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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로그인》은 교통사고 이후 죽음을 앞둔 사람 주변에만 보인다는 ‘검은 안개’를 보게 된 우등생 천신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연이은 죽음에 지친 그는 현실에서 도망치듯 온라인 게임 세계로 숨어들고, 그곳에서 ‘시리’라는 인물과 만나 오랜만에 관계의 온기를 느낀다. 그러나 ‘만나자’는 시리의 제안은 그가 쌓아온 거짓말을 위태롭게 만든다. 외모에 대한 열등감으로 친구 허칭옌의 사진을 보내며 자신을 속여온 천신한은 실제 만남에 허칭옌을 대신 보내기로 결정하고 만다. 하지만 이후, 시리 주변에도 검은 안개가 드리워지며 또 다른 죽음의 그림자가 스며든다. 이번엔 그는 시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처음엔 ‘죽음을 보는 소년’이라는 설정이 주는 긴장감 때문에 단순한 추리물로 여겼다. 하지만 《죽음의 로그인》은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관계와 정체성, 약자성에 대해 섬세하게 탐구하는 심리소설에 가깝다. 얼굴도 본 적 없는 관계가 때로는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관계보다 더 깊을 수 있다는 역설, 그리고 우리가 진짜 나를 숨기는 공간이 오히려 오프라인일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 맴돌았다. 관계 안에서의 힘의 불균형과 ‘지켜주는 자’의 책임 또한 낱낱이 되묻는다. 시리와 천신한의 관계는 온라인을 매개로 하며 ‘진짜 나’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천신한은 겉으로는 보호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타인에게 무관심한 우등생이었고, 사고 이후에도 그 본질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가 변화했는지는 독자의 해석에 맡겨진다. 그리고 시리를 향한 위협이 다소 손쉽게 정리되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관계의 본질,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끝까지 물음을 멈추지 않는다. 대만 문학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사회적 감수성이 곳곳에 배어 있다. “현실 속의 너는 도대체 누구야?” 이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이 문장은, 단순히 상대를 향한 질문이 아니라 결국 우리 자신을 향한 질문이다. 온라인에서의 나, 오프라인에서의 나, 우리는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로 관계를 맺고 있는가, 아니면 기대와 두려움에 맞춰 가공된 자아로 살아가고 있는가. 《죽음의 로그인》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나는 온라인에서 나를 얼마나 드러내고, 오프라인에서는 얼마나 숨기고 있을까? ‘진짜 나’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사회는 존재할까? 그리고 관계 속에서 진정한 연결은 과연 어떤 순간에 태어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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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이책 살까말까 벼루고 있다가 쳇gpt에게도 물어보고 검색도 해보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이런 내용의 책들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술술 잘 읽힐거 같은 기대가 뿜뿜 이네요. 근데 좀 무서울거 같기도 합니다.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잘 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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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후 다른 사람에게서 죽음의 징조가 보이는 청년 이야기다. 그 사건 이후로 그 청년은 사람을 피하는 히키코모리 같이 살며 게임세계에 몰두하게 되는데, 그 세계에서 좋아하게 된 소녀에게서 죽음의 기운을 보고,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하는 게 이 소설의 줄거리다.
술술 읽어지는 책이었다. 곳곳에 20대 초중반 청년들의 심리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이해가 담긴 구절들도 나오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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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가 꽤 되고 장편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이쪽 분야는 대만 작가님책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하면서 읽었는데 성질 급한 한국인이라그런지 도입부부터 전개가 너무 느리다고 할까요? 좀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중후반부터는 그래도 잘 읽히기는 했는데 중간까지. 지루한 느낌이 있어서 여러 날 나누어서 읽었네요. 그래도 한국과 유사한 사회적 문제가 대만에도 있었다는 것과 대만 작가님 작품을 처음 읽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