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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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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을 만났다.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거짓말의 위안'.. 세 여자의 각기 다른 사랑방식과 가족, 인생에 관한 솔직하고도 가슴이 울리는 이야기라 같은 여자로서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게 된다.   세상에는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 티아 제네비브 아디지오는 그런 남자 네이선을 사랑하고 만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만 보이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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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을 만났다.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거짓말의 위안'.. 세 여자의 각기 다른 사랑방식과 가족, 인생에 관한 솔직하고도 가슴이 울리는 이야기라 같은 여자로서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게 된다.

 

세상에는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 티아 제네비브 아디지오는 그런 남자 네이선을 사랑하고 만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만 보이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그를 보았기에 네이선이 가진 속마음을 미처 캐치하지 못한다. 티아의 임신은 결국 네이선이 그녀의 곁을 떠나는 원인이 된다.

 

줄리엣은 네이선의 아내다. 남편을 보고 반해서 그의 아내가 되었고 사랑스러운 두 아들을 낳은 엄마다.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던 결혼생활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험을 한다. 남편 네이선이 바람을 피웠다는 고백을 듣고서 남편에 대한 신뢰를 잃었지만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서 얻는 안정감을 포기할 수 없어 용서하고 살기로 한다. 헌데 5년이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남편에게 온 한 통의 편지로 인해 그녀는 스스로를 자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캐롤라인은 능력 있는 의사로서 사회적 지위를 갖은 남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기는 여성이다. 둘이서도 충분히 완벽하다고 느낀 그녀지만 남편의 생각은 다르다. 남편이 원해서 입양한 딸 아너 아니 서배너를 사랑하지만 그 마음이 진심인지는 본인도 헷갈릴 때가 많다.

 

누구보다 가장 지탄 받아야 할 남자인 네이선... 허나 그 또한 완벽하지 않기에 실수하고 만다. 젊고 이국적인 매력을 풍기는 티아에게 이끌려 그녀를 욕망의 도구로만 이용한 나쁜 남자... 티아의 뱃속 아기를 외면하고 아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은 쉽게 용서란 말을 꺼내기 불편하다.

 

티아가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옮긴 행동으로 만날 일 없는 세 여인이 서로가 각자의 방식대로 만나게 된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사랑했기에 자신의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일 것이다. 티아, 줄리엣 역시 네이선의 마음을 확인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젊은 시절의 티아의 어리석은 행동에 공감을 하지는 못하지만 이해는 된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 더군다나 사랑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르기에... 줄리엣의 모습은 내가 결혼을 한 기혼자의 입장에서 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과 육체 관계를 맺은 남편에게 화가 나고 억울한 복잡한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이 가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우리나라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아이를 키우는 데 엄청난 돈이 들기에 자식 없이 둘 만 잘 살자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캐롤라인 역시 그녀는 처음부터 아이를 원하지 않았지만 그녀를 누가 탓할  수 있을까? 아이가 부부를 이어지는 끈이라는 말이 진실이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꼭 낳아야 할까?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도 조금씩 의식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티아, 줄리엣, 캐롤라인 세 여성의 모습은 하나같이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는 인물들이다. 내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서글프게 다가오지만 원수가 아닌 화해의 손을 잡을 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여성의 섬세한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저자의 충격적인 데뷔작이라는 '살인자의 딸들'에 기대감이 생겨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찜했다. 더불어 저자의 매력적인 작품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q******5 2014.09.1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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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 특별하지만 낯선 또 다른 의미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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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가족한테, 친구에게, 직장 동료 그리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우리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라는 질문에 언제나 '예스'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 해도 말이다. 가끔은 거짓말로부터 행복과 위안을 얻기도 하니 아주 틀린말은 아닌 듯하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거짓말을 하면서도 가장 힘
"거짓말의 위안 - 특별하지만 낯선 또 다른 의미의 가족" 내용보기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가족한테, 친구에게, 직장 동료 그리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우리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라는 질문에 언제나 '예스'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 해도 말이다. 가끔은 거짓말로부터 행복과 위안을 얻기도 하니 아주 틀린말은 아닌 듯하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거짓말을 하면서도 가장 힘든 거짓말이 있다. 바로 내 마음을 속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속이는 일이다. 그 거짓말은 모두를 희생시키는 결과를 종종 낳는다. 가장 슬픈 거짓말이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치유 과정의 여성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살인자의 딸들>​을 발표하면서 단번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던 작가가 한 남자로 인해 상처받은 3명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한번 가족애의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했다. 3명의 여성은 각각 불륜, 모성애, 양육이라는 여성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통해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교수이며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인 네이선에게 평범하기 그지없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잔잔한 호숫가에 돌멩이가 던져져 물결이 일듯이 그렇게​ 그 인생에 그녀가 들어왔다. 그녀의 이름은 티아. 그들은 마치 전부터 만나야 했던 사람들처럼 서로를 탐닉한다.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던 어느 날 네이선은 티아로부터 임신한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가정을 버릴 수 없었던 네이선은 티아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임신 사실은 숨긴 채 아내 줄리엣에게 불륜 사실을 고백한다. 줄리엣은 부부의 신뢰를 깨트린 남편을 사랑하기에 용서하기로 한다. 한편, 티아는 혼자서 딸아이를 출산하지만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기에 아이를 입양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티아의 아이는 캐롤라인 부부에게 입양이 된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캐롤라인은 아이를 키우는 것에 자신감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육아냐 일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가 찾아온다. 5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어느 날 티아는 네이선을 그리워하며 딸아이의 사진을 보내는데 그로 인해 줄리엣은 남편의 숨겨진 딸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자신의 아이와 너무도 닮아버린 아이에게 모성애를 느끼며 아이를 만나기 위해 아이의 양부모인 캐롤라인에게 접근한다.

