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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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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가도 인문학 전문가도 아닌 사람에게서 여행과 인문학에 대해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는 여행과 인문학을 오늘의 길을 걸으면서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는다는 컨셉트를 가지고 떠나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지나 다시 봄으로의 발걸음을 옮기며 여행을 떠나봅니다. 그저 현재 걷고 있는 이 길이 옛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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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가도 인문학 전문가도 아닌 사람에게서 여행과 인문학에 대해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는 여행과 인문학을 오늘의 길을 걸으면서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는다는 컨셉트를 가지고 떠나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지나 다시 봄으로의 발걸음을 옮기며 여행을 떠나봅니다. 그저 현재 걷고 있는 이 길이 옛사람들에게는 어떤 길이였는지 궁금했었다는 저자의 발걸음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따라가봅니다.
 
길에서 만나는 세상은 마음이 가는 곳에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맑게 평정되는 마음을 찾아 청평사로'에서 연못 옆 명문바위에 누가 새겼는지 모르는 선시의 내용이 지금 멈춘 이곳에서 여유와 무언가를 깨닫는 시간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사라지네

  이와 같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나면

  곳곳이 모두 극락세계로구나  - p. 31

 

  
 
같은 장소를 계절에 따라 방문해보면 같은 장소지만 다른 모습과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과거 그 분들이 걷던 혹은 머물던 그 장소에 지금 저자가 걷는 것도 내가 머물러 있는 곳도 그렇게 생각하면 결코 같은 장소라는 이름만 있을 뿐 전혀 다른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리적으로 같은 장소일지는 모르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곳은 결코 같은 곳일 수 없기에 과거 그 분들이 머물러 느꼈던 그 느낌을 그대로 전해받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 분들이 걷고 느꼈던 그 길을 나 역시 저자를 따라 걷고 느껴보고자 합니다.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대로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이런대로 살고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런대로 보고

손심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시정물건 사고파는 것은 시세대로

세상만사 내 맘대로 되지 않아도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보낸다. - p. 82

 

 

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길을 나서 무작정 걷기도 합니다. 여행이라는 이름하여 어디론가 떠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소리내어 읽어보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기도 하는데 책 속에 '활짝 핀 내소사 꽃창살'이라는 글에서 부설거사의 팔죽시가 이럴때 읽으면 딱 좋은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그냥 정처없이 떠돌던가 계획하에 떠나는 여행이던가 모두 내 맘 같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세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을에 접어들어 이 책 속 가을 이야기 중 '가을 서련지에 연꽃이 피면'을 읽다보니 요즘 인터넷의 새로운 다양한 모임에 대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옛사람들에게서 지금 우리가 모이는 연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음주가무'라는 글을 옛사람과 지금 우리들은 같이 읽지만 그 뜻은 분명 조금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살구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이고, 복숭아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이고, 한여름에 참외가 익으면 한 번 모이고, 초가을 서늘할 때 서련지에서 연꽃 구경을 위해 한 번 모이고, 국화가 피면 한 번 모이고, 겨울철 첫눈이 내리면 한 번 모이고, 한 해가 저물 무렵 분에 매화가 피면 한번 모이되, 모임 때마다 술, 안주, 붓, 벼루 등을 준비하여 술 마시며 시 읊는데에 이바지한다. - p. 128

  

 

겨울. 이제 곧 겨울이 찾아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두 발과 온 몸으로 여행을 다니지만 그렇게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연이 있는 분들은 책에서 그 여행의 즐거움을 찾는 것 같습니다. 바로 겨울에 만나는 '책으로 만나는 여행의 즐거움'에서 표암 강세황의 <산향기>에서 이런 마음을 옅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봄, '남도의 바람소리에 잠 못 이루다'에서 <남도흥타령>의 가사를 보니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생인지... 지금보다 어렸을 때 비슷한 꿈을 수없이 반복적으로 꾸었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과연 무엇이 내가 있는 현실의 이야기였는지 말입니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고,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꾸어서 무엇을 헐거나

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  - p. 237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라는 제목이 이 책을 만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길 뿐만이 아니라 잠시 멈춘 이 자리,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자리, 그 길에도 풍경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은 시작되고'라는 글이 아니더라도 내가 걷는 이 길이 내가 잠시 멈췄다고해서 길이 아닌 것은 아닌 것처럼 언제나 그 길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길에는 여전히 풍경이 있다는 것을...

