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책쇼핑을 하다보면 회원들의 리뷰를 많이 참고하게 된다. 내가 좋아했던 책이나 실망한 책 모두 다른 이들의 책평을 보면 나와 비슷한 생각이 있어 따로 평을 쓰진 않았었다. 그런데 이책! 주위사람들한테 참 많이도 자랑하고 다녔는데 여기에 리뷰가 1개밖에 없다. 이럴수가! 드디어 내가 못쓰는 글이라도 나서야 할 때가 왔나보다 ^^* 이 책은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두편씩 이야기 해 줄때 그 빛을 발한다. 정말 옆에서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 처럼 구수하고 재미있고 입가에 웃음이 절로 번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울 애들은 7살,8살인데 가격이 십만원대인 옛이야기 전집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단 한권으로 옛이야기 전집을 몇질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내용도 실하고 많이 있다. 물론 고학년 아이가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많아 흥미로울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잠 들기 전에 상상의 꿈속으로 여행하기 좋은 책으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책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다. 정말 후회않을 않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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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할머니와 방을 같이 썼던 나는 이부자리에서 옛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들곤 하였다. 할머니께서는 '노인냄새'를 항상 미안해 하셨는데, 오히려 어린 나에겐 이미 익숙해 져버린 그 쿰쿰한 냄새와 할머니의 옛이야기는 편안히 잠자리로 이르게 하곤 하였다. 아주 어릴 적부터 시작된 할머니의 옛이야기는 고등학교에 들어서 까지 계속 되었다. 한밤, 연필 끄적 거리는 소리를 들으시며, 과거 보러가던 가난한 선비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셨는데, 벌써 수십번도 더 들은 이야기였지만 말씀이 끝나셔야만 잠이 드시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할머니의 말씀이 시작되시면 난 연필을 들고서 가만히 듣곤 했다. 할머니께서는 유난히 연필소리나 볼펜소리를 좋아하셔서 그 소리를 들으시며 잠을 청하곤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공부에 열심을 다하라는 할머니의 부드러운 채찍이 아니였을까,싶다. 이 책을 접하기전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서정오님의 다른 옛이야기 시리즈를 책을 보았다. 그러던 어느날 현암사에서 나온 이 책을 소개받게 되었다. 이 책또한 서정오님의 특유의 입말을 살린 문장 그대로였다. 옛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고학년의 아이들도, 또 입말을 살려 읽어줄 수있으니 6.7세의 어린이도 괜찮겠다. 무엇보다도 잠자리 책으로 읽어주면 제격이다. (본인이 모두 실험해 보았으니 다 믿을만 하다.) 이 책에는 한 겨울 짱짱하고 차갑게 베개를 감싸고 있던 광목을 뜯으며 들었던 할머니의 이야기가 있다. 피죽을 먹으면서도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의 이야기를 해 주시던 할머니께서는 내게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고 계셨으리라. 이 책을 접한 많은 아이들이 입말을 고스란히 살려진 옛이야기를 재밌게 읽기를 바라본다.
[인상깊은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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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우리의 옛날 이야기, 즉 민담(굳이 구비문학을 신화, 전설, 민담으로 나눈다면)이 실려있다. 500쪽에 달하는 두께에 삽화나 다른 논평 없이 빽빽하게 이야기가 들어차 있다. 책 제목만 생각하고 사서 아이들 읽으라고 주면 안 된다. 이 책의 용도는 아이들 재우기 전에 어른이 머리맡에 앉아서 한 편씩 손짓발짓해가며 구연해 줄 때 대본으로 쓰는 것이지 아이들이 알아서 책상에서 읽는 것이 아니다. 문체도 구술 채록한 그대로 구어체이다.
1,2편 모두 어릴적 전래동화 전집으로 읽거나, 할머니께 들었던 이야기들, 이런저런 단행본으로 그림책으로 지금 어린 친구들이 읽고 있는 이야기, 만화영화로 보거나 교과서에 실려 읽게된 이야기 등등 친숙한 우리 옛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한 이야기 외에 다양한 판본이 실려 있다. 선녀와 나뭇꾼이나 우렁색시 유형만 해도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결말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바로 구비문학의 매력이다. 열린 결말.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늘 달라지는 결말.
그런데 이야기들이 채록되어 창작의도가 들어감에 따라 한 가지 유형으로 고정되어, 한 가지 교훈을 강조하게 되면 영 그 이야기의 맛이 사라진다.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들이 다 권선징악에 해피엔딩만은 아닌데 말이다. 우렁색시가 대표적인 관탈민녀형 설화에도, 색시를 빼앗긴 남편이 죽고 권력자에게 시집간 아내가 잘 사는 결말도 많다. 아마 당시 찌질한 신랑에 실망감을 느끼던 색시들은 이런 결말의 이야기를 빨래터에서 하며 오히려 속시원해하지 않았을까.
