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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갑신정변과 그 주역 김옥균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상훈 작가의 역사소설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한복 입은 남자』로 등단해 『김의 나라』로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한 이상훈 작가는 역사적 자료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김옥균의 출생부터 암살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펼쳐냅니다. 역사 속 김옥균은 늘 논쟁적이었습니다. 그는 개화파의 영웅이자 동시에 친일파의 원조로 낙인찍히기도 했습니다. 이상훈 작가는 이중적 평가의 틈바구니 속에서 잊혀가던 한 인물을 되살려냅니다. 영웅화 혹은 매도라는 극단을 걷지 않고, 김옥균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탐구하며, 조선 말기의 변혁기를 생생하게 재현해냅니다.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1부에서는 김옥균의 출생부터 갑신정변 실패까지, 2부에서는 일본 망명 생활과 암살, 그리고 후일담을 다룹니다. 1894년 3월 25일, 김옥균이 나가사키 항구에서 상하이행 배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그의 일기인 『갑신일록』의 비밀을 통해 과거로 들어갑니다. 김옥균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이야기는 개화사상에 눈뜨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백옥같이 곱고 희다'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김옥균은 타고난 지성과 열정을 지닌 인물로 그려집니다. 어릴 적부터 총명했던 그는 스승 박규수와 오경석을 만나면서 개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김옥균의 첫사랑 오경화의 이야기입니다. 오경석의 딸 오경화는 김옥균과 동갑으로, 장신인 데다 힘도 세어 여장부의 풍모가 있었던 인물이라고 묘사합니다. 오경석이 딸에게 서양 학문을 가르쳤다는 설정은 그의 진보적 사상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김옥균이 개화사상을 펼치려 할 때마다 부딪히는 장애물은 견고했습니다. 흥선대원군과의 대립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더 이상 대원군과 소모적인 논쟁을 한다면 자신의 신상에 해로울 것 같아 대원군에게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라는 구절은 김옥균의 현실적인 판단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내면에서는 좌절감을 느끼며, "대원군의 집을 나서면서 옥균은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다. 옥균의 마음과 같이 그날 저녁에 비가 내렸다."라는 감정적 묘사가 이어집니다. 스승들의 죽음과 함께 김옥균은 더욱 고립됩니다. 박규수와 오경석, 두 스승의 상실이 김옥균에게 미친 영향이 묘사됩니다. 이후 김옥균은 일본으로 건너가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혁명의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소설의 클라이맥스는 갑신정변의 준비와 실행, 그리고 좌절입니다. 김옥균과 그의 동지들이 계획을 세우는 장면이 긴장감 넘치게 묘사됩니다. "홍영식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전하의 우유부단한 성품을 봐서 언제 또 입장이 바뀔지 모릅니다.'"라는 대화에는 고종의 성격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결국 고종의 변심으로 정변은 실패합니다. "경기감사 심상훈과 민비의 말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고종에게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로 시작되는 문장을 접하자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갑신정변이 실패하게 된 결정적 순간입니다. "고종은 마지막까지 권력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라는 문장은 정변 실패의 핵심을 표현합니다. 갑신정변은 1884년 12월에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과 함께 일으킨 역사적 사건입니다. 3일 천하의 짧은 반란은 조선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개혁 시도였습니다. 근대 헌정 체제를 꿈꿨고, 관료제 개혁과 신분제 철폐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이라는 기득권 체제는 그를 도리어 반역자로 몰았습니다. 김옥균은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합니다. 일본 내에서 근대화 이론을 체득하고, 조선을 근대 국가로 만들기 위한 외교 전략을 구상합니다. 한마디로 김옥균의 외교 노선은 외세를 이용한 자주였습니다. 