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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을 위한 순수고, 누구를 위한 피일까?
"무엇을 위한 순수고, 누구를 위한 피일까?" 내용보기
이번 얘기는 종교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다. 이제 그 얘기 속을 아르투로의 눈과 혀와 손으로 들여다보고 만져보고 맛을 보기 시작한다. 1편 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2편에서도 갑작스런 그 누군가가 등장해서 알라트리스테를 포함한 그 친구들과 1인칭 작가인 이니고 발보아, 그러니까 여기서의 를 사건에 개입시킨다. 그리고 1편때보다 더 성장하면서 은 더욱 커지게 된다. 과거 유대교
"무엇을 위한 순수고, 누구를 위한 피일까?" 내용보기
이번 얘기는 종교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다. 이제 그 얘기 속을 아르투로의 눈과 혀와 손으로 들여다보고 만져보고 맛을 보기 시작한다. 1편 <루시퍼의 초대>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2편에서도 갑작스런 그 누군가가 등장해서 알라트리스테를 포함한 그 친구들과 1인칭 작가인 이니고 발보아, 그러니까 여기서의 <나>를 사건에 개입시킨다. 그리고 1편때보다 더 성장하면서 <나의 개입됨>은 더욱 커지게 된다. 과거 유대교도였던 델라 크루즈 일가는 자기 딸이 있는 교회의 타락함과 그에 맞물린 권력에 맞서기 위해 알라트리스테의 친구인 케베도에게 사건에 대한 해결을 요청하고, (항상 그렇듯) 주인공은 이를 수락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해결 방식이 평소의 그와 다르게 너무 아마추어틱하고, 그 과정에서 델라 크루즈 일가는 큰 아들 헤로니모를 제외하고 모두 죽음을 당하며, 주인공 이니고 발보아 또한 잡혀서 종교 재판을 받게 된다. '종교 재판', 어두운 시대에 존재하는 변명이나 항거가 허용되지 않는 권력의 무자비한 집행에 있어서의 17세기 스페인 버젼. 주인공과 산타크루즈의 딸 엘비라는 종교 재판소에서 참혹한 대우를 받는다. 외형상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넓은 식민지를 갖고 있으며, 구교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당시의 스페인. 어린 펠리페 4세는 멍청함과 순수함으로 무장, 그 외모는 화려했으나 나라는 점점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살인,음모,부패 등 국가의 쇠퇴 기운이 나타나는 시기였다. 이에 더불어 700년 이상 회교도 밑에서 독립을 꿈꿨었고 이를 어렵게 쟁취했던 그들은 당연 타 종교에 대한 배타심이 더불어 나타난다. 이때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알라트리스테와 이니고 발보아였다. 어찌 보면 과거 20세기 강제 합방을 당한 이후 지금까지의 우리를 관통하는 그 상황과 비슷한 부분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야 이니고 발보아는 화형식에서 본인의 판결이 나오기 바로 직전 매우 평화적인 형태로 판결없이 살아서 나오게 되지만, 내가 알고 싶었던 부분은 주인공의 뻔한 결말보다는, 너무 모르고 살아왔던 당시 스페인의 현실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머리속 생각이나 당시 유행했던 삶의 군상들이었다. 이런 점에서라면 레베르테의 두번째 책또한 훌륭한 전기수 역할을 해준듯 싶다. 가장 아쉬운 것은, 내가 스페인어로 이 사람의 책을 읽지 못한다는 것이지만...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꺼라는 믿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책을 한권만 읽은 사람은 늘 주의해야 한다.
