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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베토벤인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베토벤에 관하여 이런 식으로 분류하고 있으니, 이 분류도 베토벤의 일생을 조감하는데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1부 인간 베토벤 2부 사랑에 빠지다 3부 몰입의 순간 4부 막다른 골목에서 5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6부 인류 전체를 위한 목소리
이 책에서 베토벤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다, 베토벤에 관해 알았던 것은 더 깊고 자세하게, 몰랐던 것은 새롭게 알게 되어, 베토벤을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귀한 자료를 만난다.
베토벤은 괴테를 만난 적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은 그 둘이 딱 한 번 만나, 잠깐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게 아니라는 것, 다른 정보를 듣게 되었다.
1812년 7월 17일 괴테가 당시 베토벤이 묵고 있던 곳, 테플리체에 찾아왔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베토벤은 그날 찾아온 괴테와 함께 숲으로 산책을 나갔고, 다음날 둘은 온천으로 여행을 갔다. 그렇게 열흘 동안 매일 어울렸다.
그후로도 둘은 카를로비바리에서 두 차례 더 만났다. (79쪽)
여기서 둘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게 내가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둘이 어느날 산책을 나갔는데 프란츠 황제와 수행원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괴테는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베토벤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성큼성큼 지나갔다. 일행과 멀어졌을 때에 베토벤은 괴테의 굴종적인 자세를 지적하며 예술가는 결코 권력에 고개를 숙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괴테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저자는 말하길, 바로 이런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여부가 불확실한 만남을 카를 뢸링이 그린 그림이 많은 독일인의 거실에 걸렸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 고맙다. 지금까지 둘의 만남이 그렇게 끝난 줄 알고 있었던 나의 지식창고에 정오표를 붙일 수 있게 되었으니,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음악을 다시, 새로 듣는다.
이런 베토벤을 만난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이다. 이보다 더 조용하게 시작하는 음악은 없다. 들릴락말락 하는 피아노 소리에 현이 실크처럼 부드럽게 응답한다. 이것은 새로운 음악적 대화다. 이렇게 피아노가 먼저 나서고 오케스트라와 독주자가 다른 조성으로 시작하는 협주곡은 이전에 없었다. (45쪽)
이런 베토벤의 작곡 의도를 저자는 이렇게 분석한다.
여기서 베토벤은 의향을 드러내고 있다. 질서를 무너뜨리려고, 상황을 깨부수려고 나선 것이다, (45쪽)
이 곡을 들으며 슈만은 이렇게 했다. “나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숨을 죽이고 움직이지 않으려 애썼다.”(47쪽)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베토벤도 <터키 행진곡>이 있다.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만 있는 줄 알았는데, 390쪽을 읽다가 베토벤도 <터키 행진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극의 한 가운데 베토벤은 작품 번호 76의 피아노 변주곡에 나오는 <터키 행진곡>을 집어넣어 대단한 갈채를 받았다. (390쪽)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테레제에게 슈나벨은 스튜디오의 폭압적인 분위기를 불평했다. “그저 4분 연주할 수 있을 뿐이야. 이 4분 동안 2000개 건반을 치게 되는데, 그중 두 음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2000개 음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 그 과정에서 처음의 잘못된 음은 고쳐지겠지만 다른 두 음이 문제가 생기고, 그럼 또다시 2000개 음을 연주해야 하지. 이렇게 열 번을 해. 언제 실수할지 몰라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결국에는 포기하게 되고 20개 잘못된 음이 남고 말아.” (131쪽)
피아니스트가 어떤 일을 하는지, 깨닫게 되는 말이다. 요즘 말로 치면 극한직업인 피아니스트, 그러니 듣는 입장인 우리로서는 그저 그들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고맙기만 하다.
다시, 이 책은
띠지에 이런 말이 보인다. <100가지 장면으로 총망라한 베토벤 안내서>
그 말이 맞다. 베토벤을 총망라했다는 말이 맞다. 베토벤의 음악이면 음악, 삶이면 삶, 연애면 연애, 또 먹는 것이면 먹는 것.... 하여튼 베토벤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그렇게 총망라한 결과, 그의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그러니 좋은 책이라고 할 수밖에. 그런 것 다 제쳐두고, 좋은 점 하나만 꼽으라면 이것이다. <베토벤 작품 찾아보기> (545~548쪽) 베토벤의 음악을 총망라한 리스트다. 그러니까 베토벤의 음악, 그 중 어느 곡에 관해 알고 싶다면 이 <찾아보기>를 찾아보면 된다. 예컨대, 피아노 소나타 22번이 궁금하다면 이 책의 37장(201쪽 이하)을 찾으면 된다. 거기에 피아노 소나타 22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듬뿍 들어있다. 그렇게 듬뿍, 담뿍 베토벤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이 책으로, 베토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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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읽어야 하는가? 누가 읽어야 하는가? 본격적인 서평 및 독후감을 남기기 전에 먼저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답한다.