 

어제 옛사람들이 걷던 그 길과 내가 걷는 이 길이 같을수도 다를 수도 있지만 변화하는 풍경 속에 분명 비슷한 무언가도 얻을 수 있고, 서로 다름 속에 더 낳은 무언가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루두루 돌아보는 길 위의 풍경이 오늘도 내일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h******w 2014.09.21.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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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올레길이 어느순간부터 대세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흔한 일이다. 등산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근력이 필요한 일이라면, 걷는다는 것은 근육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상과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요새들어 그렇게 유행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인 김정희씨는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가 가득한 길을 걸으면서 역사를 생각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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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올레길이 어느순간부터 대세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흔한 일이다. 등산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근력이 필요한 일이라면, 걷는다는 것은 근육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상과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요새들어 그렇게 유행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인 김정희씨는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가 가득한 길을 걸으면서 역사를 생각하고, 그 역사 속에 숨은 뜻을 찾아 삶을 발견하고 의미를 깨닫는다. 그리고 그 지혜를 재미있는 이야기 방식으로 독자에게 들려준다. 참으로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선현들의 한줄 글들을 읽고, 신나는 흥을 느끼고, 그 당시 역사의 숨결과 문화의 기운을 바로 옆에서 숨쉬듯 느낄 수 있었다. 구성상 선현들의 작품은 글자의 모양을 달리하여 발췌 부분을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옛 글씨같은 글씨체라서 알아보기 쉽고 좋았다.

 

조선조 때에는 역사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참 재밌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가장 가까운 왕조의 역사이기에 많은 이야기와 전설이 전해져오고, 이상한 이야기와 그럴법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글쓴이가 가본 곳 중엔 내가 가봤던 곳도 있었고, 아닌 곳도 있었다. 내가 가봤던 곳의 풍경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 풍경이 내 머리속에 떠오르고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했다. 그런데도 그 풍경만을 봤을 뿐, 지명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라든지, 옛 사람들이 왜 그 땅을 이렇게 일구었으며, 어떤 역사가 이어져 내려오는 곳인지는 몰랐으니, 가봤으되 가보지 않았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지역 중에는 물과 산이 비단으로 둘러싸인 남해금산, 한산도에서 여수까지 300리 뱃길을 따라 둘러지는 남쪽의 산들과 산책로가 궁금했다. 멀어서 그런지 제대로 가본 적이 없는 남해안이 , 섬진강 유역과 함께 가장 궁금한 곳이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이런 식의 계절별 구성을 따르고 있다. 각 계절별로 대한민국의 어떤 지역의 어떤 문화유산이 아름다운지 알아볼 수 있어서 좋다. 흑백의 사진으로 가는 길들을 찍어 놓기도 했고, 가서 먹은 음식과 한 모금 시원하게 먹었던 조롱박을 찍어놓기도 했다. 딱 여행하는 느낌이랄까..?  전문 사진가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사진이기에 내가 여행하는 듯 더욱 정이 가는 기분이 든다.

 

 

c*****1 2014.09.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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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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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자의 서재를 뒤적여보고 내가 읽었던 책으로 착각할 정도의 책 제목을 발견하여 검색까지 하였으나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다 누군지도 모르는 저자의 책을 내 꾸러미에 넣어두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만나보게 된 책. 제목이나 표지 분위기에 끌려 인연을 맺었다가 책을 끝날때까지 힘들여야하는 책들이 있기에 나름 내 기준에 맞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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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자의 서재를 뒤적여보고 내가 읽었던 책으로 착각할 정도의 책 제목을 발견하여 검색까지 하였으나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다 누군지도 모르는 저자의 책을 내 꾸러미에 넣어두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만나보게 된 책. 제목이나 표지 분위기에 끌려 인연을 맺었다가 책을 끝날때까지 힘들여야하는 책들이 있기에 나름 내 기준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을 하려고 하는 편.

 

길에서 만난 인문학...