이야기는 3명의 여성인 티아, 줄리엣, 캐롤라인의 시선을 오며 가며 전개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들이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녀들의 삶은 거짓말로 행복을 가장하며 자신들의 삶을 위로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 하는 것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나의 삶이 부유한지에 따라서? 내가 누구와 결혼했는지에 따라서?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나 아닌 다른 이가 바라보는 행복의 기준에 나를 맞춰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가족의 의미인 것 같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결국엔 하나의 가족처럼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서배너와 아너는 서로 다른 이름이지만 모두를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들은 조금은 특별하지만 낯선 또 다른 의미의 가족을 이룰 수 있는 듯하다. ​

c****2 2014.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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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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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랜디 수전 마이어스 이창석 / 옮김 RHK출판 ​   ◆*◆*◆*◆*◆*◆*◆*◆*◆*◆*◆*◆*◆*◆*◆*◆*◆*◆*◆         ​각각의 사랑으로 얽히고 설킨 세 여자의 거짓말 같은 삶 아내있는 남자,내이선을 사랑하고 임신까지한 티아 티아가 네이선과 헤어지고 혼자 출산한 아이,서배너를  입양하게 된 피터와 케롤라인부부 그리고 그 모든 파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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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랜디 수전 마이어스 이창석 / 옮김 RHK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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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사랑으로 얽히고 설킨 세 여자의 거짓말 같은 삶
아내있는 남자,내이선을 사랑하고 임신까지한 티아
티아가 네이선과 헤어지고 혼자 출산한 아이,서배너를  입양하게 된 피터와 케롤라인부부
그리고 그 모든 파탄의 원인 티아가 사랑한 남자 네이선의 아내,그의 줄리엣
 
불륜으로 시작된 티아의 사랑은 티아의 임신으로 겁을 낸 네이선과 이별같지않은 이별을 하게되고
아이를 위해 티아는 사랑을 포기하고 출산 후 아이를 입양보낸다
피터와 케롤라인부부는 티아의 딸 서배너를 입양하였지만 케롤라인은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에 흔들리고
두 아들을 가진 평범하고 행복했던 아내 줄리엣은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가정과 남편에 대해 고통스러운 날들이 시작된다
 
