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정해야한다, 나는 이중적이라는 것을. 여배우의 불륜에 '누구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면 결국 자기 눈에 눈물난다'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이 작품 속의 여인네들이 행복을 찾기위해 팜므파탈이 되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보살같은 여자 유흥업소에서 만난 새엄마지만, 따뜻하고 겸손한 그녀에게 동화된 딸들은 그녀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강압적인 병원장 아버지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가 없어졌으면 하는 소원까지 빌던 그녀들은 어느날 별장에서의 정전후 화재로 소원을 성취(?)하게 되는데...
추락 잠깐의 불륜을 시작했지만 치명적인 비밀을 공유하게 된 대학교수 겸 문화센터 글쓰기 강사와 미야코. 글발이 올라 잘차려입고 글쓰기를 시작한 그녀는 어쩌다 추락하게 되는데...
남자 잡아먹는 여자 남동생의 아내는 남편을 세번이나 잃은 여자였다. 게다가 그녀가 데리고 온 그녀의 엄마 또한. 사람들은 수근거린다, 그녀들은 남자를 잡아먹는 여자들이라고...
아내의 여자친구 일본추리소설협회상을 받은 작품. 시간이 지나도록 인기가 좋다는데, 그럴만하다.
소박하게 사는 공무원 남편은, 한쪽 다리를 저는 아내를 보호하며 그녀와의 생활을 사랑한다. 갑자기 너무나도 화려하게 나타난 아내의 옛날 친구 겸 셀레브는 그녀를 파출부처럼 부리고, 남편의 분노게이지는 상승한다.
잘못된 사망장소 매우 유명한 방송인이자 이제 참의원 선거에 나갈 유부남 애인을 죽여버린 마미코. 자수를 하려고 그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지만, 이들은 죽음보다는 죽음의 장소에 더 연연하는데..
종막 신인 배우, 그는 연출가의 아내이자 상대여배우의 덫에 걸렸다. 그녀와의 관계를 끊고싶지만 놔주지 않는데...
글쎄, 완벽한 추리물이나 스릴러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고 구성이 맞지않도, 권성징악적 엔딩이 아닌 범죄자도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터라 도덕적인 입장에서 볼때 '이야미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싫다 외면하고 싶다..는 것보다는 뭔가 상큼하게 통쾌한 맛을 간직한지라 꽤 독특하다. 인간의 악의를 보여주지만, 그 악의는 도덕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그 당사자의 행복을 생각할때 피해자들이 당할 만도 하다는 부분도 있는지라.
짧은데 꽤 설득적으로 살의를 표현 (흠흠..) 하기도 하고... 꽤 멋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방법이 잘못되긴 했지만, 억압되고 의사가 존중받지않는 상황에서의 탈출인지라. 게다가 장르소설이라는 오락적인 부분에서 의외의 반전은 꽤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꽤 괜찮은 반전을 선사한다.
이 작가 언니, 은근 걸 크러쉬네.
|
|
이 책은 특별히 권선징악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인이 승리한다고 말해도 될지 싶었다. 바로 그것이 현실인 것을~~~. 동화속에서만이 권선징악이 이루어지지 현실에서 힘센 사림이 승리한다. 유명인의 숨겨진 첩으로 살아가던 여자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나자를 살해했는데, 본처에게 사과나하고 자수한다는 것이 일이 묘하게 꼬여 오히려 남자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는 이야기 잘못된 사망 장소, 자신의 아파트에서 실수로 죽어버린 여자의 원인이 자살이라고 결론이나면서 사건이 꼬이게 되는 이야기 추락 등 처음부터 끝까지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
| 한동안 일본소설을 줄창 읽어댔다. 하지만, 일본소설만 너무 읽다보니 물린다는 느낌도 있고, 읽을 책도 없고 해서 새로운 책 사냥에 나섰다 고른 책이, 이 고이케 마리코의 단편 소설. 또 일본소설인가.. 스스로도 한심해 하면서 아무런 기대없이 책장을 넘겼는데 첫 번째 작품을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어라..? 이거 그저그런 소설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하며 다음, 그 다음...순식간에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일본소설, 특히 추리소설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일본소설들은 뭐랄까... 재미는 있지만, 어느 한계는 못 넘는 것 같다. 말로 정연하게 설명할 만큼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도 그 밑바닥 어딘가에는 공통된 성질을 띈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적어도 나한테는 와, 이건 정말 독특한걸...이라고 생각하게 할만한 작가가 드물었다. 그런데, 이 ''아내의 여자친구''는 기존 일본소설과 달랐다. 깔끔하고 잘 짜여진 단편일 뿐 아니라, 여느 소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참신하고 신선한 개성이 있다. 스탠리 엘린과 로알드 달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단편 소설. 작가 프로필을 보니까 무척 많은 중, 단편을 썼다고 하는데 다 읽어보고 싶다. 며칠 밤을 새서라고 마구 마구 읽어주고 싶다. |