첫 번째 질문. 1) 이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의 저자 노먼 레브레히트는 영국의 음악평론가이자 작가로서 고전음악 평론에 있어 독보적인 탁월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평론가이다. 지면과 방송을 통해 40년이 넘는 저널리스트 경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평론가 중 한 명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글 장인(?)이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세상에 펴낸 책이니 완성도에 있어서의 만족감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베토벤의 삶, 음악, 정신을 알고 싶다면 이보다 더 걸맞는 선택은 단언컨대 없다.
아울러 노먼 레브레히트가 올해 78세이니(런던, 1948년생) 이 책이 아마 말년의 최대 거작이지 않을까 싶다. 저명한 평론가가 인생의 끝자락에 남긴 책은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고, 일독할 이유가 된다.
그렇다면 두 번째 질문. 2) 누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우선, 자칭타칭 ‘베토벤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고전음악과 베토벤의 음악에 대해 해박한 사람들은 읽어야 한다. 아무리 베토벤과 고전음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분명 모르고 있고 놓치고 있는 점들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왜 베토벤인가>는 그런 것들을 친절하게 보완해 준다.
다음으로는 베토벤을 흠모하거나 그의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아울러 베토벤에 대해서 잘 알고 있거나 그의 작품을 열렬히 찬탄하는 이들, 혹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베토벤이라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 보았거나 베토벤의 음악에 흥미가 생겨 약간이라도 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결국, 모든 지구인들이 읽어야 할 책이 바로 <왜 베토벤인가>이다. 정성을 기울인 풍성한 내용에 감탄한다. <사진 출처: 필자> 2. 영원히 끝나질 않을 질문, ‘베토벤 현상’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것은 서양 음악사의 거대한 봉우리이자, 시대를 초월하여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소환되는 불멸의 이름이다. 베토벤의 혁신적인 음악은 시대를 뒤흔들었고, 그의 고뇌에 찬 삶은 예술가의 전형으로 전(全) 지구인에게 각인되었다. 에포크 출판사에서 최근 선보인 저명한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의 <왜 베토벤인가>는 이러한 보편적인 질문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이자, 베토벤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다각적인 렌즈를 통해 분석한 역작이다.
노먼 레브레히트(Norman Lebrecht, 1948~)가 누구던가. 그는 저명한 칼럼니스트이자 편집자, 그리고 소설가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관해 무려 12권의 논픽션과 두 편의 소설을 저술할 정도로 해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서 노먼 레브레히트는 단순히 베토벤의 음악적 업적을 나열하거나 전기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베토벤의 음악과 삶이 후인들에게 어떠한 의미와 영향력을 미치는지, 또 오늘의 현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베토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있다.
이러한 노먼 레브레히트의 탁월한 문체와 인문학적 깊이는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기도 하다. 앞서 소개했듯 노먼 레브레히트는 음악 전문가의 정확한 분석력과 문학가의 감성적 표현력을 겸비하고 있다. 이에 베토벤의 작품을 설명할 때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도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풀어쓰는 능력이 돋보인다. 그의 문장은 때로는 시적이고 격정적이며, 위트가 넘친다. 마치 베토벤의 음악처럼 다양한 감정과 생각의 스펙트럼을 오가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베토벤은 피할 수 없다. 그는 어디에나 있다”라고 한 노먼 레브레히트의 <왜 베토벤인가>는 인류 문화사에 한 획을 그은 불멸의 예술가를 향한 깊은 탐구이자 가장 열렬한 찬사이기도 하다. 노먼 레브레히트는 한편으로는 고통과 역경을 극복한 영웅적 예술가라는 신화적 이미지와 다른 한편으로는 괴팍하며 사회적으로 불편한 실제 인간으로서의 양가적(兩價的)인 베토벤의 모습을 100편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저자는 이 두 가지 모습을 교묘하게 엮어내며 베토벤의 진정한 모습에 때로는 성큼, 또 때로는 은밀하게 다가간다.
일례로 “그는 신화이자 인간이었다. 불멸의 음악을 창조했지만, 일상에서는 더러운 옷을 입고 다니며 임대료를 체납하기 일쑤였다”라는 구절은 베토벤이라는 인물의 모순적 본질을 완벽하게 포착하며, 베토벤이 청각 장애라는 음악가로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비극을 마주했으나, 그것이 오히려 창의성을 더욱 내면화시켜 혁명적인 작품들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역설을 강조한다.
550페이지에 달한다. 지적 충만과 희열을 느끼고 싶다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다. <사진 출처: 필자>
3. 시대를 초월한 혁명가의 초상 와우! 이런 평전(評傳), 전기(傳記)는 난생 처음이다. 책장을 닫을 때면 “굉장하다, 대단하다”는 감탄만이 흘러나왔다. 아니, 책장을 닫을 때라니? 그렇게 굉장하고 신선하고 재미다는 책을 왜 한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지 못했냐고 반문할 독자님도 계시겠다.
