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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 고수경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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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 고수경 / 열린책들 고수경의 첫 소설집 『옆사람』은 사람과 사람 사이, 특히 가장 가까운 이웃과 가족, 동반자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으로 출간된 이 소설집에는 202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을 비롯해 문예지에 발표했던 단편과 새로 쓴 작품 총 여덟 편이 실려 있다. 고수경은 등단 이후 꾸준히 사람들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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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 고수경 / 열린책들


 

고수경의 첫 소설집 『옆사람』은 사람과 사람 사이, 특히 가장 가까운 이웃과 가족, 동반자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으로 출간된 이 소설집에는 202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을 비롯해 문예지에 발표했던 단편과 새로 쓴 작품 총 여덟 편이 실려 있다. 고수경은 등단 이후 꾸준히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탐색하며, 타인을 평가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온전히 그 존재를 존중하는 시선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조경란 소설가가 추천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야기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은 ‘인물’에 있다. 고수경은 인물 하나하나에 진심을 다해 귀 기울이고, 그들의 내면과 삶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흔히 소설에서 마주하는 불편하거나 어색한 인물이 거의 없다는 점은 고수경 소설의 큰 특징이다. 이는 인물들이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삶의 깊이를 가진 존재임을 느끼게 하며, 독자는 단순한 공감을 넘어서 ‘이해’라는 보다 깊은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고수경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감정을 지니고 살아가며, 그들이 겪는 일상과 내면의 소소한 갈등과 고민은 우리 곁의 ‘옆사람’을 더욱 가까이 느끼게 만든다.

『옆사람』에 실린 이야기들은 극적인 사건이나 과장된 갈등 없이도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탈선으로 보이는 학생과 지도 교사의 관계, 현관문 비밀번호를 계속 틀려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인물과 그의 줄넘기 이웃, 치앙마이까지 전해 줄 물건을 들고 가는 친구 사이, 그리고 저어새를 반려동물로 키우게 된 부부의 고민 등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모여 삶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준다.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 일상에 흔히 존재하는 ‘옆사람’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게 하며, 가족과 이웃,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지갑을 잃어버린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건 이상의 의미를 던진다. 남편이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아니면 그저 옆에 있는 존재로만 여기고 있는지에 대한 미묘한 질문을 품게 한다. 서로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스케줄에 맞춰 동행하는 동반자의 모습은 많은 이가 공감할 법한 현실적인 관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처럼 고수경 소설은 평범한 일상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미묘함을 은밀히 드러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소설 속 인물들은 평가나 비난이 아닌 이해의 시선으로 그려지기에, 독자는 그들과 함께 숨 쉬고 생각하며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옆사람』은 일상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관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복잡하지 않은 에피소드들 속에서 우리 모두가 겪는 작지만 중요한 감정과 고민을 포착하며, 타인과의 간격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만든다. 고수경의 첫 소설집이기에 앞으로 그가 펼쳐낼 더 깊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이 책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고 싶거나 평범한 삶 속에 숨은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옆사람#고수경#일상이야기#평범한삶#보통사람

 

i*****3 2025.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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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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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귀가한 할아버지는 아침에 두고 간 식사가 그대로 있는 문앞에서 한참을 지우야, 지우야, 불렀다고 했다. 지우가 내내 했던 말 때문이었다.내가 대답이 없어도 절대 들어오면 안 돼.자고 있거나 음악을 듣고 있을 수도 있잖아.할아버지는 이 병에 걸리면 너무 위험해. 그러다 할아버지는 불현듯 현관으로 돌아가 보았다. (-13-)맞는 말이었다. 어차피 모든 세입자는 임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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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귀가한 할아버지는 아침에 두고 간 식사가 그대로 있는 문앞에서 한참을 지우야, 지우야, 불렀다고 했다. 지우가 내내 했던 말 때문이었다.내가 대답이 없어도 절대 들어오면 안 돼.자고 있거나 음악을 듣고 있을 수도 있잖아.할아버지는 이 병에 걸리면 너무 위험해. 그러다 할아버지는 불현듯 현관으로 돌아가 보았다. (-13-)





맞는 말이었다. 어차피 모든 세입자는 임대인의 남는 방, 남는 집에 사는 거였다. 안방과 서재도 있고 화장실도 두 개나 된다면 남는 집이든 창고든 무슨 상관이겠어. 소희는 생각했다. 연호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맞는 말을 해서 다행이라고. 연호가 놀리듯이 말을 걸었다. (-63-)





저는 들어가도 되죠?