일본을 조선의 후원국으로 삼으려 했지만, 이는 훗날 을사오적과 같은 진짜 친일파들과 구별되지 않는 오해를 남깁니다. 김옥균은 조선 왕실에 큰 위협으로 간주되었고,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립니다. 1894년, 상하이의 어느 객실에서 홍종우의 권총에 쓰러지게 됩니다. 죽음의 순간에도 "너는 역사가 두렵지 않으냐?"라고 외치는 김옥균의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소설은 김옥균의 정치적 활동뿐 아니라 그의 사적인 면모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대비전 궁인이자 혁명동지 오경화, 본처 유씨부인, 그리고 일본 여관의 전직 게이샤 스기타니 다마와의 관계는 김옥균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역사적 기록에는 단편적으로만 남아있는 인물들에게 작가가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스토리의 매력을 높입니다. 소설의 말미에서는 김옥균 사후의 한국 근대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보여줍니다. 더불어 그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역사적 아이러니를 지적합니다. 작가는 한국에서 김옥균이 친일파로 매도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김옥균은 일본의 자유민권 사상가들에 의해 아주 높게 평가된 인물로, 그의 암살이 오히려 일본 사상가들의 반조선적 태도를 강화했다는 분석도 흥미롭습니다. 특히 김옥균이 북한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는 부분은 한국 사회가 역사 인식에 있어 편향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 책에는 작가가 직접 답사한 갑신정변의 우정국, 김옥균의 생가, 묘소, 유배지 등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책상 앞에서 머리로만 쓴 글이 아니라 현장에서 가슴으로 쓴 글로 독자들이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실천한 결과입니다. "나는 묻는다. 다만 목숨을 걸고 옳은 일을 시도한 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날 자신의 이익과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를 팔고 국민을 파는 사이비 정치인 그리고 사이비 지식인에게 김옥균의 일생이 작은 울림을 주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구절은 작가의 현실 인식과 역사관을 보여줍니다. 역사적 인물 재조명을 넘어, 현대 한국 사회에 대한 성찰을 안깁니다. 일본이 메이지유신으로 성공했으나 조선은 갑신정변의 실패로 근대화에 뒤처진 역사적 아쉬움을 되새기며,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개혁 정신을 짚어줍니다. 작가는 김옥균이 그저 운이 나빴을 뿐, 영웅의 자질을 모두 갖춘 인물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친일이 아닌 극일(克日)의 기수 김옥균의 참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사의 기로에서 나라의 운명과 시대의 소명을 짊어진 그의 삶은 오늘날에도 살아있는 가르침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해야 하는지 중요한 화두를 던집니다. 왜 그는 죽어야 했는가에 대한 치열한 질문이자, 동시에 무엇이 조선을 바꾸지 못하게 했는가에 대한 탐사입니다. 갑신정변과 김옥균에 대한 팩트를 바탕으로 생생한 인물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매력적인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선택과 책임, 그 결과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김옥균조선의심장을쏘다 #이상훈 #파람북 #역사소설 #인디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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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조선의심장을쏘다~♣♣♣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각 협의로는 각자 인생의 꿈과 목표를 위해서 또한 광의로는 옮은 신념, 대의적 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걸만큼 노력하고 도전해 본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그런 이유로 격랑의 근대사를 거치며 김옥균이라는 한 인간의 족적을 돌아보고 재평가할 시대적 적절한 시점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오늘날 학계 입장에서도 흔히 승자의 시각으로 평가하는 사관의 관점을 통해 그를 혁명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올바른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가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과 진실이라는 관점에서 현실적 시대적 논란을 부르는 편향성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죠. 