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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날려고 하는 자만이 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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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본 영화 <아름다운 비행>은 난개발로 어미새를 쫓아, 버려진 야생 거위알에서 부화한 거위들을 남쪽의 철새 서식지로 이동시키는 과정을 담아 감동을 주었습니다. 거위들은 부화한 순간 움직이는 물체를 어미로 인식한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는 인간 뿐 아니라 고양이도 부화한 갈매기를 날도록 돌볼 수 있다는 깜찍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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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본 영화 <아름다운 비행>은 난개발로 어미새를 쫓아, 버려진 야생 거위알에서 부화한 거위들을 남쪽의 철새 서식지로 이동시키는 과정을 담아 감동을 주었습니다. 거위들은 부화한 순간 움직이는 물체를 어미로 인식한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는 인간 뿐 아니라 고양이도 부화한 갈매기를 날도록 돌볼 수 있다는 깜찍한 발상을 통하여 아무 생각 없이 자연을 위협하는 인간의 몰지각함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새에게는 천적에 가까운 고양이에게 알을 맡기고, 부화된 어린 새에게 나는 법을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남쪽으로 이동하던 갈매기에게 바다를 뒤엎은 기름에 빠지는 일은 재앙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로 바다에 쏟아진 원유를 뒤집어쓴 바다새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구환경에 인간이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가를 말해줍니다. 예기치 못한 재앙을 만난 갈매기 캥가가 함부르크까지 어렵게 날아 검은고양이 소르바스를 만난 것은 그나마 천운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부두 고양이 한 마리가 한 약속은 항구 고양이 전체와 관계가 있다(64쪽)’라는 자부심 넘치는 함부르크 부두의 고양이들의 일사불란한 지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인간보다 나을 수 있다는 환경애호가인 저자의 생각을 담은 것 같습니다.


함부르크가지 비행하느라 남은 에너지를 쏟은 갈매기 켕가는 검은고양이 소르바스에게 세 가지 약속을 받아냅니다. 첫 번째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낳은 알을 먹지 않겠다는 것, 두 번째는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보호해줄 것, 마지막으로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르바스는 켕가에게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세 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한 소르바스의 노력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인간과의 대화에 나서기까지 합니다. 고양이들의 금기사항이지요.


알에서 태어난 갈매기-뒤에 행운아라는 의미의 아포로뚜나다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처음 만난 소르바스를 엄마로 인식하고 심지어는 자신이 갈매기가 아니라 고양이라고 믿기까지 합니다. 잠시 침팬지의 이간질 때문에 소르바스를 비롯한 함부르크의 고양이들이 자신을 돌보는 이유가 키워서 잡아먹으려한다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만, 아포르뚜나다는 자신이 결국은 갈매기이고 날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날아보지 못한 고양이들이 갈매기를 날도록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백과사전을 통하여 비행이론은 제대로 이해하지만 이론과 실제는 일정부분 거리가 있다는 점을 시사힙니다. 하지만 새들은 본능적으로 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동족인 갈매기가 나는 모습을 본 아포르뚜나다는 소르바스가 보는 앞에서 멋지게 날아오릅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는 소르바스의 눈가에는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 방울들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고 적은 작가는 소르바스에게 ‘고결하고 숭고한 마음씨를 지닌 고양이’라는 명예로운 직함을 붙여줍니다. 사람보다 나은 고양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피노체트 정권의 탄압을 피해 해외를 떠돌면서 망명생활을 하던 세풀베다는 연극활동을 하면서 언론인으로 명성을 떨쳤고, 유네스코에서 일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린피스의 일원으로 환경보호와 소수민족 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를 작품에 반영해오고 있습니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은 유전이 있는 북해를 배경으로 기름으로 오염된 바다에서 죽음을 맞는 갈매기를 통하여 해양오염실태를 고발하고, 나아가 고양이 소르바스를 통하여 지구환경보호를 위하여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같이 읽고 배울 점이 있는 동화였습니다.

y*****2 2016.03.08.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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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내용보기
제목이 특이해서 선택한 책이다.갈매기에게 고양이가 나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수 있을까?어떻게 가르치는지 책속으로 빠져들어가볼까? 이 책은 11개의 소제목과 옮긴이의 말까지 포함하여 163페이지 분량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철학동화다    서두부분은 인간이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환경이 자연에게 얼마나 큰 해가 되는지를 경고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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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해서 선택한 책이다.갈매기에게 고양이가 나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수 있을까?어떻게 가르치는지 책속으로 빠져들어가볼까? 이 책은 11개의 소제목과 옮긴이의 말까지 포함하여 163페이지 분량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철학동화다

