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로키언(Sherlockian).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스》 시리즈의 주인공 셜록 홈스에 대한 열광적인 팬을 가리키는 말. 영국에서는 홈지언(Holmsian)이라고도 한다.
셜로키언의 열광 중에는 분명 과학이 있다. 셜록 홈스는 최초의 과학 탐정이라고 불릴만 했다. 작가 코난 도일 스스로가 의학 교육을 받은 의사 출신이었고, 셜록 홈스도 각종 분야에서 (비록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무척 방대하고 깊은 과학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논리적으로 현상을 추리하고 설명한다. 바로 과학의 방식이다. 셜록 홈스가 뛰어난 법과학자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이는 별로 없다.
여러 셜로키언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권의 책을 쓴 스튜어트 로스 역시 셜록 홈스의 과학적 역량에 대해 인정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은 셜록 홈스에 대한 찬양서가 아니다.
저자 스튜어트 로스는 셜록 홈스가 배경으로 삼았던 방대한 과학적 지식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분야별로 살펴보면서도, 부정확했던 측면, 과학적이지 않았던 측면 등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를테면 골상학 같은 것이 그런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 가운데 한 가지를 확정적으로 언급하고 결론짓는 것도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전혀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이렇게 쓰고 있다.
“홈스의 과학이 많은 독자에게 그럴듯하게 들린다면, 100% 정확한 사실만을 다룰 필요는 없다.”
그러니까 코난 도일은 셜록 홈스를 통해 과학을 얘기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셜록 홈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위해 필요했던 캐릭터였다. 즉, “코난 도일은 정확한 사실 전달보다는 좋은 소설을 쓰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
그런데 스튜어트 로스는 끝에 더 재미있는 사실을 언급한다. 오브라이언이 쓴 《과학자로서의 셜록 홈스》에도 언급한 사항이라는데, 초기의 소설과 후기의 소설을 보면 후기로 갈수록 과학이나 법과학에 대한 언급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보기엔 과학이 더 많이 들어간 소설일수록 현실성과 정확성이 높아 좋은 이야기,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젊은 시절 소설에 반영한 과학 중에도 오류가 많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위해서는 과학을 희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과학적 추론이라는 형식에서는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그럼 왜 그런 상황이 되었을까? 저자는 코난 도일이 과학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코난 도일은 분명 19세기 사람이었다. 19세기의 과학은 받아들일 수 있었으나 20세기의 현기증 나는 과학의 발전은 받아들이지 못했다. 코난 도일이 나이가 들어 영매(靈媒)에 심취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세기 과학의 수준은 코난 도일이 소설에 반영시킬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버렸고, 소설가는 소설에서 과학의 비중을 줄여버렸다.
이 책의 재미는 바로 이런 (셜록 홈스가 과학을 배신 또는 포기했다는) 반전에 있다. |
|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 책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는 <홈스의 시선이 머무는 현장에는 과학이 따라온다>는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기법을 총망라, 정리해 놓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혀놓고 있다. (11-13쪽)
셜로키언 관련 자료를 하나로 묶어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세부적인 사항으로 홈스가 활동한 시기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알아본다. 홈스를 창조한 작가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해 살펴본다. 홈스가 왜 과학 탐정이라 불리는지 살펴본다. 홈스가 해결한 60개의 사건을 살펴본다.
이 책의 내용은
셜록 홈스가 가진 무기가 무엇이었던가 피스톨? 돋보기, 그리고 또 그러한 것은 홈스에게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홈스에게 무기는 바로 과학 그 자체였다.
이 책은 바로 그 과학, 홈스가 애용한 과학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무엇 무엇이 있을까 이 책에서 대상으로 삼고 있는 과학의 도구는 참으로 다양하다. 지문, 광학, 통신수단, 이동수단, 무기. 의학 등이란 큰 카테고리 아래 다시 소항목으로 들어가면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이 책은 일단 셜로키언들에게 홈스의 무기를 전시해 놓은 기념관 쯤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하나 있다. 왓슨의 관찰에 의하면, 홈스는 천문학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 (76쪽)
그런 정황이 『주홍색 연구』 둘째 장에 등장한다.
