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게즈의 영화를 보는 사람은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원하지 않는다. 화끈한 액션과 재치있는 연출을 바란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영화를 만드는 그의 모습. 편집과 음향에도 자신의 손을 거치게 만드는 욕심. 헐리우드에 와서도 B급의 정서를 버리지 않는 고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중에 한 사람. 결코 나를 배신한 적없는 감독중에 한 사람이다. |
| '원스 업온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떠올리며 이 영화를 보았다. 애당초에 그런 기대를 하지 않았어야 하는 거지만 제목이 워낙 비슷하니 자연적으로 생각이 나는 것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무대와 등장인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다른 것이 아니라 이야기 구조나 감동조차도 완전히 다르다. 이 영화에서 감동은 기대할 수 없다. 그저 무조건적인 총격만이 난무한다. 훌륭한 배우인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작품을 잘 고르지를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히스패닉 계인 그에게는 제대로 된 작품을 골라서 출연할 기회가 없는 것일까. 멋진 연기를 하는 그가 가끔 이런 싸구려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 당혹스럽다. 예전의 마카로이 웨스턴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