계절이 가을이기도 하여 분위기 잡기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번에도 '인문학'의 즈음을 내 나름대로 짚어보았던지 싶다. 책을 막상 읽어가면서 예상못한 딱딱함에 다소 당혹감을 느끼다가 책을 다시 들춰가면서 그제서야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길과 인문학의 주소가 나의 생각과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다소 당황했으나 요즘 한창 재미를 붙여가고있는 '역사'의 뒤안길을 저자 덕분에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어찌나 감격했던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머물며 메모까지 해두었던 몇 꼭지를 들자면, 이야기의 첫 머리인 다산 초당에 대한 이야기.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래된 나무뿌리들이 땅밖으로 나와 꿈틀대는 것 같은 길을 만나게 된다. 바로 '뿌리의 길'이다. 오래된 소나무의 뿌리들이 서로 뒤엉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니 뒤쪽에 다산이 새긴 정석바위가 있다. pp.16~17

 

두번이나 다녀올 수 있었던 곳이기에 저자가 눈으로 보고 기록한 그곳의 경치며 자리배치가 새삼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그런 기회들에 아무런 메모도 해두지 못한 내게 감사함과 뒤늦은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내가 사진에 붙잡아두려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들판의 빛과 바람, 구름, 비, 안개이다. 최고로 황홀한 순간은 순간에 사라지고 만다. 삽시간의 황홀이다.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강렬한 그 순간을 위해 같은 장소를 헤아릴 수 없이 찾아가고 또 기다렸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 아니라 대자연이 조화를 부려 내 눈앞에 삽시간에 펼쳐지는 풍경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 한순간을 위해 보고 느끼고, 찾고 깨닫고, 기다리기를 헤아릴 수 없이 되풀이했다. pp.271~272

 

저자가 인용한 김용갑의 사진에 관한 이 짧막한 글 한토막이 '다산 초당'을 그나마 기억하는 남겨진 사진을 가지고 기억하는 내게 사진에 대한, 그 당시의 완성된 한 토막이었음을 상기시켜주었다.

 

 

달 밝은 밤 자규새는 구슬피 우는데

시름 못 잊어 다락에 기대었네

네 울음 슬퍼 내 듣기 괴롭구나

네 소리 없으면 내 시름 없을 것을

이 세상 괴로운 이에게 말을 보내 권하노니

부디 춘삼월에 자규루엘랑 삼가 부디 오르지 마소 pp.110~111

 

여름방학에 인물 중심 역사 공부를 하며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러 다른 책을 찾아 읽기까지 했던 '단종'에 대한 만남은 또다른 반가움으로 내게 다가왔다. 초가삼간도 마음이 편하면 제일이지 않은가? 단종은 임금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태어난지 삼일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문종마저 병으로 세상을 뜨셔 졸지에 고아가 된데다가 설상가상 숙부 세주에게 쫓겨 결국은 죽음까지 피할 수 없었으니....

청령포의 짙푸른 강물이 바라보이는 '솔뫼정'에 언젠가 찾아가보리라 생각해 본다.

 

낙안읍성의 매력은 다른 지방의 민속촌과 다르게 실제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p.178

저자의 발걸음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다보니 누군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그냥 자연에 지나지 않을, 나에게는 스처 지나가는 길에 지나지 않을 그 길을 알고 따라가 보는 저자의 잰 걸음이 새삼 부러워져 잠시 책을 내려놓기까지 한다.

 

그래도 뒤질세라 언급해준 노래는 직접 검색하여 들어보고 언급했던 책들은 검색까지 하여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서른 넷 나이에 전세 보증금과 적금을 털어 베낭을 메고 세상 밖으로 나선 김남희님의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이라는 책까지 찾의 마지막 권인 네팔에서는 이십대 후반 네팔 trekking 의 경험을 안고 있는 나에게 더 짙은 향수를 남기고 이야기를 맺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여행을 좋아했으나 지병을 갖고 계셨던 아빠의 사연으로 이십대가 되어서야 여행을 시작했던 나에게도 목적을 갖고 찾아가는 여행이 매우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런 기회들을 결코 놓치지 말고 기록에 남겨둔다면 나에게도 두고두고 들춰볼 좋은 자료가 아니겠는가.