우연히 홈스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태양계의 구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의 놀라움은 정점을 찍었다. 19세기를 사는 문명인이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다니! (『진홍색 연구』, 문예춘추사, 23쪽 – 문예춘추사에서는 『진홍색 연구』라고 제목을 번역했다. )
그렇게 천문학 관련 지식이 전무한 홈스의 과학을 다루는 이 책에서, 저자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이 천문 과학을 찬양하는 글로 시작한다.
19세기 과학은 지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우주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를 영원히 바꾸어놓았다. 르네상스 시대에 등장한 지동설이 사실임을 증명하고 해왕성의 존재를 예측했다(공식적인 관찰은 1846년). 또한 소행성을 발견하고 목록을 만들어 기록했다. 더 놀라운 점은, 태양 역시 평범한 하나의 별이며 지구와 같은 성분으로 구성되었을 뿐 아니라, 우주가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있다. (18쪽)
여기서 특기할 사항은 ‘과학이 해왕성의 존재를 예측했다’라는 말이다. 게다가 공식적인 관찰은 1846년이라고 하는데, 코난 도일은 『주홍색 연구』를 1887년에 발표했으니, 아마 코난 도일이 이런 천문학의 발전에 무심했거나, 아니면 홈스가 무언가는 잘 모르는 것으로 설정하여 인간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셜록 홈스는 과학을 추구한다고 해서, 냉철한 이미지로 일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가 장미꽃에 대하여 바치는 찬사를 들어보자.
명탐정 셜록 홈스, 때로는 꽃을 보고 감상에 젖는다. 『해군 조약』에서 그가 말하는 장미 찬가를 들어보자. (23쪽) 이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장미를 노래했지만, 그중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아닌가 싶다.
홈스는 소파 곁을 지나 열린 창문쪽으로 가서 붉은 색과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작은 장미가 드리워진 줄기를 손에 쥐었다. 홈스에게 그런 성격이 있는 줄을 몰랐다. (중략) “나는 꽃이야말로 신의 은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것, 예를 들어서 우리의 힘, 욕망, 먹을 것 등은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하지만 장미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향기나 색은 생명의 장식이기는 해도 필요조건은 아니지요. 그러한 것을 내려 주셨다는 것이 곧 신의 은혜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꽃을 보고 큰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셜록 홈즈 전집』 (4권), 문예춘추사, 306쪽)
홈스의 말이다. 장미가 신의 은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징표요, 그래서 장미를 보고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냉철 쪽이라기 보다는 부드러운 낭만에 가깝지 아니한가
또한 저자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꽃을 보고 큰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는 발언 속에서 홈스가 자연의 아름다움이 신의 존재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23쪽)
이렇게 이 책은 홈스의 무기인 과학을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홈스의 인간적인 면모도 결코 몰라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목은 과학수사라 하지만 홈스의 ‘치명적인 모든 무기’가 들어있는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
그가 출연하는 작품을 낱낱이 살펴보면서, 그가 사용하는 과학 도구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였나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코난 도일은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장편 4편, 단편 56편, 그렇게 해서 모두 60편을 남겼는데, 이 책은 거의 모든 작품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해서 각종 과학 도구들이 어떤 작품에서 어떻게 쓰였나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 셜로키언들에게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홈스와 음악
이 책을 읽는 중에 뜻밖에 홈스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가 바이올린 실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77쪽)
해서 이 사실이 적혀있는 『주홍색 연구』를 찾아보았다.