선생님은 저분을 뵌 적 없으신 거 맞습니까?

순경이 여자에게 확인했다.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204호로 들어가 버렸다. 집주인 아을이라는 사람은 여전히 나를 미심쩍어 하는 표정으로 흘긋대면서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스마트폰 액정을 두드리는 소리만 나는 중에 순경이 다시 물었다. (-87-)





은희는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지영은 대답을 듣지 않고 돌아서서 골목을 빠져나왔다. 택시를 타고 그 골목 앞에 다시 지날 때 주 선배를 두고 혼자 걸어가는 은희가 창밖으로 스쳐 지나갔다. 며칠 뒤 주 선배가 찾아와 테니스공을 담은 보관함 두 개를 주고 갔다. (-126-)





다음 날 아내가 새를 키우기 싫으냐고 물었을 대 당신이 원한다면 키워도 좋다고 대답했다. 내가 원해서 키우는 게 아니라 당신도 원해야 키우는 거야. 아내는 그렇게 말했는데 나는 정말로 원한다고 말했다. 내가 집에 없는 시간에 아내가 뭔가를 하길 바랐고 그게 새를 키우는 일이어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녀가 울지 않게 되고 예전처럼 나를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면...(-156-)





소설 『옆사람』은 980년대 1990년대 방영했던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그 드라마에는 골옥을 사이에 두고 세 집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정이 넘치는 이웃사촌을 느끼게 한다. 귀여운 순돌이의 모습은 그 드라마를 돋보이게 했다. 아파트촌이 아닌 단독주택이 많았던 도시의 삶,이웃사촌츼 삶을 엿볼 수 있었다.이제 이웃사촌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차라리 옆사람이 더 익숙했다. 



작가 고수경은 이 소설 『옆사람』에서 여덟편의 단편소설에서,우리의 일상의 변화에 대해서,그 안에 숨어있는 옆사람을 향한 불안과 의심, 그리고 호기심에 대해서 놓치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를 두는 현실 속에서,단편소설『새싹 보호법』을 완성햇는지 독특함이 느껴졌다.





철학적이면서, 우리는 이 소설 속 이야기가 평범한 일상 속에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는 걸 놓치지 않는다. 그건 내 집인데도, 그 집에 들어갔을 때대,타인이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 나와 타인에 대해서,서로 모르는 사이였을 때 발생하는 에피소드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세입자,인대인으로 살아간다. 건물을 짓고,그 집에서, 나를 보호하며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 집 안에 방이 여러 개 있을 때,그 방에 대해서, 출입금지라는 규칙을 정할 수 있다.어던 방에 들어가도 되는, 허용되었을 때의 기분과 들어갈 수 없는, 금지되었을 때의 기분은 다르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 은게 인간의 마음이다. 작가는 단편소설 '다른 방'에서 인간의 내면 속 비밀을 감추려는 심리와 그 비밀을 열고 싶은 심리,인간의 이중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그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며,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옆사람을 몰래 훔쳐보는 우리들의 일상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다.