저자는 오늘 우리가 #갑신혁명 주역 김옥균 그의 #삶과이상, 그가 왜 세도정치로 또 쇄국정책에 막혀 옴삭달삭 못하는 당시 조선의 심장을 쏘지 않으면 안되었는지 시대를 뛰어넘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이죠. 즉, 저자에 의하면 그는 끊임없이 돌아보며 되물었군요. 나의 거사에 사사로운 욕심과 아집은 없는 것 일까를 묻고 또 물었습니다. ... 신이 아닌이상 그 누구도 무결 할수 없을 테니 모를 일이다. 내게도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욕이 깃들어 있는지는~,.p.192 인생을 살다보면 #성공과실패를 #운칠기삼 #종이한장 차이만으로는 단정지을수 없는 이유는 인간의 아주 사소한 실수가 애기치않은 운명의 변덕일때가 많다는 것을 알기때문이다.p.06 오늘 우리가 #갑신혁명 주역 김옥균 그의 #삶과이상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올바로 바라보고 그를 #재평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저자는 새롭게 그를 평가해야할 시대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죠. #김옥균조선의심장을쏘다 조선의 #마지막영웅~이라 #일컬은 그를, 저자는 목숨을걸고 옮은일을 시도한 실리적 개화세력, 구한말의 풍운아, 선각자로 그리는 #이유는무엇일까 동방의 작은나라 조선의운명을 둘러싼 강대국간의 각축은 우리 한계와 현실믈 적나라하게 들어내고 있군요. #김옥균 #조선의심장을쏘다 #서평단 #갑신혁명 주역 김옥균의 #삶과이상#한국의심장 #이상훈 작가 장편소설 #파람북 출간 #출판사의지원으로작성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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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저자 이상훈 출판 파람북 발매 2025.03.24. 3일 천하라고 불리는 갑신정변의 김옥균은 사실 한국에서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의 본관인 신안동김씨에서도 그를 족보에서 지웠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다. 이 책은 그러한 김옥균의 새로운 해석을 위한 소설로 역사적으로 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을것이다. 청나라와 러시아를 비롯 일본의 사이에서 점점 약해져 가는 조선, 명석한 두뇌를 지녔지만 태생적 한계를 가졌던 김옥균은 입양을 통해 날개를 달게 되고, 이후 과거에 급제하게 된다. 약한 조선 스스로 발전을 하긴 힘들고,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한 것이 일본의 도움을 받아 개혁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논란거리지만 적어도 책속에서 처럼 당장 내일 망해도 이상하나 일이 아닌 당시 조선의 나약함 속에서 정말 유일했을 수 있다. 김옥균의 사랑 이야기도 흥미롭고, 김옥균 만큼 호불호의 인물인 흥선대원군과의 대립 부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김옥균의 갑신정변은 3일만에 실패로 끝났고, 일본으로 망명을 한다. 조선 왕실을 김옥균을 결국 암살을 하고, 김옥균은 죽는 순간, "역사가 두렵지 않느냐?"라고 소리쳤다. 과연 김옥균은 그 말을 혹시 자신에게 한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김옥균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준 소설이였다, 그리고 순수하게 소설로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이다 #김옥균 #김옥균조선의심장을쏘다 #서평단 #이상훈장편소설 #오인환추천 #파람북 |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는 조선 말기의 정치가 개화사상가로 조선의 급진개화를 추진했던 김옥균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시대 역사소설로, 청과 일본, 러시아와 서양 열강 틈에서 무너져 가는 조선의 역사 속에서 자신을 내던진 고균(古均) 김옥균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한다.
책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에서는 생존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인물 '삼일천하 김옥균'을 재조명한다. 조선을 위해 외세, 일본의 힘을 빌렸고 민중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고 무엇보다 나라와 국민의 안위보다는 왕권의 자리와 자신의 안위만을 위했던 무력한 조선 왕실의 반대 속에서 무너졌던 갑신정변. 무리하게 정변을 일으킨 친일적인 인물로 알고 있었던 오류가 일본의 자유민권 세력을 움직여 일본을 척결하려는 극일(克日)의 기수이자 실리적 개화 세력의 리더로 일본에서는 '근대 조선의 혁명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바뀌어갈 때 조선말 정세의 안타까움과 바뀌지 않는 역사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에 가득 차오른다.