책을 읽는 내내 바람핀 남자의 진실에 대해 답변다운 답변이 있는가 찾는 기분이였는데...
결론적으로는 그 역시 고통스러웠으며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
돌이켜 왜 그랬을까 제발등을 찍는,그 마음을 작가는 참으로 섬세한 터치로 각자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있다
사랑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던 ,철없는 여자 그리고 네이선의 아내를 질투하는 티아
줄리엣 역시 여자로서 티아를 질투하고 그러면서도 어머니로서 남편의 아이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서배너를 입양한 피터와 케롤라인 역시 아이를 입양하였지만 그저 사랑을 퍼붓는 남편 피터와 달리
케롤라인은 마음은 아직 어머니가 되지못한채 갈등하면서 결혼의 위기가 닥친다
여자로서의 삶을 여러각도에서 재조명하고,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각의 가정을 통해 독자에게 묻는다
자식에 대한 헌신으로 사는 사람,자신의 일에 대해 성취감으로 삶을 사는 사람..
남자에 대해 실망을 하면서도 그 사랑에서 돌아설 수없는 여자로서의 삶....들이 소설 속에서의 일만은 아니지않는가
남편의 외도에 남편 자신보다 더 상처입는 아내,남편은 뒤늦게 깨달아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혼생활의 파탄은
남편으로 하여금 새롭게 성장하고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된다
물론 불륜에 의한 출산이였지만 무책임한 입양에서 어머니로서의 자세를 찾게되는 티아를 보면서
우리 모두의 결혼생활이라는게 얼마나 아슬아슬한 운명의 장난처럼 혹은 살얼음판속에서 넘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기도처럼 간절한 마음인지 ....알게 되었다
 
어리석지만 그래도 현실을 극복하는 지혜를 보면 결국 사람의 도리를 찾음으로 해결이 나는 것 같다
잘못 선택한 나 하나의 생각이 여럿의 인생을 완전히 다른 삶으로 만들 수 있음을 잊으면 안될 것 같다
누구나 겉으로보면 빛나는 인생처럼 보이지만 삶이란 완벽한 축복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나보다
나름대로 보이지않는 고통과 자존심으로 감춘 아픔과 스스로를 추스리려는 강한 모성으로
여성은 스스로 진화하기도 하고 또 스스로 자멸하기도 한다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장점은 소소한 재미로 보이지만 은근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깜짝 놀랄만큼 완벽한 구조의 갈등들이(거짓말) 엄마라는 이름의 여인들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찾아보기 바란다
좋은 여자,좋은 엄마,착한 아내.....의 삶은 어떤 삶일까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헌신하는 과정은 아름답다
그것도 한 아이의 태어남으로 해서 얻어지는 운명적인 거짓말의 위안은 아주 짧지만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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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 2014.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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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사랑과 전쟁, [거짓말의 위안]
"미국판 사랑과 전쟁, [거짓말의 위안]" 내용보기
<살인자의 딸들>의 작가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두 번째 소설 <거짓말의 위안>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연결된 각기 다른 세 여성의 삶을 병렬식으로 펼쳐 보이며 결혼과 양육이라는 여성적 삶의 핵심 테마를 다루고 있는 한마디로 ‘사랑과 전쟁’과 같은 작품입니다.   작품은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의 서사는 젊고 매력적인 사회학과 교수 네이선과 대학을 갓 졸업
"미국판 사랑과 전쟁, [거짓말의 위안]" 내용보기

<살인자의 딸들>의 작가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두 번째 소설 <거짓말의 위안>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연결된 각기 다른 세 여성의 삶을 병렬식으로 펼쳐 보이며 결혼과 양육이라는 여성적 삶의 핵심 테마를 다루고 있는 한마디로 ‘사랑과 전쟁’과 같은 작품입니다.

 

작품은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의 서사는 젊고 매력적인 사회학과 교수 네이선과 대학을 갓 졸업한 그의 제자 티아가 불륜에 빠지는 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얻은 행복은 대가를 요구했다. 네이선과 첫 키스를 나눈 순간부터 티아는 그것을 예감했다. 그와 사랑에 빠져 보낸 한 해 내내 그녀는 벌이 내리길 기다렸고, 실제로 어떤 결말이 다가오든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사건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임신 사실을 고백하는 티아에게 ‘처리’를 요구하며 떠나버리는 네이선과 그것을 마지막으로 네이선에게 버림받은 티아의 비참한 심경이 첫 장면에서 그려지다가 입양을 진행 중인 임신 6개월의 티아가 재등장합니다. 2장에서는 뷰티업계의 거물로 성공하는 아름답고 세련된 네이선의 아내 줄리엣이 남편으로부터 불륜을 저질렀다는 참혹한 고백을 듣고, 3장에서는 성공한 금융가이지만 불임인 남편 때문에 아이 없이 살아가는 소아암 병리학자 캐롤라인이 등장해 남편에게 입양을 제안 받습니다. 소설은 아이를 떠나 보낸 후 은둔자처럼 살아가는 티아와 티아의 아이를 입양하는 캐롤라인 부부, 가까스로 불륜의 상처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줄리엣이 티아가 입양 5년 후 네이선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파국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기까지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슬픔의 박동으로 강렬히 그리고 속도감있게 그려나가고 있죠.

