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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낮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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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구려. 여름이 여자들에게도 힘든 계절이겠지만, 남자들 역시 고문당하는 것처럼 견디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라오. 일이 좀 한가하고, 그래서 휴가도 가고, 이리저리 눈만 돌리면 적당히 벗어젖힌 여자들이 늘씬한 몸매 드러내며 눈을 즐겁게 해줄 텐데 웬 고문이냐고? 이론과 실제는 언제나 다른 법이니 여름이 어찌 남자에게 즐거운 계절이기만 하겠소!   날이 더워지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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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구려. 여름이 여자들에게도 힘든 계절이겠지만,

남자들 역시 고문당하는 것처럼 견디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라오.

일이 좀 한가하고, 그래서 휴가도 가고, 이리저리 눈만 돌리면 적당히 벗어젖힌 여자들이 늘씬한 몸매 드러내며 눈을 즐겁게 해줄 텐데 웬 고문이냐고?

이론과 실제는 언제나 다른 법이니 여름이 어찌 남자에게 즐거운 계절이기만 하겠소!

 

날이 더워지면 남자들은 출근길 지하철 타러 가는 계단에서부터 고문을 당하기 시작한다오. 계단 오르내리기가 그렇게 힘이 드느냐?

그러게 평소 운동도 좀 하지 그랬느냐? 아니오, 아니오! 여자들이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귀청을 파고드는 하이힐 굽의 딸깍거리는 소리가 바로 남자들에겐 고문인 것이오.

오죽하면 꼴불견 남자의 대명사가 지하철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쩍벌남’이라면,

꼴불견 여자의 대명사는 신발에서 딸깍딸깍 소리를 내는 ‘딸깍녀’겠소?

 

도대체 힐은 굽을 무엇으로 만들기에 소리가 그렇게 요란한 것이오?

그 요란한 소리가 여자들 귀에는 안 들리는 거요?

게다가 요즘엔 샌들도 굽에서 나는 소리가 힐에서 나는 소리와 오케스트라를 이뤄 가는귀먹은 사람조차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니 이 무슨 만행이란 말이오?

내 일찍이 당신 모르는 연애시절 사귀던 여자의 짝짝 껌 씹는 소리에 지쳐 눈물의 이별을

감행한 바 있으나, 요즘 여자들 신발 딸깍거리는 소리의 고문에 비하면 그때 껌 씹는 소리는 차라리 자장가가 아니었나 싶구려.

 

하여, 나는 소리 안 나는 슬리퍼 끌고 다니는 당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오.

당신이 힐 대신 슬리퍼를 신는 이유가 내가 신발값을 못 벌어다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당신의 육중한 몸을 올려놓기에는 힐이 너무 약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당신으로 인해 소음공해가 일어나지 않고 고문당하는 사람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오?

 

여름철에는 남자들의 청각만 고문당하는 것이 아니라오.

어찌 보면 시각은 더욱 무지막지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소.

당신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짧은 치마만 보면 침 질질 흘리며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오?

뭐 그런 남자도 없지는 않겠지.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들의 그 턱없이 짧은 치마 때문에 눈 둘 곳을 찾지 못하고 민망해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오.

 

지하철을 타고 자리에 앉아서 갈 때 맞은편에 앉은 여자의 미니스커트는 여간 신경 거슬리는 게 아니라오. 무릎 위에 책이나 가방이라도 올려놓고 있으면 좋으련만,

아무런 방비가 없으니 허연 허벅지 속살까지 다 보일밖에. 게다가 다리를 꼬고 앉기라도 하면 속살을 쳐다보기는커녕 선반 위 천장에 붙은 광고나 고개 아프도록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어야 하니 이것이야말로 폭력이 아니면 뭐란 말이오?

 

또 계단을 오를 때는 어떤지 아오? 계단 오를 때는 남자가 앞서는 게 에티켓이라고 배웠으나, 사람의 물결에 휩쓸리고 떠밀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그것도 다 입바른 소리일 뿐이오.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가 앞에 있으면 그것은 재앙이나 다를 바 없소.

