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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신념을 가진 개인이 세상을 바꾼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개인이 세상을 바꾼다" 내용보기
참 우연하게 접한 책인데,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어쩌면 제가 바라는 삶의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저는 이렇게까지 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로 인해 내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성공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일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부족함이 없기를 바랍니다. 솔직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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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연하게 접한 책인데,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어쩌면 제가 바라는 삶의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저는 이렇게까지 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로 인해 내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성공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일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부족함이 없기를 바랍니다.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 현존하는 실존 인물인 - 폴 파머 박사는 개인의 안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합니다. 가난한 하버드 의대생 폴 파머의 파란만장한 인생 - 아직까지도 진행형인 그의 인생 - 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힘도 얻습니다. 그 힘이란, 열정을 가진 자의 곁에서 자연스레 얻게 되는 에너지입니다. 먼 이국 땅에 번역되어 소개된 책에서도 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치열함'이란 단어가 이렇게도 잘 어울리는 사람도 없을 듯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바라는 삶의 모습과 닮았다고 한 말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취소합니다.) 폴 파머와 같은 사람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쁜 나머지 리뷰라는 본래의 취지를 잊어버릴 뻔 했습니다. 이 책은 퓰리처상 수상자이기도 한 트레이시 키더의 논픽션입니다. 이야기는 저자인 키더가 35세의 폴 파머를 처음 만나는 모습을 회상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5년 간의 공백이 있고 폴 파머의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 다시 만나 본격적으로 그를 밀착 취재합니다. 세계 최빈국 아이티의 캉주라는 곳에서입니다. 폴 파머(Paul Farmer)는 의사이자 하버드대 교수이며, 전염병 전문가이자 인류학자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버스와 배를 개조해 만든 집에서 살아야했던,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그였지만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수재였습니다. 천재들에게 수여되는 맥아더 보조금을 받기도 했구요. 그런 그가 편안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너무나 쉽습니다. 이미 짐작을 하셨겠지만, 그러나 그는 결코 순탄한 길을 걷지 않았습니다. 이런 표현은 마치 일부러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가며 희생 정신을 드러내는 듯하여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그에게는 우리가 말하는 순탄한 삶이란 애초부터 머릿속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세계 최빈국 '아이티'라는 나라를 알게되면서부터 그의 모든 관심은, 그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가난한 나라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로 집중됩니다. 그로부터 그의 인생 대부분을 아이티와 페루, 쿠바, 러시아에서 보내게 됩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아이티, 그 중에서도 가장 빈곤하다는 캉주에서입니다. 아이티만큼 의학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 없다고 느낀 그는,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에게조차 비용을 청구하는 현실에 치를 떨며 다짐합니다. "젠장, 내가 직접 병원을 하나 세워야겠어. 가난한 사람들이 진료비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는 그런 병원을..."(p.141) 그리고 다음 해에 하버드 의대에 진학을 합니다. 1984년, 그의 나의 스믈 네 살이었습니다. 하버드 의대 시절부터 그는 아이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면서도, 천재적 기질 탓인지 무식하리만치 강한 자기 의지와 열정 때문인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합니다. 키더는 폴 파머를 다시 만나 본격적으로 취재를 하기 시작하던 때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나는 종종 그의 집 안을 유심히 살펴보곤 했는데, 언제나 침대가 사람이 잔 흔적이 없이 말끔한 채였다. 그는 처음에 내게 하루에 네 시간 정도 잔다고 말했는데, 며칠 뒤에야 진실을 털어놓았다. "도통 잘 수가 없어요. 언제 어디에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거든. 난 그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파머의 삶은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면 척박했다. 극심한 수면 부족 상태인 데다가 가진 재산도 없고, 가족과는 생이별을 한 거나 마찬가지이고, 그의 집에서는 따뜻한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다. 캉주에 도착한 지 며칠 지난 어느날 저녁에, 나는 이러한 고난을 다 감수하면서 그가 얻는 보상이 뭔지 물었다. "누군가가 어떤 희생을 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무의식적으로 정해진 규범을 따르는 게 아니라면 아마도 그 사람은 뭔가 정신적인 불편함을 덜기 위해 그러한 희생을 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것은 희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면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달라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주 예리하게 날을 세워 말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어조에서 날카로움이 느껴졌다. "나는 구매할 수 없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돈을 대가로 내 의술을 팔고 싶지는 않아요. 누구든지 이러한 현실에 대해서 모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니, 모순을 느껴야 합니다. (개새끼)" (p.47) 위 장면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폴 파머는 20 년 간 쉬지 않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헌신적인 치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를 닮아 갑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짐 용 킴, 오필리아, 세레나, 톰 와이트 씨 등이 그들입니다. 그들은 '보건을 위한 파트너들(PIH)'라는 자선단체를 만들고, 이곳의 기금으로 운용되는 '장미 라장테'라는 병원을 아이티에 설립합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장미 라장테에는 200 명이 넘는 지역보건요원과 10명 남짓의 간호사, 열두 명의 의사가 3,000 명이 넘는 에이즈 감염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티로부터 시작하여 페루, 쿠바, 러시아 등을 돌며 헌신적 활동을 벌이며, 그로 인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생각과 관습마저 바꾸어 놓습니다. 지금은 게이츠 재단, 조지 소로스, 유엔 세계보건기구 등 굵직굵직한 단체들이 그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가 짧게 요약하고는 있지만, 그와 그의 친구들이 겪은 지난至難한 과정은 책을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상상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MOUNTAINS BEYOND MOUNTAINS 입니다. 아이티의 속담인데 "산 너머에 또 산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산 넘어 산"이라는 의미와 거의 비슷합니다. 원래 이 말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한 가지 문제가 생겨나지만,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야 한다, 그 길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폴 파머와 그의 친구들은 이것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노신 선생이 말한 "방법은 없다"와 같은 뜻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폴 파머의 친구 짐 킴이 보스턴에서 결핵을 주제로 한 특별 회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마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결핵 전문가들 앞에서 한 말입니다. 페루에서 기존 약물에 내성이 생긴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지원을 부탁하는데, 제한된 자원으로 그들을 치료하기 힘들다는 기존의 논리에 맞서 재원이 부족하다는 말의 허구성을 지적한 뒤 이렇게 말합니다.) "제 짤막한 연설을 가름하기에 앞서 폴과 저와 같은 부류에 속하는 저명한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말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개인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의 크기만 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그리고 잠시의 침묵. "실제로 세상을 바꾼 이들은 그들뿐이었다."
n******8 2005.01.1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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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와 비교되는 제3국의 의료환경 개선방식
"체 게바라와 비교되는 제3국의 의료환경 개선방식" 내용보기
마음먹은 책을 사기 위한 경우가 아니면서 가끔은 동네의 조그만 서점에서 신간을 뒤적이는 이유는 대형서점에서는 책을 고르는 일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을 대형서점에서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아마도 -하바드 의대에서 오지의 땅 아이티까지, 청년의사 폴 파머의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붙잡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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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은 책을 사기 위한 경우가 아니면서 가끔은 동네의 조그만 서점에서 신간을 뒤적이는 이유는 대형서점에서는 책을 고르는 일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을 대형서점에서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아마도 -하바드 의대에서 오지의 땅 아이티까지, 청년의사 폴 파머의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붙잡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특히 “대부분의 의사들은 슈바이처라는 이름에 대한 막연한 부채의식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산다. 한편 의사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슈바이처의 발뒤꿈치에도 못 미치는 주변의 의사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다.”라고 적은 역자 서문이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의과대학에 입학하였을 때 막연하나마 그런 꿈을 품었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역자 역시 의과대학을 졸업하였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서도 역자가 “무의촌이나 최빈국에 온전히 투신하여 일생을 보내는 것 외에도, 의사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나누어줄 수 있는 방법은 무척 많다. 이 문장에 '의사' 대신 어떤 직종을 넣어도 옳은 문장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한 사람의 영웅보다 자신이 가진 것의 1퍼센트를 남들에게 돌리는 소박한 선인 100명이 있는 사회가 어쩌면 더 아름답다.”라고 이어 쓴 것은 그러한 꿈을 외면한 자신에 대한 변명으로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많은 느낌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젊음이라는 자산과 열정 하나만 달랑 갖춘 채로 미개발상태인 남의 나라 ‘아이티’의 깡촌에 찾아 들어 자신을 헌신하기 시작하는 우리의 주인공 폴 파머를 보면서, 대학 시절(당시만 해도 의료시설이 낙후되어 있던 농촌에 무엇인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여름과 겨울에 대규모의 의료봉사단을 구성하여 찾아들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의료의 혜택을 보기 힘든 달동네 또는 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그들에게 무엇인가 힘이 되었으면 안타까움을 마음에 담곤 했습니다.) 의료봉사단을 이끌던 기억이 새로워집니다.


