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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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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하의 글은 에세이 두 권과 인터넷에 떠도는 그의 강연과 저작물 중 발췌된 일부를 읽은 게 전부다. 그의 말은 동영상 강연과 팟캐스트를 일부 찾아봤고, 종편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알쓸신잡>에서 그의 출연 부분은 빼놓지 않고 봤다. 좋아하는 유시민과 황교익이 출연했기 때문에 찾아보긴 했지만, 김영하의 말에서도 뭔가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움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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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하의 글은 에세이 두 권과 인터넷에 떠도는 그의 강연과 저작물 중 발췌된 일부를 읽은 게 전부다. 그의 말은 동영상 강연과 팟캐스트를 일부 찾아봤고, 종편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알쓸신잡>에서 그의 출연 부분은 빼놓지 않고 봤다. 좋아하는 유시민과 황교익이 출연했기 때문에 찾아보긴 했지만, 김영하의 말에서도 뭔가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움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작 그의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다. 나의 소설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보여서 읽을 생각을 아직 안 하고 있다.

 

작가 김영하는 글 쓰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지만, 그의 글보다는 말이 더 느낌 있게 다가온다. 유시민, 김영하 등은 장기기억 속에 다양한 사색과 경험이 쌓여 있어 준비 없이 즉석에서 길어올리는 말이 웬만큼 잘 조직된 글보다 더 큰 감흥을 준다. 글에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서 검토한 후에 완벽하게 정리해 내놓은 느낌이라 인위적인 맛이 난다면, 입말은 문장과 단어와 생각이 순간적인 조화를 이루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때문에 어떤 말들은 미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경이롭기까지 하다.

 

여행에 관한 책을 쓸 정도로 그는 여행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그가 책에서 소개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한 시인의 에피소드를 읽으니, 나의 생각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매우 반가웠다. 여행은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활력소이며, 때로는 즐거움과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여행에 흥미가 없고 오히려 성가시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여행의 참맛을 알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고, 낯섦과 익숙함에 대해 느끼는 개인마다의 성향 차이 때문일 수도 있겠다.

 

[책 속에서]

 

'귀족들은 원래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행은 번거롭고 귀찮은 데다 위험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여름 대목이 다가오면 대형서점의 여행서 매대는 전쟁터가 된다. 매대의 여행서들은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것은 죄악이라고.... 언젠가부터 여행은 신성불가침의 종교 비슷한 것이 되어서 누구도 대놓고 "저는 여행을 싫어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쩐지 나약하고 게으른 겁쟁이처럼 보인다...

 

(한 시인)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만 답한다.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여행을 떠나 온갖 고생을 하고 돌아와서는 "너무 멋진 여행이었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이들보다는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응수하는 그가 좋다.

 

 