'김옥균'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이기에 부정적 평가보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앞서있다. 하지만 저자는 김옥균을 무조건 영웅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그의 삶을 통해 다시금 위정자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다만 목숨을 걸고 옳은 일을 시도한 이는 누구인가?' 하고.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망해간 조선의 쓰라린 역사와 유일한 분단국이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틈에서 생존의 몸부림을 이어가야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고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하지만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으로 반복되는 듯한 역사 속에서 조금 더 나은 나라를 향한 마음들이 모이길 바라본다. 저평가되어 있던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작금의 세태를 보게 했던 역사소설. 갑신정변이 아니라 갑신혁명으로 표현한 김옥균의 삶과 이상을 통해 지금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lemontree17/223829306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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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12월 4일, 조선 한복판에서 갑신정변이 벌어졌다. 흔히 '3일천하'라고 부르는 이 사건을 우리는 교과서에서 배웠다. 온건개화파와 급진개화파 중 젊은이들이 축이 된 급진개화파들이 일으킨 정변이라고 배운다. 그 대목에서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여러 상상력이 동원된다. 그때 만약 그들의 정변이 성공에 이르렀다면 과연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교과서에서 '흑백사진'과 함께 등장하는 '김옥균'이라는 이름은 거기서 익숙해진다. 다만 '김옥균'이라는 인물은 국사교과서에서 언급되는 수많은 인물들 중 하나인데다가, 너무 짧게 스치고 지나가는 사건의 중심인물이라는 점에서 실상 큰 관심이 생기기 힘든 인물이다. 다만 '이상훈' 작가의 소설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은 '김옥균'을 중심으로 당시를 꽤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소설에 따르면 김옥균의 '3일천하'는 표면적으로 들어난 사건일 뿐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역사적 배경이 존재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면 역사의 3일은 물리적 시간에 비해 큰 메시지를 준다. 이 사건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필요했는가. 갑자기 궁 담벼락에서 불이나 시작한 그 사건의 전말을 학창시절에는 궁금하지도 않았다. 다만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한 전개가 '꽤 역사의 한줄'에 등장하는 사건으로 남는데에 있어서 묘한 인간적 쾌감이 있다. '그렇지, 역사도 인간성 위에 세워진 흔적이지 않은가' 사람들은 김옥균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일본과 손을 잡고 조선을 개혁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아주 갈린다. 사람들의 평에 따르면 그는 '영웅'이거나 '배신자'다. 온화한 방법으로는 조선을 개화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는 젊은이의 판단은 권력을 잡고 제도를 바꾸는 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백성의 삶을 변화하겠다는 믿음은 우리의 교과서에서 부정적인 평가로 바뀌었다. 다만 그 상황에서 어떠한 대안이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단순히 그의 계획을 부정적으로 보기만도 힘들다.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국왕을 설득해야하고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의 권력을 가지고 와야 했다. 민주사회가 된 지금에 보기에 그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 그가 택한 선택이 얼마 전, 대한민국에 일어난 계엄과 결을 닮았기 때문이다. 급진적이 방법으로 변화를 하려는 것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역사에서도 그렇다. 그의 시도는 참 불운하게도 '지나치게 인간을 믿은 탓'으로 보인다. 그는 정변을 준비하면서 꽤 많은 사람을 믿는 실수를 저지른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그의 삶을 돌아보면 느껴진다. '고종'과 '일본'은 상황에 따라 그 얼굴을 바꾼다. 실제로 갑신정변이 성공에 이르렀다면 어땠을까. 정변 직후에 발표한 개혁안은 매우 현대적이다. 가령 과거제 폐지, 인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고문금지, 내각 중심의 행정 체계 도입, 상업의 자유 보장이 그렇다. 