k*******2 202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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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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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야기에서 낯설음을 느끼게 되는데… 저자의 의도일까? 주인공과 학교 선생님들은 이름이 아닌 성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강. 송. 이름이 갖는 의미가 배제되고…아이들의 이름은 등장한다.‘바꿀 수 없는 것들을 피해 숨을 수 있는 방 한 칸’이 필요한 아이들. 지우가 실종되고 지우를 찾아 나서는 선생님과 윤아. 모텔… 동아리방… 아이들에게 적합한 공간일까? 어른의 시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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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야기에서 낯설음을 느끼게 되는데… 저자의 의도일까? 주인공과 학교 선생님들은 이름이 아닌 성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강. 송. 이름이 갖는 의미가 배제되고…
아이들의 이름은 등장한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을 피해 숨을 수 있는 방 한 칸’이 필요한 아이들. 지우가 실종되고 지우를 찾아 나서는 선생님과 윤아. 모텔… 동아리방… 아이들에게 적합한 공간일까? 어른의 시선으로 판단하니까 나쁜 곳이라고 생각하는 거일지도… 그 곳에선 다양한 형태의 존재가 있을 수 있지만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다 보니 선입견이 생기는 거일 수도 있다.
윤아야, 너희에게는 일이 이미 일어난 거야.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게 아닌 거야. 강은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그러면 윤아는 뭐라고 대답할까? 강은 그 말을 뭐라고 설명해 줘야 할까? 설명하면 윤아는 모두 이해할까? 이런 일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쪽은 강도 마찬가지였다.(p.31)
친구의 집에 살게 된 동거 커플. 열쇠로 잠긴 방을 궁금해 한다. 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잠겨 있는 방의 열쇠를 찾았고 계약서에 그 방도 포함되니까… 타인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대한 궁금증, 옅보고 싶어하는 심리… 거기까진 이해하지만 열고 들어가고 자기 들의 공간으로 바꾸려는 건, 선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B101와 201호. 반지하 방과 1층이지만 2층으로… 줄넘기를 같이 하는 사이로 최소한의 것들만 알고 지냈던 송과 나. 직장동료들 보다 더 많은 것을 안다?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벌어지는 해프닝. 누구도 내가 201호에 산다는 걸 증명해주지 못하는 현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고독사가 뉴스로 등장하는 걸 보니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해 암울하다.  
은혜가 있는 태국을 향한 지영은 캐리어가 바뀌는 사건사고. 가방을 찾기 위한 노력, 과거의 사건들을 회상하고 서로 오랜 시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상대방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과거에 상대방을 잘 못 인식하고 있었던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면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스스로 변하기도 한다.

이 리뷰는 출파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c*****2 202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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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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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저자는 8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인물들 간의 유의미한 관계를 말하고 있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사람들.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는 사이. 사회적 관계는 완전한 단절이 어렵다. 미련이 남은 사이도 마찬가지다. 별 일없이 자연스럽게 끝났다 싶다가도 불현듯,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진심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 진실이 가슴 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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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저자는 8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인물들 간의 유의미한 관계를 말하고 있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사람들.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는 사이. 사회적 관계는 완전한 단절이 어렵다. 미련이 남은 사이도 마찬가지다. 별 일없이 자연스럽게 끝났다 싶다가도 불현듯,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진심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 진실이 가슴 아프더라도 직시하고 행동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단편 <새싹보호법>에서부터 이야기는 의미심장하다. 임용고시에 합격한 직후 결혼했지만, 처음 발령받은 곳이 섬이다 보니 바로 주말부부가 된 ‘강’은 바이러스에 확진된 학생 지우를 찾아 온 섬을 돌아다닌다. 읽는 내내 확진자가 아니었다면 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열심히 찾아다녔는지 의문스러웠다. ‘강’도 아이를 가져야만 한다는 압박에 가끔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냄으로 불안정한 가정사를 가진 지우를 이해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첩첩이 고립된 곳에서 결국 지우를 찾은 곳은 본래 자기 자리였다.