당연히 손을 놓기 싫었다. 그러나 몇몇 개인적 사정으로(방대한 분량도 한몫한다. 장장 550페이지에 달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지 못했다. 책을 덮을 때면 이어서 읽을 시간만이 기다려졌다. 저자는 모든 꼭지마다(100편) 별도의 제목을 붙이고 있는데, 이를 해당 작품의 특징과 개성에 가장 부합하는 핵심 문장(표현)으로 구성했다. 제목과 내용을 비교해서 음미하니 마치 베토벤과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베토벤이 당시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기분으로 곡을 썼는지 동기와 배경까지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뒷 표지를 보면 “음악 역사상 이런 작곡가는 유일무이하다. 그러니 베토벤이어야만 하는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물론, 이 문구는 충실하고 신실한 고전음악 애호가이자 베토벤 애호가로서 전적으로 공감하는 문장이지만, 책을 읽기 전에는 너무 거창한 카피가 아닌가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책장을 덮을 때는 이런 생각이 무색해졌는데, <왜 베토벤인가>라는 제목이 아니고서는 달리 어울릴 제목이 없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베토벤의 삶이 눈앞에 그대로 그려졌다.
아울러 기라성 같은 연주자들의 명반 안내 및 음반 평은 그야말로 이 책의 백미(白眉)다. 그간 자신이 감상해 오던 것과 저자의 생각을 비교해 가며(또는 확인 및 공감해 가며) 읽는 재미가 아주 크다. 평론가인 저자는 베토벤의 동일한 곡이라도 적어도 수십 명의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었을 것이다. 각 연주를 비교한 부분에서는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필담을 느낄 수 있다. 예컨대, 194페이지에서 굴드의 연주를 묘사한 부분은 이렇다. “...1958년 컬럼비아 녹음에서 굴드는 도주 차량의 운전자가 되어 빙판길에서 눈을 가린 채로 코너를 돈다. 피날레 6분 15초에서 그는 격렬한 무조성의 음들을 쏟아낸 다음, 조성에서 이탈한 채 도로변을 서성거리며 죽을 뻔했던 자신의 무모함에 싱긋 웃는다. 굴드는 혼자만의 방식으로 음악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예술가다. 그가 제멋대로 군다고 화를 내는 사람은 오래전에 잊힌 토마셰크와 비슷한 부류일 수 있다.” 더불어 베토벤의 주요 작품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글맛도 일품인데, 풍부한 고증과 예화에 대한 세밀한 소개가 읽는 이로 하여금 베토벤의 삶과 작품, 일상, 모습, 분위기, 행동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예를 들어, 204페이지에는 이러한 내용이 등장한다. “...그는 왜 일하는 사람들을 몇 주 또는 몇 달 이상 곁에 두지 못했을까? 그가 디오게네스 증후군이라고 하는 희귀한 신경정신질환에 시달렸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노인성 불결증후군이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자기 방치, 불결한 집, 사회적 고립, 온갖 종류의 쓰레기를 강박적으로 모으는 습관으로 나타난다. 개인의 공간을 보호하고 친밀함을 피하려고 공세적으로 구는 것이다. 오로지 한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는 혼란을 만들려는 것도 그런 행동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작곡가가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책의 전개가 베토벤의 작품 순서나 연대기 순으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한층 밀도 높은 독서가 가능하다. 뭐니 뭐니해도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베토벤의 일대기와 음악을 ‘인간 베토벤’, ‘사랑에 빠지다’, ‘몰입의 순간’, ‘막다른 골목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류 전체를 위한 목소리’ 등 총 6개의 장(章)으로 나누고, 그 안에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철학적 맥락까지 총화(總和)해 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 분명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의 이상과 나폴레옹의 등장과 몰락 등 유럽의 정치적 격변기를 살았다. 그는 그 시대의 정신을 음악에 녹여낸 초인(超人)이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 어떻게 나폴레옹에 대한 초기의 열광과 후기의 실망을 반영하는지, 그리고 교향곡 5번 ‘운명’이 어떻게 개인의 의지와 숙명의 투쟁을 상징하는지 베토벤의 삶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교향곡 9번 ‘합창’의 피날레에서 표현되는 보편적 형제애와 인류애의 메시지가 어떻게 오늘날까지 인류의 이상으로 남아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나아가 저자는 베토벤을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 사회적 맥락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글을 전개한다. 특히, 베토벤의 작품 곳곳에는 자유와 평등,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열망이 웅장한 선율과 강렬한 리듬으로 녹아들어 있음을 강조하며 그의 음악이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거울임을 잘 보여준다.
