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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솔로 미니 앨범 '노래하는 윤도현'이란 앨범으로 돌아온 윤도현! 뮤지컬에 mc에 yb밴드활동까지 늘 종횡무진 하며 강렬한 모습으로 압도했던 그지만 애절한 솔로곡들도 큰 사랑을 받았기에 오랜만에 나오는 이번 앨범이 무척 빨리 만나고 싶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랑했나봐'란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까지 자주 듣는데, 이렇게 가을분위기에 흠뻑 빠질 멋진 5곡의 곡들로 가득한 감성적인 발라드곡이 다 맘에 들었던 앨범이였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담백하면서도 마음 속 깊이 울리는 목소리가 돋보이는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 청아한 옥상달빛과의 호흡도 척척인 가을비가 내리면 생각날 노래인 '빗소리',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느낀 너무나도 멋진 선공개곡이자 두고 두고 들을 곡인 타블로와 케이윌과 함께 한 '요즘 내 모습',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전설의 곡 '가을 우체국 앞에서', 여행가고픈 나의 1순위 도시이자 블루스곡인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등 카리스마 윤도현의 시원한 가창력도 일품이지만 어쿠스틱한 노래에 쓸쓸한 감수성을 일깨워주는 노래도 일품이다는 생각을 또한번 하게 된 역시 노래하는 모습이 제일 멋진 윤도현의 앨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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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의 음악에서 보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도 보컬이고, 공연을 한다면 사람들과 가장 많이 감정을 주고 받아야 하는 것도 보컬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밴드의 음악은 결국은 보컬로 완성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특별하고 잘 만들어진 노래라고 해도, 제대로 된 보컬을 갖고 있지 못한 밴드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자신들의 음악을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밴드에게 그렇게 중요한 보컬은 또한 밴드에서는 자신의 음악적 색을 가장 죽여야 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밴드는 모든 멤버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합쳐서 하나의 특별한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컬은 밴드의 음악적인 방향에 맞추어서 가장 자신을 많이 죽여야 하는 멤버이기도 하다. 윤도현도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밴드를 시작했고, 여전히 그 밴드의 가장 중심에 자신이 있는 윤도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yb가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는 분명 윤도현이 yb의 스타일에 맞추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양보한 부분이 분명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모습은 그가 솔로로 발표하는 음악들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윤도현의 자신만의 노래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음악은 분명 yb의 윤도현과는 조금 다르게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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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의 미니앨범 타이틀이 마음에 들었다. 노래하는 윤도현. 누가 봐도 윤도현은 대한민국의 노래하는 뮤지션이 틀림 없었으니까. 이번 미니 앨범에서는 신나는 락 스피릿에서 벗어나 어쿠스틱한 감성을 가득 채움으로써 그의 또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총 5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앨범 수록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우리 사랑했던 시간만큼'으로 가사와 멜로디의 절묘한 조화가 윤도현의 목소리와 잘 어울려서 듣는 내내 감상에 빠지게 만든다. 타블로의 랩과 케이윌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윤도현의 맛깔나는 음성과 합쳐진 '요즘 내 모습'도 만만치 않게 나를 사로잡고 있다. 모든 노래가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마음을 사로잡았던 두 곡이 위의 노래들이었다.
내가 윤도현에 대해 처음 알았을 때 그의 인상은 긴 머리에 힘차게 노래하는 모습이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멋있는 자태를 뽐내며 음악하는 걸 바라보고 있자니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음악적인 발전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매력을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노래하는 윤도현은, 어쿠스틱 라이프를 지향하는 감성을 지닌 사람들과 더없이 잘 맞는 앨범이다. 흥겨운 리듬 대신 마음을 다스리게 돕는 편안한 멜로디가 존재해서 보다 집중해서 음악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든다.
그는 여전히 노래하는 윤도현, 나는 계속해서 노래를 듣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 그런 관계를 계속해서 누릴 수 있어서 그저 좋을 따름이다.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