 

 서두부분은 인간이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환경이 자연에게 얼마나 큰 해가 되는지를 경고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켕가 갈매기는 동료 갈매기들과 북해 엘바강을 비행하던중 위험신호를 감지하지 못하고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켕가는 기름에 오염된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인간들을 원망하며 죽음과 싸운다.오염된 바다에서 겨우 빠져나와 몸집이 큰 고양이 소르바스의 집에 떨어진다.그것이 생의 마지막 비행이된 켕가는 소르비스에게 3가지의 약속을 받아낸다.그리고 알을 낳고 죽는다.

 

 5장부터는 나이를 알 수 없는 지혜로운 고양이 꼴로네요,몸집이 큰 고양이 소르바스,작고 바싹마른 회색고양이샤벨로또도,만물박사 고양이 세끄레따리오,아기갈매기 아포르뚜나다,선택된인간인 시인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켕가와의3가지 약속을 지키기위한 소르바스의 노력이 감동적이다.아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기로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양이들은 백과사전을 찾기도 하고 온갖 방법을 다 해본다. 그러다가 "오직 날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13페이지 부터는 동물들의 눈을 통해서 본 인간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자신의꿈을 이루는 방법,미운오리새끼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도 있고,특히 동물들이 서로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정말 큰 감동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인것 같다.책을 읽으면서 의인화한 고양이들의 행동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인간들의 자연파괴 행위는 걱정스럽다.

 