s*****s 2005.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수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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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트리스테 시리즈 2권째다. 1권에서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물론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지만. 그런데 뒤마클럽이나 다른 소설들의 분위기와는 영 다르다. 그런 류의 소설을 기대하고 이책을 읽는 사람들은 조금은 실망할 것도 같은 책이다. 1권 읽고 나서도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이건 단지 시작일뿐이니까 그럴거라고 덮어놓고 넘어가려 했는데 2권에서조차 그런 기분이니 앞
"순수한 피" 내용보기
알라트리스테 시리즈 2권째다. 1권에서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물론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지만. 그런데 뒤마클럽이나 다른 소설들의 분위기와는 영 다르다. 그런 류의 소설을 기대하고 이책을 읽는 사람들은 조금은 실망할 것도 같은 책이다. 1권 읽고 나서도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이건 단지 시작일뿐이니까 그럴거라고 덮어놓고 넘어가려 했는데 2권에서조차 그런 기분이니 앞으로 3,4,5권을 다 읽고 나서도 그런 기분이 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벌써 조금씩 밀려들기 시작한다. 어쨌거나, 그의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제목의 순수한 피는 곧 순수한 혈통을 의미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종교재판에 관한 사건이 등장한다. 유대교도 및 여타 이교도들이 심하게 탄압받던 시절, 순수하지 못한 혈통-유대교에서 개종한 카톨릭교도들은 자기 조상의 과거사를 감추기 위해 돈으로 권력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한다. 자칫하면 음모와 계략에 빠져 종교재판소에 끌려가 호된 고문을 당한 뒤 화형에 처해질 수도 있으니까. 그러한 복잡한 음모와 계략에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뭔가 맥빠지는 기분이 든다. 좀 시시하다. 좀더 많은 걸 바라고 있던 내 자신을 탓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뭐 아무리 훌륭한 작가라고 해서 그의 모든 작품들이 다 훌륭한 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재미없다거나 볼품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모험 소설이다. 영화나 미니시리즈 보는 듯한 기분으로 감상하면 좋다. 아쉬움을 하나 더 덧붙이면, 왜 이런 시리즈를 번역할때 한사람이 다 맡아서 하지 않는걸까... 한꺼번에 순식간에 반짝 인기를 누리려고 몽창 시리즈 전체를 쏟아내기 위함이라면, 정말 실망이다...예전부터 시공사 맘에 안들었어..
y****2 2005.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7세기 스페인의 칼잡이....
"17세기 스페인의 칼잡이...." 내용보기
16세기와 17세기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스페인의 세상이었다... 무적함대를 거느리고 다른나라를 식민지화하던 때로 영국이나 네덜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정치적이든 학문이나 예술로까지 많은 발전이 있었던 때다. 그런데 왜 스페인이냐고 한다면.. 글쎄.. 그건 읽는 사람마음일테니..읽고 나서 확인하시길~ 주인공은 스페인의 영광을 위해 싸우던 군인인 알라트리스
"17세기 스페인의 칼잡이...." 내용보기
16세기와 17세기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스페인의 세상이었다... 무적함대를 거느리고 다른나라를 식민지화하던 때로 영국이나 네덜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정치적이든 학문이나 예술로까지 많은 발전이 있었던 때다. 그런데 왜 스페인이냐고 한다면.. 글쎄.. 그건 읽는 사람마음일테니..읽고 나서 확인하시길~ 주인공은 스페인의 영광을 위해 싸우던 군인인 알라트리스테 대위와 그의 종자 이니고다. 일찍 철든 이니고는 그의 주인인 알라트리스테 대위와 함께 유럽역사의 중심속에서 모험을 즐긴다. 직간접적으로 유명인물들의 일화에 얽혀들어간 이들의 모험담과 에피소드들이 꽤 재미있다. 심리적인 묘사나 칼잡이들의 결투장면 등이 읽을만 하다. 알라트리스테 대위가 이탈리아 자객과 일전을 벌이는 장면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상상력이 빈약한 본인으로서는 영화처럼 떠올리기가 쉽진 않았어도 흥분해가며 읽은 기억이 난다.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이니고가 버릇처럼 말하곤 했는데, 대도시에서 영리하다 못해 영악해지고 철이 일찍든 이니고가 종교재판소에 끌려가 심문을 당하고 화형을 당하기 직전까지 갔을 때는 정말이지 손에 땀이 날 지경이었다. 이 시대의 유럽은 대제국을 꿈꾼 여러 나라 사이의 부와 관련된 다툼뿐 아니라 광적인 종교관으로 인해서 이교도와 정통기독교를 가리는 전쟁이 한창이었을 때라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편보다 복잡해진 편이기는하지만 간결한 문장이 감칠맛이 난다. 특히 주인공의 친구들로 나오는 시인이나 작가 등을 통해서 스페인 문학을 살짝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신랄할 정도로 풍자적인 싯구들을 읽어 볼만 한데, 마지막편에는 그런 시 전문을 부록으로 실어 놓았다. 딱딱하지도 않고, 영웅들의 서사적인 소설도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k*****n 2005.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