<다른 방>에서의 소희와 연호는 비록 대학동기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갔지만, 세 개의 방중에 서 두 방만 써야 한다는 사실이 불만스럽다. 동기는 그 방을 자기 물건을 두는 곳이고 아직 아이가 없으니 두 개의 방만으로 충분할 거라고 말하지만, 소희는 점점 그 방이 신경 쓰인다. 그 방에서 한 시간만이라도 혼자 있고 싶다. 연호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방문 하나의 간격일 뿐이지만 간절하다. 혼자이기에 뜻밖의 몇 시간을 보내게 되는 <이웃들>의 인물도 있다. 비밀번호 오류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나’는 자신이 이 원룸 건물의 주민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가 어렵다. 경찰도 오고 집주인 아들도 오지만 옆 호실이든 아래층이든 누가 사는지 모르는 건물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나’를 증명해 줄 한 사람이 생각났지만, 그는 이미 이사했다. 더운 여름밤 건물 입구 앞에서 어색하게 함께 줄넘기를 한 사람 ‘송’. 서로를 집 호수로 불렀던 사이였지만 불현듯 ‘나’는 뒤늦은 감정을 깨닫는다. 소설의 타이틀인 <옆사람>의 내용도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남편을 ‘옆사람’으로 지칭하게 되는 그녀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마음이 이미 앞서가고 있는데 물리적인 관계가 무슨 소용인가 싶다. 소설 속 인물들은 나름 저마다 분주하다. 아닌 것 같아도 서로를 찾아 헤매고 있다. 깊숙이 숨겨놓은 자기 내면일 수도 있겠다. 저자는 자신이 누군가에 어떤 옆 사람인지를 생각해 보길 바라며 글을 쓴 듯하다. 세태를 반영하는 소설들은 현실적이다. 그래서 더욱 옆을 돌아보게 만든다.

j******5 2025.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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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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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옆사람》은 고수경 작가님의 첫 소설집이라고 하네요.제목이 왜 옆사람일까로 시작해서, 단지 제목만 봤을 뿐인데 머릿속에선 이미 옆사람을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옆사람이 누구였더라, 길게 고민하는 대신 책을 펼쳤고 여덟 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됐어요. <새싹 보호법>에서는 코로나 확진으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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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옆사람》은 고수경 작가님의 첫 소설집이라고 하네요.

제목이 왜 옆사람일까로 시작해서, 단지 제목만 봤을 뿐인데 머릿속에선 이미 옆사람을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옆사람이 누구였더라, 길게 고민하는 대신 책을 펼쳤고 여덟 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됐어요. <새싹 보호법>에서는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중인 지우가 갑자기 사라져서 갈 만한 곳을 찾아다니는 교사의 이야기를, <다른 방>에서는 소유하지 못한 방에 관한 숨은 욕구를, <이웃들>에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몰라서 생긴 해프닝을, <분실>은 친구 은희를 만나기 위해 방콕까지 날아간 지영의 캐리어가 뒤바뀐 이야기를, <아직 새를 몰라서>는 저어새를 욕조에 두고 키우는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좋은 교실>은 교육열 높은 엄마들과 학습지 교사들의 이야기를, <탈>은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에 관한 이야기를, <옆사람>은 지갑을 잃어버린 아내가 고속버스 옆자리에 앉은 남자를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소설 속 인물들이 겪는 일은 대단한 사건은 아니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은근히 몰입하게 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자신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아예 신경을 꺼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 무관심과 무신경함을 상기시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네요. 마치 아내가 장인어른이 낚시 갔다가 주워 온 새에게 애정을 품듯이, 근데 과연 새는 인간과의 동거를 원했을까요. 새를 위해 민물고기를 욕조에 넣어주고, 더 큰 욕조로 바꾼 것은 선의일 테지만, 정작 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자체가 악의일 수도... 알지도 못하면서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것들이 종종 더 큰 문제를 만들 때가 있어요. 그럼에도 우리가 타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혼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에요. 저자는 왜 소설을 쓰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나는 여전히 사람을 모른다. 타인에게 때때로 서툴고 자주 무감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이나 인간관계의 복잡다단함은 나에게 영원한 배움의 영역이었다. ... 내 소설은 모두 내가 <옆사람>에 대해 공부하며 남긴 기록 일지와도 같다. 나에게 옆사람은 옆 사람과는 다른 단어다. 정말로 옆에 있는 사람들, 옆에 있지 않아도 옆에 있는 것 같은 사람들..."  (265p)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이라고 해서 마음을 닫아 버리면 영영 알아갈 기회를 놓치고 말아요. 타인을 알아간다는 건 나라는 존재를 알아가는 일이기도 해요. 고립된 존재는 더 이상 그 무엇도 될 수 없어요.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며 배우는 존재라는 것, 작가는 우리에게 옆사람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게 해줬네요.


