼굴을 그릴 수 있을까? 그것은 충실한 파트랴슈까지도 마찬가지였다. 못난 어른들이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어른들의 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베푸는 삶을, 베푸는 사랑을 보여준다. 누더기로 기워진 바지를 입고 있는 네로. 부자집 딸 같지만 만화 속의 아로아 가정은 그다지 부자로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 당시 생활상이 그러했으리라. 하늘나라로 올라간 네로가 할아버지를 만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
|
랄랄라 랄랄라 랄라라라라랄랄라라 랄랄라 랄랄라 랄라라라라랄랄라라~ ♬ 먼동이 터 오는 아침에 두 개의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맞닿은 이 길을~ ♬ 혹시 이 주제가를 아시는지요? TV만화영화로 방송되던 『플란다스의 개』 주제가였죠.(『플랜더스의 개』 아닙니다. 『플란다스의 개』! ^^) 이 오래된 TV시리즈의 DVD는 10년쯤 전에 선물로 받았더랬습니다. 선물박스를 열어보고는 이 옛날 만화영화가 DVD로 나왔단 사실에 좀 놀랐는데, DVD플레이어에 넣고 틀어보니 TV방영분 중 핵심 내용을 추려서 90분짜리로 만든 것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예전에 이 만화영화를 봤던 저야 그런가보다 하고 볼 수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이 뚝뚝 끊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네로가 자신의 그림에 대해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 다음에 갑자기 할아버지가 병석에 누워있는 장면이 이어지는 식이죠. 그래도 옛날 생각을 하면서 딱 한 번 감상했는데,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 그 뒤로 다시는 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면 그 신파극 같은 전개에 해탈(?)해서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는데, 10년 전엔 여전히 눈물이 펑펑 나더라는... 책으로 『플랜더스의 개』를 읽고 나서 DVD가 생각나 용기를 내어 다시 한 번 들여다봤습니다. 확실히 일본에서 만화영화를 만들면서 여러 가지로 내용을 첨가하고 원작에 없던 인물까지 끼워 넣어 주인공 네로의 불운을 한층 더 배배 꼬아놓았는데, TV시리즈 방영분을 맞추느라 내용을 늘려야 했던 건 알겠지만 꼭 그렇게 안 좋은 쪽으로 틀었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는 탈진한 파트라슈를 길가에 버리고 갔던 전 주인인 철물상이 축제에서 술에 취해 싸우다 죽었다고 되어 있는데, 만화에서는 회복된 파트라슈를 발견하고 끌고가려는 바람에 가뜩이나 없는 살림임에도 할아버지가 돈을 주고 사오도록 설정했죠. 그 외에 원작에는 없었던 집주인 한스 씨가 등장해 네로의 불운에 무게를 더해줍니다. 물론 네로의 좋은 친구인 조르쥬, 폴을 끼워넣었고, 또 검은색 오리를 한 마리 키우는 것으로 설정해 책에서보다는 살림이 조금 나은 듯도 보이지만, 결과적으론 책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 만화를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다짐했던 생각 중 하나는 절대로 가난하게 살면 안 되겠다는 거였는데, 주인공 네로의 불행의 상당 부분은 바로 그 가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었죠. 가난한 살림의 네로에게 고아가 된다는 건 거의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게다가 매몰찬 몇몇 사람들로부터의 냉대를 견디기 위해 마음 속에 쌓아둔 강한 자존심의 벽도 그 죽음에 한몫을 했다고 보는 건, 최후의 순간까지 주변사람에게 신세지는 걸 스스로에게 용납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 마지막 순간을 넘겼다면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삶의 전환점을 경험할 수도 있었을텐데요. 그 엔딩이 남겨준 또다른 교훈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였다는 건 그래도 비극에서 건져올린 저 나름의 수확이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