바이올린 연주 실력 : 수준급
다윈이 음악에 대하여 뭐라고 했는지 아는가?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기 훨씬 전부터 음악을 만들고 즐겼다고 하더군. 그래서 우리가 음악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닐까? 우리 마음 속에 아득한 옛날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거겠지. (『진홍색 연구』, 문예춘추사, 63쪽)
이 부분, 다윈이 말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그 출처를 밝혀놓고 있다. 다윈이 1871년에 발표한 『인간의 유래』라는 책이다. (23쪽)
홈스는 바이올린 연주에 능하다. 이 점을 생각하면 『주홍색 연구』에서 했던 다윈과 음악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다. 다윈이 1871년에 내놓은 『인간의 유래(The Descent of Man)』는 탐정 업무와 별 관련이 없는 책이다. 그러나, 홈스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로 보아 과학 연구의 최신 동향에 관심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23쪽) . 다시, 이 책은
셜록 홈스는 왓슨에게 고백한다. 머리를 쥐어짜야 할 게 필요하다고, 고백한다.
어쩐지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 없네. 내게 문제를, 일을 주게나. 머리를 쥐어짜야 할 복잡한 문제나 어려운 암호라도 가져다 준다면 평소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걸세. (........) 이렇게 아무 변화도 없는 나날을 보내면 따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네.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이런 특수한 직업을 선택한 거지. 아니 선택했다기보다는 만들어냈다고 해야겠군. (『네 개의 서명』, 문예춘추사. 11쪽) 따라서 셜록 홈스를 읽는다는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다. 해서 셜록 홈스의 무기를 종합 정리해 놓은 이 책을 읽는 것은, 이제 그렇게 가슴이 두근거릴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한다. 셜록 홈스에게 다시 한번 빠질 기회를 주고 있는 책, 이제 다시 홈스를 읽을 시간이다. |
|
<셜록홈스의 과학수사>는 '셜록 홈스'의 팬들이 열광할만한 책이다. 셜로키언(셜록 홈스의 팬)이 책, 블로그, 기사, 게시물에 올린 과학 수사 자료, 기술을 묶어 역사적 맥락으로 살폈다. 저자에 따르자면 이 책의 부제는 '시대를 고려한 셜록 홈스의 과학 및 시간의 진전에 따른 수사 기법과 기술의 발전' 정도가 적당할 듯 하다고 한다.
셜록 홈스가 활동한 시기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 상황,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아서 코난 도일의 일생을 살펴보고 홈스가 어떻게 과학적인 사실을 이용하여 사건을 수사하는지 알아본다. 또한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시켜 홈스가 해결한 60개의 사건을 하나씩 짚어 본다. 아서 코난 도일이 살았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는 '과학'이 발전하던 곳이었다. 셜록 홈스는 왓슨 박사에세 '윈우드 윌리엄 리드의 《인간의 순교》를 두고 '최고의 책'이라고 감상평을 말했다. 이 책에는 '인류는 과학을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고 한다. 셜록 홈스는 과학은 모든 것을 바꾸는 학문이며 범죄학 역시 과학이 발전하면서 정밀성이 높아졌다고 믿었다.