「내 얘기 듣고 있는 거야?」

「네 얘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 얘기잖아.」

「우리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67p)



#옆사람#고수경#열린책들#열린책들한국문학소설선#고수경소설집#한국소설#소설#책의날리뷰
YES마니아 : 로얄 a*****7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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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일상에서 마주하는 나, 우리와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을 분류해 보면 옆사람과 옆 사람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옆 사람은 보편화된 일반적 대상으로의 사람들이라면 옆사람은 바로 지근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으로의 남편, 아내, 자녀 들이거나 혹은 학교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이 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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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 우리와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을 분류해 보면 옆사람과 옆 사람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옆 사람은 보편화된 일반적 대상으로의 사람들이라면 옆사람은 바로 지근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으로의 남편, 아내, 자녀 들이거나 혹은 학교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옆 사람이든 옆사람이든 모두 나 이외의 존재라는 사실에서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법들이 달라진다 생각할 수 있다.
옆사람에 대한 인식과 느낌이 마치 옆 사람이 된듯 거리감이 느껴지고 불편한 마음이 드는건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동질감과 공감을 통해 느끼는 관계의 단절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단절로의 상태로 늘 마주해야 하는 옆사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옆사람" 은 사람에 대해 갖는 인상이나 느낌에서 마음이 와 닿지 않는 표면적 관계의 모습만을 목도하는 아쉬움을 담아 우리의 마음에 존재하는 옆사람에 대한 밀도 높은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는 소설집이다.
저자는 8편의 소설들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옆사람들에게 대한 관계 속에 내제된 껄끄러움과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행동은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목도하게 하는 일상의 변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공통점이라면 사람과의 관계에 얽혀 있는 대상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갑, 방열쇠로의 현관문 비밀번호, 가방 등 저자가 매개로 하는 대상으로 온전히 우리는 인간과의 관계로만 그들에 대한 이해와 느낌을 가질 수 없음을 파악하게 된다.
다양한 상황들이 매개물로 이어지고 우리는 그러한 가운데 나, 우리 자신의 역할론에 충실한다고 하지만 마득치 않는 모습들을 지어내게 된다.
그것이 바로 나,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진실함을 숨기고 드러내는 사회적 페르소나일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저자의 이야기에 담긴 매개물로의 존재들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관계의 진실된 면을 비추기 보다 살짝 비켜간 모습으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하기에 옆지기이자 아내 마저도 나, 우리 자신을 옆사람으로 치부할 만큼의 낮설음과 본연의 나, 우리 자신과의 괴리감을 느낄 수 있는 존재로 치부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그런 옆사람에게 나는, 아내는 서로가 진실한 존재감을 확인하고 느낄 수 있는 존재인가 하는 물음을 가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기 보다 그저 결혼해 사는 옆사람으로만 기억되기에는 우리 삶의 일상이 무척이나 쓸쓸하게 느껴질 법하다.