 책을 다 읽고도 아기갈매기에게 정성을 다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나는 이 책을 아이의 응급실대기 중 소파에 앉아 밤새 읽었다. 뭔가에 집중할 거리가 필요했던 까닭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차드바크의 갈매기의꿈과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더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다는 느낌이 크다. 인간세계에 대한 고찰부분에선 정말 숙연해진다. 많은 나와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d********3 2008.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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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만이 날 수 있는 거지!
"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만이 날 수 있는 거지! " 내용보기
참 재미있게 읽었고, 재미 못지 않는 깊은 감동도 얻을 수 있었다. 맨 처음, 인간의 이기적인 오만함으로주위의 자연을 함부로 대한 것부터 시작하여 인간들이 동물들에게 빼았는 자유를 실감하기 까지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난생 처음 보는 갈매기에게 얼떨결에 부탁을 받게 된 소르바스와 아기 갈매기를 정성으로 보살피고 같은 종족처럼 이해해주
"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만이 날 수 있는 거지! " 내용보기
참 재미있게 읽었고, 재미 못지 않는 깊은 감동도 얻을 수 있었다. 맨 처음, 인간의 이기적인 오만함으로주위의 자연을 함부로 대한 것부터 시작하여 인간들이 동물들에게 빼았는 자유를 실감하기 까지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난생 처음 보는 갈매기에게 얼떨결에 부탁을 받게 된 소르바스와 아기 갈매기를 정성으로 보살피고 같은 종족처럼 이해해주는 소르바스의 친구들은 현대인들의 메마른 감정을 넉넉하게 적셔줄 같다. 존심 센 소르바스가 주위 고양이들을 아랑곳 하지 않고 다른 종족의 아기를 길러달라는 약속을 키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모습 - 허구인 소설이지만 풋풋한 웃음도 그리고 왠지모를 따뜻함도 느낄 있었다. 또한, 고양이들의 회의에 선정될 수 있었던 책 속의 시인처럼, 그런 시인의 마음으로 위를 포용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상깊은구절]
"아기 갈매기야, 우리는 여지껏 우리와 같은 존재들만 받아들이며 사랑했단다. 우리가 아닌 른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하진 못했어.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 하지만 이젠 다른 존재를 존중하며 아낄 수 있게 되었단다. 네가 그걸 가르쳐줬어. 너는 갈매기야. 고양이가 아니야. 그러니 너는 갈매기의 운명을 따라야해. 네가 하늘을 날게 될 때, 비로서 너는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애정과, 너에 대한 우리들의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아름다워지게 될거야. 이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란다." "날개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냐! 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만이 날 수 있는 거지"
YES마니아 : 로얄 n******2 2005.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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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엔 국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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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고나서 책을 읽기 전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고 나서까지 행복했다. 정말 좋은 책을 사게 되었다는 점과 읽으면서 마음 따뜻했던 느낌들과..읽고 나서의 감동... 이 얇은 책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국경을 뛰어넘은 모녀간의 사랑과 환경오염의 실태... 그리고 정다운 우정까지.....백과사전까지 열심히 찾아가며 고양이 엄마를 도와준 정말 고마운 친구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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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고나서 책을 읽기 전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고 나서까지 행복했다. 정말 좋은 책을 사게 되었다는 점과 읽으면서 마음 따뜻했던 느낌들과..읽고 나서의 감동... 이 얇은 책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국경을 뛰어넘은 모녀간의 사랑과 환경오염의 실태... 그리고 정다운 우정까지.....백과사전까지 열심히 찾아가며 고양이 엄마를 도와준 정말 고마운 친구들...히히. 마지막에 우리의 갈매기가 날았고... 나도 고양이 엄마도 울었다... 엄마의 사랑은 이런거구나 싶어서... 정말 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 좋다!! 이 책을 만난지 1년이 되어가지만... 항상 읽어도 그 감동만은 여전하다.
s******h 2002.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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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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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갈매기가..검은 고양이의 휴가 기간을 바꿔 놓았다. 바다의 기름띠에 오염된 갈매기는 고양이에게 알을 부탁하면서 죽는다. 그 알이 고양이들에게서 키워지면서 자신의 존재가 누구인가를 깨닳게 되고 결국은 갈매기 떼를 따라서 떠난다. 여기서 자신과 다르다고, 남과 다르다고 무시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써 수용하는 그런자세..그리고 검은 고양이의 따뜻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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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갈매기가..검은 고양이의 휴가 기간을 바꿔 놓았다. 바다의 기름띠에 오염된 갈매기는 고양이에게 알을 부탁하면서 죽는다. 그 알이 고양이들에게서 키워지면서 자신의 존재가 누구인가를 깨닳게 되고 결국은 갈매기 떼를 따라서 떠난다. 여기서 자신과 다르다고, 남과 다르다고 무시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써 수용하는 그런자세..그리고 검은 고양이의 따뜻한 마음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인간이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고발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끔 한다.. 정말 가슴 뿌듯한 이야기 인것 같다.
l*****1 2002.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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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한 마리를 날게 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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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운 감독의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The Great Flight, 2012년)은 300g의 몸무게로 지구 반 바퀴에 해당하는 3만km를 200시간 동안 쉼 없이 비행하는 도요새의 여정을 담고 있다. 경이로운 자연의 풍광과 함께 도요새의 장엄한 몸짓이 감동을 주는 영화인데 거기에는 놀라운 정보도 담겨 있다. 남반구에서 북반구까지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는 도요새는 불과 반밖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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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운 감독의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The Great Flight, 2012년)은 300g의 몸무게로 지구 반 바퀴에 해당하는 3만km를 200시간 동안 쉼 없이 비행하는 도요새의 여정을 담고 있다. 경이로운 자연의 풍광과 함께 도요새의 장엄한 몸짓이 감동을 주는 영화인데 거기에는 놀라운 정보도 담겨 있다. 남반구에서 북반구까지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는 도요새는 불과 반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반은 비행 중에 힘이 떨어져 바다에 빠지거나 하며 죽는다. 도요새도 생존의 문제에서는 그 만큼 엄정하다.


비단 도요새만 그럴까. 오랫동안 비행을 해야 하는 철새들은 도요새와 비슷한 운명이지 않을까. 북해를 비행하던 갈매기 켕가도 긴 여정의 비행에 성공하지 못한 철새이다. 힘이 떨어져서도 아니고 다른 동물의 공격을 받아서도 아니다. 인간이 오염시킨 바닷물의 기름 탓이다. 검은 기름이 켕가의 몸에 달라붙어 날갯짓을 하지 못하게 했다. 다행히 기름으로 뒤덮인 바다를 탈출하여 함부르크에 다다르지만 목숨을 부지하지는 못한다. 다만 필사적으로 알을 하나 낳아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에게 부탁한다. 자신의 알을 먹지 말고,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보호해주며, 나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내용이다.