“베토벤은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문화적 DNA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라고 일갈한 노먼 레브레히트의 통찰은 예술가의 진정한 위대함은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자칭타칭 고전음악 애호가이든 베토벤 애호가이든, 더 나아가 베토벤을 열렬히 숭배하고, 흠모하고, 추앙하고, 찬탄하는 이른바 ‘베토벤주의자(Beethovenist)’ 라고 할지라도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 유기라는 것. 아무리 베토벤의 음악을 많이, 오래 감상하고 그의 음악과 삶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분명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무수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성을 기울인 풍성한 내용에 감탄한다. <사진 출처: 필자> 4. 왜 베토벤인가? 끝나지 않는 대화 베토벤의 음악은 단순히 아름다운 선율의 집합이 아니다. 그의 음악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 즉 고통, 희망, 사랑, 죽음에 대한 치열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그래서일까? 베토벤의 음악은 때로는 격렬하게 감정을 토로하고, 때로는 깊은 침묵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깨달음을 준다. 이러한 음악적 언어는 시대를 초월하여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공감과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 노먼 레브레히트는 베토벤의 음악이 지닌 이러한 보편적인 힘이야말로 베토벤을 단순한 음악가를 넘어 인류 정신적 유산의 최고봉으로 만든 핵심적인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노먼 레브레히트의 <왜 베토벤인가>는 단순한 음악 감상 안내서를 넘어, 베토벤이라는 거대한 예술적 존재가 평생을 두고 그린 인간과 예술, 시대정신에 대한 깊은 지적 탐험이었다. 저자는 방대한 자료 연구와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베토벤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과 음악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들려주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베토벤 음악의 예술적 위대성뿐만 아니라, 그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왜 베토벤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베토벤의 삶과 음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는 노먼 레브레히트의 탐구는 독자 스스로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문(自問)하게 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도록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도 베토벤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것이다. 결국, <왜 베토벤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노먼 레브레히트의 답은 명확하다. 그리고 그 답은 다름아닌 자기 스스로가 한 말 속에 있을 것이다. “베토벤의 음악이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오는 이유는, 거기에 인간 경험의 모든 스펙트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이 되었든, 어디에 있든, 그의 음악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노먼 레브레히트 그렇다. 베토벤은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 고통과 승리, 개인과 사회의 갈등과 화해를 가장 심오하게 표현한 예술가였다. 그리고 그의 정신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도 우리 곁에서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지적 충만과 희열을 느끼고 싶다면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다. <사진 출처: 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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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베토벤을 책으로 만나보는 건 아마도 이번이 첨인 듯 싶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베토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베토벤을 만나볼까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2027년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앞두고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클래식 음악 평론가가 출간한 이번 책 < 왜 베토벤인가 > 는 두께는 550여쪽으로 묵직해서 첨엔 좀 쫄았지만, 몇 페이지 읽다보니 일반적인 평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토벤의 삶을 시대순으로 나열하지도 않았고, 그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식의 서술도 등장하지 않는다. 100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베토벤의 인간관계, 성격, 생활습관 등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작품과 연관된 다양한 일화도 소개하는데,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기껏해봐야 2-5장 정도여서 짧은 호흡으로 읽히고 원하는 장을 골라 읽어도 좋다. 어려운 음악 용어나 설명도 최대한 자제한 듯 보여서 읽는데 큰 부담이 없어서 좋다. 베토벤은 31살에 청력을 잃은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데, 베토벤이 청력을 잃은 원인에 대해서는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였지만 정확한 원인은 결코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베토벤의 음악인으로써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천재성은 그의 불행에서 기인했다고 하는데 참 아이러니하다. 그는 천부적인 가곡 작곡가는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의 서정성은 슈베르트는 고사하고 모차르트에도 미치지 못했고, 규모가 큰 작품에 매달리지 않을 때 가곡을 작곡했지만, 경험이 쌓여도 결코 나아지지 않았다. 뭔가 베토벤의 음악은 섬세함보다는 웅장함이 느껴지는 이유인 듯 하다. 또한, 모차르트가 주로 하프,글라스 하모니카, 바순을 위한 곡을 썼다면 베토벤은 대체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에 집중했다고 한다. 