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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의 일본어 가창음반 전면 개방으로 인해 이제 한국에서도 일본의 인기 음반을 큰 시차없이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지만 일본 음악은 다양한 형태로 조금씩 한국 팬들에게 친숙해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한국 가수들의 리메이크라는 형태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ENTIMENTALovers는 지난 11월 24일에 일본에서 발매된 히라이 켄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다. 얼마 전 한국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삽입곡 '눈을 감고(瞳をとじて)'가 센셔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켜-이 앨범은 오리콘 차트 연간 판매량 결산에서 당당 1위를 차지했다-이 곡이 포함된 본 앨범도 발매 후 한 달이 채 안 되어 밀리언을 돌파했고 현재도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 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그와 같은 인기 앨범이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을 거쳐 한국에 발매되어, 한국 팬들도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앨범 중 하나를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모두 12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싱글로 발표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네 곡 외에 싱글의 커플링 두 곡, 그리고 나머지는 신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을 감고'처럼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발라드만이 히라이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매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펼치는 그는, 이 앨범에서도 경쾌한 펑키('말할 수 없는 관계(言わない關係)', '네가 내게 씌었어!!('君が僕に憑依した!!)'), 잔잔한 어쿠스틱('nostalgia'), 끈적한 R&B('열쇠구멍(鍵穴)'), 그리고 아카펠라('너는 친구(キミはともだ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해내며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어떤 스타일의 반주와도 묘하게 잘 어울리는, 일견 남자라고는 믿기 힘든 목소리가 이 앨범에서도 빛을 발한다.
2002년 여름부터 2003년까지는 '커다랗고 낡은 시계(大きな古時計)'라는 곡으로, 그리고 2004년에는 '눈을 감고'로 전 일본을 휩쓸었던 히라이 켄. 과연 2005년에는 또 어떤 곡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이 앨범을 들으면서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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