갑자기 갈매기의 알을 맡아 기르게 된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는 지극한 정성으로 어미 노릇을 하기 시작한다. 동료 고양이들도 “이 항구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의 문제가 곧 항구 고양이 전체의 문제”라면서 기꺼이 도와준다. 덕분에 갈매기의 알은 마침내 깨어나고 행운아의 뜻을 가진 아포르뚜나다라는 이름도 갖게 된다. 아이 갈매기는 소르바스를 엄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갈매기가 언제까지나 고양이랑 함께 살 수는 없다. 갈매기는 날아야 비로소 갈매기이다. 새끼 갈매기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낄 때 소르바스는 아기 갈매기에게 말한다.


“우리들은 너의 친구이자, 식구야. 우리들은 너로 인해 많은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우린 우리와는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지. 우리와 같은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야. 하지만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런데 너는 그것을 깨닫게 했어. 너는 갈매기야. 그러니 갈매기들의 운명을 따라야지. 너는 하늘을 날아야 해. 아포르뚜나다, 네가 날 수 있을 때, 너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야.” (118쪽)


그렇다고 하여 고양이들은 갈매기에게 날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고양이 특유의 인내심을 발휘해서 어린 갈매기가 날고 싶다는 의지를 직접 표명할 때까지 끈덕지게 기다린다. 난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에 달린 문제라는 것을 고양이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강요나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아기 갈매기가 날기를 결정했을 때 소르바스는 동료 고양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돕는다. 어린 갈매기도 고양이들의 주문에 충실히 따른다. 그러나 어린 갈매기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자신감도 잃어 간다. 자신감의 상실은 아기 갈매기에게 매우 치명적이고 위험한 요소이다. 그리하여 소르바스는 고양이들의 금기를 깨기로 한다. 인간과 언어 소통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금기를 깨고 믿을 만한 인간, 시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시인의 도움을 받은 아포르뚜나다는 소르바스의 배웅을 받으며 성당의 처마에서 힘차게 날아오른다. 밤하늘을 세차게 가르는 아기 갈매기를 바라보는 고양이 소르바스의 눈가에는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 방울들이 하염없이 흐른다.

YES마니아 : 로얄 g*******g 2013.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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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야!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야! " 내용보기
추천 :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께   턱 아래만 하얀 털이 있는 포동포동한 깜장 고양이가 있다. 이 고양이는, 기름에 오염된 바닷물 때문에  죽게된 엄마 갈매기의 부탁을 받는다. '자신의 알을 잘 돌봐달라는...' 고양이는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갈매기알을 품고, 나중에는 아기갈매기에게 나는 훈련까지 시켜서 떠나보낸다.   동화 '알을 품은 여우'가 떠오른다. 이 책에서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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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께

 

턱 아래만 하얀 털이 있는 포동포동한 깜장 고양이가 있다. 이 고양이는, 기름에 오염된 바닷물 때문에  죽게된 엄마 갈매기의 부탁을 받는다. '자신의 알을 잘 돌봐달라는...' 고양이는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갈매기알을 품고, 나중에는 아기갈매기에게 나는 훈련까지 시켜서 떠나보낸다.

 

동화 '알을 품은 여우'가 떠오른다. 이 책에서 여우는 좀 더 맛있게 먹으려고 알이 부화되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막 알을 깨고 나온 어린새는 처음 본 여우를 엄마로 여긴다. 그래서 "엄마, 놀아주세요." "엄마, 배고파요."하고 따라다니다. 그래서 자신을 엄마라 부르는 아기새를 차마 잡아 먹지 못하고 결국 돌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아기새의 듬직한 수호신이 되기로 마음 먹기까지 여우의 얼굴에 나타나는 다양한 표정도 재미있었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는 보다 큰 동기를 가지고 있다. '신의'가 그것이다. 고양이 한 마리의 약속이라도 전체 고양이의 약속이나 다름없다고 하면서 다른 고양이들까지 '갈매기 돌보기'에 적극 동참한다. 동물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들이 대체로 그러하듯이 남의 불행에 무심한 인간들을 '엄마갈매기'의 죽음을 통해 풍자하기도 한다.