김옥균은 혁명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한다. 조선 정부는 그를 역적으로 몰고 고종은 끝까지 그를 용서하지 않았다. 무능한 국왕 하나가 국가의 역사를 이렇게 달라지도록 했다는 점을 보자면 '정치'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리더의 철학'을 근간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1894년, 결국 끊임없는 암살시도 위에 김옥균은 사망한다. 홍종우에 의해 상하이암살 된다. 그의 시신은 조선으로 옮겨졌고 능지처참됐다. 아주 짧게 스치고 지나갔던 역사적 인물의 '일생'을 살피면서 아주 많은 생각이 든다. 그는 실제로 자신의 선택을 어떻게 회상하며 나머지 일생을 살았을까. 얼마전 유튜브에서 한물간 정치인의 이야기를 본 적 있다. 극단적인 정치인이었다. 다만 지금에 와서는 그의 정치 생명은 끝이났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가난과 냉정한 현실이었다. 그의 삶을 보건데 '김옥균'의 삶과 너무 비슷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내던져야 하는 건 개인이 견디기 꽤 가혹했다. 100년이 지나고 지금 다시 김옥균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는 반복하지 않지만 되풀이 된다. 체제를 바꾸겠다는 의지, 그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급진성, 이상을 위한 현실의 동원. 이런 것들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익숙한 장면들이다. 지금도 어떤 이들은 사회를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어떤 이들은 법과 제도를 통해 개혁을 시도한다. 또 어떤 이들은 모든 걸 포기한 채 방관자로 살기도 한다. 우리는 늘 결과만으로 판단한다. 고로 김옥균은 실패자고 역적이며, 나아가 비극의 주인공이라 기억한다. 다만 어쩌면 중요한 것은 '시도'와 '의지'였는지 모른다. 사실 진짜 변화는 늘 앞선 사람들의 피 위에 이루어졌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권리가 모두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새삼 많은 생각이 들게 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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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궁금증이 생겨서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책을 받아 볼 수 있었네요.
책의 구성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고 그 안에서 소제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갑신일록의 비밀 1894년 3월 25일 나가사키 항구에서 김옥균과 도야마 미쓰루와가 보검을 건네며 대화를 하는 장면과 함께 배에 오르면서 도야마에게 일본 망명 후 10년간 기록인 일기를 맡기는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마지막 만남 일본군의 철수로 조대비의 피난 고종도 창덕궁으 빠져나가려는데 그런 고종을 붙잡으려는 김옥균의 모습 이어서 경화와 옥균의 대화가 이어지게 되네요.
회화나무는 말이 없다 경식은 우정총국 건물에서 갑신 개혁 당시의 김옥균과 박영효의 절박했던 심정을 느끼면서 회화나무 아래에 앉아 갑신정변의 밤의 현장을 목격하고 말없이 있는 장면으로 2부가 시작되네요.
마지막 여정 경식이 박영효의 무덤을 찾았지만 무덤은 온데간데 없고 그자리에서 박영효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고개가 숙여지고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김대식과 암살범에 요절한 김옥균과 끝까지 살아남은 박영효에 대한 물음과 대화로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김옥균조선의심장을쏘다, #이상훈장편소설, #파람북, #오인환추천, #문학, #역사, #역사소설, #소설, #오인환, #김옥균,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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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by이상훈 ~역사에 '만약' 은 없다지만, 만약을 생각해보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의 배경이 된 갑신혁명과 김옥균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원대했던 꿈에 비해 너무 빨리 막을 내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작용해서가 아닐까? 이 책은 아쉬움에 대한 소설이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김옥균이라는 인물을 다른 시선으로 좀더 입체적인 시각으로 보며 풀어냈다. 이야기는 1894년 3월 나가사키항구에서 상하이로 떠나는 김옥균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안동김씨 후손이었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영특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옥균은 한양 명문가 김병기의 집으로 입양된다. 