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들도 공감할 만한 소설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어른들도 공감할 만한 소설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용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 장편소설그중에서도 청소년 문학은 이제 막 삼십 대에 접어든 나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문학동네 인스타그램 피드에 강력하게 끌려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신청 사유도 **‘어른의 시선에서 청소년 문학을 읽어보고 싶다’**는 이유였는데,책을 다 읽고 나니, 이건 그저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하고도 섬세한 이야기라
"어른들도 공감할 만한 소설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용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 장편소설

그중에서도 청소년 문학은 이제 막 삼십 대에 접어든 나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문학동네 인스타그램 피드에 강력하게 끌려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신청 사유도 **‘어른의 시선에서 청소년 문학을 읽어보고 싶다’**는 이유였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건 그저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하고도 섬세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조우리 작가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추천 포인트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요즘 청소년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궁금한 어른

✅ 빠르게 몰입되는 이야기, 부담 없이 읽을 소설을 찾는 분

✅ 따뜻하고 진심 어린 문장에 위로받고 싶은 사람

✍️ 조우리 작가 소개 및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주요 내용

혹시 조우리 작가가 익숙하신가요? 🤔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의 조우리 작가는

오, 사랑』,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 『사과의 사생활』 등을 집필한 청소년 문학 작가이다.

(※ 동명이인 작가가 있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


이 책은 현실적인 10대의 삶과 감정을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아이들’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청소년’들을 그려낸다.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을 읽고 느꼈던 것은 청소년 소설의 장인인만큼 아이들을 어른의 시선에서만 보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주인공을 담아낸 것 같아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시니컬한 '락영'이라는 주요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에서 작성한 책소개로 주요 내용을 갈음한다!


“서울대 후드티만 입으면 돼.”

이 하나를 모토로 모든 것을 대학 입학 후로 미뤄 버린 나.

그랬던 내가 처음 느낀 사랑, 처음 가져 본 단짝.

그 단짝이 내 짝사랑과 사귀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서툴렀던 마음, 셋이 함께한 여름의 시간, 바닐라 향이 어지러운 그날의 설렘과 상처.

어딘가 훼손되거나 뭔가를 잃어 본 사람들이 교차하는 첼시 호텔에서

주체할 수 없는 감정들로 아파하던 나에게 위로처럼 새겨지는 밤들.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통과해 새롭게 만나는 ‘나’.


종로 뒷골목에 위치한 LP Bar ‘첼시 호텔’. 전도양양한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맨해튼 첼시 호텔과 달리 간판부터 스러져 가는 이곳은, 학벌이나 직장 같은 바깥세상의 우선순위와 다르게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누군가 울면 다짜고짜 안아 주는 사람들이 있다. 병 쌓기 아티스트, 데뷔작 없는 작가, 지나간 사랑을 간직하는 사람, 무명 연극배우…….

밴드 보컬과 기타리스트였던 엄마 아빠가 운영하는 이곳에서 록과 메탈을 자장가 삼아, 단골손님들의 “락영이 어렸을 적에”로 시작하는 타령을 테마곡 삼아 자란 락영(rock-young)은, 첼시 호텔 같은 곳이 아닌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 첼시 호텔 손님들과 같은 몽상가적 삶이 아닌 현실에 발붙인 삶을 목표로 성적을 최우선 순위로 둔 채 모든 것을 대학 입학 이후로 미뤄 놓았다.

그러나 그 밤, 스터디카페에서 지유를 맞닥뜨린 뒤, 굳건하게 나아가던 락영의 삶이 궤도를 이탈한다.