 

인간은 '직립'하고 '손'을 이용해 도구를 다루게 되면서 '지구'를 정복하게 되었다.하지만 '지구'는 마구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품'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먹음직한 먹이조차 '신의'로써 돌보는 고양이들을 통해 보여준다. '환경보호'라는 판에 박힌 구호보다 호소력있는 글이다. '약속'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m*****y 2009.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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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금기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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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슬픈 얘기가 아닐수 없다. 이 책을 초반쯤 읽었을때.. 맘이 따뜻해지는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그냥 다른 따뜻한 일반책들과 다를바 없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런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금기사항편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 그 어떤 느낌.. 맞다. 바로 이거구나. "인간들이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인정하려는 노력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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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슬픈 얘기가 아닐수 없다. 이 책을 초반쯤 읽었을때.. 맘이 따뜻해지는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그냥 다른 따뜻한 일반책들과 다를바 없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런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금기사항편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 그 어떤 느낌.. 맞다. 바로 이거구나. "인간들이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인정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명쾌한 답변인가. 뭔가 사람들에 대해 답답한, 요즘들어 더욱 갑갑함을 느끼는 나에게 이 책은 솔직하게 답변을 해 주고 있었다. 고양이들의 금기사항편에서 한참동안이나 더이상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다음내용이 궁금치 않은건 아니었지만 그 말은 한동안 나를 사로잡아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인간들이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인정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래들어 여러가지 일들이 내게 일어났다. 혹 내가 저런 경우가 아니었나 밤새 뒤척이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그 외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의 가슴에 진정으로 와 닿은 한 구절.. 타인의 입장이 되어 그 상황을 바라보자 였다. 앞으로도 이 말은 내게 많은 상황변화를 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인간과 언어 소통을 한다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이것은 고양이세계의 불문율이다. 물론 고양이들이 인간과 의사소통을 못 할리가 없었고, 그런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인간들의 반응이다. 말을 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과연 인간들은 그 고양이를 어떻게 할까? 확언하건대, 인간들은 그 고양이를 철창안에 가두고 갖가지 우스꽝스런 실험들을 할 것이다. 인간들이란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인정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그런 예를 잘 알고 있었다. 돌고래의 슬픈 운명이 대표적인 예이다. 돌고래들은 지혜롭게 행동을 해서 인간들과 친해졌다. 그러자 인간들은 돌고래들을 잡아다가 수중 전시장에 가둬두고 어릿광대 짓을 강요했던 것이다. 그밖에도 인간을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지혜로움을 발휘했다가, 결국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 경우도 허다했다.--중략--그런 이유로 인간과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고양이들로서는 매우 위험한 짓이다.
k***9 2001.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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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를 키우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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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책 표지가 맘에 들어 이 책을 집게 되었는데 책 표지 만큼이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좀 평범한 이야기인 것 같았기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왠지 좀 색다른 맛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날, 바다를 날아가던 갈매기 켕가는 기름이 떠 있는 바다에 빠져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른다. 겨우 빠져나온 갈매기는 어느 집 발코니에 떨어져 그 집에 사는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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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책 표지가 맘에 들어 이 책을 집게 되었는데 책 표지 만큼이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좀 평범한 이야기인 것 같았기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왠지 좀 색다른 맛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날, 바다를 날아가던 갈매기 켕가는 기름이 떠 있는 바다에 빠져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른다. 겨우 빠져나온 갈매기는 어느 집 발코니에 떨어져 그 집에 사는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를 만나게 된다. 곧 죽을 것을 안 켕가는 그 검은 고양이에게 자신이 알을 낳으면 그 알을 먹지 말고, 새끼를 잘 키워서,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약속을 한다. 소르바스는 그 갈매기를 살리기 위해 여러 고양이들을 찾아갔다가 돌아오지만 갈매기는 알 한개만 남겨놓고 죽어 있었다. 소르바스는 갈매기와의 약속대로 알을 품어 갈매기가 부화하도록 하고 행복하게 키운다. 그리고 이제 날기 연습을 시키는데......

[인상깊은구절]
아포르뚜나다는아무도 없는 함부르크의 상공을 혼자서 쓸쓸히 날고 있었다. 힘찬 날갯짓을 하면서, 저 멀리 있는 항구의 기중기들과 선박들의 마스코트 위를 자유자재로 날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내 되돌아와서 산 미겔 성당의 종루 주위를 한 바퀴 선회했다. "소르바스! 자, 봐요! 이제 날 수 있어요!" 갈매기는 광활한 밤하늘을 날며 자랑스럽게 외치고 있었다. 시인은 고양이의 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됐어, 우린 드디어 해낸 거야!" "그래요, 아기 갈매기는 이제야 중요한 사실을 깨달은 거예요." "그게 뭔데?" "오직 날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이죠."
s***o 2001.10.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