의료시혜가 절실하게 필요한 아이티의 아픔을 개선하고자 하바드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고, 또 하바드의대의 교수가 되어서도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아이티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아픔을 느꼈던 체 게바라가 연상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조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자 헌신한 셈입니다. 체 게바라는 혁명이라는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그는 쿠바의 혁명전선에 뛰어들었고, 저는 쿠바의 사정을 잘 모르지만, 파머의 말에 의하면 쿠바의 의료체계는 적어도 국제적으로 우수한 국가로 평가된다고 하니 체 게바라 역시 자신의 방식이 옳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폴 파머와 같이 잘사는 나라의 자금을 동원하여 저개발국가의 의료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투쟁이라는 파괴적인 방식이 아니라 인류애에 호소하여 점진적으로 목표를 향하여 전진해나가는 방식도 훌륭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티하면 1980년대에 이슈가 되기 시작하였던 에이즈를 진단하는 기준이 생각납니다. 당시에 면역결핍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4H에 해당되면 에이즈라고 진단한다고 하였습니다. 동성연애자(homosexuals), 혈우병환자(hemophilliacs), 헤로인사용자(heroin users) 그리고 아이티인(haitians)였습니다. 파머박사는 아이티인이 에이즈확산의 주범으로 몰리게 된 것은 순전히 뒤집어 씌운 것에 불과하다고 역설합니다. 자세한 이유는 책을 읽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그가 아이티에 세운 장미 라장떼, 페루의 리마에 세운 소시오스 엔 살루드(두개의 조직은 모두 보건을 위한 파트너들(Partners in Health; PIH)의 현지어입니다. 장미 라장떼는 아이티의 크리올어이고, 소시오스 엔 살루드는 스페인어입니다.)와 같은 조직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의 보건을 위한 국제적인 조직입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조그만 모임으로 시작하였지만 그의 열정적인 노력에 힘입어 빌 게이츠 재단과 같은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진 단체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의 협조까지 이끌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한 사람의 열정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머가 학부에서 의료인류학을 공부하면서 독일의 병리학자 루돌프 비르효(Rudolf Virchow; 역자는 피르효라고 번역하였지만 저는 비르효가 더 익숙합니다.)를 자신의 멘토로 지목하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의외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비르효는 질병의 근본은 세포가 병들기 때문이라는 ‘세포병리설’을 주장한 분입니다. 저처럼 병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우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병리학자였으면서도 종양학과 기생충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는 2000여편이 넘는 논문과 수십권의 저서를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을 끄는 것은 비르효가 독일의 공중보건분야의 발전에 기여하여 국민의 건강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흰가운을 입고 진료실에 앉아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만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와 국민의 건강에 대한 지식이 가장 많은 의사가 배제된 채 보건관련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사들도 진료실만 지키는 것으로 국민의 보건을 책임지고 있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진료실을 떠나 보건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사고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던 것은 폴 파머의 핵심 파트너의 한 사람이며 페루의 리마에서 다약제내성 결핵 퇴치사업을 구상하여 추진한 사람이 바로 파머의 하바드 동기생인 한국계 미국인 짐 용 킴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의 사업추진력과 흔들리지 않는 점에 박수를 보냅니다. 물론 WHO에서 PIH가 러시아에서 벌리는 다약제내성 결핵퇴치사업을 지원하게 되는데도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인 이종욱박사와 짐 킴박사 사이의 관계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추정도 해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짐 킴 박사가 벌이고 있는 PIH의 파트너쉽을 열 수도 있지 않을까요?



