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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공부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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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라고는 중고등학교 한문 시간에 접해본 것이 거의 다였다. 서울대 교수 어쩌구 하는 부제는 좀 못마땅했지만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1000자는 외어야 뭐라도 좀 읽을 것 같은데 외어도 외어도 좀 시간 지나면 잊어버리는, 뜻따로 음따로인 글자들, 이런 골치아픈 글자로 여기 실린 것들처럼 멋진 시들이 나올 수 있다니... 그래도 산창한담에서 같은
"한문 공부를 해보고 싶다." 내용보기
한시라고는 중고등학교 한문 시간에 접해본 것이 거의 다였다. 서울대 교수 어쩌구 하는 부제는 좀 못마땅했지만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1000자는 외어야 뭐라도 좀 읽을 것 같은데 외어도 외어도 좀 시간 지나면 잊어버리는, 뜻따로 음따로인 글자들, 이런 골치아픈 글자로 여기 실린 것들처럼 멋진 시들이 나올 수 있다니... 그래도 산창한담에서 같은 구절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 걸 보니,역시 한자가 복잡하고 골치아픈 건 사실인가 보다. 시간 날 적마다 옥편 하나 끼고 앉아서 글자들 찾아가며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외사씨라 하던 분이 패러디한 싯구들은 따로 번역이 안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인상깊은구절]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바람에 만점 꽃 펄펄 날리니 안타까워라 보는 이 눈앞에서 꽃 이제 다 져가니 술 많이 마셔서 몸 좀 상해도 저어 말지니라 강 위의 누각에 물총새 집을 짓고 궁원가 큰 무덤에 기린 석상 나뒹굴었네 세상 변하는 이치 잘 살펴 즐기며 살지니 뜬구름 같은 명리로 이 몸 묶을 게 뭣이랴!
t*****a 2000.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향기가 가슴에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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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향기 코끝을 스치더니"를 읽고 가장 먼저 생각 난 것은 지난 해 봄에 엄마가 담가둔 매실주였다. 토속적인양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결코 토속적인 그런 책은 아니다. 무릉도원을 연상 할 수 밖에 없는 화려하고도 청아한 그런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흔히, 한문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생각한다. 전체 언어의 50%이상이 한문인 것을 뻔히 알고 또 우리 나라가 한문문화권안에 있다는
"향기가 가슴에 남는 책" 내용보기
"치자꽃 향기 코끝을 스치더니"를 읽고 가장 먼저 생각 난 것은 지난 해 봄에 엄마가 담가둔 매실주였다. 토속적인양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결코 토속적인 그런 책은 아니다. 무릉도원을 연상 할 수 밖에 없는 화려하고도 청아한 그런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흔히, 한문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생각한다. 전체 언어의 50%이상이 한문인 것을 뻔히 알고 또 우리 나라가 한문문화권안에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한문을 잘 모르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내 또래의 아이들 중에는 자기 이름을 한자로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도 제법 여럿이다. 한문이라면 그저 지긋지긋하고 알 수 없는 그림과 같다는 것이 우리들의 평소 생각이기에 그 한문이 한줄 꽉꽉채워져 이것이 한 페이지를 넘어 한권의 책이 되었다는 말만 듣고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한시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이 책은 다르다. 제목과 작가를 기재 한 후(물론, 제목은 시의 한 구절 중 임의로 따온 것이지만) 먼저 한시를 번역해 놓은 것을 적는다. 그 밑에 작은 글씨로 한문을 적고, 한시특유의 비유, 에를 들면 "무릉계구"와 같은 어떤 고사에 얽힌 어구 등을 주석처럼 달아 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옆 페이지로 가보면 이 시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이 언급되어 있고 그 밑에는 작가가 써 놓은 듯한 기분이 드는 말들도 적혀있다. 시에서 느껴지는 감흥을 대필해 놓았다면 올바른 표현이 될까..? 2권 중 상권이라 할 수 있는 이 봄, 여름 편에서의 내용은 다분히 한시다운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봄에 피는 복사꽃이라든지 진달래라든지 하는 것들을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 달이라든지 술이라든지 하는 관용적 소재들도 즐비하다. 어떻게 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것 같지만 한페이지 한줄 한 단어씩 여유를 두고 조금씩 읽어나가면 자기도 모르는 새 감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치자빛, 쪽빛이 서로 풀어져 어울려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그런 색채가 가득한 그런 책이다. 책을 덮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한문을 배워보고 싶다는 것이다. 4언 절구라도 하나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 책을 읽다보면 한문문학의 고고한 미학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YES마니아 : 골드 c*****n 2002.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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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를 읽다보면 추위도 잊는다.
