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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피의 책 1: 한밤의 식육열차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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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피의 책 1: 한밤의 식육열차, Books of Blood 1․2․3, 1998지음 : 클라이브 바커옮김 : 정은지, 도희정펴냄 : 씨엔씨미디어작성 : 2014.01.22.  “모든 사람은 피의 책이다.펼치는 곳마다 모두 붉다.”-책 안에서-    잦은 사건 사고로 인해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많은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완벽한 사기에 도전하는 남자와 위대한 실험을 기록하는 여인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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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피의 책 1: 한밤의 식육열차, Books of Blood 1․2․3, 1998

지음 : 클라이브 바커

옮김 : 정은지, 도희정

펴냄 : 씨엔씨미디어

작성 : 2014.01.22.

  

“모든 사람은 피의 책이다.

펼치는 곳마다 모두 붉다.”

-책 안에서-

  

  잦은 사건 사고로 인해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많은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완벽한 사기에 도전하는 남자와 위대한 실험을 기록하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바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이어주는 길을 찾기 위한 도전이 펼쳐집니다 [피의 책]. 그렇게 ‘지하철 살육’을 둘러싼 끔찍한 사건을 마주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인 [한밤의 식육열차], ‘케 세라 세라’라는 한마디 말로 모든 악재를 이겨내는 남자와 그런 그를 괴롭히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악마와의 대결을 다룬 [야터링과 잭], 감옥이나 다름없는 청소년 구치소에 새롭게 부임한 남자가 마주한 어떤 끔찍한 사건 [돼지 피 블루스], 공연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다가와 아낌없는 후원을 속삭이는 한 남자의 이야기 [섹스, 죽음, 그리고 별빛], 여행 중이던 두 남자가 목격한, 두 마을의 처절하고도 기괴한 전투 [언덕에, 도시가]와 같은 이야기가 검붉은 피와 같은 찐득함을 속삭이고 있었는데…….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은 이미 쓰지 않았었냐구요? 으흠. 그렇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Midnight Meat Train, 2008’에 이어 ‘끌림 출판사’에서 나왔던 ‘피의 책’의 감상문을 적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의 만남은 그동안 수집을 포기하고 있었던 ‘요괴렉스: 피의 책 2’를 구했으며, 최신판에는 수록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두 번째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첫 번째 책을 다시 만나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네? 그럼 신판과 구판의 첫 번째 책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냐구요? 음~ 옮긴이가 다른 만큼 문장의 맛이 달랐습니다. 그것 말고는 이미 신판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뿐인지라 딱히 이렇다 할 것이 없는데요. 신판이 무거워 들고 다니기 힘들었던 분들에게 살짝 추천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이렇듯 비교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는지라, 이 책에 대한 감상에 집중해볼까 하는데요. 감상문이 없어서 그렇지, 사실 신판보다 구판을 먼저 읽었었습니다. 그러면서 독서 중에 느껴졌던 찐득한 감촉에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중 [피의 책]을 프롤로그로, 다른 단편들이 하나 둘씩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한결 읽기 편하실 겁니다. 그리고 [한밤의 식육열차]는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의 원작으로, 영화가 이해되지 않으신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데요. 으흠. 영화도 다시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야터링과 잭]은 반전적 요소가 가미된 한편의 우화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돼지 피 블루스]에서는 스티븐 킹의 ‘옥수수 밭의 아이들’과 토마스 해리스의 ‘한니발 시리즈’를 떠올리기 했는데요. 잡식성인 돼지가 신격화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섹스, 죽음, 그리고 별빛]에서는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하시면 편하실거구요. 마지막 이야기인 [언덕에, 도시가]는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이야기만큼은 ‘삶과 죽음에 대한 너무나도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아시지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표시된 것으로 294쪽으로, 여섯 개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과연 두 번째 책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저의 감상회로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을지 기대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지난 일요일에 친구의 49제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 뭔가 일상에서 집중력을 잃은 기분이 듭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으흠. 저와 함께 나름의 구호를 외치며 힘 냅시다! 힘!!


TEXT No. 2158

  

 