<셜록홈스의 과학수사>에는 지구라는 행성에 대한 과학적 사실, 지질학과 신앙의 문제, 찰스 다윈의 진화론, 자연과학과 의학의 발전 등에 대해 다룬다. 이런 과학적 내용들은 <셜록 홈스>의 작품 곳곳에 반영되었다. 『바스커빌 가의 개』에서 홈스는 '상상력의 과학적인 활용'이 작업에 필수라고 설명한다. 《주홍색 연구》에서는 '연역과 분석의 과학'은 자세하게 관찰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꼼꼼한 관찰력으로 방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홈스의 능력은 '요셉 벨'이라는 박사를 참조했다고 한다. 코난 도일이 '매우 놀라운 사람'이라고 평한 벨 박사는 '셜록 홈스의 모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한 범죄학의 아버지라 불렸던 '프랑수아 비독'이 셜록 홈스와 유사한 사람이었다고 한다.시대를 앞서 간 첩보 활동, 정확한 기록 관리, 탄도학과 족적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등은 홈스가 즐겨 사용하는 방식이다. <셜록홈스의 과학수사>에서는 이렇게 19세기 발전했던 과학과 법의학, 범죄학 등이 <셜록 홈스>에 반영된 내용을 살펴본다. 셜록 홈스의 팬이라면 즐겁게 이 책을 보며 다시 <셜록 홈스>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고, 추리 소설을 쓰고자 하는 이들은 다양한 부분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
|
* 저자 : 스튜어트 로스 * 출판사 : 하이픈 * 출간일 : 2025. 3. 27. * 페이지수 : 256페이지 셜록홈즈의 추리에서 과학을 찾다! 추리소설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셜록홈즈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지 싶다. 그만큼 셜록홈즈는 추리의, 아니 탐정의 시조새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셜록홈즈 시리즈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아직도 읽히며, 아직도 많은 책읽기 동아리에서 읽고 있다 그런 셜록홈즈가 왜 유명하고, 또 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을까? 아마도 그 당시의 과학을 정말이지 총 망라해서 추리를 했기 때문이렸다. 지금은 셜록홈즈란 캐릭터가 탄생한 시기보다 훨씬 더 많이 과학이 발달하였다. 그때 당시엔 없었던 것들도 지금은 완벽하게 구현되어 수사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 활용된 과학이, 수사기법이 지금은 아에 사라진 기법일까? 놉! 그중 몇가지는 발전해서 그렇지 아직도 사용되고 있고, 수사에 활용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그때 당시의 수사기법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 이 책은 셜록홈즈 시리즈에 나온 과학수사기법을 다시금 현대적 과학과 연계하여 풀이해주고 있다. 그래서 솔직히 셜록홈즈 시리즈를 읽지 않아도 어떤 흐름의 수사를 했는지를 알 수가 있고, 추가적으로 현재의 수사기법엔 그 외에 어떤걸 더 사용할 수 있는지도 소개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탐정이나 형사, 경찰이 되기를 원하거나 법의학자와 같은 직업을 갖고싶어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내가 읽어서도 재미있었지만, 아이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과학과 관련하여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과학이라 지루할 것 같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추리소설 주인공, 하면 바로 떠오르는 셜록 홈스.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해낸 인물이지만 홈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불멸의 존재가 된 것 같아요. 홈스의 인기는 한때 반짝하는 유행이 아니라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이어질 정도로 식을 줄 모르네요. 소설에서 시작해 드라마, 영화, 만화, 연극으로 제작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도대체 셜록 홈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소설을 한 권이라도 읽어봤다면 모를 수 없죠. 놀라운 추리력에 연신 감탄하다가 명탐정에게 빠져드는 수순이랄까요. 그러니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책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네요. "홈스만의 차별화된 무기는 뛰어난 지성, 예리한 법과학 기술, 해박한 지식이다. 간단히 말해, 범죄와 사건을 다루는 일에 처음으로 과학 시대의 기술과 정보를 도입한 사람이 셜록 홈스라는 말이다. 이 책은 셜로키언(Sherlockian, 셜록 홈스의 팬) 관련 자료를 하나로 묶어 역사적 맥락에서 살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제목을 더 길게 짓자면, '시대를 고려한 셜록 홈스의 과학 및 시간의 진전에 따른 수사 기법과 기술의 발전' 정도가 적당할 듯하다." (10-11p)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는 영국 출신의 작가 스튜어트 로스의 책이에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셜로키언을 위한 책인데, 명탐정의 놀라운 추리력을 과학수사라는 주제로 풀어내고 있어요. 