 

 

YES마니아 : 로얄 g*******s 2014.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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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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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아빠의 서재에서 몰래 정비석이 쓴 <김삿갓>을 꺼내다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은근히 내용이 야한 부분이 있어서 내가 읽기에 이르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은데,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에서 김삿갓 마을이 나오니 한 처녀와 나누었던 시가 떠오르긴 한다. 하지만 정말이지 바람 따라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아갔던 김삿갓의 이야기뿐 아니라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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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아빠의 서재에서 몰래 정비석이 쓴김삿갓을 꺼내다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은근히 내용이 야한 부분이 있어서 내가 읽기에 이르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은데,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에서 김삿갓 마을이 나오니 한 처녀와 나누었던 시가 떠오르긴 한다. 하지만 정말이지 바람 따라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아갔던 김삿갓의 이야기뿐 아니라 풍자와 해학이 살아있는 시들도 참 좋았다. 이 책에서는 한자의 자획을 나누거나 합쳐서 맞추는 파자놀이를 이용한 시가 한 수 소개되어 있었다. “하늘이 관을 벗고 한 점을 얻었으며첫 구절만 읽어도 머릿속에서 한자가 마치 퍼즐처럼 움직이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려내는 것이 재미있었다.

길에서 만난 인문학, 생각을 보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김삿갓처럼 전국을 유람하며 그 곳에 담겨 있는 선조들의 풍류와 운치, 그리고 사색과 통찰을 담아내고 있다. 산에 구름이 걸려 있는 모습을 좋아해서 산울림의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를 곧잘 흥얼거리는 나로서는, 이미 산 이름부터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멈춘 산이라는 뜻을 가진 운길산에 수종사를 찾아가보고 싶어진다. 심지어 다산이 어린 시절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간다. 뿐만 아니라 20여 년간 제주의 모습만 담아온 김영갑의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김영갑 갤러리에도 발길을 돌려보고 싶다. 물론 그의 사진작품도 인상적이겠지만, 이 책의 저자 김정희님처럼 그가 루게릭병과 싸우며 굳어져가는 손으로 일일이 빚은 토기인형이 궁금하기도 하다. 아마 이런 이야기를 몰랐으면 그냥 스치듯 지나쳤을 그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그런 면에서는 서대문 북쪽에 있는 연못 서련지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금은 사라져서 표지판만 남아있다고 하니, 그 길을 지나더라도 보지 못할 확률이 더 클 거 같다. 하지만 그 곳은 다산시문집에 나오는 낭만적인 모임이 이루어지던 장소이다. 따로 날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맞는 꽃이 피면, 첫눈이 내리면 모이자는 그런 운치 있는 공간이다. 옛 선비들은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연꽃이 피는 소리라 하여, 그 소리를 듣고자 그 곳에 모이곤 했다. 왠지 그 표지판 앞에 서면 그 모습들이 눈에 선할 것만 같다. 연꽃하니 연꽃차를 마시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사실 나도 연꽃뿐 아니라 꽃이 들어간 차를 즐기는 편인데, 뜨거운 물에 피어나는 꽃의 자태는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동적이라고 할까?

a******e 2014.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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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비루한 삶 내면에는 서럽고 슬프고 마냥 화가 치밀어 오르고 우울한 날이 있기 마련이다.그런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담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다만,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그렇게 지나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속을 끓이고 마음 한 자리에 무거운 응어리 한 움큼 내려놓지 못하고 살아가는 듯 하다.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유머는 이젠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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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비루한 삶 내면에는 서럽고 슬프고 마냥 화가 치밀어 오르고 우울한 날이 있기 마련이다.그런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담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다만,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그렇게 지나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속을 끓이고 마음 한 자리에 무거운 응어리 한 움큼 내려놓지 못하고 살아가는 듯 하다.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유머는 이젠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 중 한 가지로 여겨지고 있다.그만큼 행복 추구에 필수적인 에너지인 셈이다.많은 걱정 신드롬을 걷어내지 않고는 그 행복 추구를 위해 나설 수 없기에 진정 삶에 의미의 성찰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길에서 만난 인문학,생각을 보다'라 부제 아래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는 제목에 이끌려 읽은 책이기도 하다.인문학이 중요시 되는 사회에서 길에서 만난 인문학적 소양과 생각을 견주어 보며 그렇게 풍경을 보고자 했다.저자는 세심(洗心),즉 마음의 언짢은 것을 깨끗이 씻기 위해 제주도,지리산,강원도,경기도등 올레길을 찾아 홀로 걸었다고 한다.실상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그러나 것을 길을 지나다 바라보이는 사물들을 되새김질 하고 또한 것을 통해 옛사람들의 삶을 반추해 가며,그 사물들의 관점에서 그 물음과 답을 인문학에서 찾았다고 말했듯이 그 안에서 우리가 찾고 싶은 힐링과 희망이 함께 나란히 기다리고 있음을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무심코 걷던 길을 여유있게 걸어 보면서 그간에 놓쳤던 작고 소소한 풍경과 사람들의 얼굴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을 알았다.그런 와중에 사람이 하나의 풍경으로 그려지는 것을 느꼈고 이렇게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그것은 무척 소중하고 그 길에서 만나는 저마다의 풍경에서 삶의 여유와 깨달음을 나는 진정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마치 서럽고 슬플땐 선암사 해우소에서 실컷 울고,몸이 지쳐 드러눕고 싶거든 성산포에서 대(大)자로 한 번 누워보기도 하고,마음을 비우고 비워서 가득차는 대숲을 바라볼 수있는 나이길 다시금 재다짐 해보고 스스로에게 괜찮다라고 토닥여 주고 싶어졌다.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게 아닌 찾고 것도 아니면 만들어 가야지 싶다.길이 주는 공간과 시간의 개념으로 우리네 삶의 한 과정으로서 함축적으로 길을 이야기 한 저자의 섬세하고 따뜻함이 유독 느껴지는 그런 만남의 장이 아니였나 싶다.