과거에 장원급제한 그는 신분에 상관없이 중인을 스승이라 따르기도 하고, 일찌기 서양의 위력을 알고 쇄국정책의 문제점도 느끼는 진보적인 사람이었다. 앞서가는 천재의 눈에는 조선이 나아가야할 길이 명백히 보였다. 소중화 사상으로 쇄국에 갇힌 조선은 수렁에 빠져나올 길이 없었고 권력만 쥘 수 있다면 나라가 어찌되어도 상관없다는 정치인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존재한다. 그런 시기에 유일한 탈출구는 김옥균과 박영효가 주도한 '갑신혁명' 이었다. 성공하지 못했기에 갑신정변이 되어 버렸지만 김옥균은 일본의 메이지 유신같은 근대화를 간절히 바랬다. 개화파들은 우정국 개국 축하연을 일으키고 개화파 주도의 정부를 세우려 했지만 청나라의 개입으로 3일만에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김옥균을 포함한 개화파의 갑신정변에 일본의 영향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당시 상황에서 근대화로 가기 위한 혁명에 외부의 도움은 필요했을 것이기에 마냥 비난할 수는 없고, 갑신정변의 실패로 근대화가 늦어지며 식민지로의 진행이 가속화되기도 했다. 소설의 특성상, 강대국들 사이에서 휘둘리는 조선의 모습이 현실감있게 표현된다. 힘없는 나라는 서글프다. 그런 나라에서 목숨걸고 결의를 도모하는 젊은 지식인들의 모습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 부분에서 '만약' 을 생각하게 된다. 갑신정변이 성공하여 '갑신혁명' 이 될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많은 희생이 줄어들고, 식민지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었을까? 문득, '계란으로 바위치기' 라는 말이 생각난다. 계란은 바위앞에서 속절없이 깨진다. 그러나 바위에 흔적을 남기고, 남기고, 남기다 보면 언젠가 바위는 치워진다. 계란은 비록 바위를 깨지 못하지만 바위가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것이 민중의 힘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힘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기득권들은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의 역사는 계란과 바위의 싸움이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언제나 수많은 계란들이 바위를 치워 버린다는 것을. 이 소설을 보며 다시한번 마음에 새긴다. @ihans_m #김옥균조선의심장을쏘다 #이상훈 #파람북 #오인환추천 #김옥균 #갑신혁명 #서평단 #도서협찬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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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를 한국소설로 추천하려고 한다. 이 책은 역사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이상훈의 신작 장편소설로 한국 근대사의 숨은 영웅 김옥균의 삶을 담아낸 한국 역사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소설이라 읽기 전부터 관심이 많이 갔던 소설책이다. 이상훈 작가는 이 책에 김옥균의 출생부터 생애를 담아내며 우리가 몰랐던 애틋한 사랑과 힘들었던 시간들을 모두 그려내 빠져서 읽게 만들었다. 특히 교양 유튜브 '공부왕찐천재'의 방송인 홍진경과 방민호 교수 등 많은 이들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1부에서는 그의 출생부터 갑신정변 실패까지를 그렸고, 2부에서는 일본 망명 생활과 암살 그리고 이후의 후일담까지 다루고 있다. 솔직히 자세히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너무도 많이 알게 된 독서시간이어서 내게는 이 책이 굉장히 새로우면서 또 역사 드라마를 보듯한 웅장함을 느끼며 오래간만에 역사소설을 읽었다. 늘 우리의 역사가 담긴 글은 슬픈 소설로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김옥균의 출생부터 암살까지의 일생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그의 첫사랑의 이야기까지 담아내 흥미롭고 속도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흥선대원군과의 이야기와 다양한 상황들이 빠져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소설 추천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부록에서는 이상훈 작가가 직접 답사하며 김옥균의 생가, 유배지, 갑신정변의 우정국 등 사진이 실려있어 함께 보기 좋다. 파람북 출판사 한국 베스트셀러 소설을 남기며 역사소설로 추천해 본다. (자세한 책사진과 글&영상은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합니다.)<우리의 역사 속 수많은 영웅이 있기에 우리가 이 땅을 밟고 살아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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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정변’, ‘삼일천하’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아니, 질문이 잘못되었다. 