셜록 홈스가 활동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영국은 과학이 쌓아올린 시대인데, 그의 수사 기법은 시대를 앞선 과학수사라는 점에서 놀라운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19세기 과학 발전으로 시작해 아서 코난 도일이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배경, 최초의 과학 탐정 셜록 홈스의 법과학, 지문과 광학, 통신수단, 이동수단, 무기, 동물, 의학, 건강, 독, 이론과학 순으로 작품 속 사건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아서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범죄 수법이나 추리 기법은 당시에는 획기적이었고, 홈스가 증거를 분석하는 기술은 현대 과학수사에도 적용하는 관찰의 다섯 단계(주변환경, 증거의 위치, 지문, 피, 잔여물과 흔적)이며, 연역법, 귀납법, 귀추법이라는 세 가지 추리 방식으로 법과학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요. 관찰과 추리에는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주지만 인격적으론 결함이 많은 홈스, 그럼에도 사랑받는 이유는 결코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로써 범인을 잡아내고, 악인을 응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사설 탐정인 홈스는 사건을 잘 해결하는 명탐정일뿐 아니라 실질적 정의의 수호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영웅이라고 보는 거예요. 2025년 우리는 지금, 과연 과학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법을 제일 잘 안다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해석하고, 증거인멸로 범행을 숨기려는 꼼수를 보면서 셜록 홈스를 소환하고 싶네요. 홈스의 시선이 머무는 현장, 60여 편의 작품으로 과학의 세계를 들여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네요. |
|
셜록 홈스는 어릴 적 많이 읽었던 추리소설의 주인공이었다. 셜록 홈스의 추리는 그 어떤 것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생각했었기에 아직까지 셜록 홈스가 나오는 소설이 기억에 남는다. 셜록 홈스를 만들어낸 작가 코난 도일만 생각하면 일본 만화 명탐정 코난이 생각난다. 작가 코난 도일만의 수사 기법은 오늘날 과학수사 못지않은 과학 기법과 추리력을 내세운다. 그 스토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난 도일이 의학 교육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과학자이면서 의학 교육을 받아서 일까 과학을 통해서 법의학, 통신, 교통수단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끌어내었다는 점이다. 코난 도일은 자신의 이야기를 셜록 홈스에 투영한 것일까. 자신의 성격과 출세 과정을 비슷하게 담아 걸작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셜록 홈스에 투영했다. 이것이 셜록 홈스를 읽는 재미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만의 스토리 전개 방식은 무언가 여러 가설을 저울질해서 그럴듯한 쪽으로 선택하게 하는데 탁월함을 보여주어 책에서 손을 떼려야 뗄 수 없게 만드는 데 있다. 코난 도일의 작품을 셜록 홈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전개의 짜임에 대해 설명한다. 그의 작품의 특별함은 바로 그의 지식과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많았기에 작품 하나하나가 우리에게는 신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옛날에 발달하지 않았던 법의학이나 법심리학이 셜록 홈스를 모태로 하였다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는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넘어서, 셜록 홈스의 배경이 되는 19세기-20세기 영국의 수사 방식이나 배경, 그리고 모든 것을 만들어낸 코난 도일의 시선까지 함께 따라가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그동안 셜록 홈스를 보면서 “정말 잘 만들어진 캐릭터다”라고는 생각했지만, 정작 셜록 홈스를 만들어낸 아서 코난 도일이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일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주 당연하게 그저 천재 작가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가끔은 심령학에 심취해서 모임도 주최했던 사람이라는 흥미로운 뒷이야기 정도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와 소설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아서 코난 도일이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코난 도일은 실제로 의학을 배우고, 시대를 한발 앞서 나간 지식인이었습니다. 셜록 홈스는 그런 아서 코난 도일을 그대로 투영한 캐릭터였고, 그런 특징 때문에 전에 없는 최고의 천재 괴짜 탐정이 탄생했던 것이죠. 저는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좋았지만 작가를 그대로 투영한 캐릭터였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때 그 내용에 작가 스스로를 반영한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토록 닮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처음엔 코난 도일이 노리고서 셜록 홈스를 만들었을까? 란 생각도 했지만 결론적으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성격과 지식들이 녹여들어간 거겠죠? 뭐가 되었든 코난 도일에게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는 애정이자 애증이었을 테니까요