y*****2 2011.07.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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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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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엉이" 출판사에서는 왜 제목을 그렇게 지었을까? 몹시도 궁금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매장에서 8900원 판매가스티커를 붙이고 있던 [Mountains beyond Mountains]의 한국어판 말입니다.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 하버드 의대에서 오지의 땅 아이티까지, 청년의사 폴 파머의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을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Paul Farmer"란 이름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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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엉이" 출판사에서는 왜 제목을 그렇게 지었을까? 몹시도 궁금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매장에서 8900원 판매가스티커를 붙이고 있던 [Mountains beyond Mountains]의 한국어판 말입니다.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 하버드 의대에서 오지의 땅 아이티까지, 청년의사 폴 파머의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을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Paul Farmer"란 이름을 좀 더 부각시킨 제목이었더라면 독자가 몇 배는 더 늘을 텐데.......동시에 영어 원서 사지 않았던 선택 별 후회가 없었을 정도로, 번역한 문장이 유려했습니다. 박재영, 김하영 번역자에게 감사할 일이지요. 이 좋은 책이 현재 절판인지라 도서관에서 빌려보지 않는 이상 접할 수 없기에 아쉽습니다. 감히 말하건대, 의대를 꿈꾸는 의사지망생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NGO에서 일하거나 일하고 싶은 이, 아니 그 누구라도 이 책은 가슴에 뜨거운 기운을 불어넣어줄 교과서 삼을 수 있는 데 말입니다. 