어느날 갑자기 느낄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진실한 느낌을 벗어난 옆사람 같은 느낌의 나, 우리라면 과연 가까이 혹은 살부비며 사는 아내나 자식들의 느낌으로도 마득치 않는 존재감이 되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마음과 정성을 다해 보지 않는다면 나, 우리는 옆사람이 아니라 옆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람에 대한, 옆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오늘 우리 삶의 현실에서 필요한 요건이라는 사실을 캐치할 수 있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옆사람에 대한 느낌도 조금은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물중심의 서사를 펼쳐 나가는 매개물로의 대상들이 우리 삶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고 그와 관련된 또다른 모습으로의 나,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는 일은 적잖은 상황적 클리세를 만들어 낸다.
개연성적 측면으로의 부족이기 보다 특별함으로의 상황 전개가 더 가슴에 와 닿듯 저자의 8편에 소개된 소설들이 주는 서사와 관계에 대한 진실함이 오늘의 우리에게 가치를 더해준다 하겠다.
n********1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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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옆사람♡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옆사람이 제목이라.. 맨 뒤에 있는 <옆사람>부터 읽었어요. 고수경 작가님의 등단작이라서 더 기대가 되었답니다. <옆사람>은 젊은 부부의 이야기인데, 뭔가 둘의 소통이 무척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물에 대한 감정묘사가 너무 사실적이라~ 실제 있을법한 그런 이야기더라고요. 타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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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옆사람♡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옆사람이 제목이라.. 맨 뒤에 있는 <옆사람>부터 읽었어요. 고수경 작가님의 등단작이라서 더 기대가 되었답니다. <옆사람>은 젊은 부부의 이야기인데, 뭔가 둘의 소통이 무척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물에 대한 감정묘사가 너무 사실적이라~ 실제 있을법한 그런 이야기더라고요. 타인에 대한 이해.. 특히 부부사이에는 더욱 중요할텐데~ 그러지 못한 부부- 저는 그런 젊은 남편같은 사람과는 못살 것 같은 답답함을 느꼈어요. 나의 옆사람- 제일 가까운 옆사람인 신랑을 생각하며 읽었는데~ 그래도 신랑은 저와 대화도 잘 통하고~ 가치관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젊은 부부보다는 훨씬 나은 우리 두 사람♡ 어제 동네 지인 친한 언니들과 술을 마시며~ 의견대립도 있고~ 소소한 다툼이 있었는데..그 이유가 서로에 대한 타인의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옆사람이 되고 싶은데..저는 그들에게 어떤 옆사람일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웃들>도 역시 인물에 중점을 둔 소설이예요. 처음엔 스릴러스럽기도 하지만~ 곧.. 도어락 비번을 잘못 눌러 못들어가는~ 그리고 이웃들과의 단절된 요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송과의 야밤 줄넘기는 신기하기만 했어요. 왜 그는 주인공과 같이 줄넘기를 했는지~ B101호에서 이사갈 때..뭔가 정보라도 주고가지..아쉽기도 했어요. 저도 지금 아파트로 이사왔을 때- 처음 옆집 아저씨가 엄청 자주 말을 걸었었는데~ 요즘 거의 안보이더라고요. 층간소음으로~ 우리를 엄청 힘들게 했던 윗집아이도- 조금 커서 나아졌고~ 예민해서 매번 올라왔던 아랫집 아줌마도 요즘 잠잠하고~ 이웃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는 제가 되어야겠어요^^

소설 하나 하나 인물에 집중해서~ 술술 읽게되는- 옆사람이었네요♡

  • #옆사람, #열린책들, #고수경,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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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2025.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옆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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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든 모임이든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낯선 타인에 불과하다. 그러다 특정 사건이 발생하고 그제야 그를 이해할 수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항상 옆에 있었지만 관심이 없었거나 혹은 알 기회가 없었던 타인을 비로소 알게 되는 느낌.... 고수경 작가의 단편소설집 <옆사람>은 가까운 타인, 즉 옆사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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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든 모임이든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낯선 타인에 불과하다. 그러다 특정 사건이 발생하고 그제야 그를 이해할 수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항상 옆에 있었지만 관심이 없었거나 혹은 알 기회가 없었던 타인을 비로소 알게 되는 느낌.... 고수경 작가의 단편소설집 <옆사람>은 가까운 타인, 즉 옆사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제목도 그렇지만 굉장히 "사람"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고 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첫 번째 단편 <새싹 보호법>에서 선생님 강은 학생 지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 혼자 육지에 다녀왔다가 확진자가 되어 돌아온 지우는 원래 모레 자정까지 집에서 머물러있어야 했던 것. 강은 지우와 친한 여학생 윤아를 차에 태우고 지우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동네 여기저기를 둘러보게 되는데... ( 지우를 찾는 동안 윤아와 대화를 나누던 강은 자신도 꼰대 어른들처럼 아이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지우가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지 깨닫는 강 선생님...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지친 마음을 달랠 "나만의 방"이 필요하다 )


두 번째 단편 <다른 방>의 주인공 소희는 청년 주택에서 남자 친구 연호와 동거를 하다가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인 주아가 운영하는 단기 임대 숙소에 들어가게 된다. 총 3개의 방이 있지만 방 하나는 열지 말고 그냥 두기를 부탁하는 주아. 하지만 소희는 그 방에 뭐가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한국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주아의 삶이 궁금한 것처럼. 얼마 전 거실 장의 서랍에서 발견한 열쇠를 들고 있던 소희는 결국 외국에 있는 주아에게 전화를 걸게 되는데... ( 엄청난 비밀이 있는 줄 알았던 방은 소희의 기대와는 달랐고.... 내 집에 속해있지만 내 구역이 아니라고 느꼈던, 잠겨있던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간 소희는 "용도 없는" 방에서의 자유를 만끽한다. )