<출처: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53895322076?cat_id=50005563&frm=PBOKMOD§ion=info&query=%EB%AA%A8%EB%93%A0+%EA%B3%A8%EB%AA%A9%EC%9D%98+%EB%81%9D%EC%97%90%2C+%EC%B2%BC%EC%8B%9C+%ED%98%B8%ED%85%94&NaPm=ct%3Dm9fmu32w%7Cci%3D58c5f9d03e009def688b124e48515cf8fd474cc7%7Ctr%3Dboknx%7Csn%3D95694%7Chk%3D1620efbb31bbcdfaf7e1b3171114cf182f6c226a


💬 조우리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리뷰 및 인상 깊은 구절


✔️ 그 구절을 알게 된 이후로 첼시 호텔의 손님들을 바라보면 그게 자꾸 떠오른다. 모두들 웃고 떠들지만 실은 내상을 입은 동물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고. 그들은 모든 것을 농담처럼 이야기하고 바에 앉아 선반의 LP들을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은 척 맥주를 마신다.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 침묵을 지우기 위해 맥주를 마시는 것이다. 마치 쉼표처럼. 다 마신 병을 쿵 내려놓으면 마침표. 나는 그들이 만드는 문장과 쉼표, 마침표를 바라본다. 과연 문장이 길어질수록 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어른들이 왜 취하는지 내가 남들보다 더 내가 남들보다 더 빨리 깨달았다는 걸 말해 두고 싶다.

💭 락영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첼시호텔의 사람들을 묘사한 장면. 어딘가 공통점이 있었는데, 락영의 시야에는 어느 정도 내상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느껴졌나 보다. 어른들의 그런 모습을 이미 알고 있는 락영이가 어른스럽지만 어쩐지 안쓰럽기도 하고, 락영의 아버지가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면이다. 

✔️ 길을 잃어 본 사람이 지도를 볼 줄 안다고 믿어

💭 요즘, 폭싹 속았수다 관식이도 그렇고 락영이네 아빠도 그렇게 자꾸 멋있는 아빠만 보게 돼서 마음이 뭉클하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랑?으로 상처를 받은 락영이에게 아빠가 하는 응원. 재촉하지 않고 바라봐주는 것만큼 강력한 설득은 없는 것 같다.

✔️ 근데 그 점들이 겹치는 순간은 아주 찰나야. 각자가 처한 시간과 공간은 계속해서 변하니까, 어떤 존재들이 만나 함께하는 '지금'이란 건 아주 짧아.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다정하게 대해야 해. 이 우주에서 우리는 모두 혼자이고 교차점을 통과하는 짧은 사이에만 함께일 뿐이니까. 그 짧은 시간이 끝나면 다시 혼자 먼 길을 가야 하니까. 

 💭 어떤 남자 고등학생이 이런 멋있는 말을 할 수 있단 말인지..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각자에게 최선을 다해 다정하라는 말은 어른인 나도 가지고 있지 않는 자세인 것 같아 감동받았다


📌 조우리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총평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 락영의 내면이 조용히 변화하는 감정선이었다.

입시만 바라보던 락영이

두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조금씩 자기를 찾아가는 이야기

그 나이만이 가질 수 있는 진짜 감정 같았다.


그리고 그 곁을 지켜주는 좋은 어른들과 친구들.

그 따뜻한 존재들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이 다정해졌다. 🧸


📚 청소년 소설이라 무심코 넘기기엔 아깝다.

성인들도 읽어 보길 추천!



YES마니아 : 로얄 1******4 202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LP bar, 첼시 호텔
"LP bar, 첼시 호텔" 내용보기
도시 야경, 한 소녀가 헤드셋을 끼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다.밝은 불빛 그곳은 어딜까..?속표지, 문에 기댄 한 소년.. 같은 공간일까..?1~20번까지 소제목 차례가 있다.206쪽까지 후루룩 읽힌다."반장?""27번 정지유?"소녀들의 사적인 첫 만남이다.이제야 제대로 통성명하는~"라경이 아니고 락영이야."* 라디오DJ 이수경 아닌 이숙영 생각난다~ㅎㅎ아버지는 첼시호텔을 운영한다.LP판에 노
"LP bar, 첼시 호텔" 내용보기

도시 야경, 한 소녀가 헤드셋을 끼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다.

밝은 불빛 그곳은 어딜까..?

속표지, 문에 기댄 한 소년.. 같은 공간일까..?

1~20번까지 소제목 차례가 있다.

206쪽까지 후루룩 읽힌다.

"반장?"

"27번 정지유?"

소녀들의 사적인 첫 만남이다.

이제야 제대로 통성명하는~

"라경이 아니고 락영이야."