 

 

 

그래서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도 않을 것이며 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은 다시 시작된다고 했듯이 그렇게 맑게 평정되는 마음을 찾아 다시 내 일상 속에서 크게 기지개 한 번 켜고 그 바쁘고 쫒기는 복잡한 터널을 빠져 나오고자 한다.

k*****5 2014.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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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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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봄과 가을이 되면 궁뎅이가 들썩들썩 거릴 정도로 떠나고 싶어했다. 바깥의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날씨도 주변을 돌아다니기에 아주 좋게 변화되기 때문이다.그래서 방안에서 있기보다는 집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기는 것이다. 요즈음엔 봄과 가을뿐만 아니라 여름과 겨울에도 아름다운 정취가 풍겨온다. 게다가 웰빙바람까지 불어서 계절에 관계없이 시간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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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봄과 가을이 되면 궁뎅이가 들썩들썩 거릴 정도로 떠나고 싶어했다. 바깥의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날씨도 주변을 돌아다니기에 아주 좋게 변화되기 때문이다.그래서 방안에서 있기보다는 집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기는 것이다. 요즈음엔 봄과 가을뿐만 아니라 여름과 겨울에도 아름다운 정취가 풍겨온다. 게다가 웰빙바람까지 불어서 계절에 관계없이 시간만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게 떠난 여행지를 처음에는 눈으로만 느끼고 온다. 일상에서의 탈출.. 그거 하나만으로도 많은 감흥이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가끔이 아니라 자주가 되면 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할 때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다시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곳에 대한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이나.. 음식.. 누가 살았는지에 대해서 알고 가면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책이 하나있다.

 

바로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이다. 이 책은 청평사를 가더라도.. 그냥 배를 타고 가는  오래된 절로만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예전 누군가가 적은 시를 하나 생각하고 그림을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서 생각하면 그 장소 하나.. 머문자리 하나 하나가 새롭게 느껴지고 의미가 더해지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려 주는 듯 하다. 거기에 그곳에서 나는 소곡주를 하나 더 생각하면서 만드는 손길까지 느낄 수 있다면.. 그낭 흥청망청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한곳을 가더라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읽는 것만으로도 내가 그때 가서 느끼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머리속으로 그려보면서 느껴지게 만든다. 또한 모든 지역에 의미를 더해주고 하나의 추억으로 더해진다면 어느곳을 가더라도 누구와 가더라도 그곳은 최상의 여행지로 만들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연 하나하나를 곱씹어 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걸어가는 걸음 걸음에서 만난 나뭇잎 돌 하나까지 예전 선인들의 싯구까지 떠올리면서 떠나는 지은이의 섬세함에 세삼 경의를 표하게 된다. 그냥 할일없이 지나는 풍경을 하나하나 의미를 더해진다면 그곳은 어느 유명한 곳보다 커다란 의미가 되는 것이다. 작가의 섬세함에 따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그 길을 걸어간다. 가본 곳은 갔던 길을 다시 머리에 떠올리며 의미를 부여하고.. 가지 못한 곳은 작가의 머리와 손끝을 따라 아는 것처럼 함께 걸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그곳은 나중을 기약하게 만든다. 나의 머리가 그때까지 그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빌어보면서 말이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 에 이어 다시 봄으로 오면서 작가는 참 많은 길을 가는 듯 하다. 그것은 어찌 보면 인생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길에서 생각하는 글이기도 하지만 우리네 삶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거기에서 다시 노인으로... 가면서 삶의 지혜를 얻듯이 길에서도 그같은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자연을 통해 삶을 기억하고 이어가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인 듯 하다.