 

가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끝내 거짓말의 위안에 매달리던 세 여인은 결국 쓰라린 진실을 받아들임으로써 화해에 도달하지만 그 과정과 그 시간이 정말 너무도 비극적이고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린 너무도 힘든 시간이었죠.

남편을 사로잡은 여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길을 나선 성공한 여성 사업가 줄리엣은 “살로메처럼 남편 위로 미끄러져 올라갔을 그 여자의 야들야들한 몸”을 훔쳐보며 절망하고, 학문과 일을 너무나 사랑하는 의사 아내 캐롤라인은 입양한 딸을 위해 엄마 역할에만 집중해주기 바라는 남편과 아이에게 자신을 온전히 내던지지 못하며 고독에 함몰되면서, 아픈 아이들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지만 입양한 딸과 온종일 인형놀이를 하고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은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하기 너무도 힘들어하죠.

가질 수도, 가져서도 안 되는 것을 욕망한 티아가 끝내 네이선을 잊지 못한 채 가끔 자신의 인생을 네이선이 전부 마셔버린 것처럼 느끼고 그래서 다시는 그 잔을 채울 수 없을 것처럼 생각하며 외로움을 자처할 때는 인간 감정의 아둔함은 속수무책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작가는 진부한 사건과 갈등구조에 실감을 부여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여성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 치밀하고 세밀한 심리묘사, 빼어난 구성적 리듬감에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에, 뻔한 상황에서도 분노와 슬픔이 매 장면 절박하게 그려나가고 있는 <거짓말의 위안>. 흔한 ‘사랑과 전쟁’을 보는 듯 한 인상을 많이 받은 작품이지만 이 시대 여성들이 마주할 수 있는 ‘불륜’, ‘모성애’, ‘양육’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렇게 잘 표현한 작품은 없으리라 보이는 훌륭한 작품이라 여겨지는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b******2 2014.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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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환상이 아닌 현실에서 힘들게 찾아가는 행복
"[거짓말의 위안]환상이 아닌 현실에서 힘들게 찾아가는 행복" 내용보기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는 일이라 말한다. 인륜지대사라 말하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함께 살라고 말한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한다. 후회하는 일이고 인생의 무덤이 될수 있는 결혼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강제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요즘 세상에 거의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가문끼리 만나 살아가는 일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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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는 일이라 말한다. 인륜지대사라 말하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함께 살라고 말한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한다. 후회하는 일이고 인생의 무덤이 될수 있는 결혼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강제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요즘 세상에 거의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가문끼리 만나 살아가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선택하는 일이다. 가끔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어쩔수 없이 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선택하는 일이다.

 

연애는 환상이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한다. 결혼에 대한 불행을 미리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고 자신은 행복할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살아가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살아가다보면 예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장점으로 느꼈던 일들이 단점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우리들은 포기(?)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계속해 나간다. 가끔 개그프로그램에서 부부는 사랑이 아닌 동지애나 전우애로 살아가는 것이라 말한다. 그것도 그리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다른 끈끈함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거짓말의 위안>의 작가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돕기 위한 활동을 하는 틈틈이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경험이 바탕이 된 것일까. 이 책에서는 가정폭력은 아니지만 우리들의 주변에서 만날수 있는 가정의 모습을 볼수 있다. 가정안에서도 엄마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내면을 만날수 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이해해주지 못할것 같은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에서는 티아, 줄리엣, 캐롤라인이라는 세 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이 세명의 연결고리는 귀여운 꼬마소녀 아너(서배너)이다. 티아는 서배너보다는 아너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아이를 낳은 엄마이고 캐롤라인은 서배너를 입양한 엄마이다. 줄리엣은 남편의 외도로 낳은 서배너의 존재를 알게 되며 다시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하게 되는 여인이다. 

