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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할아버지의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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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코는 시라나미 초등학교 4학년 3반으로 한달 뒤에 열리는 운동회의 반 이어달리기 선수로 뽑혔다. 사실 모모코는 운동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어달리기를 하게 된 것은 모모코가 체육부였기 때문이다. 먼저 4학년 3반에서 달리기를 잘하는 남자아이는 울프로, 여자아이는 니시가와로 정해졌다. 두사람이 더 있어야 했는데 모두 할 수 없다고 해서 그러면 체육부인 사람이 하면 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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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코는 시라나미 초등학교 4학년 3반으로 한달 뒤에 열리는 운동회의 반 이어달리기 선수로 뽑혔다. 사실 모모코는 운동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어달리기를 하게 된 것은 모모코가 체육부였기 때문이다. 먼저 4학년 3반에서 달리기를 잘하는 남자아이는 울프로, 여자아이는 니시가와로 정해졌다. 두사람이 더 있어야 했는데 모두 할 수 없다고 해서 그러면 체육부인 사람이 하면 될거 아니냐고 했다. 그렇게 해서 체육부인 케이타로와 모모코가 뽑혔다. 그리고 반 아이들은 일등을 하라고 했다. 반 이어달리기에서 일등한 반은 교장 선생님한테 멋진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4학년 3반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축구공이었다. 모모코는 달리기도 못하고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울적했다. 모모코는 센 할아버지가 가꾸는 꽃밭에 있는 꽃들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센 할아버지는 학교의 잔일을 하시는 분으로 2년 전에 꽃밭을 만들어서 가꾸어왔다. 꽃밭에 물 주는 것은 아이들도 모두 도왔다. 센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하는 말을 귀 기울이며 들어주었다. 그래서 시라나미 초등학교 아이들은 센 할아버지를 좋아했다. 센 할아버지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별일도 아니네’라고 하면 말한 아이는 정말 별일 아닌 것처럼 느꼈다. 모모코가 꽃밭을 보고 있을 때 센 할아버지가 왔다. 센 할아버지의 몸이 안 좋아 보여서 모모코는 자기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얼마 뒤 센 할아버지가 모모코한테 무슨 고민이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모모코는 운동회에서 반 이어달리기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일등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센 할아버지는 별일 아니라고 하며 연습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다른 아이들은 연습하려고 하지 않고, 모모코는 달리기를 잘 못해서 일등은 할 수 없을거라고 말했다. 센 할아버지는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시라나미 초등학교에 다쳐서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별똥별을 센 할아버지가 묻어 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별똥별한테 날마다 밤에 기도를 한다고 했다. 시라나미 초등학교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슬픈 생각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모모코는 센 할아버지의 별똥별한테 모모코네 반이 우승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번만 기도해달라고 했다. 그러면 모모코는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한다고. 그날 밤 센 할아버지는 심장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래도 모모코는 센 할아버지하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혼자서 달리기 연습을 했다. 가끔은 케이타로가 같이 뛰어주었다. 울프는 축구해야 한다며 안 하고, 니시가와는 공부해야 한다면 달리기 연습을 못한다고 했다. 울프는 연습 안 해도 자기가 잘 달려서 이기게 하겠다고 했다. 니시가와는 연습해도 일등은 할 수 없을거라고 말했다. 그래도 울프는 모모코가 혼자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러 케이타로네 집에 와 있었다. 열심히 연습하는 모모코를 보고는 울프도 달리기 연습을 같이 하게 된다.

모모코는 이어달리기는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니시가와한테도 같이 연습하자고 말했다. 그러다 센 할아버지의 별똥별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고 말았다. 니시가와는 별똥별을 찾으면 달리기 연습을 같이 하겠다고 했다. 센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퇴원하고 시골에 갔다. 모모코가 선생님한테 센 할아버지 주소를 물어봤을 때, 센 할아버지의 손녀 에리나 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에리나 짱은 2년 전에 갑작스런 사고로 죽었다. 에리나 짱이 웃는 게 모모코와 닮았다고도 했다. 모모코는 누구보다 슬픈 사람은 센 할아버지가 아니었을까 했다. 별똥별은 혼자 찾기로 했다. 아침 일찍 학교에 와서 여기저기 파 보았다. 오후에는 달리기 연습을 했다. 그런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달리기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 울프와 케이타로는 별똥별이 있을 리 없다면서 그만 찾으라고 했다. 그래도 모모코는 그만두지 않았다. 모모코는 꽃밭을 보다가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케이타로와 울프, 니시가와 그리고 모모코는 수업이 끝난 다음 안뜰 꽃밭에 모였다. 이때 새로 일하러 온 아저씨를 만났다. 아저씨는 아이들한테 꽅밭에 물을 주려는 것이냐고 했다. 그리고 꽃밭을 안뜰 한복판에 만든 것에 대해 불만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꽃밭을 없애고 새장을 만들 테니 상관없다고 했다. 모모코는 충격을 받았다. 그런 모모코한테 울프가 빨리 별똥별을 찾으라고 했다. 별똥별을 찾으면 꽃밭이 없어지지 않도록 빌기로 했다. 모모코는 전에 센 할아버지가 말한 은방울꽃에 대한 것을 떠올린 것이다. 독일에서 은방울꽃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고 했다. 은방울꽃이 있던 땅속에는 별 모양의 유치원 이름표가 있었다. 거기에 적힌 이름은 에리나였다. 모모코는 에리나 짱이 센 할아버지의 손녀고 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 별 모양의 이름표는 진짜 별똥별은 아니어도 센 할아버지한테는 소중한 에리나 짱의 별이었을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니시가와도 함께 달리기 연습을 하기로 하고 꼭 일등해야 한다고 했다.