바로 눈앞에서 엉덩이는 씰룩거리지, 매끈한 다리-이런 다리는 고맙기라도 하지!-는 아른거리지, 힐이나 샌들은 딸깍거리지, 시청각이 한꺼번에 융단폭격을 당하는 거요.

어떤 센스 있는 여자는 핸드백이나 책으로 뒤를 가립디다만 그것은 오히려 뒤따르는 남자의 야릇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어버리니 이를 어찌한단 말이오!

 

그러면 이 여름, 남자를 고문하는 도구로 여자의 미니스커트가 최강이냐?

천만에 만만에 콩떡! 여자의 윗옷이나 바지 또한 가관이기는 마찬가지요.

요즘 젊은 여자들이 입는 상의는 왜 그렇게 빈약하오? 어깨는 민소매를 넘어 아예 끈으로

만들었습디다. 윗부분은 가슴을 겨우 가렸고 아랫부분은 배꼽을 채 덮지 못합디다.

바지도 그렇소. 바지가 허리에 걸쳐지는 것이 아니라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니,

바지를 입으면 허리춤을 여미는 것이 아니라 골반춤을 여미는 것이며 허리띠 또한 골반띠로 이름을 바꿔야할 판이오.

 

비록 젊은층 일부라고는 하나 여자들의 옷 입는 모양새가 이러하니 가슴의 계곡이 드러나고 허리의 맨살이 일광욕을 하며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팬티가 세상 구경을 하는 것 아니겠소. 이것은 채광이나 통풍을 위한 것이오, 아니면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쇠퇴해 옷감이

부족하기 때문이오? 옛 여인네들은 속살 보인 남자에게 일생을 맡겼다는데,

살덩이 실컷 보고 책임져달라고 그러는 것이오?

 

그런 모습이 싫으면 안 보면 되지 왜 보면서 그러냐고 힐난하지는 마오.

또 남자들이 여름에 반바지 입고 털이 숭숭 난 다리를 드러내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하면

마땅히 대꾸할 말도 없소. 하지만 눈 뜬 장님도 아닌데 보이는 걸 어떻게 안 본단 말이오.

그것은 방귀 마음대로 뿡뿡 뀌면서 냄새나거든 숨을 쉬지 말라는 것과 같소.

 

아무튼 그런 점에서 집안에서도 혹여 속살 보일까 단속하고 사는 당신이 얼마나 정숙하게 생각되는지 모르오.

남자들을 고문하는 여자들의 시청각 자료를 간단히 살펴봤소만,

굳이 한 가지를 추가하자면 후각 자료도 덧붙일 수 있을 것 같소.

 바로 향수라오.

언젠가 당신이 나한테서 낯선 냄새가 난다며 심히 의심쩍은 표정을 지었던 적이 있지 않소?

하늘에 맹세코 그 냄새는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거나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여자로부터 묻혀왔을 것이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했으니, 은은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고자 하는 여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어찌 내가 이해하지 못하겠소.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향수 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지기는커녕 현기증이 날 만큼 뿌려댈 것까지는 없지 않겠소?

곧 퇴근할 시간이구려. 잠시 후면 또 여자들의 딸깍거리는 신발 소리, 아슬아슬한 노출,

진한 향수 냄새에 내 귀와 눈과 코가 고문을 당하겠지만 꿋꿋하게 이기고 귀가하리다.

참, 아까 낮술을 몇 잔 했는데 아직도 취기가 가라앉질 않는구려.

그래도 입 다물고 있으면 술 냄새야 뭐 얼마나 나겠소?