s******2 2014.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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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내용보기
​올레 길을 따라 걷다보면 무수히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길 따라 이야기를 풀어내듯 풀어 낸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그곳에 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자의 느낌도 들고 사색을 즐기는 김삿갓의 느낌도 들었다. 매년 제주도를 다녀오는 데 이책을 읽다보니, 늘 보던 성산포 앞바다와 일출봉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시와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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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길을 따라 걷다보면 무수히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길 따라 이야기를 풀어내듯 풀어 낸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그곳에 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자의 느낌도 들고 사색을 즐기는 김삿갓의 느낌도 들었다.
매년 제주도를 다녀오는 데 이책을 읽다보니, 늘 보던 성산포 앞바다와 일출봉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다.
시와 풍경이 어우러지고 ​옛 사람들의 발자취들을 따라 즐기는 사색이 참 멋스럽다.
일출봉을 올라가면서 옛 선비의 글귀 한 자락을 읽고 그 절경과 옛 선인들이 걸었던 역사와 어느새 조우하게 된다.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서정적이면서 길을 떠나고 길에서 만나는 많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랜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그 곳을 찾을 때 그 느낌이 사뭇 다르게 느껴지게 될 때가 많다.
​지리산도 그 중 하나인데... 지리산 정상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많은 전설을 품고 있는 지리산... 마고전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거의 역사'를 되 짚어 보게 되었다.
마고할미에게 제를 지내고 신라의 화랑이 수련하던 노고단.. 통일신라시대까지는 할미당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거기다 바래봉 철쭉의 군락지가 형성된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지난 5월 강원도 영월을 여행중에 김삿갓 면에 잠시 들른 적이 있었다.
자유방랑 시인인 김삿갓의 이야기와 함께 그의 시를 읽으면서 외로움과 고단한 삶이 느껴 지기도 했다.
가는 세월 센 머리털/돌아갈까​
우두커니 섯다가/ 또다시 방랑
그 몇몇 해던가
그는 정말 완전한 자유인이었을까?
섬중의 섬, 누운 소를 닮은 우도.. 이번 겨울에 다녀올 생각인데 이 책을 읽다보니, 덕분에 미리 우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얀모래밭으로 유명한 서진 백사와 옥빛 바다...
글로 묘사한 우도의 모습에도 선명하게 그 자연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해식동굴이 있는 검멀레 해수욕장과 경안동굴.. 그곳도 가봐야 겠다. 지나는 곳곳 마다 사연이 묻어있고 과거의 기억들이 남아 있다.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이 책은 여행을 다니는 기분으로 보고 느끼는 것을 풀어 냈다.
​길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걸어 가도 좋지만 그 길에 스며든 이야기를 들으면서 걷노라면 그 멋드러진 풍경을 마음으로 그리고 감동으로 느끼게 될것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b****7 2014.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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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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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으리으리한 리조트에서 럭셔리한 휴식을 꿈꿀 수도 있겠고 또 다른 누군가는 멋들어진 빌딩이 늘어선 도심 한 가운데서 즐기는 쇼핑과 나이트라이프가 여행의 낭만이라 부르짖기도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선인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심산유곡에 새겨져 있는 옛 선비의 시 한 수, 고색창연한 고택의 현판을 통해 만나는 선인들의 체취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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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으리으리한 리조트에서 럭셔리한 휴식을 꿈꿀 수도 있겠고 또 다른 누군가는 멋들어진 빌딩이 늘어선 도심 한 가운데서 즐기는 쇼핑과 나이트라이프가 여행의 낭만이라 부르짖기도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선인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심산유곡에 새겨져 있는 옛 선비의 시 한 수, 고색창연한 고택의 현판을 통해 만나는 선인들의 체취가 바로 그것이다.
'길'이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장 기본 적인 의미로 길은 오고가는 '공간'이라는 개념이다. 그리고 방향이나 목적의 지향점을 가르키기도 하고, 방법이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또다른 의미는 '시간'의 개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삶이나 역사적 발전이 전개되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하면서 길위에서 느낀 엣 선인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간과 시간의 개념으로써 길과 인생의 한 과정으로써의 길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문학'은 멀리 있었던것이 아니었다.  저자는 무한한 상상력을 밑거름으로 배움도 깨달음도  길 위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저자는 여행전문가도 아니고 역사나 인문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걷는것이 좋아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고 그 길위에서 옛 사람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인문학여행은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배부르고 편한 여행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신의 각오와 결심이 필요하다. 인문학을 배우기 위해서 어떤 이는 모든 문제의 중심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일갈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자발적인 유배가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또 누군가는 소박한 삶을,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라고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입을 모아 외친다. 끊임없이 공부와 성찰을 함으로써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보아야 할 것이다.  여행자가 만나는 길은  흥청망청 지나는 길이 아니라, 내 스스로 보다 남을 위해 뭘 하였는 지를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발걸음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 바다의 바람을 머금은 어떤 사찰이나  불현 듯 길을 걷다 깨달음을 얻을지 말이다..
k****7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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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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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여러번 읽게 된다면 한번 읽는 것과 두 번 읽는 것은 반드시 느껴지는 것이 다를 것이다. 같은 책을 한 번 읽게 된다면 모험을 떠나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면서 읽혀질 것이나, 다시한번 더 읽게 된다면 무심코 지나쳐 버린 내용들이 더 확실하게 다가오고 다른 각도에서 읽는 것과 같은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예를 들면, 성경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교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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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여러번 읽게 된다면 한번 읽는 것과 두 번 읽는 것은 반드시 느껴지는 것이 다를 것이다. 같은 책을 한 번 읽게 된다면 모험을 떠나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면서 읽혀질 것이나, 다시한번 더 읽게 된다면 무심코 지나쳐 버린 내용들이 더 확실하게 다가오고 다른 각도에서 읽는 것과 같은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예를 들면, 성경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교훈과 새로운 만남을 제시해 주는 것같다. 그래서 성경을 자주 읽게 된다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들을 날마다 새롭게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날마다 사는 인생이지만 오늘의 느낌이 다르고 내일의 느낌이 달라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라도 다르게 경험되어지고 얻어지는 것들이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이 있다의 저자 김정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생각으로 그려낸 책이다. 단순 종이 위에 쓰여진 것이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그 종이 위에 살아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무심코 지나친 풀, 무심코 바라보았던 하늘, 이유없이 우뚝 솟은 바위, 전혀알지 못하는 위인들의 행동들은 저자에게 호흡을 새롭게 불어넣을 수 있는 소재가 된 것이다. 시간적 배경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배경을 오고가면서 그 소재물에 대해 이쁜 옷을 입히고 있는 듯한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친구에게 소곡주에 대해 물어보니깐 글의 내용처럼 정말 맛있는 술이라고 한다. 물론 술에 대해 관심은 없지만 다른 지역 환경에 대해서 직접 느끼고 본 바는 없지만 세상을 여행하므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였다.