* 라디오DJ 이수경 아닌 이숙영 생각난다~ㅎㅎ


아버지는 첼시호텔을 운영한다.

LP판에 노래가 흘러나온다.

어머니는 집장만을 위해 뭐든 아낀다.

안정적인 일터를 위해 공무원이 되다.


교실에선 무슨 일일까?

지유를 겨냥한 갯지렁이의 습격이닷..

같은반 김도영이 도와주고..

락영이 눈에 이성친구 도영이 신경쓰인다.


어부(?)를 잡기위한 세 사람의 탐정단

cctv 사각지대 상황 속 쉽지 않다.


셋은 학교 아닌 바깥으로 자전거여행을 가게 되고

지유가 도영이와 사귀게 됐다는 고백에 락영은 우울하다.


우연히 보게된 지유의 낯선 모습에 혼란을 겪는 락영은

등교를 거부하게 되는데..

설상가상 어머니의 부재로 아버지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갯지렁이 출몰 사건 그리고 락영이네 가족 또 그리고 
우정과 사랑사이 갈등은 잘 해결될 수 있을까...?
락영이의 고2 찐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

첼시호텔! 그곳은 어디인가...

YES마니아 : 로얄 p*****7 2025.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나의 청춘드라마를 보는 듯한
"하나의 청춘드라마를 보는 듯한" 내용보기
#독서후기 #서평단 #소설추천하나의 청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던 소설.늘 혼자가 편했던 락영이에게 구김살 없어 보이는 지유라는 아이가 다가오고, 연달아 김도영이라는 아이까지 합해져 삼인방이 결성된다.지유와 도영이는 곧 연인 사이가 되고, 그런 도영이를 짝사랑하는 락영이,아슬아슬한 그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내내 내 마음도 간질간질해졌다 :)종로 뒷골목에 위치한 LP bar '
"하나의 청춘드라마를 보는 듯한" 내용보기
#독서후기 #서평단 #소설추천

하나의 청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던 소설.
늘 혼자가 편했던 락영이에게 구김살 없어 보이는 지유라는 아이가 다가오고, 연달아 김도영이라는 아이까지 합해져 삼인방이 결성된다.

지유와 도영이는 곧 연인 사이가 되고, 그런 도영이를 짝사랑하는 락영이,
아슬아슬한 그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내내 내 마음도 간질간질해졌다 :)

종로 뒷골목에 위치한 LP bar '첼시 호텔'
락영이 아빠가 운영하는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나도 그런 단골 장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단순한 청소년물로만 생각한다면 오산,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었다.
d********a 2025.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게도 필요해~첼시 호텔♡
"내게도 필요해~첼시 호텔♡" 내용보기
#첼시호텔 #조우리 #장편소설#문학동네 #청소년소설 #협찬도서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가 음에 잠긴 건지 음이 내 안에 잠긴 건지 구분할 수 없었다. 메마른 땅에 물이 스미듯 나는 음악을 빨아들였다. 오랜 시간 척박한 땅에 서 있던 나무가 뿌리를 최대한 깊이 뻗어 들어가 마침내 땅속에 흐르는 물을 만난 것처럼. "음악을 그냥 듣는 게 아니라 만날 때가 있어." (p.150)"
"내게도 필요해~첼시 호텔♡" 내용보기
#첼시호텔 #조우리 #장편소설
#문학동네 #청소년소설 #협찬도서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가 음에 잠긴 건지 음이 내 안에 잠긴 건지 구분할 수 없었다. 메마른 땅에 물이 스미듯 나는 음악을 빨아들였다. 오랜 시간 척박한 땅에 서 있던 나무가 뿌리를 최대한 깊이 뻗어 들어가 마침내 땅속에 흐르는 물을 만난 것처럼.
 "음악을 그냥 듣는 게 아니라 만날 때가 있어." (p.150)

"여기 손님들은 다 숨으러 오는 것 같아."
"누구나 숨을 장소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지." (p.155)

모두들 아무도 모르는 사정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말.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외로우니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말.(p.185)

"난 네가 웃는 게 좋아. 그치만 잘 웃어서 좋은 거랑은 달라."
(p.198)

현실에서 몇 센티미터 붕 뜬 채로 사는 외롭고 아픈 이들이 모이는 장소 <첼시 호텔> 누군가에게는 도피처가 되어주기도 하고 누군가 울면 안아주며 함께 공감해 주는 장소다. 늘 흔들리고 불안한 시기인 청소년기를 보내는 이들도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성인도... 

