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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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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갈 때마다 눈에 띄는 책이 있다. 눈에 띄는 곳에 너무 대대적으로 깔아놔서 오히려 별로 읽고 싶지가 않지만 너무 갈 때마다 보이니까 한 몇 달이 지나고 나면 너무 궁금해 지는거다. 이 책이 그랬다. <Angela's Ashes>라는 뭔가 평범하게 느껴지는 제목도 그렇고 이 책이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걸 알기 전까지는 그냥 그런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안읽을 수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 내용보기

서점에 갈 때마다 눈에 띄는 책이 있다.

눈에 띄는 곳에 너무 대대적으로 깔아놔서 오히려 별로 읽고 싶지가 않지만

너무 갈 때마다 보이니까 한 몇 달이 지나고 나면 너무 궁금해 지는거다.

이 책이 그랬다.

<Angela's Ashes>라는 뭔가 평범하게 느껴지는 제목도 그렇고

이 책이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걸 알기 전까지는 그냥 그런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안읽을 수가 없었다. 그냥.

그리고 다 읽고 났을 때는, 안읽었으면 정말 많은걸 놓쳤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프랭크 맥코트는 이제는 정말 유명해진 작가다.

이 책이 정말 '대박'을 터뜨림은 물론이고

이 책의 속편 격인 <'Tis>와 <Teacher Man>이 모두 성공을 거두고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니.

 

분류를 좀 하자면

<Angela's Ashes>는 저자의 태어나서부터 미국에 가기까지

<'Tis>는 미국에 도착해서 선생님이 되기까지

그리고 <Teacher Man>은 선생님으로서의 그의 이야기

뭐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이 왜 <Angela's Ashes>인가 하는건

두 번째 책인 <'Tis>를 다 읽어야 알 수가 있다.

아마도 엄청난 분량의 글을 들고 찾아온 프랭크 맥코트에게

편집자가 너무 분량이 많으니 절반만 출판해 보자고 해서

두 권으로 나뉘어져 나온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책은 연결되어 있다.

 

다른건 몰라도 저자의 두 점은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참말로 힘들고 다사다난, 파란만장,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는 것과

읽는 사람을 미친듯이 웃게 만들다가 다음 장에선 갑자기 눈물을 쏟게 만들 수 있는

놀랍도록 재치있는 글솜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사투리를 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거니와

원서로 읽는 맛이 특별한 소설이므로 두껍지만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처음엔 두꺼워서 놀라도 곧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e 2008.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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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슬픔과 아름다움의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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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가족 소설.   영어가 가진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셰익스피어같은 고전미와는 다른, 보편적으로 현대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똑 떨어지는 미학과도 다른,   일상적인 언어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미학.   동양적인 정서에서만 슬픔과 아름다움이 같이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씌여져 영어공부하기에도 좋다.
"아일랜드. 슬픔과 아름다움의 정서" 내용보기

아일랜드 가족 소설.

 

영어가 가진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셰익스피어같은 고전미와는 다른,

보편적으로 현대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똑 떨어지는 미학과도 다른,

 

일상적인 언어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미학.

 

동양적인 정서에서만 슬픔과 아름다움이 같이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씌여져 영어공부하기에도 좋다.

j******e 2007.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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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하지만 아름답다
"고단하지만 아름답다" 내용보기
누군가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좋아하지않는 편이다. 타인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거울 삼아 내 인생을 가끔 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장르인건 알지만... 타인이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내 인생을 돌아보는 행위 자체가 난 싫다. 퓰리처 수상작들을 알아보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실존했던 누군가가 자기 삶을 회고하는 글이긴 하나 리뷰글들을 여럿 읽어보니 단
"고단하지만 아름답다" 내용보기

누군가의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좋아하지않는 편이다. 타인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거울 삼아 내 인생을 가끔 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장르인건 알지만... 타인이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내 인생을 돌아보는 행위 자체가 난 싫다.

퓰리처 수상작들을 알아보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실존했던 누군가가 자기 삶을 회고하는 글이긴 하나 리뷰글들을 여럿 읽어보니 단순한 스타일의 회고록은 아닌듯 싶었고, 무엇보다 아일랜드의 고단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란 사실이 몹시 끌렸다.


만족스러웠다. 소설처럼 쓴 자서전이다. 바로 이 점이 자서전 장르를 아주 싫어하는 내게 그나마 만족을 준 유일한 이유이다. 저자는 자기가 살아온 참 지지리도 고달픈 삶의 이야기를 주옥같은 언어들과 웃픈 유머들로 파란만장한 소설처럼 표현해나간다. 읽는 동안은 난 오롯이 한편의 소설을 읽는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라는 인간쉬레기 때문에 차라리 그만 읽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 시절 누구 힘들지 않았던 자 없겠지만, 능력도 없으면서 아이들은 계속 낳아놓기만 하고, 겨우 일해서 버는 돈 족족 술집 가서 탕진하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아버지가 너무 속터지고 짜증나고... 그딴 인간도 아버지라고 끝까지 아버지 대접해주는 프랭크 가족. 아버지라는 인간 머릿속에 '책임감'이라는 그 개념 하나만 있었어도 프랭크 가족은 그렇게 처절하게 살지 않아도 됐을것이다. 난 글타. 가난은 죄가 아니지만, 게을러 터지고 무책임한 인간은 존재 자체가 죄다. 이 아버지라는 인간때문에 그만 읽고 싶다가도, 그런 이유로 포기해버리기엔 내가 놓치는 게 너무 많을 것 같았다. 그 웃픈 유머들이 가득하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마음을 울리는 표현들이 참 많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이야기 뿐인 이 한권을 읽는 내내 계속 웃음이 터지고 만다. 이렇게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책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소설같은 자서전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라는 것과, 아름답고 유머러스한 언어들과 저자의 감정과 시대감을 공유하기에 훌륭한 작품이다. 전체적인 스토리로 보자면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정말 짜증나고 지치는 스토리지만, 표현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버릴 게 하나없이 너무 소중한 책이다.

 

하지만 제본 상태가 정말 어이가 없다.

정말 조심조심 다루었는데도 책이 뭉터기로 뜯기질 않나, 낱장으로 뜨기질 않나....

몇번을 본드로 고정시켜야 했다. 아니, 이렇게 다 뜯겨져 버리면 도대체 책을 어떻게 만지란 말이야. 이렇게 조심히 다루어도 책이 다 분해가 되니... 참 어이 상실이다.

i**********e 2016.07.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