 

미혼모가 될수 없어 결국 아이를 입양보낼수 밖에 없는 티아,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지만 아이가 없어 아이를 입양할수 밖에 없는 캐롤라인 부부, 두 아들과 행복한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남편 네이선이 외도를 하고 그 사이에 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괴로울수 밖에 없는 줄리엣. 이렇게 이야기는 세 명의 여인들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누구보다 현명하고 사회적으로도 안정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이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힘들지만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이들의 삶은 행복하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거짓말이라도 행복하다고 스스로를 위로 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친구들과 만나 우리들이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가 아니라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아이의 성적에 따라 엄마의 위치가 달라지듯 나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남편의 지위에 따라 우리들의 삶도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여자인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치않고 세 명의 여성들에게 공감할수 밖에 없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 가족이지만 결국 하나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제는 하나로 묶일수 밖에 없는 사람들. 잘못하면 막장 드라마로 흘러갈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잔잔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서너배는 불행의 씨앗이 아니고 어쩌면 이들이 다시 행복해지기 위한 행복의 씨앗일수도 있지 않을까.

n******e 2014.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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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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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셔츠에서 풍기는 세제냄새까지도 그의 부인이 아닌 그녀 자신이 선택한 그것이길 바라는 마음, 불륜이라는 것을 이렇게 잘 설명한 표현이 또 있을까 하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의 존재를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하고 싶어하는 티아지만, 파국은 빠르게 다가온다. 임신을 고백하는 티아에게 ‘처리’, ‘처리비용’ 그리고 ‘내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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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셔츠에서 풍기는 세제냄새까지도 그의 부인이 아닌 그녀 자신이 선택한 그것이길 바라는 마음, 불륜이라는 것을 이렇게 잘 설명한 표현이 또 있을까 하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의 존재를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하고 싶어하는 티아지만, 파국은 빠르게 다가온다. 임신을 고백하는 티아에게 처리’, ‘처리비용그리고 내가족이라는 단어를 서슴지 않고 던지는 네이선은 티아를 그렇게 버리고 자신의 부인 줄리엣에게 외도사실을 고백한다. 참 이기적인 행위 아닌가? 먼저 울음을 터트리고 잘못을 고백하며 자신을 용서하기를 바라는 아니 거의 요구하는 듯한 모습이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병든 엄마를 돌보며 출산을 준비하게 되는 티아는 엄마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입양보내기로 결정을 한다.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자신에게 모성애 본능이 결여되었음을 인식한 캐롤라인에게 가정을 중시하지만 무정자증인 남편 피터가 아이를 입양하자는 제안을 하며 1부가 끝난다.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인데 1부가 40페이지가 조금 넘으니 정말 빠른 전개이다. 이제 무슨 이야기를 펼쳐내려고 하는걸까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저절로 빨라졌다.

