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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대와 나의 딜레마...
"과학수사대와 나의 딜레마..." 내용보기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와 환락의 도시... 그 도시를 사람들은 악의 도시라 부른다. 하지만 비단 거가만 악이 있는 것일까. 로스앤젤레스라는 천사의 이름을 가진 도시는 또 얼마나 악의로 가득차 있는 도시인가. 범죄가 있는 곳, 인간이 있는 곳은 그 어디든지 악의 도시가 될 수 있다. CSI를 텔레비전으로 보면 처음부터 범인을 알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과학수사대의 활동,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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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카지노와 환락의 도시... 그 도시를 사람들은 악의 도시라 부른다. 하지만 비단 거가만 악이 있는 것일까. 로스앤젤레스라는 천사의 이름을 가진 도시는 또 얼마나 악의로 가득차 있는 도시인가. 범죄가 있는 곳, 인간이 있는 곳은 그 어디든지 악의 도시가 될 수 있다. CSI를 텔레비전으로 보면 처음부터 범인을 알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과학수사대의 활동, 그들의 장비 조작과 그 장비의 모양, 쓰임새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시리즈는 볼 가치가 충분하다. 이 CSI를 책으로 보면 범인 찾기를 해야 한다는 추리 소설적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책이라는 한계 때문에 과학수사대가 사용하는 장비와 그들의 방식을 상상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이 시리즈는 볼 만하다. 특히 검시라든가, 과학적 수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더 유용한 작품이다. 문제는 한권에 두 가지 이야기가 들어가야 한권 분량의 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각기 어울리지 않는 두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한다. 차라리 중편 둘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마이애미편보다는 길 그리섬이 등장하는 라스베이거스편을 좋아한다. 더 과학수사대답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악이라든가, 지옥은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속에 품은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마음을 다스려 지옥과 악을 몰아내는 것... 그것만이 인간이 살길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추리 소설은 볼 수 없으리라. 마치 불이 나지 않으면 소방관이 필요 없듯이, 그렇다고 불나기를 바라지 않듯이 나는 갈등한다. 내가 바란다고 될 일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이것이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내게는 딜레마일 수 있다. 범인은 잡고 싶지만 총은 쏘고 싶지 않은 경찰관처럼...
d*****g 2005.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의 도시에서 안식처를 찾아
"악의 도시에서 안식처를 찾아" 내용보기
CSI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하면, 역시 캐서린이 아닐까? 직업은 스트립댄서였고 일찍이 잃었던 존재인 아버지는 카지노의 사장, 남편은 최악의 남자에 그녀에게 남은 모든 사랑을 쏟아붓고 있는 딸은 반항중이다. 게다가 과학수사대에 근무하면서 아버지와 남편이 살인사건에 휘말려 고소당하고, 사기당하고, 급기야 죽어버렸으니 이만저만 피곤한 인생이 아니다. 그러나
"악의 도시에서 안식처를 찾아" 내용보기
CSI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하면, 역시 캐서린이 아닐까? 직업은 스트립댄서였고 일찍이 잃었던 존재인 아버지는 카지노의 사장, 남편은 최악의 남자에 그녀에게 남은 모든 사랑을 쏟아붓고 있는 딸은 반항중이다. 게다가 과학수사대에 근무하면서 아버지와 남편이 살인사건에 휘말려 고소당하고, 사기당하고, 급기야 죽어버렸으니 이만저만 피곤한 인생이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진취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스트립댄서로써 가족를 먹여살리고, 노력끝에 학위를 따서 과학수사대로써 인생을 바꿨으며- 이전 자신의 인생이었기도 한 악의 도시의 일원인 사람들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CSI시리즈 3권 악의 도시편에서, 캐서린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었을지 모를 가엾은 여자의 죽음과 대면한다. 자신이 나고 자란 악의 도시에서 벗어나, 아니, 그녀는 여전 악의 도시에서 고군분투중이니 벗어났다는 표현은 틀릴지 모르겠다. 그녀는 수렁에서는 빠져나왔지만, 그 수렁을 외면하지는 않는 삶을 살아 가고 있음이니. 그러나 외면하지 않고 직시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에, 그녀는 3권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또 한번 상처입지만, 눈물 한방울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강한 매력을 가진 존재인 것이다. 라스베가스 시리즈 세권은 여러가지 사건을 골고루 배치했다는 느낌이다. 캐릭터들의 심리묘사도 골고루 심어주고 사건의 형태도 다양해서 책으로 줄 수 있는 메리트들을 충실히 했다고 할까. 아마도 남은 드라마 시리즈를 감상하며 좀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그들을 대면할 수 있을 듯 하다. 지금도 야근중일 그들이 지키는 악의 도시. 최종장에서 캐서린과 그리썸이 마주보며 씩 웃는 장면은, 악의 도시에서 추가근무를 해가며 노력하는 그들이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얘기해준다. 인간이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또한 가장 사랑에 충실한 존재이므로.
r****o 2005.0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