 이따 집에서 봅시다. 꺼억~.

h*****k 2010.07.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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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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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그승은 원래 걱정이 많은 법이다. 내가 집어서 말하지 않은 훨씬 더 많은 부분엔 무엇이 있는지 슬쩍 알려 주랴? 칭찬과 기대와 대견함과 간절한 기원이 있다.네가 잘되길 빈다. 네가 잘되는 것이 백 사람, 천 사람을 먹여 살리는 길이 되길 빈다. 너라면 그리 할 수 있다. 213쪽부모님께는 그렇게 끝까지 설득하다 안 되면 포기한다고 쳐도 직장상사나 뭐 그런 사람들한테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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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그승은 원래 걱정이 많은 법이다. 내가 집어서 말하지 않은 훨씬 더 많은 부분엔 무엇이 있는지 슬쩍 알려 주랴? 칭찬과 기대와 대견함과 간절한 기원이 있다.
네가 잘되길 빈다. 네가 잘되는 것이 백 사람, 천 사람을 먹여 살리는 길이 되길 빈다. 너라면 그리 할 수 있다. 213쪽

부모님께는 그렇게 끝까지 설득하다 안 되면 포기한다고 쳐도 직장상사나 뭐 그런 사람들한테도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사회에서 만난 사이일 때는 그리 할 수 없지.
끝까지 지적하고, 끝까지 외쳐야지. 여럿의 의견을 모아서 고칠 때까지 떠들어 대고, 크게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여럿이 몰려가 북을 치며 성토해야 마땅해. 81쪽


어진 사람이 되는 길. 그 길을 걷고 싶어서 본 책이다.
허나 읽으면서 뜨끔했다. 위의 구절을 읽으면서 말이다.
나는 과연 나만 잘되길 바라는 이기적인 인간이 아닌가?
합리적이지 않은 문제가 있는 상황들에 끝까지 맞서 싸우기보다는 눈을 감아버리는 사람이 아니던가?
이기적이고, 비겁한!
그래서 말인데 좀 내 생활을 적어가며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들은 수정해보아야 겠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내가 잘 되는 것이 나혼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럿을 위한 행동이어야 하니 말이다.

t*******1 2011.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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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기엔 유치하다
"청소년이 읽기엔 유치하다" 내용보기
내가 이 책을 산 것은 저자가 '공자'와 그의 사상을 제목에서도 보듯이 얼마나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해놓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의 사상을 얼마나 현대적으로 잘 버무려서 맛깔나게 만들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글의 전개방식도 소설과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대화체 위주로 전개되기에 매우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솔직히 많이 유치
"청소년이 읽기엔 유치하다" 내용보기
내가 이 책을 산 것은 저자가 '공자'와 그의 사상을 제목에서도 보듯이 얼마나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해놓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의 사상을 얼마나 현대적으로 잘 버무려서 맛깔나게 만들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글의 전개방식도 소설과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대화체 위주로 전개되기에 매우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솔직히 많이 유치했다. 저자의 전공이 소설이 아니라 철학이기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책에 등장하는 공자,맹자,장자 그외 모든 사람들의 한마디한마디가 정말 유치하다. 유치하다를 좋게 해석하자면 초등학생이 읽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로 볼 수는 있지만, 각 등장인물들의 대화에는 전혀 핵심적인 내용이 없는 그저 사상가들의 한자어를 그냥 대화체로 풀어 내뱉은 거에 불과하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가는 안중에도 없는 듯이 대화체라는 감투를 쓰고 그냥 냐열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그럴 목적이였다면 할말이 없겟지만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를 상상하며 이 책을 읽는다고 다시 상상을 해봐도 정말 유치할거라고 생각했다. (이 말에는 신빙성이 없다.) 공자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쉽게 풀이해서 재구성해보려 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지만 내용없고 철학없는 철학서로 청소년 철학소설 운운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큰 죄악이다. 한마디로 수준낮은 삼류소설이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서민적인 말투로 구수한 대화를 풀어나가려는 의도인 각 등장인물들의 사투리를 너무 강조한 탓으로 글을 읽는데 조금 버겁기까지 하다. 굳이 사투리를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없다.
s*****t 2005.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