티아는 엄마의 기일이자 자신의 딸의 생일이 겹친 달마다 캐롤라인이 보내온 서배너의 사진을 받아보게 된다. 서배너를 자신이 붙였던 아너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티아는 사진을 첨부하여 우리의 아이라며 네이선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다. 네이선이 끓여주는 모닝커피에 너무나 익숙해져 스스로 커피를 타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못한 쥴리엣을 보며 결혼이라는 것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 안정과 행복을 깨트리기 두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티아가 누구인지 너무나 잘 아는 쥴리엣은 자신의 이름을 너무나 당당하게 봉투에 써놓은 편지를 열어보게 된다. 그렇게 5년이라는 짧다면 짧을지도 모르지만 길다면 너무나 긴 시간이 흐른 후의 이야기지만, 티아는 여전히 네이선에게서 벗어나지 못했고 줄리엣은 티아에게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젊고 아름다운 티아를 몰래 따라다니며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했던 쥴리엣은 자신의 둘째 아들과 너무나 닮은 아이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져 캐롤라인을 자신이 운영하는 샵으로 초대하게 된다. 아이를 입양하면 진짜 멋진 엄마가 될꺼라는 남편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자신의 일을 너무나 사랑해 마음의 갈등을 겪던 캐롤라인의 이야기가 두명의 여성과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여성의 마음을 너무나 잘 그려내는 작가의 글솜씨에 푹 빠져들게 되는거짓말의 위안아이를 중심으로 조금은 이상한 형태로 모두가 한 가족이 되고, 또 자신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며 책 제목이 다시 한번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a******e 2014.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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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세밀하고 현실적이고 복잡한 그녀의 심리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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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여자와 한 남자란 소개글을 읽고 한 남자 네이선을 둘러싼 세 여자의 사연이 엮일 것으로 생각했다. 이 생각은 반만 맞다. 둘만 직접 연결되고 나머지 한 명은 그의 딸로 인해 엮인다. 이 둘 중 한 명은 그의 아내 줄리엣이고, 다른 한 명의 불륜의 대상이다. 이 소설은 바로 불륜의 상대였던 티아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시작한다. 미혼모인 그녀는 아이를 입양시키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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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여자와 한 남자란 소개글을 읽고 한 남자 네이선을 둘러싼 세 여자의 사연이 엮일 것으로 생각했다. 이 생각은 반만 맞다. 둘만 직접 연결되고 나머지 한 명은 그의 딸로 인해 엮인다. 이 둘 중 한 명은 그의 아내 줄리엣이고, 다른 한 명의 불륜의 대상이다. 이 소설은 바로 불륜의 상대였던 티아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시작한다. 미혼모인 그녀는 아이를 입양시키는데 이때 아이를 입양하는 한 명이 마지막 여자 캐롤라인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은 입양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다.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던 티아는 신중하게 선택해서 피터와 캐롤라인 부부에게 아이를 입양시킨다. 이 부부로부터 서배너의 사진 등을 받는다. 하지만 이 사진 등이 평범했던 그녀의 삶을 뒤흔든다. 아이 사진과 편지를 네이선에게 보내는데 이것을 그의 아내 줄리엣이 먼저 발견한다. 네이선은 티아와 헤어진 후 외도 사실을 아내에게 말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줄리엣의 마음 한 곳엔 늘 불안감과 분노가 쌓여있었다. 이때 도착한 티아의 편지 등은 불안했던 그녀 삶을 뒤흔든다. 혹시 네이선이 아직도 티아와 연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생긴다. 고민 끝에 티아를 찾아가서 몰래 훔쳐본다.

 

캐롤라인은 입양한 딸 서배너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충분히 좋은 엄마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사랑도 의심한다. 의사인 자신의 바쁜 삶이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 투자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삶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 남편 피터가 아이에게 사랑을 쏟아붓는 것과 비교하면 자신이 엄마라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이때 서배너의 존재를 알게 된 줄리엣이 조용히 다가온다. 줄리엣은 자신의 미용 사업을 이용해 그녀 가족에 접근한다. 하지만 줄리엣은 곧 자신의 실제 목적을 말하고, 자신의 복잡한 마음 때문에 고민한다.

 

티아가 아이를 낳은 몇 년 동안 남자와 자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어느 날 술에 취해 남자를 집에 데리고 온다. 직장 일도 잘 풀리지 않으면서 그녀의 삶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는 보비가 있지만 아직 그녀의 마음은 네이선으로 향하고 있다. 네이선에게 그녀는 단순히 욕망의 대상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단숨에 그녀를 떠날 수 있었다. 아내 줄리엣의 요청으로 그녀를 찾아갔을 때도 그는 어쩐 감정도 없었지만 티아는 행동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이 차이가 그녀의 삶을 더 복잡하고 힘들게 만든다.

 

세 명의 여자는 모두 티아의 아이 서배너로 사실상 엮인다. 낳은 엄마, 키운 엄마, 생물학적 아버지의 아내로. 이 과정에 그들의 남편이나 남자 친구가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은 이 여자들이다. 그녀들의 심리 묘사는 아주 세밀하고 현실적이고 복잡하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에 놀라고 두려워하고 갈등하고 방황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사실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재미이자 힘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녀들은 자신들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를 발견한다. 가정을 지키고, 모성에 눈 뜨고, 자신의 삶을 똑바로 바라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심리 표현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특히 남편 네이선의 심리를 표현할 때 여자들에 비해 너무 단순하게 처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네이선을 내세운 장이 얼마 되지 않는 것도 있지만 티아를 만났을 때 그의 심리 상태가 너무 담담하다. 분명 그녀의 손을 잡고 대화를 할 때 어떤 감정의 불안감이나 갈등이 있어야 하는데 간단하게 표현되었다. 이전에 바람 핀 후 아내에게 헌신하고 있다고 하지만 어디 남자들이 그렇게 순진하기만 한가. 이 부분은 이 소설의 마무리와 함께 가장 많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최선의 선택이자 결과이지만 이 깔끔함이 현실과 동떨어진 듯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상처가 과연 완전히 해소되었을까 하는 의문도 있다. 