c****s 2020.12.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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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를 구매한 후 읽다와 함께 구매했다. 이럴줄 알았어. 생각보다 내가 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늦게 구매한 이유.. 이럴줄 알았어..다시 구매욕이 뿜뿜한다. 소설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고싶다. 쉽지는 않지만.나쁜부모 사랑하기..읽다보면 폐부를 찌른다. 이럴줄 알았어...자꾸 도망치는 나에게서 보고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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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를 구매한 후 읽다와 함께 구매했다. 이럴줄 알았어. 생각보다 내가 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늦게 구매한 이유.. 이럴줄 알았어..다시 구매욕이 뿜뿜한다. 소설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고싶다. 쉽지는 않지만.나쁜부모 사랑하기..읽다보면 폐부를 찌른다. 이럴줄 알았어...자꾸 도망치는 나에게서 보고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가 필요한 이유다.
c*****i 2020.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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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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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상관없을 것 같아서 김영하 산문 3부작 중 세 번째 책인 읽다를 먼저 읽게 됐다. 읽다는 주로 김영하 작가가 읽었던 책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책은 제목이 "보다"인 만큼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서 몇몇 영화는 스포를 당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예시로 나온 영화들을 모두 메모해놨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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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상관없을 것 같아서 김영하 산문 3부작 중 세 번째 책인 읽다를 먼저 읽게 됐다. 읽다는 주로 김영하 작가가 읽었던 책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책은 제목이 "보다"인 만큼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서 몇몇 영화는 스포를 당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예시로 나온 영화들을 모두 메모해놨다 천천히 감상하고 싶어진다.
김영하 작가가 점쟁이를 만났던 에피소드에서 나도 저 점쟁이를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검색해봤더니 나랑 비슷하게 느낀 사람들이 꽤 많아서 웃겼다.
일상에서 흔히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 이렇게 깊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역시 아무나 작가를 하는 게 아니다 싶었고, 책을 읽고 이렇게 아무 말 대잔치나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제 말하다만 읽으면 3부작 완성인데, 조만간 구입해서 3부작을 모두 완독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k***********1 2020.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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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검은 꽃’이라는 소설을 통해 김영하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 너무 재밌게 읽어 내려갔기에 그의 작품을 몇 권 더 구입했다. 오늘은 그중에 에세이집인 ‘보다’를 읽었다. 내가 동경하는 작가는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궁금했고, 알고 싶었다.   김영하가 본 책, 영화, 작가의 경험 등을 토대로 구성되어 있다.   내게 무언가를......누군가를...... 본다는 것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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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검은 꽃’이라는 소설을 통해 김영하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 너무 재밌게 읽어 내려갔기에 그의 작품을 몇 권 더 구입했다. 오늘은 그중에 에세이집인 ‘보다’를 읽었다. 내가 동경하는 작가는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궁금했고, 알고 싶었다.

 

김영하가 본 책, 영화, 작가의 경험 등을 토대로 구성되어 있다.

 

내게 무언가를......누군가를......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의 옷차림을 보고, 생김새를 보고, 지나가는 자동차를 볼 때는 외제차인지 국산차인지를 보고, 비교하며 부러워한다. 계절이 변할 때만 자연을 감상하고, 그 이외에는 아무 생각하지 않고...... 난 내 주변을 제대로 보아왔던 걸까?

 

“우리의 내면은 자기 안에 자기, 그 안에 또 자기가 들어 있는 러시아 인형이 아니다. 우리의 내면은 언제 틈입해 들어왔는지 모를 타자의 욕망들로 어지럽다. 그래서 늘 흥미롭다. 인간이라는 이 작은 지옥은.”(p75)

 

매일 반복되는 풍경을 보는 건 지겹다. 항상 여행을 꿈꾼다. 한국 말고 꼭 해외로......솔직히 비행기타는 것이 좋다. 이륙할 때 느껴지는 기분이 좋다. 여행지에 가서는 관광지를 보고 사진 찍고 와야 한 다는 의무감이 싫다. 돌아와 ‘해외여행 다녀왔어’ 라고 말하는 기분은 좋다. 과연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게 맞는 걸까?

 

여름 대목이 다가오면 대형서점의 여행서 매대는 전쟁터가 된다. 매대의 여행서들은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것은 죄악이라고. 어떤 위험과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여름휴가를 멋진 여행지들에서 보내라고. 인도양의 산호초, 뉴욕의 5번가,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 미얀마의 석불이 당신을 기다린다고.(p57)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여행을 떠나 온갖 고생을 하고 돌아와서는 “너무 멋진 여행이었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이들보다는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응수하는 그가 좋다.

새삼 당연한 얘기지만, 여행을 하고 안 하고는 단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었고 지금도 그렇다.(p58)

 

어제로, 1년 전으로, 20대로, 10대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뭐든 열심히 할 텐데.....말하며 오늘을 지겨워한다. 지겹다는 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 아닐까?

 

일상에서는 누구도 ‘컷’이라고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삶은 때로 끝도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것만 같다. 그럴 때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면 참 좋을 것이다.

