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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아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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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아담 아담과 이브는 같이 쫓겨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담 이야기만 하네요. 수필제목이 특이해서 읽어봤습니다. 유치환님의 여러 수필이 있습니다.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책 제목을 보고 쫓겨난 아담부터 읽어봤습니다. 지난 가을 신촌 이화대학을 찾아가서 청춘들을 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담백하게 쓰신 작품이네요. 나이가 들어서 청춘에 참렬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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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아담

아담과 이브는 같이 쫓겨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담 이야기만 하네요.

수필제목이 특이해서 읽어봤습니다. 유치환님의 여러 수필이 있습니다.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책 제목을 보고 쫓겨난 아담부터 읽어봤습니다. 지난 가을 신촌 이화대학을 찾아가서 청춘들을 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담백하게 쓰신 작품이네요. 나이가 들어서 청춘에 참렬할 수 없는 작가의 심정이 그대로 저에게도 전해옵니다.  그리고 진리를 탐구할 수 있는 그 청춘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작가는 이 행복한 전당에서도 이미 쫓겨났다고 한숨 섞여 이야기를 하는 듯합니다.

저도 요즘 대학근처에서 일을 하는데 정말 청춘들이 쏟아져 나올 때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발랄하고 순수한 그들 앞에 서면 저는 너무 노쇠하고 너무 탁한 인간으로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암튼 쫓겨난 아담이라는 글의 탄생비화를 들으면서 나이 드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되네요.

쫓겨난 아담이란 작가 자신을 말하는 것이리라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요.

맞게 해석을 한것인지...

나는 맞다고 생각을 하지만 말입니다.

또 다른 수필 중에 두 작품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발관에서>, 또 다른 작품은 <개> 라는 수필입니다.


<이발관에서> 라는 작품에서 재미있게 느낀 구절은 67 페이지에 있습니다.

“이발 직공 같은 업에는 기술에 대한 면허장보다도 신경이 쉽사리 돌 경향이 있고 없음의 정신병 계통의 건강 증명을 요하는 법규가 시급히 정해졌어야 옳을 것이며,”

이 구절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개> 라는 작품에서는 80 페이지에 재미있게 읽은 구절이 있습니다.

“철조망을 두른 대문짝에다 ‘명견주의’, ‘개조심’ 따위 패를 붙여 둔 것을 보면 그 대문 안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나운 개족속들이 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어서, 보기만 하여도 불쾌스럽기 한량없는 일이다.”

이 부분들이 왜 재미있게 느껴지는 지 꼭 말로 풀어 쓸 필요는 없겠지요.


상당히 풍자적인 글이죠.

이런 풍자는 유치환님 이기에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마 유치환 그의 호 ‘청마’처럼 거칠 것 없는 그의 글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겠지요.


다른 작품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다른 작품들까지 여기다 쓰다가는 날 샐것 같아서 참으려고 합니다.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는 그 분의 눈을 보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잘 읽었네요.

p********p 2009.05.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