사람들이 점점 산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들의 건강 때문에도 그곳을 찾고 즐기지만 진정 인생의 참 맛을 알기 위해서 여행을 하고 있는 것같다. 인생의 행로를 잃어버리고 깊이와 넓이는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의 내용처럼 이러한 내용을 알고 여행을 한다면 절대적으로 풍경의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곧 여행하기 아름다운 계절이 오고 있다. 주변이나 특정주변을 무심코 지나치고 바라보았던 풍경들이 마치딱딱한 돌에 아무리 물이 쏟아져도 스며들지 못하듯이러한 답답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스폰지처럼 슬며드는 인생이 되어 인생을 정말 즐길 수 있는, 큰 시원함이 인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도전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여러 각도로 인생의 첨가물 되어준 이책과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m*******7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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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김정희/북씽크]길 위에서 만난 인문학 여행,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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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김정희/북씽크]길 위에서 만난 인문학 여행, 재미있어~     여행을 하면 정말 아는 만큼 보이고, 걷는 만큼 느껴지는가 보다. 길은 길로 이어지고 지식은 또 다른 느낌을 선물하나 보다. 여행 에세이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인문학이라기에 기대를 했던 책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저자의 인문학 여행이 이리도 깊고 풍부할 줄은 예상하지 못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김정희/북씽크]길 위에서 만난 인문학 여행, 재미있어~" 내용보기

[돌아가는 길에도 풍경은 있다/김정희/북씽크]길 위에서 만난 인문학 여행, 재미있어~

 

 

여행을 하면 정말 아는 만큼 보이고, 걷는 만큼 느껴지는가 보다.