Paul Farmer는 어쩌면 한국처럼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그의 하버드 박사학위 2개 스펙과 글로벌 인맥과 활동으로 더 주목 끌지 모릅니다. 인류학자이자 의사입니다. 학위수집을 떠올리는 예비독자가 있다면 몹시 불경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비범한 재능을 탈탈 털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더"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쥐어짜내는 수단으로써 의학을 택했습니다. 여느 하버드 의대생과 달랐습니다. 화수목은 미국에서 의대 강의를 듣고 의대생이라면 거칠 수련의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말그대로 오지의 땅 아이티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비행기 마일리지는 어마한 수준으로 쌓였겠지요? 24시간 on상태로 의대 공부를 해도 모자를 판에, 이렇게 헌신적 봉사를 하면서 학위과정에 있었던 Paul Farmer, 혹자는 그의 비상한 두뇌와 불굴의 소신을 성공 요인으로 꼽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을 읽어보면, 그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아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직간접적으로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지녔습니다. 그의 오랜 친구인 Jim(김 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파머는 주변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고 누누히 말하는 대목이 실은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이런 정서적 압박감은 [작은 변화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의 저자인 Tracy Kidder에게서도 느껴지는데요. 이 책을 쓰기 위해 Paul Farmer를 밀착취재하고, 왕복 7시간이나 걸리는 방문진료에 동행하고 그의 세계관을 한발 더 깊숙히 알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달리 시도한 작가입니다. 작가 역시 초인적인 폴 파머의 노력과 인류애, 플러스 (자주 등장하지만) 비상한 두뇌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작가 자신은 폴 파머만큼 세계의 소외되고 가난한 주변부를 위해 두손두발 벗고 일어나지 않는 점에 대해), 그런 죄책감을 상쇄시키려 내면 깊숙히 Paul Farmer에게 발끈해본다던가 하는 마음의 변화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아주 솔직하게요. 덕분에 Paul Farmer가 "Avengers"에 나오는 매끈하게 결함없는 hero로 보이지 않습니다. 캐도 캐도 또 캘 게 나오는 변화무쌍한 진행형의 인물임을 독자가 알아차리게 합니다 그가, 권력이나 돈, 성공한 자가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사치 등 세속에 가치 앞에 흔들릴 사람이 아니라는 신뢰도 주고요. 