수많은 영화와, 광고, 공공장소 음악으로 유명하고,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친숙한, < 엘리제를 위하여 > 는 유명한 곡인만큼 제목의 엘리제가 누구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벌어졌지만 결국 현재까지 엘리제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한다. 어! 예전에 어떤 책에서 엘리제라는 인물은 실존하지 않았고, 베토벤의 악필로 인해 잘못 발음된 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직 판명된 것은 아닌가보다. 특히 중국에서 베토벤에 대한 열광과 열의가 압도적인데, 자주 거론되는 기악곡으로는 이 < 엘리제를 위하여 >, 중국인들이 8세기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에 나오는 달빛 이미지와 연관시키는 < 월광 > 소나타, 많은 중국인들이 아는 고별이라는 제목의 소나타 26번이라고 한다. 베토벤 연주와 관련되서 소개된 중국의 천재적인 음악가인 랑랑과 그의 라이벌이었던 윤디 리에 대한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의 곡을 지휘한 많은 지휘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내가 아는 인물이고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베를린 필의 지휘자 카라얀이다. 어릴 때 카라얀의 멋스런 지휘장면의 액자를 아직도 기억하고 어릴 때 알았던 영웅은 커서 보니 나치당의 일원이었다는 사실로 크게 실망했던 기억도 난다. 저자도 카라얀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으로 보는 듯하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카라얀은 지휘자를 영웅화하는 일에 착수하였는데, 모든 것을 통달한 지휘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자신의 음악회를 여러 각도로 촬영한 후 지하창고에서 편집했다고 한다. 자신을 후원했던 공작에게 썼던 베토벤의 편지를 통해, 그 당시 하이든,괴테,모차르트와는 달리 부와 권력 앞에 결코 굴복하지 않았던 베토벤의 강인한 예술인으로써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그래, 왠지 베토벤은 정말 이랬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굽신거리고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는 행동은 베토벤과 어울리지 않는다. 베토벤은 굉장히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했다고 하는데, 비우지 않은 요강, 먹다 남은 접시들과 벗어놓은 옷들은 당연하고, 곳곳에 금이 가서 천장에서는 물이 새곤 했고, 복장 또한 부랑자같은 옷차림과 구멍 난 신발을 신고 다녔다고 한다. 살아 생전 결코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고, 평생을 독일의 본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만 생활했을 정도로 생활 반경도 정말 좁았다고 한다. 청각장애로 인해 자신의 삶을 오로지 음악에만 전념한 탓일까.. 이런..나는 이 책을 통해 베토벤의 스승이 하이든이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을 정도로 정말 베토벤에 무지했다. 그리고 오히려 그 덕분에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새롭기만 하고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혔다. 이 책의 제일 마지막 페이지 ' 베토벤 작품 찾아보기 ' 덕분에 베토벤의 모든 곡을 협주곡, 실내악곡, 독주곡, 성악곡 등으로 구분해서 들여다볼 수 있었고(그렇다고는 해도 곡목만 보고서는 태반이 익숙치 않지만..), 해당곡을 설명한 장도 친절하게 표기가 되어 있어서 문득 문득 궁금할 때 찾아보면 정말 좋겠다. 베토벤의 음악을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베토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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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전까지가 딱 534p 이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지겹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벽돌책 이었다. 음악을 듣다 보면 결국 독서도 작곡가, 연주자, 곡에 대한 책들로 채워지게 되는데 베토벤에 관한 책들 중 구성이 독특하고 표현이 거침없는 '매운 맛' 책- 이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꼬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미 <월간 객석> 칼럼을 통해 친숙한 노먼 레브레히트 식 글쓰기의 집대성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작곡가에 관한 책은 일반적으로 연대기적 구성을 따르는데 이번 #왜베토벤인가 는 베토벤의 작품을 시대별이 아닌 감상 포인트 별로 묶었고 그에 해당하는 리스닝 후기, 시대 배경, 연주자, 추천 음반 등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베토벤 초심자라면 레브레히트 의 방대한 지식과 칼날을 벼리는 듯한 분석력에 감탄할 것이고 음악을 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이라면 '아! 맞아, 나도 이렇게 생각 했는데!' 싶은 공감대를 팍팍 느낄 것이다. 베토벤은 '싫고/좋고' 하는 기호의 문제가 아니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순간 부터 언제나 가까이 혹은 더 가까이에 있는, 마치 데스크 위의 머그컵 같은 존재랄까. 딱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고 골라 사고 나서는 완전히 익숙해져 궁극에는 컵 이라는 물성 자체를 잊게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 그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서도 들리는데, 익숙하다고 여길즈음 또 다른 면으로 눈과 귀를 개안시켜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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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베토벤인가》노먼 레브레히트, 에포크 548페이지라는 사실에 비해 비교적 술술술 잘 읽히는 매직은 베테랑 (독설에 가까운) 평론가답게 음악적으로 결코 얕지 않은 분석을 하다가도 소설같은 뒷이야기나 가십거리 혹은 기가 막힌 스토리텔링들이 톡톡히 한 몫을 한 덕분이다. 더불어 깨알같이 거론되는 수많은 과거부터 동시대까지의 전세계 연주자들 지휘자들 펑론가들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베토벤은 절망을 무릎 꿇게 한 인간이다." 이 한 문장이 《왜 베토벤인가》를 관통한다. 이 책은 단순히 베토벤의 위대함을 나열하지 않는다. 그보다, 한 인간이 모든 상실과 고통을 끌어안고 어떻게 시대를 넘어서는 울림을 만들어냈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가장 환한 빛을 우리에게 건넸다. 그의 음악은 좌절과 패배의 노래가 아니라, 고통을 껴안은 인간만이 부를 수 있는 자유의 노래였다. 책을 읽으며 나는 생각했다. 