<첼시 호텔>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장소인 것 같다. 

@munhakdongne
k******0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내용보기
올 해 읽은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4X4의 세계> 작가님의 신작!<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을 만나게 되었다.주인공은 심락영, 이름이 참 특이한데rock young에서 온 이름이다.오래된 첼시호텔(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빠와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엄마 사이의 외동딸이다.누군가에게 돌아올 곳을 마련해주기 위해 늘 그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아빠의 꿈속과아파트 하나는 마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내용보기

올 해 읽은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4X4의 세계> 작가님의 신작!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을 만나게 되었다.


주인공은 심락영, 이름이 참 특이한데

rock young에서 온 이름이다.

오래된 첼시호텔(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빠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엄마 사이의 외동딸이다.


누군가에게 돌아올 곳을 마련해주기 위해 늘 그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아빠의 꿈속과

아파트 하나는 마련해서 살아야한다는 엄마의 현실 속에서

아둥바둥 공부하는 고2, 반장, 어떤 대학이든 좋은 대학이면 되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그런 락영이에게


정지유와 김도영이라는 아이들과 친구가 된다.


누군가를 짝사랑 한다는 것,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은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만해야지, 내 감정인데 내 감정같지 않은 그런 널뛰는 감정,

오늘은 봄이었다가 내일은 겨울이 되는 그런 감정.


그런데 거기다 친구의 남친이라니...


거기다 친구 관계에 셋이라는 애매한 숫자.

둘이 하나가 되면 하나는 떨어져 나갈 수 있는 

불안한 숫자.


이 소설에서는 청소년 시기에 느낄 수 있는 온갖 감정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짝사랑, 미래에 대한 불안함, 부모님과의 관계, 친구 관계, 성적 등등


감정이 굉장히 충만하다 못해 넘쳐서 절제가 잘 되니 않는 그런 시기.


나이가 들수록 '그럴수도 있지'라는 마인드로 차분해지고 여유가 생긴다고 만족했는데

나의 그 시기를 생각해보면 그러면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여름 같은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 20대 초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곧 있으면 이 시기를 지나갈 우리 딸들에게도 아껴뒀다가 

스윽~ 내밀어야지.


모든 것의 이륙과 착륙,


어차피 끝이 있을텐데, 어차피 하강할테지만

그 사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마음.


소중한 순간들을 꼭 가질 수 있기를...


#첼시호텔#문학동네#조우리#청소년추천소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6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첼시 호텔
"첼시 호텔" 내용보기
혼란스러운 감정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너에게, '첼시 호텔'마치 이 빠진 노인처럼 낡고 쇠락한 첼시 호텔. 그곳은 주인공 락영이에게 어둡고 답답한 공간일 뿐입니다. 락영이는 현실에 발붙이지 못한 사람들만 오는 곳이라 여기며, 어떻게든 이곳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모범생 반장으로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락영이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합니
"첼시 호텔" 내용보기

혼란스러운 감정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너에게, '첼시 호텔'


마치 이 빠진 노인처럼 낡고 쇠락한 첼시 호텔. 그곳은 주인공 락영이에게 어둡고 답답한 공간일 뿐입니다. 락영이는 현실에 발붙이지 못한 사람들만 오는 곳이라 여기며, 어떻게든 이곳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모범생 반장으로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락영이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러던 락영이 앞에 정지유와 김도영이라는 두 친구가 나타납니다.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지유, 그리고 락영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놓는 도영. 락영이는 처음 느껴보는 설렘과 두근거림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하지만 청춘 드라마처럼 달콤하기만 할 줄 알았던 시간들은 곧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벌레 테러 사건의 진실, 수상한 도영의 행동, 그리고 락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지유의 고백까지. 락영이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속에서 점점 더 혼란스러워져만 갑니다.


