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축적인 의미에서 작은 글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시라고 한다면 이 소설집에 실려 있는 엽편 소설들은 산문으로써 짧은 글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과 한결같은 진실 됨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따사로움 들은 짧은 글이 아쉽지 않게 해 준다. 일상에서 발견한 소소한 것들에 대한 고찰과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깜냥으로 보아 이런 작가의 이름이 낯익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나로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작가와 작품이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그날이 속히 왔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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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얘기들이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감동으로 다가오는 소설이다. 최성각이라는 작가가 자연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은 줄은 알았는데 사람 냄새 물씬나는 작가라는 것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읽다보니 미모사라는 제목을 단 글이 나왔다. 내 알기로 미모사는 2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나무가 아니라 키 작은 일년생풀이어서 채 서리가 오기 전에 잎을 떨구고 죽어버린다. 창밖에서 낮에는 펴지고 밤에는 접히는 2층 거실 통유리를 가리는 나무는 자귀나무다. 자귀나무는 밤에만 접히는 성질 때문에 신혼부부의 창가에 많이 심었다는 얘기도 있다. 작가가, 자연환경에 관심이 지대한 작가가 식물이름을 제대로 알고 쓰면 좋겠다. 이것이 이 책이 갖고 있는 단 하나의 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