이달의 사락 f***2 2014.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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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 랜디 수전 마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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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수전 마이어스]는 첫 작품 [살인자의 딸들]을 출간 후 베스트샐러 작가로 등극하여 필독서로 선정되었으며, 영미권에서 새로운 여성 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작가이다. RHK출판사에서 새롭게 이 작가의 책 두 권을 출간하게 되었는데, 그 중 두 번째 소설인 [거짓말의 위안]을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불륜', '모성애', '양육', '가족', '사랑' 이라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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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수전 마이어스]는 첫 작품 [살인자의 딸들]을 출간 후 베스트샐러 작가로 등극하여 필독서로 선정되었으며, 영미권에서 새로운 여성 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작가이다. RHK출판사에서 새롭게 이 작가의 책 두 권을 출간하게 되었는데, 그 중 두 번째 소설인 [거짓말의 위안]을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불륜', '모성애', '양육', '가족', '사랑' 이라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문제를 매우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다.

한 남자와 세 여자와의 관계를 그린 이 작품은 우리 현실에서도 마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드라마틱하게 그려나갔다.

 

 

" 사내들은 왜 바람을 피울까? 그런 의문이 노래처럼 끊이질 않고 들려왔다.

그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기분에 빠지곤 했다. 귄은 네이선의 부모가 아들을 너무나 맹목적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

P. 209

 

 

젊고 아름답지만, 사랑하면 안되는 남자를 사랑해서 평생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여자 티아.

따뜻하고 지혜롭고 좋은 엄마이며, 믿음직러운 남편의 한 순간의 외도로 배심감을 겪고 자신의 가족의 위기에 혼란을 느끼는 여자 줄리엣.

자신의 일을 무척 사랑하고 지적이지만 아이 양육에 힘겨움을 느끼는 여자 캐롤라인.

 

세 여자가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이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을 각자의 입장에서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티아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 유부남인 네이선을 사랑하게 된다. 그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던 티아는 임신한 사실을 네이선에게 알리지만 그는 스스로 처리하라며 아무말 없이 티아를 떠나버린다. 혼자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티아는 출산 즉시 아이를 입양 보내고, 매일같이 딸아이를 그리워하며 네이선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5년이 흐르고 티아는 양부모가 보내준 딸아이의 사진을 보던 중 이 사실을 네이선에게 전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에게 사진과 함께 편지를 보낸다.

 

남편이 외도 사실을 고백 한 후 5년이 흐른 어느 날 티아가 보낸 편지를 보게 된 줄리엣은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그 아이가 자신의 둘 째 아들 맥스와 너무나 닮았다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 아이에게 자꾸만 관심이 가는 줄리엣은 그녀의 양부모와 아이를 만나기로 한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캐롤라인 부부는 티아가 낳은 아이를 입양하고 사랑을 담아 키우지만, 캐롤라인은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일중독 여성으로 아이를 사랑하지만 계속 같이 옆에 있는 것에 대해 괴로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딸아이의 생부의 아내라는 여자에게서 연락을 받게 되고, 점점 아이의 양육에 힘들어 한다.

  

"손에 넣을 수 없는 남자를 사랑했다.

아무것도 보장할 생각이 없는 남자한테 자신을 모두 바쳤다.

이제 그녀는 또 다른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

P.432

 

 

각 세여자의 입장을 읽다보면 어느 한쪽으로도 편이 쏠리지 않는 동등한 감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을 사랑해서 임신을 했지만 그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티아의 현실, 남편의 외도사실과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는 줄리엣의 감정, 입양한 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고 키우려고 하지만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캐롤라인의 혼란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한 남자의 외도 때문에 세 여자가 혼란을 겪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화가 나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 아이 때문에 이들의 가족의 끈이 끊어지지않고 더욱 단단히 묶여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어 보니 우리 여성의 삶과 고충이 때론 얼마나 많은 힘겨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이 소설이 단순한 픽션이 아닌 현실을 다루고 있는 실화이기도 하다. 법정 드라마 '사랑과전쟁'만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부디 서로 삶의 힘겨움을 이해하고 서로 아껴주면서 가족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거짓말의 위안]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진다.