부모님의 갈등, 친구와의 오해, 그리고 처음 느껴보는 짝사랑의 감정까지. 락영이는 마치 궤도를 벗어난 우주선처럼 홀로 외로워져 갑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과 감정들은 락영이를 더욱 힘들게 만들죠. 하지만 락영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첼시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위로를 받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다른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해 나가죠.


'첼시 호텔'은 혼란스러운 감정의 미로 속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락영이의 고민과 성장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듯한 느낌을 주죠.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첼시 호텔을 필요로 하는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도 락영이처럼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모두들 아무도 모르는 사정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외로우니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는, 락영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것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h*********e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용보기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조우리 #문학동네 박지성 선수를 응원하며 맨 세스터와 리버풀을 공부했고, 지금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면서는 런던 더비라 불리는데 관여된 첼시와 아스널, 풀럼, 그리고 토트넘의 연고지에 대해 정보를 대략 알고 있다. 오랜 기간 첼시는 '부촌'이란 이미지가 강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모기업이 아시아 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전략적으로 후원을 결정한...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용보기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조우리 #문학동네 

박지성 선수를 응원하며 맨 세스터와 리버풀을 공부했고, 지금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면서는 런던 더비라 불리는데 관여된 첼시와 아스널, 풀럼, 그리고 토트넘의 연고지에 대해 정보를 대략 알고 있다. 
오랜 기간 첼시는 '부촌'이란 이미지가 강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모기업이 아시아 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전략적으로 후원을 결정한... 
파란색의 홈 유니폼이 인상적인... 
그리고... 
뉴욕 맨해튼에 있는 '첼시 호텔'로도 검색을 해보았다. 
원래 주택 협동조합이었던 12층짜리 첼시는 수많은 작가, 음악가, 예술가, 연예인의 보금자리... 

그리고 이제 그 이름의 소설 속 호텔의 이름 '첼시 호텔'은 과연 어떤 곳인지... 

책을 읽은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이니 가장 인상 깊은 페이지를 옮겨봐야겠다. 

"우리 손님들은? 첼시 호텔에 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 
"그걸 왜 당신이 걱정해? 세상에 술집에 거기밖에 없어?" 
"인간이라면 찾아갈 장소 한 군데쯤은 있어야 하지 않냐고~나에겐 보람이고 자긍심이었어." 

위 대사는 주인공의 엄마와 아빠가 겨우 유지만 하고 있는 첼시 호텔을 그만둘 것인가~에 대한 말싸움 장면이다. 

'인간이라면 찾아갈 장소 한 군데' 중에 하나인 첼시 호텔..이라는 공간은... 
손님들은 그렇다 치고 아빠와 주인공... 그리고 사실 매몰차게 말하던 엄마에게도... 그 공간은... 그리고 그들이 머물렀던 그 시간은... 
그리고 손님들에게 아빠가... 손님들에게 사장님의 귀여운 어린 딸인 주인공이... 손님들에게 노래하던 친구였던 엄마라는 사람은... 

우리에게 어느 시점에 누군가 머물렀던 공간은... 이렇게 인상 깊을 수 있다. 

조우리 작가님을 이전에 알았다. 
4*4의 세계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작가님을 기억하고 있었다. 
병원이라는 누구나 꺼려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공간 속에 두 주인공은 1층 도서관에 책 한 권을 갖고 소통한다. 
그곳 1층 도서관... 그리고 서로에게 서로는 쉼터가 된다. 

이번 책에서는 첼시 호텔인 것이다. 
다시 말해 첼시 호텔과 사람들....

물론 갈등과 문제는 쉽게 봉합되지 않는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의 사례처럼... 
머리카락과 시계를 팔아 시계줄과 머리핀을 샀지만 무용해졌던 선물처럼... 
무언가를 위하고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어려움에 빠지고 미궁에 빠지는... 
그렇지만 계약금을 날리고 적금을 깨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우리에게도 존재한다. 

살면서 어서 그곳을 찾고 
그 시점을 잊지 말며 
그 시점에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게 첼시 호텔은 어디이며 사람들은 누구인지... 
난 또 누군가에게... 

그들의 행복과 나의 행복을 계속 생각하며 락영, 지유, 도영 그들이 만들어가는 문장과 쉼표, 마침표를 즐겁게 바라본 시간이었다. 