| 이 작품의 제목만 보면 추리 소설이라는 걸 알기 어렵다. 또한 분류상으로도 추리 소설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가의 단편 추리소설을 모아 놓은 단편 추리소설집이다. 표제인 <아내의 여자 친구>는 1989년 일본추리작가협회에서 단편부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상 생활에서 느닷없이 표출되는 소시민의 살의와 광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평범하고 단조로운 생활에 만족하는 동사무소직원의 가정에 어느 날 아내의 출세한 여자 친구가 등장하면서 그들의 일상은 금이 간다. 문제는 만족스럽게 생각하던 자신만의 생활은 단지 자신만이 만족한 생활이었다는 것이다. 가정이란 남편과 아내와 자식들이 구성한 곳이다. 그러므로 이들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이 만들어 낸 환상 속에 사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작품 <보살 같은 여자>는 말 그대로 보살 같은 마음씨로 나이 든 남자에게 후처로 시집온 여자의 이야기다.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의 광기까지 말없이 다 받아 주는 여자. 집안의 모든 여자들이, 그의 딸들과 여동생이 그가 죽어 주기를 바랄 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여자. 제목이 이 단편의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인 <추락>은 어이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다.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닐 테니까. 하지만 이 단편집에서는 평이하면서도 마지막에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반전이 있는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 <남자 잡아먹는 여자>는 일본 특유의 전설과 결합한 일종의 <우부메의 여름> 비슷한 작품이다. 우리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지만 내용은 진부하면서도 전설과 결합되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다섯 번째 작품 <잘못된 사망 장소>는 블랙 코미디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질투로 남자를 살해한 여자가 본처에게 그 사실을 말하자 본처는 그 사실보다 남자의 시신 옮기기에 더 신경을 쓴다. 유언장 때문에. 한 마디로 여자들을 화나게 하지 마라는 작품이다. 특히 가족은... 여섯 번째 작품 <종막>은 가장 평이한 작품이다. 평범한 단편 추리 소설로 알리바이 트릭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처음 접하는 고이케 마리코의 단편들이었지만 색다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도 일상에서 늘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고 죽이고 싶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쩌다 뉴스에서 보면 우발적 살인이라든가 계획적 살인을 범한 소시민들을 볼 수 있다. 그들도 우리 같았겠지만 마치 수류탄의 뇌관을 건드리듯 무언가 그들의 폭발점을 건드린 것이 있어 그렇게 된 것이다. 대부분은. 아니라면 이 세상에 살아 있을 자가 과연 몇 명이겠는가. 매일 죽고 싶어, 죽이고 싶어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다. 그런 뇌관을 적절하게 작품에 삽입한 작품들이라 추리 소설로만이 아니라 일반 소설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모처럼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
|
간만에 추리 소설 읽었습니다. 어찌나 재밌던지. 고이케 마리코라는 일본 작가가쓴 <아내의 여자친구> 라는 책인데 추리 소설 답지 않게 인물들의 심리가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짤막한 6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요. 한 시간 만에 두 개의 단편을 읽었습니다. 시간 보내기에는 안성마춤
<보살 같은 여자> 는 첫 번째 단편입니다. 주인공은 아버지를 무척 싫어하지요. 너무 싫어해서 제발 죽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아버지는 사고로 다리를 잃었는데 성격이 괴팍하고 제멋대로이지요. 가족 여행을 가서 아버지는 사고로 죽게 됩니다, 범인은 바로 새 엄마 였지요. 화자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했다고 박수를 쳐 주지요. 그만큼 아버비를 싫어했으므로. 화자의 심리가 잘 드러난 작품이었습니다.