이 책은 솔직히 말해서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어렵고 전문적인 이야기가 꽤 많았거든요. 하지만 그만큼 밀도 있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롭기는 했습니다. 어느 누가 셜록 홈스의 이야기를 하면서 진화론과 다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모든 게 가능했습니다. 셜록 홈스가 활동했던 시대의 분위기, 당시의 지식 체계, 과학수사의 변천사까지 함께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지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 분석과 과학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선 상식들까지 쏙쏙 익힐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가 단순히 추리만 잘했던 것이 아니라, 상당히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수사 기법을 지닌 탐정이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셜록 홈스가 범죄 현장에서 활용하는 발자국 분석, 종이 재질이나 잉크의 흔적, 담배 재의 종류 같은 디테일들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실제 법과학의 기초 개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셜록 홈스의 활약이 단순한 '기지'가 아니라, 굉장히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수사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각 페이지에 다정하게 달아둔 짤막한 설명과 에피소드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읽는 도중에도 지루함 없이 셜록 홈스의 사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고, 다시 한번 원작을 처음부터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더라고요. 홈스를 집중해 읽었던 사람일수록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코난 도일과 얼마나 닮아 있었는지를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셜록 홈스 이야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좀 난해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이 책이 그렇게 친절하진 않은 편이라서요. 그래서 어느 정도 셜록 홈스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말 그대로 셜록 홈스와 추리 덕후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까요? 셜록 홈스를 좋아하고, 추리나 과학 수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제법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재적인 작가와 천재적인 캐릭터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 분석, 이야기 모든 게 담긴 흥미로운 책 셜록 홈스 시리즈를 다시 읽으면서 이 책과 함께 분석해 보면 저도 조금 더 셜록 홈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조만간 다시 한번 책장에 잠들어있는 셜록 홈스 시리즈를 꺼내 읽어봐야겠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과학의 시대에 태어난 최고의 영웅, 과학 덕후라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과학 탐정 셜록 홈스에게서 찾아보는 법과학 기술을 집약한 책이라 흥미로웠다. 셜로키언(sherlockian, 셜록 홈스의 팬)이라면 시대를 고려한 셜록 홈스의 과학 및 시간의 진전에 따른 수사 기법과 기술의 발전을 한 권으로 정리해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아할 책이다. 범죄와 사건을 예리한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의 해박한 지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일부 분야에서는 홈스 시절의 기술과 지식이 구닥다리로 보일 만큼 발달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변하지 않았을 정도로 셜록 홈스는 일류 법과학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홈스가 괜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셜록 홈스의 꼼꼼한 관찰력으로 방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능력은 요셉 벨 박사를 모델로 했다 알려져있다. <셜록 홈스의 모험>에서 벨 박사에게 책을 바친다고 밝혔을 정도로 코난 도일이 에든버러 대학교에 다닐 때 자신의 지도 교수에게 제대로 배웠나보다. 벨 박사가 관찰만으로 환자가 바베이도스에 주둔한 고지 연대에서 부사관으로 있었다는 사실을 추리하는 과정을 설명한 적이 있고, <주홍색 연구>에서 홈스 또한 벨과 정확한 똑같은 방식으로 왓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니 일종의 오마주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문보다 귀가 훨씬 유용한 신분 확인 수단이라니 놀라웠다. 3차원 스캔으로 귀의 특징을 기록하면 디지털 사진으로 귀의 생김새를 식별할 수 있으므로 신체 접촉 필요없이 컴퓨터로 단 0.02밀리초 만에 99.6%의 정확도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처럼 발가락 지문도 사람마다 다르다니 신기했다. 