 

 

b******6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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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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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 처음에는 그녀가 참 외로운 사랑을 했던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아들 둘을 키우며 아내가 있는 유부남을 사랑한 댓가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고, 그것을 감당하기란 그녀에게 있어 죽지 못해 살아야 하는 절망과도 같았을 것이다.세 여자가 있다.유부남을 사랑한 댓가로 미혼의 몸으로 아이를 낳아 입양을 보낸 여자, 티아.아들 둘을 키우며 자상하고 멋진 남편을 둔 여자,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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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 처음에는 그녀가 참 외로운 사랑을 했던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아들 둘을 키우며 아내가 있는 유부남을 사랑한 댓가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고, 그것을 감당하기란 그녀에게 있어 죽지 못해 살아야 하는 절망과도 같았을 것이다.

세 여자가 있다.
유부남을 사랑한 댓가로 미혼의 몸으로 아이를 낳아 입양을 보낸 여자, 티아.
아들 둘을 키우며 자상하고 멋진 남편을 둔 여자, 줄리엣.
결혼 후 남편의 불임으로 딸을 입양해서 키우는 여자, 캐롤라인.

티아는 유부남인 네이선을 만나는 내내 줄곧 그의 아내, 줄리엣을 부러워했던 것 같다.
자신에게는 현재라는 시간적 의미만 한정해놓고 만나왔지만 그의 아내는 그의 과거와 미래, 모든 것을 공유하고 가질 수 있는 그런 존재였으니...
티아가 임신을 고백한 뒤로 더는 네이선을 만날 수 없었고 그녀는 아기를 낳기 바로 전 그녀의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버려 그야말로 진짜 혼자가 되었다.
몇달간 고르고 골라 좋은 부모에게 딸을 입양 보내고, 매년 한번씩 아이의 생일날을 기념하여 사진을 받아 보며 아이의 성장을 지켜본다.
그렇게 아이가 다섯살이 되던 해에 그녀는 네이선에게 다섯살이 된 딸, 아너의 사진과 편지를 적어 보낸다.
그러나 편지를 보낸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5년전 남편이 자신이 바람 피운 것을 고백한 뒤로 삶의 모든 것이 뒤틀리고 엉망이 되버린 줄리엣은 겨우겨우 일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우편물 속에서 들은 적 있는 이름을 발견하고는 그간의 평온으로의 노력은 물거품처럼 허사가 되버리고 만다.
남편에게서 받은 상처는 쉽사리 아물지 않았고, 몰래 남편의 그녀를 찾아가서 며칠밤동안 미행도 해보고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며 자신의 열등감을 키우기도 하는 등 심적인 고통속에 내몰린 채 줄리엣은 5년째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티아의 편지와 함께 들어 있는 사진속의 여자아이가 남편과 불륜녀의 딸이라는 사실에 또다시 충격을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티아와 네이선의 불륜속에 티아의 사랑만 보여서 안타까웠었고, 그다음에는 믿고 사랑한 남편의 배신에 상처와 충격을 안고 혼자서 수년을 맘고생하며 힘들어한 줄리엣이 너무나도 안쓰럽게 느껴졌고, 그녀의 아픔과 고통이 조금씩 내 마음을 무겁게 했으나, 이 엄청난 바람과 불륜, 배신에 대해 세심하고 밀도 있게 그들의 심리를 그려주지 않는 듯 해 답답하고 짜증스럽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두 여자의 이기심으로 캐롤라인과 피터부부의 평온한 일상이 깨지면서 상처를 받고 이 세 가족 아닌 가족의 형태가 온갖 진통을 겪어가며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 많이 혼란스럽고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지만 티아, 네이선, 줄리엣, 캐롤라인, 피터, 그리고 아너(서배너)까지 이들이 온전히 가족의 형태로 자리 잡아가며 넓은 의미로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나름 설득력 있고 개연성 있게 그려진 것 같아서 심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데에 거부감은 별로 들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왠지 모를 찝찝함과 기분이 유쾌하지 않음은 가시질 않는 것 같다.

그리고, 티아의 사랑은 티아만의 외사랑에 불과했던 것일까? 네이선은 정말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


s*******e 2014.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