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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태조왕건이라는 드라마가 한창이지요.. 후삼국시대부터 이루어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 등장인물을 그냥 본래부터 대범하고 그런 인물로만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 드라마를 보면서 고려에 대하여 얼마나 생각들을 하고 계세요?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구전속에 흘러들어오는 야사를 읽으면서 왕건과 또 다른 왕들과 우리와 같은 서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정말 정사와는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답니다. 고려야사라고해서 고려의 이야기만 있는것이 아니라 후삼국시대부터해서 신라의 멸망과 후삼국의 성립과 고려의 성립까지 그리고 고려시대에 있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답니다.
자~ 지금 태조왕건은 부인이 3명이지요? 게다가 둘째부인 오씨는 아기를 가졌구요.. 후에 혜종이 되는 이 아기가 생기게 된 배경이 남다르다는 것을 아시나요? 또 이 혜종에게는 자신이 생기게 된 내력이 몸에 상징처럼 붙어다닌다는 사실두요... 이 이야기를 비롯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 책안에 몽땅 담겨져 있답니다.. 재미있겠죠? [인상깊은구절] 왕자 무는 태어나면서부터 한쪽 뺨에 얽은 자국이 있었는데 그 모양이 꼭 돗자리 무늬 같았다. 사람들은 그런 무의 얼굴을 보고 옥에 티라며 애석해했다. 물론 어머니인 장화왕후 오씨의 마음이야 그 누구보다 쓰리고 아팠다. 왕자 무는 건강하고 활달한 귀공자로 자라났다. 무술도 뛰어나고 학식도 남달랐다. 왕건은 정실인 신혜왕후 유씨에게서 자식이 생기지 않자 왕자 무를 태자로 삼고 싶어했다. 왕자 무는 태자가 되어 나중에 왕건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니 다름이 아닌 고려의 제2대 임금 혜종이다. 한쪽 볼이 돗자리처럼 얽은 혜종을 두고 백성들은 '돗자리 임금'이라 불렀는데 이는 왕위에 오른 후에도 한편생 형제들로부터 왕위 찬탈 위협에 시달리느라 얼굴에 주름살이 펴질 날이 없었던 혜종의 애테는 심사를 빗댄 것인지도 모른다. |
|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읽어가면서 그리고 다 읽은 지금 실망감이 더 크다. 역사적 사실 이면에 숨겨진 진실의 기록이라는 설명 때문에 정사를 읽을 때보다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건조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읽기에는 쉽다. 정사보다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어찌 보면 야사라는 점 때문이 아닌가 한다. 사실 정사를 다 읽고 나서 읽은 책이라 더 쉬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리고 더 빨리 읽기도 했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 보자면 아쉬운 점이 많다. 책표지에 써 있던, 5백여 년에 걸친 먼 역사로 단숨에 빠져들기에는 사료들이 미흡하지 않았나 한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못했고, 역사 이면에 감추어진 또는 숨겨진 진실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또한 정사를 읽다보면 간간이 소개된 내용에서 거의 보았던 얘기들이라 별로 야사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사실 정사를 다 읽고 나서 더 많은 이야기와 숨겨진 진실이 알고 싶었던 나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만 빠르게 읽어갈 수 있어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정사를 먼저 대하는 것보다는 야사로 쉽게 접근해 보는 것으로 좋을 것 같다. 그러기에는 딱 좋은 책이다. 그리고 시대별로 나열되어 있어 크게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이해는 쉬울 것이다. 다만 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진실들과 민초들의 애환이 더 잘 나왔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