네 번째 단편 <분실>에서 지영은 친한 친구 은희가 살고 있는 태국의 방콕으로 그녀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도착 후 공항에서 다른 누군가와 캐리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지영. 알고 보니 태국에 놀러 온 고등학교 학생의 짐과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지영과 은희는 여행 겸 짐을 찾기 위해서 그 고등학생이 현재 있다는 치앙마이로 떠나게 되는데.... ( 가끔은 우리 인생에서 우연처럼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 은희에게 전달해 주려던 테니스 공을 잃어버리게 된 지영. 그러나 어쩌면 공의 분실은 신의 한 수였을지도! 결국 공과 얽혀있던 은희와의 해묵은 기억과 감정을 떨쳐내게 되는 지영 )


소설집 <옆사람>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에서 비롯되는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사건의 발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특정 사건으로 인해서 촉발되는 개인의 내면 심리를 매우 섬세하게 묘사한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보통 인간들이 살아가는 동안 맞닥뜨리게 되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나 심리 등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할까? 읽다 보면 정말로 "어, 나도 저런 경우 있었는데.."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게 된다. 그뿐 아니라 굉장히 "사람"을 중심에 둔 소설인 게, 낯설게 느껴졌던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한 순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이 소설에서는 많이 나온다. 안 그런 척, 계속 관심을 지속해왔다고 말해주는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우리 모두에게 뭔가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소설집 [옆사람]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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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2025.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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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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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단어보다는 좀더 가까운 것 같지만 그렇다고해도 온전히 나와 생각이 같을수는 없으며 그 속내를 다 알기란 쉽지않은 사이일 것 같은 옆사람이라는 제목의 이책은 나와 타인의 관계속에서 어긋나고 상처받으며 불안을 느끼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신종 바이러스 확진으로 자가격리중이던 학생이 집에서 사라지고 담임이 아이를 찾아나서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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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단어보다는 좀더 가까운 것 같지만 그렇다고해도 온전히 나와 생각이 같을수는 없으며 그 속내를 다 알기란 쉽지않은 사이일 것 같은 옆사람이라는 제목의 이책은 나와 타인의 관계속에서 어긋나고 상처받으며 불안을 느끼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 확진으로 자가격리중이던 학생이 집에서 사라지고 담임이 아이를 찾아나서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 편히 지낼 공간임을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새싹보호법'

해외로 나가는 동기의 집에 세들어 살게 된 소희와 연호에게 허락되지않은 잠긴 방 하나에 대한 이야기인 '다른 방'

늦은 밤 귀가후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도어록이 고장나며 침입자로 오해받는 나와 집주인의 이야기인 '이웃들'

해외에서 귀국하지않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공항에서 캐리어가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분실'

상실의 슬픔을 이겨내고자 반려동물을 키우려던중 우연히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키우게 된 부부의 이야기인 '아직 새를 몰라서'

가정방문 학습지 교사로 일하며 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교육의 의미와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좋은 교실'

얼굴을 전부 다 덮을수 있으며 사용자가 설정한 얼굴을 보여줄수있는 전자마스크를 쓰는 세상의 이야기인 '탈'

평일 근무를 마치고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던중 지갑을 잃어버린 남편과의 이야기인 '옆사람'

이렇게 8편의 이야기는 많은 시간을 같은 공간에 있거나 매일 얼굴을 마주하면서도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어쩌면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가 벌어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탓에 관심을 가지지않으면 보이지않고 보이더라도 외면해버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려 자신의 속내를 감추기도하는데요