폴 파머를 위시한 PIH(Partners in Health)가 의술과 봉사정신으로 세상을 구하고 있다면, 저자 Tracy Kidder는 멋진 필력과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혜안으로 세상에 봉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한 마음으로 가난한 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누군가를 우리 앞에 드러내줍니다. 덕분에,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세상에 작은 기여나마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갑니다. 




y*******a 2020.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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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은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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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Mountains Beyond Mountains(아이티 속담중-산넘어 산)   의사, 하버드대 교수, 전염병 전문가, 그리고 인류학자인 현재의 슈바이처라 불리우는 폴 파머의 실화이다.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된 폴 파머라는 실존인물( 이 책에는 또한 파머와 활동을 같이 한 한국인 이세인 짐 킴이 나온다- 반가워라)의 이야기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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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Mountains Beyond Mountains(아이티 속담중-산넘어 산)

 

의사, 하버드대 교수, 전염병 전문가, 그리고 인류학자인 현재의 슈바이처라 불리우는 폴 파머의 실화이다.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된 폴 파머라는 실존인물( 이 책에는 또한 파머와 활동을 같이 한 한국인 이세인 짐 킴이 나온다- 반가워라)의 이야기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으면서,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에 세계 최대 빈국중 하나인 아이티에서 18년 동안이나 의료활동을 벌인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이 치료하기 힘든 병으로 간주 되고 있고, 더구나 여기에 에이즈까지 겹쳐 두가지의 병이 무서운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파머는 원했더라면 그는 미국 상위 클래스의 삶을 살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아이티 국민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다 바쳤다. 동시대를 살면서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살아있는 성인이 바로 파머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 책의 맨 앞장에는 다음의 글이 있다.

 

...바른 행동은 곧 자유일지니

과거에서도 또 미래에도.

우리들 대다수에겐 이것이 목표

결코 이 생에서 실현될 수 없는,

허나 단지 쉼 없이 노력했기에

패자는 아닐지니...

 

T.S 엘리엇 <메마른 인양선(Thy Dry Salvages)>

 

파머의 삶을 요약한 글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런 바른 행동으로 이어지는 쉼없는 노력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과연 우리 주변에 얼마나 될까..나 자신을 포함하여..얼마나 내 자신이 이기적이고, 나 위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혹여 이 책이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았다.

 

 

 

 
 
 
 
 
 
 
 
 
 
 
 
 
 
 
 

Dr. Paul Farmer (b. October 26, 1959, Adams, Massachusetts) is an American professor and physician, currently the Presley Professor of Medical Anthropology at Harvard University and an attending physician at Brigham and Women's Hospital in Boston, Massachusetts. He was born in North Adams, Massachusetts and raised in Florida. He and his wife Didi have one daughter.

 

Farmer helped found the international health and social justice organization Partners In Health (PIH) in 1987. Farmer has been one of the driving forces that has developed PIH from its small base in Cange in the Central Plateau of Haiti, into a worldwide health organization. In addition to treating some of the poorest people on earth, PIH through research and activism and a network of collaborations, has helped poor people obtain effective drugs to treat TB and AIDS. Farmer co-founded PIH with Thomas J. White, Ophelia Dahl, currently the organization's Executive Director, Todd McCormack, and Jim Yong Kim, who spent time as head of the AIDS department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nd is also a professor at Harvard Medical School.

  

Farmer has published more than 200 articles, chapters, and books. He has won multiple honors, including a "genius" grant from the MacArthur Foundation. Aside from his hospital in Haiti, which is free to all patients, and his work in Boston, Farmer oversees projects in Russia, Rwanda, and Peru. Dr. Farmer is known for his support of a "preferential option for the poor," a central tenet of Catholic Liberation Theology. His approach has its basis in ethnographic analysis and real world practicality.

  

Mountains Beyond Mountains: The Quest of Dr. Paul Farmer, a Man Who Would Cure the World by Tracy Kidder details Farmer's work in Haiti, Peru and Russia, as well as his efforts to balance clinical and academic responsibilities with having a family of his own.

  

Dr. Farmer graduated summa cum laude from Duke University in 1982 with a bachelor's degree in anthropology. In 1988 he received his MD degree and in 1990 he received his PhD degree in medical anthropology ([1]). Both of these degrees were earned at Harvard University. His medical specialty is Infectious Diseases.

  

http://www.pih.org/home.html

 

폴 파머가 아이티에 세운 Partners In Health(PIH)의 주소입니다.