#도서협찬 #책스타그램 #청소년 #장편소설 #소설 #청소년문학 #첼시호텔 #모든골목의끝에첼시호텔
c*******e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청소년기 무엇이 하고 싶다는, 무엇이 되고 싶다는 명확한 꿈을 갖고 있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그래서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유나 목적이 없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 경우 부모로서는 일단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라고 말하지만 참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청소년기 무엇이 하고 싶다는, 무엇이 되고 싶다는 명확한 꿈을 갖고 있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그래서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유나 목적이 없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 경우 부모로서는 일단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라고 말하지만 참 그렇게 말하는 부모도 어떤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쉽지 않은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 탐색을 할 기회조차 없는 것 또한 현실이 아닐까 싶은데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에 나오는 락영(rock-young)은 지극히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으로 시험이 다 끝난 오후에도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반 친구들에겐 넷플릭스 볼거라고 말해두고.

그런 락영은 평소처럼 찾은 스터디 카페에서 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왔다는 지유를 만나게 된다. 모른 체 하기도 힘들고 예정대로 공부만 하고 가기도 힘든 상황 속 지유와 함께 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몇 시간이 락영의 삶을 변화시킨다. 
이름만 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명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다는 첼시 호텔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상은 오래되었다는 점 말고는 동일한 점을 찾을 수 없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종로 뒷골목에 위치한 LP Bar 첼시 호텔 속 음악과 단골손님들의 뻔한 이야기 속에서 자란 락영의 꿈은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이라 자유롭고 몽상가적인 삶이 락영에겐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였음을 보여준다.

락영이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그런 삶과 다른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며 이를 위해서 오롯이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그런 락영의 삶이 지유로 인해 달라지는 것이다. 

과연 락영이 미래에 꿈꾸는 삶은 꿈의 실현일까 아니면 단순히 부모와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표상일까? 그 역시 꿈이라면 꿈이고 동기부여라면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서로가 다른 락영과 지유가 얼떨결에 친구가 되고 졸지에 지유를 향한 연쇄 벌레 테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영과 지망생인 도영까지 연결되면서 락영의 삶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온다.

이렇게 해서 벌레 범인을 잡고자 하는 락영, 지유, 도영은 함께 하는 가운데 삶의 궤도를 이탈하는 것 같지만 그 순간이 아니면 경험하기 힘들었을 이야기와 마주하고 친구라는 것을 사귀게 되고 이전이라면 몰랐던 다른 이의 외로움에 대해 생각하고 그렇게 다시 자신의 삶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 속에 첼시 호텔은 단순히 낡은 공간, 현실에서 도피한 이들의 공간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불안과 몽상가적인 모습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꿈과 희망의 공간이고 용서와 위로를 건내기도 하는 장소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만약 현실에서 이런 공간이 있다면 고단한 삶을 지탱하고, 내일을 위해 나아갈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첼시 호텔, 기꺼이 들어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첼시 호텔, 기꺼이 들어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내용보기
#모든골목의끝에첼시호텔 #조우리 #조우리장편소설 #문학동네 #서평단 #서평 #책추천어딘가 골목 끝까지 걸어갔을 때 마주치게 되는 곳이 첼시 호텔이라면, 과연 그 문 안으로 들어설 용기는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게 끝까지, 정말 더 이상 갈 수 있는 곳이 없을 것 같은 그 끝까지 다 갔을때, 열고 들어설 수 있는 문이 첼시 호텔이 유일하다면, 과연 그 끝에서 주
"첼시 호텔, 기꺼이 들어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내용보기
#모든골목의끝에첼시호텔 #조우리 #조우리장편소설 #문학동네 #서평단 #서평 #책추천