학교 정규 교과과정을 배운 사람이라면 무조건 배웠을 내용이다. 부패했던 조선 말, 미완의 혁명가 ‘김옥균’에 대하여. 다만 과거에 가르쳤던 김옥균과, 현재 정규 교과과정에서 가르치는 김옥균이 얼마나 같을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내가 학창시절 배웠던 ‘김옥균’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그는 사회 분위기와 달리 너무 급진적으로 개혁하려했고, 일본의 도움을 빌리려 했기에 당연히 실패할 수 밖에 없는 혁명이었다고 말이다. 하여 고종이 자객을 보내 김옥균을 죽인 것 까지도 어쩔수 없는 일이었노라고 말이다. 내가 역사를 배웠을 때는 오로지 나라의 명예를 위해 빛나는 영광은 과장해서, 실패한 역사는 축소/생략해서 배웠다. 이유는 단 하나다. 권력을 가진 위정자들이 자기 조상들의 친일매국 흔적을 최대한 지우기 위해서. 그랬기에 고종과 민비 일파의 부정부패 역시 매우 축약해서 가르치거나, 생략했다. 심지어는 고종과 민비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썼다는 거짓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내가 역사를 배웠던 시절은, 그런 밀레니엄 시절이었다. 내가 바라는 건 하나다. 현재를 살고 있는 아이들이 제대로된 역사를 배웠으면 하는 것. 그래야 올바른 역사관, 가치관을 가진 성인으로 자랄 수 있을테니까.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채로 자란 사람들의 결말을 우리는 매일매일 뉴스로 보고 있지 않나. TMI가 너무 길었다. 이제 본론이다. 이 장편소설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는 ‘김옥균’의 일생을 담은 역사소설이다. ‘삼일천하’라는 오명에 갇혀, 가려져버린 김옥균의 빛나는 개화사상을 고스란히 담은 소설이다. 소설이기에 허구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허구는 지금까지 밝혀지고, 검증된 김옥균 생애에 털오라기 하나 바꾸지 못할 정도이니 안심하길 바란다. 박규수는 조선말 개화사상의 선구자이자, 효명세자(순조 아들) 스승이었다. 효명은 안동 김씨 세도정치에 무력했던 순조의 아들이었다. 순조는 아들 효명에게 대리청정을 명했고, 적어도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에는 안동 김씨가 배척되어 어느정도 조선이 바로잡혀가고 있었다. 하지만 효명이 요절하며, 안동 김씨가 다시 권력을 쥐었다. 박규수는 실의에 빠져 칩거했다. 역사에 가정만큼 부질없는게 없지만, 그럼에도 효명세자가 요절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즉위했더라면 어땠을까.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양강구도로 굳혀졌던 세도정치가 발도 못붙였을것이다. 거기에 더해 깨어있던 효명과 개화파 선구주자인 박규수의 합작으로 조선은 위로부터의 개혁이 성공했을 것이다. 섬나라 일본에서 위로부터의 개혁인 메이지 유신이 성공했던 것처럼. 실의에 빠졌던 박규수는 후학을 양성하며, 자신의 집에 개화사상을 가진 청년들과 자주 모임을 가졌다. 그중 하나가 바로 김옥균이다. 김옥균은 박규수의 집에서 박영효, 이동인, 유길준 등 같은 개화파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며 망해가는 조선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그렇게 조선을 살리고자 애썼던 청년들이 과거에 급제하고, 전부 관료가 되었다. 그들은 조선을 바꿀 수 있을거라 믿었다. 여담이지만 박규수의 집은, 일본 요시다 쇼인의 사숙과 비슷하다. 요시다 쇼인은 일본 개화파의 선구자였으며, 그는 자신의 사숙에서 많은 청년들을 가르쳤다. 그 청년들이 훗날 일본 근대화 개혁, 메이지 유신을 도모했고 성공시켰다. 조금 더 생각해보자. 박규수와 요시다 쇼인은 동시대를 살아간 인물이다. 즉 이들은 같은 시간대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 근대 개화사상을 가진 청년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일본은 근대 개혁에 성공했고, 조선은 실패했다. 근대 개혁에 성공한 일본은, 근대 개혁에 실패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대체 무엇이 이런 결말을 맞이하게 한걸까. 어쩌면 성공했을지 모를, 정변이 아닌 개혁이라 이름붙여졌을 위로부터의 근대화 개혁 ‘갑신정변’. 실패한 이유는 다름아닌 고종과 민씨척족이었다. 조대비와 대원군의 협력으로 고종이 왕위에 올랐다. 대원군은 세도정치를 쓸어버리는 개혁을 단행했다. 대원군은 내부적으론 부정부패 개혁을 하고자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서양 기술과 문물에는 눈과 귀를 닫았다. 고종은 조금 달랐다. 서양 기술에 관심을 기울였다. 과거 일본이 청년들을 미국에 보내 배우고 오게 했던 것처럼, 김옥균을 비롯한 개화파 청년들을 일본에 보냈다. 신사유람단이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개화’라는 목표는 고종, 개화파 관료들이 같았지만 목적이 달랐다. 김옥균을 비롯한 개화파 관료들은 조선 백성들이 모두가 잘 살수 있는 나라를 원했다. 반면에 고종은 모두가 아닌, 자기 혼자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원했다. 