“자, 다시 갑시다.”(p123)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였다. 어렵고 머리가 아팠다. 억지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럴수록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아가는 듯 했다. 매일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부담이 되고 시간낭비가 되진 않을까 걱정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조금 달라진 나를 느꼈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려 노력하는 내 모습을......하루를 어제보다는 지겨워하지 않는 나와 마주한다.

 

“많은 사람이 뭔가를 ‘본다’고 믿지만 우리가 봤다고 믿는 그 무언가는 홍수에 떠내려오는 장문 문짝처럼 빠르게 흘러가버리고 우리 정신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라도 책상 앞에 않아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내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생각의 가장 훌륭한 도구는 그 생각을 적는 것이다.”(p208~209)

 

 

 

    

a*********8 2017.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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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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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보다, 읽다, 말하다세권세트로 살까 하다가일단 보다부터 봐보고 결정해야지 했는데,왠걸 세트로 살걸 했다.(읽다, 말하다 곧 예정이다)참 남다른 작가라 생각이 든다.여러가지의 매력을 가진 작가같다.소설은 소설대로, 에세이는 에세이대로.보다를 보다보면일상에서 세계에서 현실에서의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보기도 쓴웃음을 짓기도 그저 웃기기도 한다.곧 다른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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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보다, 읽다, 말하다

세권세트로 살까 하다가
일단 보다부터 봐보고 결정해야지 했는데,
왠걸 세트로 살걸 했다.
(읽다, 말하다 곧 예정이다)

참 남다른 작가라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의 매력을 가진 작가같다.
소설은 소설대로, 에세이는 에세이대로.

보다를 보다보면
일상에서 세계에서 현실에서의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보기도 쓴웃음을 짓기도 그저 웃기기도 한다.

곧 다른 에세이도 봐야지.
v*********e 2019.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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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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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김영하작가님을 좋아하는데 에세이를 이제사야 읽어보게 됐네요. 알쓸신잡의 김영하 작가님의 소신이나 생각이 너무 멋지다 생각했는데 그걸 문자로 보니 더 좋아요. 나같은 범인들은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내는 생각들도 작가들은 어떻게 해서든 문자화하는것에 참 감탄했습니다. 어느분이 책버젼 알쓸신잡이라 하시던데 그 말이 딱 맞는 표현인것 같아요. 저도 작가님처럼 일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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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김영하작가님을 좋아하는데 에세이를 이제사야 읽어보게 됐네요. 알쓸신잡의 김영하 작가님의 소신이나 생각이 너무 멋지다 생각했는데 그걸 문자로 보니 더 좋아요. 나같은 범인들은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내는 생각들도 작가들은 어떻게 해서든 문자화하는것에 참 감탄했습니다. 어느분이 책버젼 알쓸신잡이라 하시던데 그 말이 딱 맞는 표현인것 같아요. 저도 작가님처럼 일상적인것들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a*****8 2018.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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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머리 속을 내려놓고 읽을 수 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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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지나가는 시간이 점점 빠르게 느껴지며 손에 잘 잡히지 않고 괜스레 나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많이지는 때다.무어라도 해야 뻘짓을 안할텐데.여럿 사놓은 책들 속 이 책을 열었다.작가님의 소설을 읽지않았다.베스트셀러는 왠지 부담스러워서.잘읽히는 문체 덕에 딴짓안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아마도 담담한 필체와 같은 시간을 살아온(?) 비슷한 생각을 나도 한번쯤 하고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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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지나가는 시간이 점점 빠르게 느껴지며 손에 잘 잡히지 않고 괜스레 나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많이지는 때다.
무어라도 해야 뻘짓을 안할텐데.
여럿 사놓은 책들 속 이 책을 열었다.

작가님의 소설을 읽지않았다.
베스트셀러는 왠지 부담스러워서.