두번째 작품은 <추락>이라는 작품인데 무척 흥미 진진했습니다. 어떤 여자가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를 살리려고 하다가 자신이 베란다 난간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되지요. 이 여자를 둘러싼 교수와 그의 아내, 여자의 언니 이야기가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교수는 여자와 더불어 뺑소니 사고를 친 적이 있었으며, 여자가 그 일로 죽은 줄 오해하죠 여자의 언니를 찾아가고, 그녀에게 들은 충격적인 소식은 죽은 여자가 자신말고도 스무 명의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이었죠. 하지만 교수는 여자의 언니가 뺑소니 사고를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녀를 목졸라 죽입니다. ..... 그 후에, 밝혀지는 비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자신도 모르게 문득 살인 충동을 느낀다, 인간 내면 깊숙이 감추어져 있는 살의가 놀랍게 잘 표현되어 있다. 추리소설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아내의 여자친구>의 아내는 조신하고 참한, 요리솜씨가 뛰어난 여자다, 남편은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 하지만 어느날 등장한 아내의 여자친구에게 아내를 빼앗기면서 남편의 질투와 살인충동이 시작된다, 그 마음이 설득력 있게 표현됐다. 과장되지 않으면서. 물론, 나중에 아내에게 뒷통수를 아프게 맞지만...
<잘못된 사망 장소> 는 인기 아나운서가 잘못된 장소에서 사망함으로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었다. 아나운서의 유언에 따라 시체를 옮기려는 가족들과 느닷없이 등장한 테러범들, 뒤이어 알게 된 충격적인 유언 소식....
집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나의 비밀이 밝혀지면 또 다른 비밀이, 끝날 때까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르죠. 휴가 갈 계획이 있거나, 심심하고 무료할 때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
몇시간 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추천해 준 사람이 실제 ending이 충격적이라(?) 했는데.. 진짜 예상치 못한 상황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전에 읽었던 소설처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충동, 욕심일수도 있겠지만, 너무 나도 평범하고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모습, 또는 상황에 따라 뜻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는 사실들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고이케 마리코의 다른 단편 소설들도 읽어 봐야겠다. ㅋㅋㅋ |
|
고이케 마리코 라는 작가의 여러 단편들이 모여 있는 책이다.
매 단편마다..잔잔한 반전과,, 살짜쿵 사람 몇 죽어나가는..
어찌보면 좀 뻔할 수도 있지만
평범한 미스테리 라고나 할까.. 정말 오랫만에 재미나게 잘 읽었다.
일본 소설에 보면 정말 살인사건도 평범하게 풀어나가는데 그부분이 어찌보면 더 섬뜩한걸지도..
|
| 고이케 마리코. "아내의 여자친구"를 읽고나서 다시 한번 머리속에 되새기게 된 이름이다. 처음엔 단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뽑아들었다. 평범한 이름과는 다르게 내용은 꽤나 색다르게 다가왔다. 평온한, 너무나 평온해서 마치 아무것도 일어나면 안될 듯한 그런 배경들이 주로 제시된다. 그런데 그렇게 평온하고 조용한 일상속에서 그 평범한 누군가는 살인을 한다. 아내를 너무 많이 불러내서, 혹은 너무나 사랑해서, 혹은 돈을 위해서 등등. 평범하고, 성실하고, 착한-혹은 착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하는 살인은 광기어린 살인마가 저지르는 살인만큼 섬뜩하다. 괜찮은 소재와 짜임새있는 글솜씨로 꽤나 재밌게 본 책중 하나. |
| 아내의 여자친구 이 책을 난 장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면을 보니 단편들이 모인 책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제목과는 전혀 다른 약간 오싹한 내용들이었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공포물은 아니었다. 괴물이나 유령 같은 것들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항상 끝나는 부분은 약간 오싹함이 있다. 단편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극단적인 반응을 하며 이에 대한 반전이 또 기다리고 있다. 연예소설이라고 생각한 책이 추리소설이라는 황당함이 있지만 재미는 확실하다. 인간의 내면에 대해 약간 과장되었다거나 편향되었다는 말을 쓸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 쯤 읽어보고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떨지? 어쩌면 그대도 그대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살의殺意를 발견할지도 모르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