길은 길로 이어지고 지식은 또 다른 느낌을 선물하나 보다.

여행 에세이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인문학이라기에 기대를 했던 책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저자의 인문학 여행이 이리도 깊고 풍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길을 나서는 순간 전혀 다른 느낌을 갖듯 책을 펼치는 순간 전혀 다른 감동을 얻은 기분이다.

발길 닿는 대로 유적 답사를 하는 기분이다. 방대한 인문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다.

    

 

저자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떠난 여행에는 한국의 산과 계곡, , 포구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봄에 태어났기에 가장 끌리는 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지리산이라면 여러 번 올랐던 곳이다.

지리산(智異山)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을 지닌 산이다. 백두대간의 등줄기를 완성하는 곳이 지리산이다. 노고단과 천왕봉은 여러 번 갔던 곳이지만 마고할미 전설은 처음 접한다.

 

노고는 지리산의 여신인 마구를 의미하고, 노고단은 마고할미에게 제를 지내던 곳이었다니. 노고단은 신라의 화랑들이 심신수련을 하면서 나라의 번영과 백성의 안녕을 위해 천지신명과 마고할미에게 제를 지내는 노고단을 설치한데서 유래한다.

고려 때에는 마고의 한과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천왕봉에 사당을 세우기도 했고, 임진왜란 때는 왜장이 노고단의 여신상을 칼로 베려다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할미당, 구려시대에는 한자어인 노고단(老姑壇)으로 불리었다.

 

장터목 산희샘은 마고할미가 메워 버렸다는 못의 전설을 가지고 있고, 지리산 주능선 부근의 고사목은 기다림에 지친 마고할미가 초조함으로 할퀴었다는 나무의 전설을, 세석평전은 마고할미가 베를 짜던 자리라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지리산은 세석고원의 철쭉전설, 빨치산 이현상의 남부군 주둔지, 마고할미 전설 등 이야기가 많은 산이다.

 

부안에 있는 매창공원은 조선시대 명기 매창을 기리기 위해 지은 곳이다. 홍길동의 작가인 허균과 기생인 매창과의 괸계는 시와 그림, 노래와 거문고를 통한 교감이었다.

자유분방한 삶을 산 허균과 비록 기생이지만 재주가 많고 성품이 고고한 매창의 주 매개체는 시와 글이었다.

매창과 천민출신유부남이자 시인인 유희경과의 만남도 매개체는 시였다고 한다.

기생이지만 시와 노래를 사랑했던 그녀를 기리는 시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 부안 매창공원에도 시인들이 그녀를 기리는 시비가 많다고 한다.

시대를 잘 타고났다면 유명 여류시인,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었을 텐데......

 

몇 해 동안이나 비바람소리를 내었던가

여지껏 지녀온 작은 거문고

외로운 난새의 노랠랑

뜯지를 말자더니

끝내 백두음 가락을

스스로 지어서 읊었거니 - 거문고를 타면서, 매창

 

세검정과 모래내에 얽힌 이야기는 슬픈 선조들의 역사다.

청령포에 있는 금강송과 단종애사, 단종을 그리는 정순왕후와 정업사, 김별아의 소설 영영이별 영이별까지 구슬픈 역사를 보는 듯하다.

선암사의 해우소, 홍교와 우화각, 승선교를 감상하는 법을 읽으며 추억에 젖어보게 된다.

팔공산 동화사의 겨울은 언제나 멋진데, 아름다운 동화사를 다시 가보고 싶다.

   

계곡마다, 물길마다 실타래처럼 풀어내는 이야기가 가득한 여행에세이다. 장소와 인문학이 만나는 여행 글이다. 읽다 보면 할머니의 옛 이야기를 듣는 포근함이 있다. 추억을 곱씹으며 읽거나 상상하며 읽는 맛이 있다.


a******7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