팀워크는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지만 연습을 해서 모두 조금씩 빨라졌다. 운동회 날이 왔다. 울프가 모모코는 80미터를 끝까지 달리는 것만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울프 자신이 모두 따라잡을 거라면서. 니시가와가 가장 먼저 달려서 사이를 벌여놓고, 케이타로가 두번째로 달렸다. 벌어졌던 간격이 좁혀졌지만 일등으로 들어와서 모모코한테 바통을 넘겨주었다. 모모코는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한사람, 두사람이 앞서갔다. 모모코는 꼴찌만은 할 수 없다며 온 힘을 다해 달려서 울프한테 바통을 넘겨줬다. 울프는 정말 늑대처럼 잘 달려서 일등을 했다. 시상식 때 4학년 3반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교장 선생님이 물었다. 울프가 축구… 공이라고 말하려던 것을 니시가와가 막았다. 니시가와는 센 할아버지의 꽃밭을 4학년 3반한테 달라고 했다. 센 할아버지의 꽃밭을 없애고 새장을 만든다는 말을 들었다고. 모모코, 케이타로, 울프 그리고 전교생이 센 할아버지의 꽃밭을 없애지 말라고 교장 선생님한테 부탁했다. 교장 선생님은 새장보다 꽃밭이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4학년 3반에 축구공 선물도 준다고 했다. 니시가와는 3학년 때 시험을 망치고 꽃밭에 갔을 때 센 할아버지가 위로해 주었던 일을 모모코한테 말했다.

니시가와가 일등을 하려고 했던 것은 교장 선생님한테 센 할아버지의 꽃밭에 대한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했다. 반 아이들한테 사정을 이야기하고 만약 일등을 하면 센 할아버지의 꽃밭을 달라고 하자고 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니시가와 혼자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다. 또한 모모코는 니시가와가 공부만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희선


n***8 2011.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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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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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잖게 이어달리기로 선발된 모모코가 퍽이나 안쓰러워 보였지만, 무언가 반전이 생겨날 것이란 기대를 해보게 된다. 평화의 공을 향한 막중한 임무를 맡은 주장의 체력은 모두가 아는 실력이고, 같은 팀원들끼리의 단결력은 도통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니....... 힘들거나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찾고는 하던 센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할아버지에게 별똥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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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잖게 이어달리기로 선발된 모모코가 퍽이나 안쓰러워 보였지만,

무언가 반전이 생겨날 것이란 기대를 해보게 된다.

평화의 공을 향한 막중한 임무를 맡은 주장의 체력은 모두가 아는 실력이고,

같은 팀원들끼리의 단결력은 도통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니.......

힘들거나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찾고는 하던 센 할아버지의 정원에서

할아버지에게 별똥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힘을 모아 조금이라도

빨리 달릴 수 있기를 빌어본다.

 

나중에야 은방울꽃 아래 묻혀 있는 할아버지 손녀의 이름표를 통해,  별똥별에

관한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비록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손녀지만 학교 모든

아이들을 자신의 손녀, 손자처럼 대하려고 했었던 할아버지의 참사랑과 그 노력을

깨닫게 된 모모코와 케이타로 그리고 울프와 니시가와.

 

드디어 반 대항 이어달리기가 시작......, 불평을 하면서도 힘껏 노력했던 이유처럼 그렇게 서로는 최선을 다해 결국 꿈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는 반 아이들의 염원이던 "축구공" 대신에 "센 할아버지의 꽃밭을 없애지 말아 주세요"라는 주장을 하는 아이들.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기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렇게 꽃밭을 지켜 내게 된다.

 

비록 센 할아버지께서는 몸이 불편해지셔서 다시 학교에 오시지는 못해도 언제나 그 마음을 간직한 꽃들과 함께 하고 계실 것이다.

 

m*******7 2008.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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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은 분명히, 어딘가에 묻혀있다.
"별똥별은 분명히, 어딘가에 묻혀있다." 내용보기
센 할아버지가 학교 어딘가에 묻어둔 별똥별.   그 별똥별이 어딘가에 묻혀 있을거라 나도 믿는다. 어디에선가 별똥별이 내 고민을, 귀담아 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말해줄 것이다. '별 일 아니네'   그러면 그 고민은 참말로, 별 일 아닌게 되버린다.    그래서 난, 별똥별을 믿을꺼다. 모모코의 이어달리기 1등을 축하하며...
"별똥별은 분명히, 어딘가에 묻혀있다." 내용보기

센 할아버지가 학교 어딘가에 묻어둔 별똥별.

 

그 별똥별이 어딘가에 묻혀 있을거라 나도 믿는다.

어디에선가 별똥별이

내 고민을, 귀담아 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말해줄 것이다.

'별 일 아니네'

 

그러면 그 고민은 참말로, 별 일 아닌게 되버린다. 

 

그래서 난, 별똥별을 믿을꺼다.

모모코의 이어달리기 1등을 축하하며...

s******a 2007.01.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