베토벤은 운명을 두드린 것이 아니라 운명의 문턱 앞에서,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고 노래한 것이라고... 《왜 베토벤인가》는 그래서 단순한 전기가 아니다. 고통의 강을 어떻게 건너야 하는지, 예술이 어떻게 인간을 살리는지에 대한 깊은 대답이다. 요즘 좀 힘든 일이 많았는데 읽는 내내 참 위안이 많이 되었다 다각도의 시선과 일화도 참 흥미로웠지만 거의 200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의 악성 베토벤 선생님으로부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는 위로와 절대 넘어지지 말라는 메세지를 수시로 듣는 것 같아서 애잔하고 기뻤다 유서를 1802년에 작성해놓고 25년 뒤에 작고했지만 그 내용을 봐도 절절하고 담백하고 솔직해서 ㅜㅜ 베토벤의 고통은 침묵으로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음악이라는 형태로,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이 책에서 건질 물음들 1. 예술은 어떻게 개인의 한계를 사회적 언어로 번역하는가? 2. 결핍이 창조성의 뿌리라면,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고 무엇을 끌어안아야 할까? 3. “듣지 못하는 작곡가”를 들으면서 우리는 정말 ‘듣고’ 있는가? 정말로...진실로...듣고 있는가?😶 베토벤 작품 중 빈필에서 역사상 가장 많이 연주된 곡(71회) 카네기홀에서는 두번째로 가장 많이 연주된 곡(301회)이 (가성비 좋은?) 교향곡 7번이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을 담아서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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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토벤?'이라고 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베토벤'이며, '여전히 베토벤'이다. 사실 그에 대한 책이 색다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왜 베토벤인지는 한 입씩 먹어보면 알 수 있겠지. 일단 구성이 좋다. 적게는 한두 페이지, 길어도 네다섯 페이지로 끊어서 100개의 챕터를 만들어놓았다. 클래식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독자라면 다소 힘에 부칠 수도 있을 거라 염려가 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어렴풋하게나마 머릿속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베토벤이 작곡한 작품들 중 일종의 분수령이 되는 건 역시 교향곡 3번 '영웅(eroica)'이 아닐까 싶다. 과거 어디선가 베토벤의 교향곡 3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8번 중 어느 쪽이 더 위대한가 라는 논쟁이 있었다는 농담 같은 일화가 떠오르는데, 깜찍하고 귀여운 이야기다. '영웅'은 꽝, 꽝 하며 타격 같은 연주로 시작한다. 이에 대해 지휘자별 특성을 써놓은 레브레히트의 묘사가 재미있다. 누군가는 곤봉으로 사람을 패 죽이고, 누군가는 장거리 대포를 발사하고, 누군가는 갱스터처럼 칼로 찌른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나는 카를 뵘의 지휘가 마음에 든다) 나폴레옹과 연관이 있는 까닭에 이 교향곡은 한층 이야깃거리로서도 흔히 회자된다. 물론 레브레히트는 이뿐 아니라 '엘리제(혹은 테레제)를 위하여', 도입의 4마디만으로도 한국인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그대를 사랑해(이히리베디히, Ich liebe Dich)' 등도 빼놓지 않았다. 그에 의하면 '베토벤은 바위고 나머지는 먼지다. 그를 지우면 집이 무너진다.' ……따라서 왜 베토벤일까, 하는 물음에는 영속성이라 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 말마따나 베토벤은 몽블랑산처럼 늘 그 자리에,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으면서 언제라도 닿을 수 있는 존재로 있는 까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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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베토벤인가 #노먼레브레히트 #장호연옮김 #에포크 노먼 레브레히트의 《왜 베토벤인가》는 클래식 음악의 거장 베토벤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독자에게 그의 음악이 왜 여전히 사랑받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이 벽돌 책을 읽으며 감명 깊었던 문장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 책 속의 말 씨앗 > 📚 1. "베토벤의 음악은 단순히 음표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담고 있다." 2. "그의 작품은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이 얽혀 있는 삶의 교향곡이다." 3. "베토벤은 듣지 못하는 순간에도, 그의 음악은 여전히 세상에 울려 퍼진다." 4. "그의 음악은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 5. "베토벤은 자신의 내면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우리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6. "그의 창의성은 단순한 천재성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을 대변한다." 7. "베토벤은 음악의 언어로 인간의 존재를 탐구했다." 이 책은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레브레히트는 베토벤이 겪은 개인적 고난과 사회적 배경을 통해 그의 음악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탐구합니다. 또한, 베토벤이 살아온 시대적 맥락을 살펴보며, 그의 작품이 각기 다른 세대와 문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합니다. 특히, 레브레히트는 베토벤의 음악이 단순한 예술적 표현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그의 음악은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자는 베토벤의 혁신적인 작곡 기술과 그가 창조한 새로운 음악 언어가 어떻게 클래식 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또한, 책은 베토벤이 남긴 유산이 단순히 그의 음악을 넘어, 인류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레브레히트는 그의 음악이 어떻게 세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를 탐구하며, 이로 인해 베토벤이 왜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지를 명확히 합니다. 《왜 베토벤인가》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음악이 인류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음악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특히 유익할 것입니다. 