발자국을 실내에서 발견했다면 해당 장소에서 먼지가 쌓이는 속도를 측정해서 해당 발자국이 언제 찍혔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니 탐정의 세계는 역시 예리했다. #셜록키언 #과학탐정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홈스의 시선이 머무는 현장에는 과학이 따라온다. 추리소설 덕후라면 아니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아는 이름이 셜록 홈스다. 그가 등장하는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그의 이름은 이미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후세의 작품들의 영감이 되고, 모티브가 되고 여전히 추리 소설의 고전이자 명작이자 바이블과 같은 셜록 홈스의 이야기에서 앞서도 수많은 컨텐츠들이 탄생 되었는데 이 책도 물론 뿌리는 같지만 어쩐지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작이다. 이른바 홈스의 역사로 들여다보는 법과학 기술 속 숨겨진 재미 찾기라고 한다. 그게 어떤 재미인가하니 셜록 홈스의 과학과 시간의 진전에 따른 수사 기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에게 주는 독특한 재미와 흥미로움, 바로 그것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의 그것과 물론 홈스의 시대는 다르다. 하지만 지금의 수사기법에 홈스의 그 무엇이 들어있는게 당연시 되는것도 사실이다. 코난 도일이 셜록 홈스를 써내려 갔던 기 시기부터 시작해 그의 작품속에 드러나는 수사기법들이 어떻게 활용되었고, 어떤 식으로 해석되었으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으로 발전하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사실 지금에서야 인정받고 있는 프로파일링이라는 기술도 셜록 홈스의 작품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장면들이 그려진다. 그때는 정의 할 수 없었던 수사 기법이 셜록에는 분명 있었던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셜록 홈스의 추리 소설들을 토대로 발전을 거듭해오는 과정 속에서 홈스와 함께 법과학의 역사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소설이 쓰여지던 당시의 발전 상태부터 시작해 셜록 홈스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셜록 홈스가 범죄 사건 현장에서 어떻게 해결을 이어갔는지 당시의 시대상이나 과학 기술등을 잘 정리해서 독자들의 이해와 재미측면에서 잘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셜록 홈스가 어떤 인물이었으며 어떤 심리적인 기술등을 활용하였는지까지 현재의 과학수사와 비교하고 영양적인 측면에서 어떤 흐름을 이어갔는지까지 아주 흥미롭게 구성하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
'하이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 셜록홈스 시리즈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봐도 흥미진진한 수사기법과 방대한 지식이 담겨있는 추리 과정이 지루할틈 없이 이야기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해줘서 좋아하는 추리 소설중 하나인데 이번에 만나게 된 셜록홈스의 과학수사는 셜록 홈스의 사건이 과학의 시대와 어떠한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아보면서 홈스와 법과학의 역사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볼 수 있어요. 셜록 홈스가 과학 탐정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저자가 의학교육을 받아 방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홈스의 추리가 이해되고 또 한 전문적인 지식까지 더해지니 더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과학을 이용해 범죄에 맞서 추리해 나가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놀랍고도 흥미진진한데 셜록 홈스의 법과학 다양한 수사 기법은 지금도 수사기법에 적용된 사례들이 있어 더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관찰력이 뛰어난 홈스 작품속에서도 너무나 잘 드러나 있는데 특히 귀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홈스는 사람의 귀를 지문과 함께 활용되었다고 하는데 시대를 수십 년이나 앞섰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법과학증거로 사용한 발자국 추적은 작품속 주홍색 연구나 네 사람의 서명등에서도 홈스가 발자국을 관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발자국 분석으로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할 수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외에도 통신수단, 이동수단, 총기와 칼, 의학등이 등장하는 사건에서도 법과학지식이 항상 함께하고 있어요. 과학 탐정 셜록 홈스의 수사 기법과 당시의 과학과 기술을 들여다 볼 수 있어 다른 시각에서 셜록 홈스의 작품속 과학수사기법들을 만나볼 수 있어 다시한번 셜록 홈스의 매력을 느껴보면서 시대를 초월한 과학 탐정 셜록 홈스의 과학수사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하이픈 #셜록홈스의과학수사 #스튜어트로스 #아서코난도일 #셜록홈스 #과학수사 #추리 #책과콩나무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