잘읽히는 문체 덕에 딴짓안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마도 담담한 필체와 같은 시간을 살아온(?) 비슷한 생각을 나도 한번쯤 하고 지나쳤기 때문일 것 같다.
다만 나는 보고나서 천천히 생각하지 않고 흘려보냈기 때문에 익숙함만을 느낄 뿐이지만.
내가 그 때 글로 적고 찾아보는 노력을 했더라면 내 삶의 의미가 내 옆에 남아 있었을텐데.

게으른 나의 도피 때문에 의미가 사라져버렸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h*****g 2017.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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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편향'2013년 4월, 북한의 무시무시한 협박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가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세계가 놀라워했다.후쿠시마의 방사능이 무서워 일본 여행을 못하겠다는 한국 대학생에게 일본인이 김정은의 핵은 안 무섭냐고 의아해했다는 얘기도 들었다.내가 아는 한 흑인 할머니는 뉴욕 할렘에 사는데 멕시코 여행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범죄가 너무 많아서 위험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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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편향'

2013년 4월, 북한의 무시무시한 협박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가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세계가 놀라워했다.

후쿠시마의 방사능이 무서워 일본 여행을 못하겠다는 한국 대학생에게 일본인이 김정은의 핵은 안 무섭냐고 의아해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내가 아는 한 흑인 할머니는 뉴욕 할렘에 사는데 멕시코 여행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범죄가 너무 많아서 위험하다는 것이다.

 

반면 멕시코의 부자들은 뉴욕 여행을 가도 할렘으로는 올라가지 않는다.

그들은 할렘을 대낮에도 총격전이 벌어지는 마약 갱단의 천국으로 생각한다.

나는 할렘과 멕시코 모두 여러 번 다녀왔지만 아무 일도ㅗ 없었다.

다수 동조편향과 정상화 편향 덕분에 우리는 대한민국이나 할렘, 일본과 멕시코에서 태연히 살아갈 수 있다.

다른 곳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

 

책을 읽으며 절로 웃음이 났다.

정말 그렇구나.. 라는 생각에..

YES마니아 : 로얄 a***4 2019.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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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작가의 산문집 <보다>  많은 사람이 뭔가를 본다고 믿지만 우리가 봤다고 믿는 그 무언가는 홍수에 떠내려오는 장롱 문짝처럼 빠르게 흘러가버리고 우리 정신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라도 책상 앞에 앉아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내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샹각의 가장 훌륭한 도구는 그생각을 적는 것이다.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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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작가의 산문집 <보다>  많은 사람이 뭔가를 본다고 믿지만 우리가 봤다고 믿는 그 무언가는 홍수에 떠내려오는 장롱 문짝처럼 빠르게 흘러가버리고 우리 정신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라도 책상 앞에 앉아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내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샹각의 가장 훌륭한 도구는 그생각을 적는 것이다. - 작가의말 중 - 공감한다

d***********2 2019.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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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 소설도 좋아하지만 산문을 특히 좋아한다. 작가들 중에는 이런 말을 싫어하는 작가들도 많다고 하던데 누구를 평가하는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내 취향이 그러하다는 말이다. 적당한 위트와 유머 덕에 책장이 쉽게 잘 넘어가서 좋고 그렇다고 해서 그게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중간중간 포함된 삽화도 눈길을 끌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영화를 통한 작가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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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 소설도 좋아하지만 산문을 특히 좋아한다. 작가들 중에는 이런 말을 싫어하는 작가들도 많다고 하던데 누구를 평가하는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내 취향이 그러하다는 말이다. 


적당한 위트와 유머 덕에 책장이 쉽게 잘 넘어가서 좋고 그렇다고 해서 그게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중간중간 포함된 삽화도 눈길을 끌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영화를 통한 작가님의 시선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내가 본 영화들이 많아서 공감하기도 이해하기도 쉬웠던 것 같다.

역시 김영하의 산문은 최고다.

YES마니아 : 로얄 p******d 2018.05.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