위대한 예술가이자 창작자인 베토벤을,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아니 우리네처럼 약간은 결점많은 한 인간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로소 그를, 그의 음악을, 좀더 친근하게 느끼며 이해하게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협찬도서 #서평단활동 #완독리뷰추천 #신간소개 #왜베토벤인가 #노먼레브레히트 #에포크 #북스타그램 #책속의말씨앗 #공감과위로의글 #책스타그램 #인생음악 #읽고쓰는삶 #잡식성병열독서 #책팔맞팔 #북러버의독서노트 #선한영향력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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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왜 베토벤인가'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악성이라고 불릴만큼 음악계에서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는 '베토벤' 의 인생과 작품에 대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이야기 하는 책이다. 베토벤은 바흐, 모차르트와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평가받고 음악사에서도 손꼽히는 음악가로서 악성이라 칭송받으며 현재까지도 큰 영향력과 명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와 고전파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가이다. 이처럼 베토벤이 음악사에 있어서 중요하고,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곡들도 많이 작곡한 인물로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는지, 어느 국가, 도시에서 어떻게 삶을 보냈는지, 그가 남긴 수많은 곡을 어떻게 작곡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 '왜 베토벤인가' 는 인간 베토벤 - 25개, 사랑에 빠지다 - 14개, 몰입의 순간 - 20개, 막다른 골목에서 - 21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 6개, 인류 전체를 위한 목소리 - 14개까지. 베토벤의 삶에서 결정적이고 중요한 100가지 장면으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기 때문에 베토벤의 삶과 음악 뿐만 아니라 버릇, 식습관, 질병 등 사소한 것까지 베토벤과 관련하여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단순히 베토벤의 삶의 모습과 과정을 이야기 하는 전기 형식이 아니라 저자가 베토벤 생애의 결정적 장면을 통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베토벤의 삶의 모습과 발자취가 남겨진 여러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통해 베토벤이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어떤 삶을 살았는지, 시대적 배경과 환경이 베토벤이 음악을 작곡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고, 음악을 작곡하게 된 의도와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었다. 음악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청각 장애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합창' 으로 잘 알려진 교향곡 9번을 비롯하여 위대한 음악들을 작곡한 모습에서 위대함이 느껴졌다. '왜 베토벤인가' 는 베토벤의 삶의 여정을 하나 하나 따라가면서 그의 생애, 작품들에 대한 설명, 평가와 더불어 다른 인물들과 있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이야기 하기 때문에 음악사에서 새로운 기틀를 만들어내고 귀족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으로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던 베토벤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고, 그가 세계 음악사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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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100가지 장면으로 총망라한 베토벤 안내서 노먼 레브레히트의 왜 베토벤인가 WHY BEETHOVEN 베토벤과 만나는 자리는 음악입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개인적인 방식으로 음악과 관계를 맺어요 나도 초등학교 때 피아노를 배웠어요 나는 지금도 손이 작은데 어렸을 때는 더 작아서 도에서 도까지 손이 잘 닿아 않아 피아노 치는 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꽤 오랫동안 피아노를 배우고 좋아했지만 손이 작고 취미로 친 피아노라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만두었어요 피아노를 배웠던 나에게 베토벤이라는 이름은 너무나 익숙하고 사실 피아노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일 것입니다 그의 곡을 많이 연주해 봤지만 하지만 막상 내가 베토벤에 대해 아는 건 얄팍했습니다 엘리제를 위하여, 5번 교향곡, 영웅 교향곡 비창 소나타 등 유명한 베토벤 곡과 귀가 멀었다는 정도로 내가 아는 건 적었어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평소에 클래식 듣는 것을 좋아했던 만큼 베토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이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베토벤의 세계는 성냥갑처럼 좁았습니다 그는 본과 빈에 살았고 바다를 본 적이 없었어요 그는 주로 한곳에서 생활했고 좋은 일보다 우울한 일이 더 많았습니다 자폐증에 가까워서 사랑에 계속 실패했고 서른한 살부터 청력이 심각하게 망가졌다고 합니다 베토벤은 청력을 잃고도 어떻게 작곡을 할 수 있었을까요?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베토벤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왜 베토벤인가 (Why Beethoven) 베토벤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읽기 좋고 베토벤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베토벤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당신 같은 귀족은 지금도 앞으로도 수없이 많겠지만, 세상에 베토벤은 오로지 한 명밖에 없소"