어딘가 골목 끝까지 걸어갔을 때 마주치게 되는 곳이 첼시 호텔이라면, 과연 그 문 안으로 들어설 용기는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게 끝까지, 정말 더 이상 갈 수 있는 곳이 없을 것 같은 그 끝까지 다 갔을때, 열고 들어설 수 있는 문이 첼시 호텔이 유일하다면, 과연 그 끝에서 주저앉게 될지 혹은 이곳의 문을 열지. 다시 돌아설 힘도 남아있지 않고 또 그렇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고 뾰족한 수가 나오지도 않을 테니, 어쩌면 낯선 문을 여는 선택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 문 안에 어떤 장면에 펼쳐지고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떨림과 기대를 안고, 살며시 그 문을 열게 되겠지. 그리고 그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그 다음은 첼시 호텔에 그저 나를 맡기는 선택을 하게 될 듯하다. 그리고 한동안은 그곳에서 나오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언제까지고 그곳에 첼시 호텔이 있는 한은.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 침묵을 지우기 위해 맥주를 마시는 것이다. 마치 쉼표처럼. 다 마신 병을 쿵 내려놓으면 마침표.
나는 그들이 만드는 문장과 쉼표, 마침표를 바라본다. 과연 문장이 길어질수록 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65쪽)

어른이라고 실수가 없고 고통이 없고 또 포기가 없을까. 그저 그렇게 보이지 않게 위해 애쓰고 괜찮은 척을 하는 것일 뿐. 계속 나아갈 힘이 언제나 가득 채워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저 어떻게든지 나아가는 삶을 멈추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지. 하지만 그런 나아감에 있어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리고 멈출 수 있는 핑계가 필요하다. 그냥 한순간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있을 수는 없으니까. 잠시 쉬고 또 멈추는 핑계를 대기 위해, 첼시 호텔이 필요한 것이다.
하물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쉬고 멈추는 핑계가 필요할까. 실제로는 그렇게 잠시 서서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어른보다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는 그런 때 댈 핑계가 많지 않다는 것. 핑계를 대는 순간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면 걱정 근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어느 누구에게서도 이해받지 못하고 외로운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감히 섣불리, 핑계를 만들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난 늘 잘 참고 견디는 성격이었다. 그게 어렵지도 않았다. 초등학교 1하면 때 아이들이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해 돌아다니고 바닥을 기어다닐 때도 반듯하게 앉아 있는 게 더 쉬웠다.(140쪽)

락영이가 그랬던 것 같다. 그저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야만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했던 시간의 연속. 반듯함이 자신의 몫인 듯 의심하지 않고 채워나갔던 시간들. 목표지점 하나만을 만들어 놓고, 그 목표를 향한 시선 외에는 없는 삶을 살아내고 있었던 듯 보였다. 그러던 순간,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상황의 변화가 자신의 삶을 의심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모든 것을 한순간 뚝, 멈추게 된 것이다. 
멈춘다고 금방 멈춘 자신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한참을 가만히 있어봐야, 멈춰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멈춘 후에야 가만히 나를 살필 수 있다. 어디에서 어느 만큼의 통증이 자라고 있었는지를. 그 통증이 어떤 상처를 만들었고 그 상처는 얼마나 있어야 아물 수 있는지를 말이다. 락영이에겐 그런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엄마에게도 또 아빠에게도. 지유에게도 마찬가지.

정지유도, 너도, 나도 각자 아무도 모르는 사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잖아. 우리 셋뿐만이 아니고 모두가. 모두가 공평하게 외로워.(170쪽)

김도영의 말이 딱 맞다. 남들은 모르는 사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거고, 그런 사정 안에서 우리는 모두 공평하다. 그러니 누가 더 나은 삶인지 더 못한 삶인지를 저울질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모두 외로우니까. 하지만 그런 외로움을 각자 갖고 있다는 공평함을 알기에 또 괜찮은 것이기도 하다. 누구나 나만큼의 외로움을 갖고 있다는 것에서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하니까. 그런 안심을 발판삼아 다시 그 다음의 외로움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결심을 할 수도 있을 테니까.
그런 면에서 첼시 호텔이 필요한 것 같다. 각자의 외로움을 한 곳에 모아 모두의 외로움을 승화시키는 공간,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또 그런 곳 한 군데 정도는 있어야, 우리 삶이 쉼과 멈춤을 잠시 허락해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다시 문을 열고 나와 또 가던 길을 갈 수 있을 테니까.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끝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공간으로의 첼시 호텔, 기꺼이 문을 열고 들어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n*****0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 조우리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 조우리" 내용보기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 조우리⠀주인공 심락영은 공무원인 엄마와 첼시호텔을 운영중인 아빠의 밑에서 모든 걸 혼자서 해내는 고2학생이다. 어느 날 스터디카페에서 정지유를 만나고, 둘은 친구가 된다. 이후 정지유의 책상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갯지렁이를 풀어놓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일을 계기로 정지유 김도영과 함께 고교 탐정 동호회를 만든다. 시작은 범인을 잡기 위한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 조우리" 내용보기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호텔 - 조우리