"한시를 읽다보면 추위도 잊는다." 내용보기
한시라고 하면 나부터 벌써 손사래를 칠 정도로 따분하게 느껴진다. 나 역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 받은 이후 얼마동안은 손도 대지 않은 채 방치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첫장을 본 순간 나는 겨울의 기나긴 야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 이 책의 특징은 번역문에서 나오는 고답스런 문어투나 수사가 일단은 적다. 무엇보다도 매 시편마다 붙은 시화를 읽는 재미를 독자가 누릴
"한시를 읽다보면 추위도 잊는다." 내용보기
한시라고 하면 나부터 벌써 손사래를 칠 정도로 따분하게 느껴진다. 나 역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 받은 이후 얼마동안은 손도 대지 않은 채 방치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첫장을 본 순간 나는 겨울의 기나긴 야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 이 책의 특징은 번역문에서 나오는 고답스런 문어투나 수사가 일단은 적다. 무엇보다도 매 시편마다 붙은 시화를 읽는 재미를 독자가 누릴 수가 있다. 98년 정년 퇴임한 이교수가 6년 동안 지속해온 한시과외에서 소개한 180수를 계절별로 추렸고, 꼼꼼한 번역문과 해설을 붙여서 책으로 엮었기 때문에 단순히 여러 연구 서적에서 짜집기 식으로 나온 다른 한시 책과는 그 출발부터 차원이 다르다고 감히 말 할 수가 있다. 이 책의 가치는 그런 점에서 지식인들의 한담이 아닌 이 시대의 풍류하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k****a 2002.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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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에 관한 향기있는 한시들.
"봄과 여름에 관한 향기있는 한시들." 내용보기
부재가 있다. '서울대 교수들과 함께 읽는 한시명편'이라는. 하지만 조금 의아한 것은 굳이 이 책에는, 그 분들의 해설과 단정이 실려있지 않다. 있다고 해도, 그것은 어느 오래된 친구간의 우정과, 한시에 관한 보통사람으로서의 애정일 뿐, 교수로써의 연구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해석과 달리 이 시는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며 독자들도, 자신만의 느낌을 미
"봄과 여름에 관한 향기있는 한시들." 내용보기
부재가 있다. '서울대 교수들과 함께 읽는 한시명편'이라는. 하지만 조금 의아한 것은 굳이 이 책에는, 그 분들의 해설과 단정이 실려있지 않다. 있다고 해도, 그것은 어느 오래된 친구간의 우정과, 한시에 관한 보통사람으로서의 애정일 뿐, 교수로써의 연구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해석과 달리 이 시는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며 독자들도, 자신만의 느낌을 미리 침범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편안하고 쉬운 한시들을 계절별로 모아놓았다는 것 자체부터 이 책은 욕심이 나는 책이었다. 아버지께서도 읽고, 남동생과 나도 읽고, 가족끼리 틈나면 꺼내들어 어느 페이지든 상관하지 않고 펼쳐들어도 마음이 금새 환해지고 향기로워진다. 바쁜세상에서, 옛 시인들의 한가로운 풍광감상이나 읽느냐면 할 말이 없지만 계속 탱탱하게 감아둔 바이올린 줄은 결국,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 못한다. 연주가 없을 때면, 꼭 그 줄을 왕창 풀어두는 것은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기본이듯이, 그런 지혜야말로 가장 영리한 자기처세법인 것이다.
n****1 2001.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