이건 극단적 예이고, 여튼 나는 민담을 하나의 유형으로 고정시켜 도덕교과서의 일화같이 바꿔버리는 것은 반대. 다양한 결말을 지닌 이야기를 읽어야 다양한 현실 상황에서 힘을 얻게 된다. 같은 유형에서 다른 결말이 나는 이야기를 읽어야 다앙한 사람들의 욕망과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까. 이야기는 유행처럼 읽고 지나는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큰 힘을 우리에게 주니까. 이야기는 힘이 세니까. 그런 점에서 이 책 1,2권에 실린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는 좋다.
그외 관의 학정에 맞서 민중의 지혜를 보여주는 이야기 유형 등등,,, 이야기를 통해 당시 역사배경을 보려는 내게 이 책은 매우 유익했다. 이렇게 우리 이야기를 잘 보존해주신 저자분께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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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27개월 남아)에게 옛이야기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기가 오기에 앞서 옛이야기에 대해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한 책이다. 어느 책에선가 4세~ 7세가 옛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적기라는 것을 읽은 적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마치 장터에서 이야기꾼이 사람들을 모아 놓고 책을 읽어주는 것처럼 맛깔나게 서술 돼 있다. 어느 지방의 옛이야기가 어떻게 말투가 다르고-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저 독자로서 재미있게 읽기에 좋았다. 소리 내서 읽은 것은 아니고 눈을 따라가며 읽었는데 그렇게 읽기에도 좋았다. 특히 우리 옛이야기를 모험, 인과응보, 교훈, 행운 이런 식으로 나눈 카테고리의 기준이 내가 쉽게 읽는 데 더욱 도움이 되고 옛이야기를 이해하는 지침이 돼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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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좋은 책입니다 세월에 치여 옛이야기들을 거의 잊다시피했는데 아이를 위한 책이라 구매해놓고 제가 먼저 흠뻑 빠졌답니다 옛 조상의 선견, 지혜, 슬기로움, 풍자, 해학이 느껴집니다 내용구성도 주제별로 알차고 흐트러짐없이 100편이나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직접보기에는 다소 어렵겠지만 부모님이 재미있게 각색해서 들려준다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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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엄마나 할머니가 잠자리에 해주시던 옛날 이야기.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서 몇개씩 읽다보면 즐거운 시간이 된다. 어느새 다 읽고 입맛을 쩝쩝 다시는 아쉬움이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잠자리에서 틈틈이 이야기 해줄때 좋은책. 곶감 빼먹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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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에 방귀를 뀌어 소박맞을뻔한 여인이 부모의 노력끝에 신행을 치렀는데 마지막날 다시 긴장한 여인이 그만 다시 방귀를 뀌어 소박을 맞고는 아들 하나 낳아 잘 기르고 살았다. 그런데 그 아들이 장성하여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자 아버지의 존재를 물어 그만 이야기하고 말았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부탁해 오이씨를 들고 친부집앞에 찾아가 " 아침에 심어서 저녁에 따 먹는 오이씨 사려"하고 외쳤더니 친부왈 " 야, 이놈아. 거짓말을 해도 분수가 있지,세상에 아침에 심어서 저녁에 따먹는 오이씨가 어디 있단 말이냐?" " 이 오이씨는 방귀 안 뀌는 사람이 심으면 꼭 그렇게 되지요." " 세상에 방귀 안 뀌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런 거짓말을 하느냐?" "예,세상에 방귀 안 뀌는 사람은 없지요. 그렇지만 첫날밤에 방귀 뀌었다고 소박맞은 사람은 있지요." 소박맞은 여인이 자기 어머니임을 밝히자 그 남자은 부끄러워 아들의 손을 잡고 사죄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책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혹은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 100가지가 들어있다. 책이 좀 두껍고 삽화가 없으며 글씨가 좀 작아 저학년용으로는 부적합하지만 부모들이 읽어주기엔 좋다. 이야기가 모두 2~3장정도에 끝나서 읽어주는 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고 아이들이 집중하고 들을 수 있는 단시간이라 좋다.책을 좋아하는 저학년이라면 혼자 읽기에도 큰 무리는 없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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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말를 너무 많이 들었나봅니다. 책 내용이 좋다는 말만 들어서 일단은 책 크기가 작아서 놀라고 둘째 그 두께에 한번더 놀랐어요 100편이 들어 갈려면 그만한 두께가 되어야할텐데 내가 생각이 좀 짧았나봅니다.
삽화도 적고 글자도 적어 전 사실 좀 부답스럽습니다. 원래의 용도가 7살 딸아이의 잠자리용 읽어주기 책이지만 너무 작은 글씨를 밤에 볼려니 눈이 아프네요 2-3장 정도의 짧은 내용이라 읽어주며 이야기도 나누고 좋기는 한데 그림책에 길들려져서인지 중간중간 그림보여 달라는데 볼그림이 없어요 |