 

 

 

 

 

 

 

j******7 2007.02.06. 신고 공감 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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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산..그러나 산이 있기에 인생은 아름답다.
"산 너머 산..그러나 산이 있기에 인생은 아름답다." 내용보기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지방 모 대학에서는 졸업 후 의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선발이 된 학생에게는 4년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교회에 꼬박꼬박 출석을 하고 있던 터라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정보를 알려주었는데,, 교회 사람들과는 상당한 논박이 있었다. 논쟁의 초점은 ,, ' 의료봉사에 대한 신심 -->
"산 너머 산..그러나 산이 있기에 인생은 아름답다." 내용보기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지방 모 대학에서는 졸업 후 의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선발이 된 학생에게는 4년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교회에 꼬박꼬박 출석을 하고 있던 터라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정보를 알려주었는데,, 교회 사람들과는 상당한 논박이 있었다. 논쟁의 초점은 ,, ' 의료봉사에 대한 신심 --> 경제적 보상' 과 나의 견해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나는 즉 ' 경제적 보조 --> 의료봉사 ' 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었는데 원인이 다르다고 해서 결과, 즉 의료봉사가 허접허술일리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역시 종교에 절박할 정도로 매달리는 사람들과 의견차이를 좁힐 수는 없다.고 체념했지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했다. 괜시리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사람들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만 같아 앞으로는 속내를 꽁꽁 감추리라는 속좁은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이 책은 하버드 의대를 나온 한 젊은 청년의사가 아이티 오지에서 기적을 이루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논픽션 작가가 쓰는 글이라 짧은 글에 함축적이고 힘 있는 내용이 인상깊다. 아이티 오지에서 에이즈 환자를 위해 결핵과 영양부족 환자들을 위해 새로 병원을 ㅏ만들고 할 수 있는 한 모든 기금과 노동력을 동원해 병원을 지켜가는 의료진들의 모습에서는 가슴이 찡했다. 과연 이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까? 감수자의 서문처럼 반드시 슈바이처같은 인물에게 빚을 진 것 같은 인생을 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삶을 좇았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용기있게, 소신있게 살아가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함이 옳을 것이다. 지방의대라고,, 나이 많은 여자라고.. 악랄한 구설수에 철저한 무관심에 마음이 상할 때라도 소신있게 이 길을 택한 나 자신을 스스로 대견해하는 용기부터 확인할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n********a 2005.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선택, 운명의 무게와 같은 단어.
"선택, 운명의 무게와 같은 단어." 내용보기
하버드대 폴 파머 교수의 실화를 다룬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실상을 알게된 나라가 있다. 장기 군사독재체제로 국민 1인당 하루 평균소득 약 1달러인 서반구 최빈국 아이티. 가난 때문에 서민들이 결핵, 에이즈 등 질병으로 맥없이 죽어가고 있는 이 나라에서 가장 열악한 중부고원지대 오지마을인 캉주에 절망대신 희망이 커지기 시작했다. 의료자선단체 ‘PIH(보건을 위한 파트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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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폴 파머 교수의 실화를 다룬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실상을 알게된 나라가 있다. 장기 군사독재체제로 국민 1인당 하루 평균소득 약 1달러인 서반구 최빈국 아이티. 가난 때문에 서민들이 결핵, 에이즈 등 질병으로 맥없이 죽어가고 있는 이 나라에서 가장 열악한 중부고원지대 오지마을인 캉주에 절망대신 희망이 커지기 시작했다. 의료자선단체 ‘PIH(보건을 위한 파트너들)’가 1987년 캉주에 세운 단체 ‘장미 라장테(아이티 크리올어로 PIH란 뜻)’는 헌신적인 활동으로 이 지역민들을 ‘멸치떼처럼’ 맥없이 죽게 만들었던 결핵을 거의 퇴치한 것이다. 지역민의 식수 및 보건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희망까지 심었다. 이 모든 것이 한 가난한 하버드대 의대생이 뜻을 세워 무에서 창조한 결과물이다. 작지만 뭉클한 감동과 함께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아포리즘이 떠오른다. ‘창조하는 자에게는 가난이 없으며, 그냥 지나쳐 버려도 좋을 빈약한 장소는 없다.’
i******5 2005.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