하여 자신과 목적이 다르다고 깨달은 순간, 언제나 그랬듯 고종은 이들을 배신했다. 배신하다못해, 김옥균을 비롯한 개화파 관료들을 천하의 몹쓸놈, 배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씌우고 목숨줄을 끊고자 했다. 그렇게 김옥균은 고종이 보낸 자객의 손에 죽었다. 김옥균은 실패했지만 그의 동료들이 그의 뜻을 이어나갔다. 박영효가 그랬고, 서재필이 그랬고, 유길준이 그랬다. 하지만 번번히 고종에게 가로막혔다. 박영효의 2차 갑오개혁은 민씨척족들이 그에게 역모혐의를 뒤집어 씌우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서재필의 독립협회에서 ‘입헌군주제’ 안건이 튀어나온 순간, 고종은 황국협회를 결성하여 이들을 움직여 독립협회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이렇듯 고종과 민비는 자신의 권력에 맞서려는 낌새가 보인다면, 주저없이 역모 프레임을 씌우고 죽이기 위해 사활을 다했다. 자신의 기득권을 침해한다면 가차없이 상대방을 죽이는 사람들, 고종과 민비가 바로 이런 인간들이었다. 비단 조정에 나온 관료들에게만 이랬을까? 백성들에게도 똑같았다. 고종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힘들어서 못살겠다는 백성들을 진압하라며, 개틀링건을 사용하게 했다. 고종의 명을 받은 관군들은 동학군을 향해 개틀링건을 난사하며, 백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였다. 고종과 민비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욕심은 기어이 일본에 조선을 내어주는 결말을 불어왔다. 그렇게 조선 백성들은 일본에게 모든것을 빼앗겼다. 저자는 소설 속 인물인 ‘경식’을 통해 이런 말을 했다. “민비도 서태후에 뒤지지 않습니다. 매일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이고 백성이 굶어 죽어 나가는데도 사치가 끝이 없었지요. 왕실 재정이 조선 정부의 재정을 넘어서서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가 민비와 왕실의 부속품에 불과했습니다. 민비를 명성황후로 칭송하고 있지만, 민비가 일본인에게 무참하게 살해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평가받았을까 궁금합니다.” p 366 “선배님, 김옥균이 살아있었다면 한일합방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한일합방을 막았을 것입니다. 박영효는 어릴 때부터 부마의 신분으로 최고의 기득권을 누렸기 때문에 미국 망명에서도 견디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반면에 옥균은 어릴 때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입양되었기에 출신성분에서부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박영효도 나름대로 모든 권력과 부를 내려놓고 갑신정변에 참여한 것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태생적인 한계가 작용했던게 아닐까요. (…) 선배님, 역사는 냉정한 것입니다. 박영효도 목숨을 걸고 절개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것이 지도자의 자세가 아닐까요.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나라가 흥하고 망하기도 해온 걸 세계의 역사가 말해주지 않습니까. 메이지와 고종은 1852년에 태어난 동갑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을 근대화시키면서 강국으로 만들었으나 또 한 사람은 나라를 팔아먹은 옹졸하고 무능한 왕으로 후대에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 p 396 동시대에 태어났던 메이지와 고종, 심지어 두 사람은 허수아비 왕이었다. 메이지는 도쿠가와 막부 그늘에 가려져있었고, 고종은 대원군 그늘에 가려져있었다. 메이지는 대정봉환으로 권력을 되찾았고, 고종은 대원군이 실각하며 권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후 그들의 행보는 달랐다. 메이지는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고, 개혁에 앞장섰다. 고종은 자신의 권력을 붙잡고 개화의 불씨란 불씨는 다 끄고 다녔다.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김옥균의 개혁은 너무 급진적이어서, 사회적으로 반발이 심해 실패했다고. 일본 메이지 유신을 생각해보자. 메이지유신도 급진적으로 진행된 근대화 개혁이었다. 하지만 성공했다. 심지어 김옥균의 개혁처럼, 메이지유신도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 하지만 조선은 실패했고, 일본은 성공했다. 시작은 같았으나, 성공과 실패가 확연히 달랐던 조선과 일본의 근대화 개혁. 이제는 다들 이유를 알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감히 바라본다. 김옥균이 실패한 혁명가가 아니라, 비정상이던 세상에서 목숨걸고 자신의 정의를 향해 나아간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를 말이다. 더 나아가서 마치 평행이론마냥 겹쳐지는 지금의 현실과 김옥균이 살던 조선 말을 생각해보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