n*****g 2014.01.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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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공포와 괴기스러움...
"현실적 공포와 괴기스러움..." 내용보기
클라이브 바커의 작품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금방 정의 내릴 수 있었다. 공포의 피의 작품... 인육을 나르는 뉴욕의 지하를 달리는 인육 열차라든가,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거인으로 만든다든가 하는 일은 괴기스러움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우리가 문명이라고 이룬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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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바커의 작품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금방 정의 내릴 수 있었다. 공포의 피의 작품... 인육을 나르는 뉴욕의 지하를 달리는 인육 열차라든가,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거인으로 만든다든가 하는 일은 괴기스러움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우리가 문명이라고 이룬 세계가 어쩌면 그가 말하는 괴기스럽고 피에 물든 세계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뉴욕의 마천루 WTC빌딩이 무너졌을 때 그 안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의 작품 <언덕에,도시가>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공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읽기 불편하지 않은 지도 모르겠다. 팀 버튼과는 다른 현실적 공포와 괴기가 그의 작품에는 있다. 내가 선호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그의 작품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d*****g 2001.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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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공포영화 보다는 훨씬 나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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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된것은 얼마전 어느 일간지 '책'코너에 이 책이 소개되었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환타지 소설로'라는 제목의 소개를 보고 이 책을 선택하였다. '클라이브 바커'라는 이름은 아는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헬레이저'는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듯 하다. 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공포영화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6개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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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된것은 얼마전 어느 일간지 '책'코너에 이 책이 소개되었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환타지 소설로'라는 제목의 소개를 보고 이 책을 선택하였다. '클라이브 바커'라는 이름은 아는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헬레이저'는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듯 하다. 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공포영화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6개의 단편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책의 제목처럼 피가 넘친다. 물론, 끝의 두 작품은 그렇게 피가 넘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피만 철철 넘치는 빨간색만의 책은 아니다. 그런 것을 원한다면 차라리 '타란티노'의 영화를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소설 작품으로서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미묘한 반전이라든가, 작품속에 숨은 의미는 이 책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이다. 더운 여름이 되면 공포물이 다가온다. 텔레비전에서도 공포영화를 자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은 어설픈 공포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무더위를 쫓아내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이 이야기들은 삶을 빠져나와 미지의 목적지로 이끄는 어두운 길의 지도다. 이것이 필요한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기도와 주의로 삶의 너머로 인도되어 등불이 밝혀진 거리를 따라 평화롭게 걸어갈 것이다. 그렇지만 선택된 몇몇에게 공포가 다가오고 공포는 그들을 그 저주받은 자들의 길로 황급히 데려갈 것이다.그러니 읽으라. 일고 배우라. 어쨌든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는 게 최선이다. 숨이 끊어지기 전에 걷는 법을 배우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b*******r 2001.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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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튀기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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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라던가 호러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클라이브 바커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줄도 몰랐다. 다만 언젠가 조선일보에 '올 여름에 읽어볼만한 판타지 소설'란에 제일 앞서 추천되어 있기에 정말 '판타지' 소설인 줄 알고 주문했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정말로 피가 튀기는 느낌이 들어 잔뜩 인상을 쓰며 읽었다. 비위가 약한 나로서는 읽다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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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라던가 호러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클라이브 바커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줄도 몰랐다. 다만 언젠가 조선일보에 '올 여름에 읽어볼만한 판타지 소설'란에 제일 앞서 추천되어 있기에 정말 '판타지' 소설인 줄 알고 주문했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정말로 피가 튀기는 느낌이 들어 잔뜩 인상을 쓰며 읽었다. 비위가 약한 나로서는 읽다가 중간중간 책을 덮고 헛구역질을 참을만한 시간을 갖지 않고는 계속 그 책을 읽어나갈 수가 없었다. 헛구역질을 하고 인상을 써가면서도 끝까지 읽어나갈만큼 재미있는 책임에는 확실하다. 내용이나 발상 면에서 상당히 신선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리 유쾌한 책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p****1 2001.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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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책 - 클라이브 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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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라는 장르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추리소설이나 환타지, SF분야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 먹는 정크푸드처럼 이런 책을 읽고 싶은 욕망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 헌책방 다니며 한두 권씩 사서 땡길 때마다 한두 편씩 읽곤하는데, 장편은 사실 엄두를 못내는 편이고, 단편이나 기획물로 나온 선집이나 종종 보는 편이다. 클라이브 바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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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라는 장르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추리소설이나 환타지, SF분야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 먹는 정크푸드처럼 이런 책을 읽고 싶은 욕망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 헌책방 다니며 한두 권씩 사서 땡길 때마다 한두 편씩 읽곤하는데, 장편은 사실 엄두를 못내는 편이고, 단편이나 기획물로 나온 선집이나 종종 보는 편이다. 클라이브 바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스티븐 킹이 격찬한 작가라는 말에 혹해서 알게 되었고 나중에야, 영국의 호러 장르에 새로운 붐을 일으킨 <헬레이져>의 원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 <피의 책>은 그래도 나름대로 참신하게 본 편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벌써 눈에 익어서 그런지 밍밍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호러 하부 장르는 오컬트/귀신, 슬래셔, 스플래터, 고어, 코믹/페로디, 괴수, 뱀파이어, 좀비, 늑대 인간, SF 호러, 호러 스릴러, 에로틱 호러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맙소사, 많기도 하다. 굳이 정리하자면 이 책에 수록된 단편 장르는 스플래터, 고어, 슬래셔로 볼 수 있겠다. '영화의 아들'은 그것이 몸 속으로 들어가 거대하게 터져 구더기들이 비져나오는 내용이 나오고, '해골 요괴 렉스' 는 봉인된 요괴 렉스가 인간들을 사냥해서 한 마을을 공포로 내몰다가 인간과 싸우는 내용이고, '수의를 입은 포르노그래퍼의 고백'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인물이 자신의 의지로 어떤 물체에 영혼을 깃들게 해 복수하는 내용이고, '희생양'은 난파된 자들의 영혼과 시체들이 바글거리는 내용이 나오고, <인간의 흔적>은 인간의 피로 목욕해서 점차 인간으로 바뀌어가는 미지의 존재에 관한 내용이다. 클라이브 바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끔찍함을 자아내는 능력은 나름대로 인정할만 하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과 자성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욕망의 어두운 심연에서 불쑥 치밀어올라 까발겨지는 것들을 보는 충격은, 그 자체의 가치 때문에 충격적으로 다가온다기 보다는 다만 낯설고 당혹스럽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드러내고 충격을 주기는 쉽지만, 이후 어떤 갈무리를 하게 해주는가 하는 점도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바다폭풍처럼 발칵 뒤집혀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을 읽게 되어 알게 모르게 이런 류의 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바꿀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아직까지는 '호러'라는 장르에 친숙해지기가 쉽지 않다. 익숙해지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n******s 2005.03.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