주인공 심락영은 공무원인 엄마와 첼시호텔을 운영중인 아빠의 밑에서 모든 걸 혼자서 해내는 고2학생이다. 어느 날 스터디카페에서 정지유를 만나고, 둘은 친구가 된다. 이후 정지유의 책상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갯지렁이를 풀어놓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일을 계기로 정지유 김도영과 함께 고교 탐정 동호회를 만든다. 시작은 범인을 잡기 위한 이들의 작은 추리와 만남은, 단순한 놀이가 아닌 ‘관계’의 시작이 된다.
혼자 있는 것이 익숙했던 락영이는 친구인 지유, 도영과 함께 다양한 사건과 충돌을 겪으며 점점 성장해 나간다. 그 과정 속에서 락영이는 부모님에게 소중한 공간인 첼시 호텔을 이해하게 되고, 그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

p.39”어, 서울대 후드티만 입으면 돼.”

p.155 모든 것이 지금 여기서 멈춰 있다. 마음도 생각도 고민도 관계도.
“여기 손님들은 다 숨으러 오는 것 같아.”
“누구나 숨을 장소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지.”

p.156 괜히 아빠 말에 멋쩍어서 아무 말이나 했다. 하지만 믿는다는 말의 무게를 처음 실감했다. 믿는다는 게 뭘까. 무언가 그리되거나 그렇다고 여기는 것, 사람이나 대상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리라 여기는 것.

p.184 문득 김도영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모두들 아무도 모르는 사정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말.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외로우니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말.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누구나 저마다의 고단함을 품고 살아간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가 서로에게 다정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p.192 이 밤이 지나면 각각 어딘가로 떠날 것이고 우리 모두가 다음에 언제 만나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어쩌면 다음이란 게 없을 수도 있다. 나는 나와 잠시 교차하는 이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해 다정하기로 결심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 역시도 타인에게 다정하지 못했던 많은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건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때로 너무 바쁘고 지쳐서, 주변 사람들에게 다정할 여유조차 잊은 채 살아간다. 하지만 이 문장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설령 짧은 만남일지라도, 잠시 교차하는 인연일지라도, 진심을 다해 바라보고 다정하게 대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락영이가 깨달은 것 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다정한 사람, 조금 더 포용하고 따뜻하게 타인을 대해야겠다고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였다.)

이 책은 청소년을 겨냥한 장편 소설이지만, 어른이 된 나의 시점에서 보아도 잊고 살아왔던 성장, 타인에 대한 배려와 포용 그리고 첼시호텔의 주인인 락영이의 아빠가 이야기하는 “누구나 숨을 장소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지.“에 대한 살아가면서 필요한 안온한 공간에 대한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첼시호텔에서 지내다가 락영이의 탄생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공무원이란 직업을 선택한 락영이의 엄마도 가족의 생계, 락영이를 위해 생활비를 악착같이 아껴쓰지만 일주일에 한 번 자기를 위해 카페를 방문하는데 그 카페가 폐점하자 자기의 삶을 지탱하던 것이 무너진다.
사람은 사소해보여도 각각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것이 있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자신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공간과 순간을 되새기게 되었다. 그 작은 순간들이 삶의 균형을 잡아주고, 위로가 되며, 결국 나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나에게 누구나 자신만의 “숨을 곳”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추가로, 사소해보여도 사람마다 자기에게 있어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공간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작가님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결국 그 공간이 존재함으로써,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때로는 그 공간에서 다시 힘을 얻어 나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첼시호텔 #문학동네 #모든골목의끝에첼시호텔 #조우리
s****3 2025.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