음악이란 영적인 삶과 감각적인 삶의 중재자요 천국과 지상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베토벤은 말했습니다 새로운 모차르트라고도 칭송받은 베토벤은 남들을 즐겁게 하는 작곡가가 아니라 스스로 내킬 때 곡을 쓰는 작곡가였습니다 서른한 살 귀가 멀며 고립감이 심해진 그는 음악을 남들이 아는 한계 너머로 밀어붙였어요 나처럼 음악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잘 모르는 음악 용어들이 간간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해설과 함께 베토벤의 세계에 빠져든다면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베토벤 이전에는 음악이 바로 지금을 위한 것이었다 베토벤이 등장하면서 음악은 영원을 위해 작곡되기 시작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거대한 분기점일지도 모른다는 교향곡 3번 E 플랫 장조 ‘영웅’ 영웅은 보이지 않는 가까운 숲에서 누군가가 처형되는 소리로 시작합니다 총성에 이어 첼로가 등장하고 비올라가 거듭니다 2악장은 장송행진곡입니다 쇼팽에서 말러, 새뮤얼 바버, 아르보 패르트에 이르는 모든 장송행진곡의 어머니입니다 3악장은 부산스럽고 초조하며 시끌벅적합니다 나에게도 영웅은 정말 인상 깊었던 음악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곡을 쓸 수 있었을까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베토벤의 위대함이 느껴졌습니다 베토벤 외에도 우리들이 잘 아는 모차르트, 하이든, 헨델, 바흐 등 다른 작곡가들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와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베토벤이라 특히 모차르트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영국의 음악 평론가이자 소설가 노먼 레브레히트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평론가 중 한 명인 노먼 레브레히트가 뽑은 베토벤의 삶과 음악, 음반평과 명연주 추천이 담긴 베토벤 안내서 왜 베토벤인가 입니다
책의 각 부 시작 페이지에 있는 QR코드에는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선별한 추천 연주 영상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니 그전에는 잘 몰랐던 베토벤의 음악에 대해 더 잘 느낄 수 있으면서 책의 내용이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출발점에서 종착점까지 완벽한 베토벤 가이드 왜 베토벤인가 (Why Beethov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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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 않아도 베토벤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곡 제목은 모르더라도 '따다다단~' 하고 시작되는 부분 역시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많은 음악가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겼는데 흔히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베토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넘어 음악의 성인이라는 악성(樂聖)이라고 불릴 정도로 서양 음악에 많은 업적을 남겼네요. 2020년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곡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베토벤의 유명세에 비해 베토벤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왜 베토벤인가' 에서는 100가지의 소주제로 베토벤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피아나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많은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곡들은 연주 시간이 수십분이기 때문에 클래식을 접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귀에 익숙한 주제가 되는 부분이 지나고 나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베토벤은 짧은 곡들도 썼는데 '엘리제를 위하여' 가 대표적이네요. 엘리제를 위하여는 명곡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후진할때의 음악으로 널리 사용되었어서 곡을 들을 때마다 몰입이 잘 안되기도 하네요. 제목을 보면 엘리제가 누구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사랑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엘리제가 누구인지 분석한 논문들은 여럿 나와있는데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밝혀질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미지의 인물로 남아있는 것도 곡에 신비로움을 더해 괜찮은것 같네요. 연말이 되면 대부분의 교향악단에서 송년 콘서트를 엽니다. 콘서트의 레퍼토리로는 교향곡 9번 합창이 빠지지 않네요. 공연 실황을 보면서 이 음악이 나오면 드디어 올한해도 끝나가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교향곡 9번이 연말을 대표하는 곡이 되었을까요. 유럽에서도 이 교향곡을 많이 연주하기는 하지만 연말에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정도가 정기적으로 곡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1차 세계대전 포로들이 이 곡을 연주하면서 조금씩 퍼져나갔고 NHK 오케스트라에서 매년 연말에 연주하면서 연말을 상징하는 곳으로 굳어졌네요. 평화, 화해, 포용을 의미하면서 자주 연주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교향곡 9번이 울려 퍼지면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가에게는 귀가 생명입니다. 악보 위에는 각 악기마다 연주해야 하는 음표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고 지휘자는 다수의 악기들이 연주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악기가 어떤 부분에서 틀렸는지 바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귀가 멀었다면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지금 맞게 연주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릅니다. 베토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었고 나중에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음악 소리를 못 듣게 되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베토벤의 대표곡들은 점점 귀가 들리지 않는 와중에 작곡한 곡이 많습니다. 이를 보면 진정 음악의 성인으로 불릴만한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어떤 특징이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곡만 듣고는 어떤 지휘자인지 모를텐데 저자는 지휘자에 따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하고 적당히 괜찮다고 하거나 어떤 연주는 명반이라고 칭찬하게 서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베토벤이 쓴 각 곡들과 함께 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베토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