나의 주위에 사람이 많더라도 나와 대화가 통하고 서로에게 편안할수 있는 관계란 얼마나 어렵고 또 귀중한 것인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l******0 2025.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까이 있으면서도 모르는 마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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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좋사 를 통해 열린책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옆사람> - 가까이 있으면서도 모르는 마음에 대하여💡타인을 그릴 때 애정을 잃지 않는 사람어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다.객관성을 가장한 평가가 개입되거나, 감정이 앞서 극단적인 서술로 흐르기 쉽다.그런데 이 단편들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아무리 낯설고 어긋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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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좋사 를 통해 열린책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옆사람> - 가까이 있으면서도 모르는 마음에 대하여

💡타인을 그릴 때 애정을 잃지 않는 사람

어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다.
객관성을 가장한 평가가 개입되거나, 감정이 앞서 극단적인 서술로 흐르기 쉽다.
그런데 이 단편들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아무리 낯설고 어긋난 사람이라도 묘사하는 시선에 애정이 묻어난다.
한 사람이 비뚤어진 채로 살아가는 사연을 있는 힘껏 설명하려고 하는 정성이 문장 사이사이 배어 있다.
그래서 인물 하나하나가 살아 있고, 그 인물이 처한 상황이 완전한 이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공감은 무너뜨리지 않는다.
소설에서 불편함 없이 인물을 읽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에 이 글들은 오히려 더욱 낯설다.
그러나 낯선 방식의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우리는 이 소설들이 가진 힘을 알게 된다.

💡이해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자리

소설을 읽다 보면 불쑥 등장하는 외로운 사람들이 있다.
줄넘기를 혼자 하다 만난 이웃, 집 비밀번호를 까먹고 서성이는 사람, 저어새라는 새를 반려동물처럼 키우게 된 부부, 아이 없는 방에서 앉아 있는 엄마.
이들은 늘 어딘가 조금씩 어긋난 채 존재하고, 그들의 행동은 종종 이상하거나 기이해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읽다 보면 그들의 사정이 차곡차곡 쌓인다.
이상함의 맥락이 생기고, 결국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여운이 남는다.
상처받은 사람을 그리되, 그 상처를 전시하지 않고, 희화화하지 않으며, 조용히 꺼내어 보여주는 태도.
이 소설집은 세상의 기준에서 한발 비켜난 인물들을 가장 진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읽는 사람도 어느 순간 그 옆에 앉아 있게 된다.

💡익숙하지 않아서 더 오래 남는 전개

예측 가능한 갈등이나 극적인 반전은 없다.
대신 끝났다는 실감이 잘 들지 않으면서도 이상하리만큼 완결된 이야기가 있다.
당연한 결론 대신 조용한 묘사, 깔끔한 정리 대신 뭉근한 감정의 여운.
흔한 클리셰를 쓰지 않겠다는 다짐보다도, 그런 전개 자체에 관심이 없다는 태도가 이 단편들을 특별하게 만든다.
연호와 소희 사이의 대화처럼, 서로가 주고받는 방식이 반복되다 결국 말이 닳아 사라지는 장면.
서로 줄넘기를 피해 다니던 두 사람이 매일 밤 11시에 같은 장소에서 줄넘기를 하게 되는 상황.
이 낯선 흐름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그래서 오히려 ‘그럴 수도 있다’ 는 감정을 넘어, ‘그랬을지도 모른다’ 는 기억처럼 오래 남는다.

💡가까운 사람이 더 멀게 느껴질 때

이야기들이 향하는 곳은 늘 관계의 아주 작은 틈이다.
말없이 헤매는 친구와의 주말, 방에 홀로 앉아 있는 엄마, 입 밖에 꺼내지 못한 고백.
소설은 이 작은 틈을 파고들어 그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대충 넘겨버렸던 말들,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 표정들 속에 얼마나 많은 감정이 숨어 있었는지 하나하나 꺼내서 펼쳐 보인다.
그래서 읽고 나면 주변 사람을 다시 보게 된다.
괜찮아 보였던 표정에 담긴 진심, 별일 아닌 듯했던 말 속에 숨은 바람.
결국 소설은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변화다.

📖서평 요약

낯선 사람을 이해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차리는 일이다.
이 단편들은 그 간격에 대해 조용히 말한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 이상한 행동 뒤에 있는 수많은 감정과 마음들을 꺼내 보여주며, 어쩌면 우리가 이해받고 싶었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5.04.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